2013년 7월 5일 금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9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히키가야는 며칠 밖에 남지않은 방학동안의 달력을 체크하다가 봉사부 합숙 체크가 된 것을 보고는 유키노시타가 어두운 표정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이 떠올린다. 히키가야의 집에 사브레가 와있고 유이가하마가 벨을 누르고 들어와서 맡겨뒀던 사브레를 찾아가려고 한다. 코마치는 나중에 또 사브레를 데리고 놀러와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부모님이 계실때 와서 인사도 하라는 말을 끼워넣는데 유이가하마는 그냥 덥썩 응하려다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고는 거절한다. 그리고는 문 고리를 붙잡고는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6화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던걸로 보아 긴장하면 나오는 귀여운 버릇인듯.) 그리고는 불꽃놀이 축제에 같이 가지않겠냐고 묻는데 히키가야는 코마치와 같이 가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코마치는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의 의도를 못아챈거라 생각하면서)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가 단 둘이서 가게할 구실을 만든다.(하치만을 생각해주는 코마치.)

 히키가야가 전철역에서 기다리고 있고 유카타 차림의 유이가하마가 약간 늦었는지 뛰어오고 있다. 히키가야는 머뭇거리다가 옷차림이 잘어울린다고 칭찬해주고, 전철 안에서 대화 도중에 전철이 크게 흔들리면서 이벤트 발생. 히키가야는 자신의 흔들릴뻔 한 마음을 외톨이 답게 잘 추스린다.
 히키가야는 축제장소에 도착도 하지 않은 시점에 돌아갈 생각을 유이가하마에게 말하는 등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어한다. 코마치의 의도를 알고는 있지만 민감한 자신의 성격 때문에 유이가하마와 단 둘이 있는 상황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리고 유이가하마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자신을 스스로 경계하고 있다. 축제장에서 유이가하마는 기분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려는듯한 태도이고 히키가야는 마치 사무처리를 하듯 효율을 생각해서 코마치가 부탁한 물건만 살 생각을 하고있다.
사가미 미나미. 먼저 싸움을 건건 너다. 원망하지 마라.
 유이가하마는 우연히 사가미의 그룹과 마주치고 서로 반가워한다. 히키가야는 존재감을 감추려 노력하지만 눈치없는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와 같이 왔다는걸 알려주는데, 사가미의 비웃음을 히키가야만 눈치챈다. 히키가야는 (그 장소에 계속 있기가 부담스워서) 야키소바 줄이 기니까 먼저 가서 줄서있겠다면서 자리를 피하는데 가보면 줄도 없고 바로 사고 있다.(히키가야의 상황 회피능력이 참...) 유이가하마는 상황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서둘러서 사가미 그룹과 헤어지고 히키가야를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가 처음에 사고싶다고 했던 사과사탕을 사러가자고 대답하고 유이가하마는 기뻐한다.
 불꽃놀이를 구경할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데 하루노가 두사람을 발견하고는 귀빈석으로 데려온다. 하루노는 귓속말로 바람피우는건 용납이 안된다는 투로 이야기하고 히키가야는 부정한다. 그러자 하루노가 본심(유이가하마가 메인, 유키노시타가 바람)이냐는 투로 쏘아붙인다. 유이가하마는 하루노에게 뭔가를 말하려하는데 하루노는 유이가하마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척(유키노시타의 잠재적 경쟁상대라고 생각한건지 우호적으로 대할 생각이 없는 듯) 이름을 다시 묻는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는 안온건지 묻고 하루노는 대답해주다가 가족의 분위기를 대충 알려준다. 하루노는 다시 데이트하고 있는건지 직설법으로 물어보는데 만약 데이트였다면 유키노시타는 또 선택받지 못하는거라며 불쌍해 한다.
 히키가야는 화제를 하루노 쪽으로 돌리려하고 하루노는 자신이 히키가야보다 3살 위이고 근처의 국공립 이과계열이라고 밝히는데 듣고있던 유이가하마가 유키노도 같은 진로를 희망하고 있다는걸 말해준다. 하루노는 몰랐던건지 조금 당황하는거 같은데 히키가야는 그걸 알아본듯하다. 유이가하마는 하루노가 유키노를 싫어하는지 물어보는데 하루노는 계속 자기자신을 뒤쫓아오는 여동생을 귀여워하지 않을리가 없다(사실인듯)면서 유이가하마에게 역으로 유키노를 좋아하는가 묻는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는 감정이 넘쳐나는것을 주체하지 못해 약간 횡설수설하고 하루노는 그 반응에 안심한다. 그러면서도 다들 처음엔 그런 반응이라면서도 나중엔 모두 유키노를 질투하고 거절하게 된다면서 유이가하마는 달랐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히키가야에게도 묻지만 히키가야는 말장난으로 어물쩡 넘어가버린다.(고렙외톨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남에게 절대로 들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노련함이 느껴진다)
 불꽃놀이가 대충 마무리 되어가고 하루노는 붐비기전에 돌아가겠다고 일어난다. 유이가하마와 히키가야도 돌아가려고 한다. 하루노가 바래다 주겠다고 하는데 히키가야는 차를 보고 무슨 생각에 잠겨있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사고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는걸 알아채고는 난감해하다가 유키노를 변호하려 하면서 히키가야의 반응을 떠본다. 히키가야는 약간 당황한채로 유키노시타의 탓이 아니라는걸 인정하면서 다 끝난일이라 말한다.(표정은 아니지만.)
 유이가하마와 전철로 돌아오는 길에 그 화제가 다시 나오지만 유이가하마가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하고 유이가하마가 뭔가 더 할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머뭇거리자 히키가야는 같이 내려서는 바래다 주겠다고 한다. 두 사람 다 유키노시타에게서 사고에 대한것은 듣지 못했다는게 밝혀지고 유이가하마는 말을 꺼낼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거라면서 감싸주려 한다. 히키가야는 모르는척 해주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며 유키노시타가 건드리지 말아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냥 두는게 좋을거라 말한다.(다가와달라고 말하지 않는 상대에게 굳이 다가갈 필요는 없다는 식의 생각인듯.) 유이가하마는 서로 더 많이 알아서 좀 더 친해지고 싶고 곤란할 땐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유키노시타가 곤란해할땐 도와주라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그럴일은 없을거라 대답하면서 속으로 유키노시타가 곤란해할 일도, 도움을 필요로 할 일도, 자신이 도와줄 일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라면 도와줄거라면서 자신을 도와줬던것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사고가 없었더라도 히키가야는 자신을 도와줬을거라면서 결국엔 지금처럼 됐을거라 말한다. 그리고 뭔가 고백의 분위기로 가다가 전화가 오고 히키가야는 (더 이상 진행되는게 두려웠는지) 전화를 받게 한다. 그리고 둘은 헤어진다.
뭔가 달콤한 이벤트의 예감. 하지만 한 통의 전화가...(잠시꺼두셔도...)
 개학을 하고나서 히키가야는 먼저 평범한 인삿말을 건네오는 유키노시타와 마주친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하루노와 만났다는것을 직접 확인해보고는 뭔가 말을 꺼내려하는데 히키가야가 말을 끊고 부활동을 오늘부터 시작할거냐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는 나중에 보자면서 가버린다.(도망간거.)
 히키가야는 자신이 자기마음대로 유키노시타에게 기대하고 자기마음대로 이해한것 처럼 느끼고 자기마음대로 실망하는것에 대해서 자기혐오를 느낀다.(과거에 여자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생각해버리고 마음대로 기대를 했다가 아니라는걸 알게되고 그걸로 상처받아왔는데 이번에는 호감이 있다고 착각한건 아니지만 유키노시타는 완벽하고 거짓이 없다고 마음대로 단정지어버린 점에서 다시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는걸 자책하고 있고 유키노시타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존재는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을 혐오하고 있다.)
9화 끝.
=========================================================
ps.1 히키가야는 "I♡치바"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평소에 집에서 입던 티셔츠가 아니다. 어쩌면 치바마을에서의 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토츠카 루트 이벤트, 수영복 이벤트, 츠루미 문제 해결, 하야마와의 대화?! 등)
 시기 상으로도 합숙이 끝난 후에 코마치에게 장(쇼핑)을 보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그 때 산 옷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ps.2 히키가야의 집에 와있는 사브레의 개목걸이는 원래것 그대로이다. 히키가야가 선물한 개목걸이로 바꾸지 않았는데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로 부터 받은 선물을 쓸 수 없거나, 쓰기가 싫거나, 아까웠다는 이야기가 된다.(아니면 6화에서 포장을 뜯자마자 자기 목에 걸어버릴정도로 자신에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거나 {이건 아니다})
 히키가야는 사브레를 직접 만져봤기 때문에 단순히 사이즈가 맞지않았을리는 없어보이고, 유이가하마가 판단했을 때 사브레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라서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는 가능은 해 보인다. 하지만 히키가야로부터 받은 생일선물이고 소중한 물건을 함부로 돌아다니는 사브레에게 달아버리는게 아깝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세 번째의 경우라면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를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는가의 문제로 연결되는데 단지 친하게 지내고싶은 대상이라고 했을때도 착한 유이가하마의 성격에서 미루어 볼 때 그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이라서 소중히 모셔두겠다는 반응을 할 수가 있기때문에 이것만으로는 남자친구로 사귀고 싶어하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어보인다.
 최악의 경우는 애니제작진이 세부적인데엔 관심이 없고 그림을 새로 그려넣는게 귀찮아서였을 가능성도 있긴하다.
ps.3 코마치는 8화까지는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를 엮어주려고 하였는데 이번화에서는 유이가하마와 엮어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ps.4 유이가하마가 유카타를 입고 뛰어오다가 넘어질뻔 하는 장면은 도짓코 속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넣은 장면인듯.
ps.5 전철안에서 유이가하마와 부딛쳤을때 마음을 추스리는 것을 보면 히키가야는 아직 여자들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고 그것 때문에 상처받았던 부분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이라는게 보인다.
ps.6 유이가하마는 축제장소에 도착하고나서 어린애들이 좋아할 만한것에 흥미를 많이 보이고 있다. (마음이 순수하다는걸 표현하려고 한듯?)
ps.7 사가미는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와 온것을 보고 비웃는데 같은 반에서 겉도는 히키가야를 어느정도는 무심결에 지켜봐왔고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남자라고 생각하고는 유이가하마가 데리고 다니는 남자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싶어서 비웃은것으로 보인다.(데리고 다니는 남자의 수준으로 여자를 평가하는 부류?)
ps.8 히카가야는 유이가하마와 사가미가 마주쳤을때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려하는데 자신이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는것을 막기만을 위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유이가하마가 놀림감이 되는걸 막아주려는 의도도 있었던걸로 보인다.
ps.9 사과하는 유이가하마에게 사과사탕을 사러가자고 하는것은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 말인듯 (여자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비웃음을 사는 일을 자주 당해왔으니 무덤덤하다는 것일듯.)
ps.10 하루노가 한자때문에 착각하기 쉬운 히키가야의 이름은 똑바로 기억하고 있지만 유이가하마의 이름을 xx가하마 까지만 기억하고 있다는건 말이 되지 않으므로 유이가하마의 이름을 일부러 모른척하는것으로 보인다.
ps.11 하루노가 어머니가 강하고 무섭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버지는 현의회 의원이라는게 카와사키 에피소드에서 밝혀져있고 유키노시타의 가족이 회사를 가지고 있다는것은 츠루미 에피소드에서 밝혀져있다는것에서 봤을때 회사 경영은 어머니가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아무래도 경제력을 가진 쪽이 발언권이 강할수 밖에 없으니.)
ps.12 하루노가 어머니가 모든걸 정하고 따르게 하는 성격이고 유키노는 그런걸 잘 못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걸 봤을때 유키노와 어머니 사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ps.13 하루노는 히키가야가 자신을 하루노나 '오네쨩'으로 불러주기를 바라는데 히키가야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유키노시타 씨로 부르고 있다. 하루노는 히키가야의 고집이 센 부분도 마음에 들어하는듯.
ps.14 하루노가 유키노는 또 선택받지 못하는거라는 말을 하는걸 보면 유키노시타는 전에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버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마음의 벽을 쌓게 만드는 좋은 재료.)
ps.15 하루노가 유키노의 진로희망에 대해서 알고나서 놀라는데,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정치인이고 어머니는 기업인일 가능성이 높고 두 직업다 이과 보다는 문과 쪽에 가까운 직업이다. 그리고 하루노 자신은 애초에 가업을 이을 생각없이 가족안에서는 요령있게 행동하면서(일과 관련된 중요 이벤트는 하루노가 다처리해주는 대신 원하는 대가를 받아내는 쪽으로 추측) 속으로는 독립할 생각으로 이과를 선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유키노는 그런 요령은 없으면서 부모 전체 혹은 어머니와 대립각을 세운채로 부모가 미리 정해놓은 진로를 따르는것에 반발하고 있는게 아닐까 추측된다.
ps.16 하루노가 두 사람에게 유키노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는것을 볼 때 유키노에게 신경쓰고있고 걱정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7 하루노는 사고에대해서 유키노가 이야기하지 않았다는것에 대해서 놀라는데 하루노도 유키노의 솔직한 면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ps.18 유키노시타가 첫화부터 유이가하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것은 사고 때문에 알게되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9 유키노시타가 사고에 대해서 두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은것은 어느정도 신뢰(사과를 하면 순수하게 받아줄수 있는 정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나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다짜고자 사고때문에 미안하다고 하면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될지도 모르니까)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의 사이가 틀어지졌고 그 때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려고 두 사람은 피해자일 뿐이고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다는 식의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사고에 대해서 말하기 더 껄끄러워졌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20 개학날 아침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평소였더라면 독설을 섞은 인사를 해왔을텐데 히키가야가 하루노를 만났고 사고에 대해서 알게되었음을 아는 상태라서 평소처럼 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범한 인삿말을 한것으로 보인다.
ps.21 히키가야의 달력엔 대부분 아무표시 없이 엑스표만 그어져있는데 봉사부 활동한 날과 마지막 이틀만 표시되어 있는걸로 봤을때 봉사부 활동에 어느정도 만족하기시작했고, 예전처럼 테니스부 핑계를 댄다는 식으로 봉사부를 빠져나갈 생각은 없어진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의 끝을 표시해둔건 새학기의 봉사부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서 나온것으로 추측. 다른날은 별 의미가 없다는 의미도 되므로 방학기간을 대부분 참 외롭고 심심하게 보냈다는것도 알 수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