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3일 수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4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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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카가야의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의 등장, 요즘에 근친컨셉의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이 애니에서는 그런걱정은 할 필요없을듯하다. 히키가야는 동생에게 매우 무덤덤한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 아침에 등교를 같이 할 정도로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사이가 좋은 남매간이라는 설정인듯 하다. 코마치의 성격은 좀 덜렁대는 편이면서도 히키가야 하치만이 또 사고가 나지 않도록 걱정해주는 착한 여동생인듯. 말투도 조금 귀여운 맛이 있는듯.
코마치와의 자전거 등교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교통사고 회상씬이 풀버전으로 등장. 입학식날 아침에 도로에 뛰어든 개를 구하려고 자전거를 탄채로 도로에 달려들었다가 골절을 당했다는 이야기. (누가 주인인지도 모르는 개 한마리를 구하려고 그렇게까지 할까라는 의문이...) 그것때문에 입학부터 외톨이 확정. 회상씬 직후에 코마치가 개의 주인에게서 과자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히키가야는 맛도 못봤다는걸 기억해냈다. 코마치는 귀여운 표정으로 그냥 넘어가보려는 시도를... 그러면서 같은 학교니까 만났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이름까지 잊어버린 코마치에게 히키가야의 원망이...

 학교에서 히라즈카 선생이 히키가야가 쓴 직업견학희망조사표를 읽고 있다. 전업주부 희망에 자택을 견학하겠다는 헛소리로 가득찬 표를 보면서 선생은 화가 난듯하다. 히키가야는 상황을 회피하려고 다시 쓰겠다고 말한다. 선생이 조금은 변한거 같더니 봉사부 활동이 별 영향이 없었냐고 묻자 자신의 모토는 초지관철(최초에 정한 뜻을 밀고 나아가 목적을 이룬다)이라면서 결국엔 충격의 퍼스트 브릿드를 맞는다. '스크라이드' 드립을 주고 받고 선생은 직장견학은 3인 1조라고 말해준다. (외톨이에겐 잔혹한 조별 활동;;)  히키가야는 자택견학을 끝까지 밀고 나갈 생각인듯하다.
 부실에 들어서자마자 유키노시타가 유이가마하와 만나지 못했냐고 묻고 바로 유이가하마가 들어온다. 유이가하마는 존재감 없는 히키가야를 찾으러 다니면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핑계로 휴대폰 번호 따기 신공을 시전하는데 히키가야는 쿨하게 폰을 넘겨줘버린다. (어차피 자기폰엔 볼것도 없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 고렙 외톨이의 위엄.) 대화도중에 중학교때는 여자와 메일을 주고받은적이 있다는 히키가야에게 놀라서 유이가하마가 자신의 폰은 잘 쥔채 그의 폰만 떨어뜨린다. 당연한 일이지만 히키가야는 어쩌다가 주소를 교환한 여자가 자신의 메일을 꺼렸다는걸 완곡하게 밝힌다.(더 불쌍하게 보여서 너희는 그러지 말아달라는 은밀한 부탁을 한것 같기도하다.)
 그 다음순간 유이가하마가 이상한 메일이 왔다고하자 유키노시타는 범인을 히키가야라고 단정짓고는 독설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유이가하마는 반에 대한 내용이라서 히키가야가 보냈을리 없다고 변호하고 유키노시타는 바로 받아들인다.(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꽤 친해져서 죽이 잘 맞는듯하다.)
 하야마가 갑자기 들어오더니 히라즈카 선생의 소개로 봉사부에 찾아왔다고 말하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려하자 유키노시타가 중간에 끊어버리고는 용건만 말하라고 쏘아댄다. 하야마는 체인메일(남의 험담을 익명으로 뿌려대는 메일인듯?)의 범인은 찾지않고 잘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부탁하려고 한다. 히키가야는 그말에 The Zone이라는 필살기가 나왔다는 망상을 하고 있고, 유키노시타는 범인을 찾는수 밖에 없다면서 자신은 경험이 있다는걸 얘기한다.(악의 근원은 철저하게 뿌리뽑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엿보인다.) 사건의 원인과 발생시점 등을 생각하다가 히키가야가 직업견학이 3인 1조라는데에 착안해서 원인일것으로 추측. 바로 용의자가 좁혀지고 3명의 성격을 하야마에게 듣던중에 유키노시타는 하야마의 필터링을 거친 온화한 표현을 실시간으로 필터링을 거치지않은 독설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유키노시타는 하야마의 표현은 그다지 참고가 되지 않는다면서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유이가하마에게 맡기려고하다가 그녀에게 부담이 된다고 느낀 순간에 히키가야가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고 유이가하마는 그를 돕겠다고 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봉사부^^) 그걸 지켜본 하야마가 히키'타니'를 포함해서 사이가 좋은것 같다고 한다.(히키가야 표정이...)
 유이가하마가 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자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버리고 결국 에비나 히나의 BL력 분출을 유도...(3인이 하야마를 노린다는 점은 제대로 간파하긴 했다.)
에비나 히나, BL이 그렇게 좋으냐?
 히키가야가 하야토의 그룹을 관찰하는 도중에 토츠카가 직업견학을 정했느냐 물어오는데 하야토의 그룹을 지켜보는라 정신이 팔려있던 히키가야는 무심결에 토츠카 사이카를 이름인 사이카로 부르고 토츠카는 '히키'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자 히키가야는 거절. 토츠카가 하치만이라 말하자 3번 더 불러달라는 요구를 한다.(부를때 마다 바뀌는 토츠카의 표정이 재밌다.)
 하야마가 뭔가 알아낸것이 있는지 물어보는순간 히키가야는 하야마의 그룹이 하야마가 없을땐 따로 놀고 있는걸 간파한다.(눈은 썩은 생선. 두뇌는 비열한 어른. 명탐정 히키가야) 히키가야는 해결책으로 하야마를 하야마의 그룹에서 떼내어버리는 수를 쓴다.(하야마를 자기와 같은 외톨이로 만들어보려는 속셈도 있다.) 3명이 사이가 좋아지면 좋겠다는 하야마를 보면서 히키가야는 너무 착한것도 병이라고 생각. 하야마가 직업견학을 같이가자고 제안하자 (대범한) 미국인이냐고 생각하면서 Okay라 대답하고 그 광경을 본 토츠카는 "나는?"이라면서 물어온다. 히키가야는 당황하는데 토츠카는 처음부터 히키가야와 같은 곳에 가려고 정했다는 것을 밝힌다.(토츠카 루트로의 플래그는 이미 세워져 있다.) 그리고는 세 사람은 직업견학 리스트에 이름을 넣는데 히키가야는 하야마와 토츠카를 바라보면서 "혹시 이것이 친구라는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모태외톨이 인증)
 하야마가 가려는 곳으로 모두 다 가려는 현상이 발생(이것도 The zone이 가져온 효과일지도...) 히키가야는 또 구석으로 밀려난다.
그 때 다음화의 의뢰인이 될 카와사키 사키의 단독씬.
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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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히라즈카 선생과의 장면에서 나온 격멸의 세컨드 브릿드와 말살의 라스트 브릿드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애니인 스크라이드의 주인공인 카즈마가 쓰는 기술 명. 스크라이드는 형식적으로는 능배물이지만 실체는 열혈물.
ps.2 자택을 견학하겠다는 히키가야의 발상은 참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한심하다.
ps.3 3인에 대한 체인메일에 대해서 히키가야는 자신이라면 누군가 하나를 빼놓고 보내서 범인으로 몰았을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범인도 3인은 아닐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예를들어 하야마와 같이 가고싶은데 3인이 방해된다든지...
ps.4 하야마와 유키노시타는 서로 아는 사이.(7화에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이야기함.)
ps.5 하야마가 지나치게 착해서 히키가야가 병이라고 생각할 정도인건 어딘가 비정상적인 원인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키노시타가 하야마에게 차갑게 대하는것으로 볼 때, 과거에 유키노시타와 하야마가 겪은 사건에 의해서 죄책감이나 정신적인 변화를 겪게되면서 지나치게 착한 하야마가 생겨난걸지도...
ps.6 에비나가 BL망상을 시작하자 미우라가 포기한듯한 자세가 나온다.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가끔씩은 저렇게 BL력을 폭파시키고 미우라도 말릴수 없는 상황이 되는듯.
ps.7 애니에서 히키가야가 토츠카 사이카를 사이카라고 부른건 이번화에서 얼떨결에 부른 한 번뿐이다. 이후에는 계속 토츠카라고 부르고 있다.
ps.8 카와사키는 마지막 장면에서 라이터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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