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6일 토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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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가 한창 진행중이고 히키가야는 축제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중이다. 뒤에서 다가와서 끌어안는 코마치. 코마치는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다가 하치만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매우 기뻐한다. 코마치가 나중에 보자면서 자리를 떠나고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는 서로를 발견한다.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는 같이 걸어가면서 서로 뭘 하고 있는지 묻는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면서 뛰어가는 여자아이들이 보이고 히키가야는 왜 그러는지 궁금해하는데 유키노시타는 가보면 알거라고 한다.
 음악연주가 진행되는 중이고 하루노가 지휘를 하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의 지휘에 감탄하고 있고 히키가야는 유키노가 하루노를 칭찬하는걸 의외라고 말한다. 유키노는 자신이 하루노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저렇게 되고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해준다.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는) 그대로라도 괜찮다는 말을 해준다. 그때 실행위원들이 다가와서 유키노시타에게 뭔가를 말해주는데 장면이 바뀌고 히라즈카 선생이 사가미가 보이질 않고 연락도 되지않는다는것을 시로메구리로부터 듣는다. 유키노시타는 이대로라면 폐막식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시로메구리가 대역이라도 세우자고 말하려고 하자 유키노시타는 투표결과를 아는것은 사가미 뿐이라고 한다. 히키가야는 득표수는 어차피 공개하지 않으니 조작해버리자고 하는데 주변의 따가운 시선. 그러자 상의 발표는 후일로 미루자고 하는데 유키노시타는 지역상은 당장 발표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 때 스테이지를 마치고나서 지친듯한 하야마와 미우라 일행이 나타난다. 잠시 생각하던 하야마는 1곡 더 하겠다면서 미우라에게 한 곡 더 가능한지 묻는데 미우라는 큰 제스쳐로 지쳐서 안된다고 한다. 하야마가 다시한번 부탁하자 미우라는 버티지못하고 받아들인다. 유키노시타가 고맙다고 하자 미우라는 흔한 츤데레식 반응. 하야마는 SNS에 글을 써뒀으니 사가미를 본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올거라고 하고는 (한 곡 더하더라도) 10분 정도밖에 시간을 벌지 못할거라고 하는데 히키가야는 15분 내외에 찾아가볼수 있는 곳은 한군데가 한계라고 한다.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10분 정도 더 시간을 번다면 찾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히키가야가 모르겠다고 하자 유키노시타는 불가능이라고는 대답하지 않는걸 보고는 그걸로 충분하다면서 하루노에게 전화를 건다.
 하루노가 와서는 유키노가 자신에게 제대로 부탁을 한 건 처음이라면서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유키노는 착각하지말라면서 실행위원으로서의 명령이라고 말한다. 하루노는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이를거냐고 따지고 유이가하마가 끼어들려고 하자 히키가야가 막아선다. 유키노시타는 불이익은 없지만 이득은 있다면서 자신이 (하루노에게) 빚을 하나 지게 만들 수 있다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하루노 마음대로라고 말한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성장했구나라고 말하지만 유키노는 원래 자신은 이렇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웃으면서 속으로 유키노시타의 말을 긍정한다. 하루노는 뭘 할 생각인지 묻고 유키노는 (시간을 벌 생각으로) 공연을 하나 더 하려고 한다. 히라즈카 선생과 시로메구리도 하루노와 예전에 같이 공연했었고 히라즈카 선생은 그 때의 곡은 가능할거 같다고 한다. 보컬 자리가 비자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 의지해도 되냐고 물어본다. 유이가하마는 거절하려는 듯이 말하다가 그렇게 말해주는것을 기다렸다며 허락한다. 그리고 조용히 사가미를 찾으러 떠나려는 히키가야에게 유키노시타가 잘 부탁한다고 하고 유이가하마도 응원해준다.
유이가하마 유이 : "그 말을 해주는걸 기다리고 있었어"
 히키가야는 '자신이 있을 장소'를 잃어버린 사람이 갈만한 장소를 추리하고 있다. 그러다가 자이모쿠자에게 전화를 걸더니 의견을 묻는다. 히키가야는 특별동의 옥상에서 혼자 있는 사가미를 발견하고는 폐막식을 할테니 돌아오라고 말한다. 벌써 시작한거 아니냐는 사가미의 말에 본래라면 그랬겠지만 미우라와 유키노시타 일행이 시간을 끌어주고 있다고 말해준다. 사가미는 유키노시타의 이름에 반응하고는 유키노시타가 하면 되지않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히키가야는 사가미가 투표결과를 가진것을 상기시켜주고 데려오려고 하지만 사가미는 화를 내면서 그럼 결과만 가져면 된다고 말만하고 결과가 적힌 종이를 꽉 쥔다. 히키가야는 사가미가 유키노시타에게 했던 의뢰의 핵심이 사가미가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지게하는것 이라는것 떠올린다. 그리고 투표결과만 들고 가면 유키노시타가 해왔던 것들을 부정하는것이 되며 지금 자신이 해야할 일은 사가미를 위원장으로서 (폐막식에) 세우는것과 위원장으로서의 영광과 좌절, 후회를 철저하게 느끼게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사가미가 듣기를 바라고 있는 말을 해줘야 하는데 자신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순간 사가미의 친구들과 함께 하야마가 나타난다. 사가미의 표정이 밝게 바뀌고 하야마는 빨리 돌아가자고 말한다. 사가미는 지금 돌아가더라도 모두에게 폐를 끼쳐서 볼 낯이 없다면서 튕기고 있다. 하야마와 사가미의 친구들은 계속 설득을 하고 있고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가 자신의 방식을 관철했다면서 자신은 자신의 방식대로 정면승부를 하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사가미에게 독설을 퍼붓기 시작한다. 사가미는 결국 남들이 떠받들어주는걸 바랄 뿐이고 지금도 (사가미가 폐를 끼쳤다는 것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는걸 바랄 뿐이라면서 그런 녀석은 위원장 취급을 하지않는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사실은 유키노시타처럼 남에게 인정받고 필요로 되어지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즉석에서 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맡았고, 역으로 누군가를 깔보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싶었던게 사가미가 말했던 성장의 정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모두들 아마 눈치챘을거라면서 사가미에 대해서 전혀 알지못하는 자신이 알 정도라고 말한다. 사가미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자신이 가장 먼저 사가미를 찾아냈다면서 결국 아무도 사가미를 진지하게 찾지 않았다는게 된다고 한다. 사가미 자신이 그 정도의 (취급을 받는) 존재라는 걸 말하려는 때에 하야마가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는 그만하라고 한다.
 사가미 일행은 돌아가고 하야마는 왜 그런 방식으로 밖에 못하느냐는 말을 남기고 나간다. 히키가야는 주저앉더니 한숨을 쉬고는 하늘을 바라본다.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 일행이 공연을 하고 있고 관객들의 호응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
 폐막식에서 사가미는 개막식 때처럼 완전히 얼어붙었고 끝나고 나서 울면서 친구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토베는 히키가야가 심했다는 반응이고 하야마는 입이 거친 부분은 있다면서 감싸주려한다. 그것을 본 미우라는 하야마가 다정하다고 말하고 에비나는 망상(하야x하치)을 하면서 코피를 흘린다. 유이가하마, 카와사키, 토츠카는 안쓰러운 듯 히키가야 쪽을 바라보고 하루노가 히라즈카 선생과 함께 다가와서는 모두에게 들었다면서 히키가야를 칭찬한다. 자신은 (그런 행동을) 좋아한다면서 유키노시타에게 아깝다는 둥 하더니 히라즈카 선생에게 맡기고는 떠난다.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의 공적은 컸지만 순순히 칭찬하지는 못하겠다고 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히키가야 자신이 상처를 입어도 된다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면서, 아픔에 익숙해져있더라도  히키가야가 상처 입는걸 보고 애처롭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더니 설교를 그만 두겠다고 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네가 상처받아도 될 이유가 되는건 아니야"
 봉사부실에 들어온 히키가야는 뭔가를 하고 있는 유키노시타를 본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를 보고 인사를 하고는 '교내 1위의 미움받는 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미움받는 것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 히키가야가 존재를 인정받는게 좋다고 말하자 유키노시타는 놀라야 할지 질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히키가야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약함을 긍정해버리는 부분이 싫지는 않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뭘 하고 있었던건지 묻는데 유키노는 진로희망표를 써야한다면서 뭘 하러 왔는지 되묻는다. 히키가야는 조용하고 집중하기 좋은곳에서 보고서를 정리하고 싶었다고 말해준다. 유키노시타가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말하자 히키가야는 선택의 폭이 좁아서일뿐 서로가 닮아서가 아니라고 한다.
 히키가야는 속으로 자신과 유키노시타는 조금도 닮지 않았기때문에 나누는 대화가 언제나 신선하고 기분이 좋다고 느낀다고 생각한다. 다시 물어서 새롭게 이끌어낸 답은 제대로 결론이 나있다고 생각하고는 히키가야는 머뭇거리면서 유키노시타의 이름을 부르더니 자신과...(친구가 되어달라고) 물으려는데 유키노시타는 말을 끊어버리고 거절해버린다. 그리고는 거짓말은 하지않는다면서 히키가야와 친구가 될 일은 없다고 해버린다. 히키가야는 자신도 거짓말을 자주 한다면서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한다. 아는걸 모르는척해도 괜찮고 허용하지않고 강요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거짓말이 아니라면서 히키가야에 대해서 몰랐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히키가야를 알고 있다고 한다. 히키키가야는 조금 놀란 반응을 하고는 그러냐라고 되묻는데 유키노시타는 그렇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 "하지만 지금은 너를 알고있어"
 그때 기분 좋은듯 인사를 하면서 유이가하마가 들어온다. 문화제 때 수고했다면서 모두 후야제에 가자고 한다. 히키가야는 단번에 거절해놓고 후야제가 뭔지 묻는다. 유이가하마도 잘 모르는듯 하고 유키노시타가 어감으로 봤을때 전야제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냐고 묻자 유이가하마는 그렇다고 한다. 하야마 그룹이 역근처의 라이브하우스를 빌려서 (사람들을) 많이 부를거라는 얘기에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도 동료로 넣어달라고 하는것이 어떠냐면서 히키가야의 이름을 '히키타테야쿠'(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는 사람의 의미로 쓰인듯)로 바꿔불러버린다. 히키가야는 하야마를 돋보이게하는 역은 싫다면서 거절한다. 유이가하마는 계속 같이 가자고 하고 히키가야는 (라이브하우스에 가서) 분위기를 어둡게만드는게 싫은지 거절한다. 유키노시타도 위원회 주도가 아니라면서 굳이 갈 필요는 없다고 한다. 유이가하마는 둘이 하고 있던 일을 끝마칠때 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한다.
 히키가야의 독백이 나오면서 1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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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코마치가 하치만을 발견하고는 바로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를 찾는 이유는 그 두 사람을 하치만과 가장 이어주고 싶은 후보로 여기기 때문인것 같다.
ps.2 코마치가 자리를 떠난 직후에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가 마주친것을 봤을 때 코마치가 유키노시타를 먼저 발견하고 자리를 피한것으로 보인다.
ps.3 하야마가 미우라에게 1곡 더 해달라고 부탁하자 미우라는 처음엔 거절하다가도 바로 받아들이는데 하야마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할 정도로 반해있는듯하다.
ps.4 유키노시타의 10분 정도 시간을 더 번다면 찾을수 있냐는 물음에 히키가야가 모른다고 하자 유키노시타가 불가능이라고 대답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히키가야의 일처리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져있고 히키가야의 대답의 성향을 꿰뚫었기때문인것으로 보인다.(확답을 잘 주지 않는 성향)
ps.5 하루노와 유키노의 대화에서 유이가하마가 끼어들려고 할 때 히키가야가 막은것으로 봤을때 히키가야는 유키노가 정신적으로 완전히 회복해있고 하루노의 도발을 잘 극복해낼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6 하루노의 성장했구나라는 말에 유키노는 원래 자신이 이런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17년간 지켜봐왔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 때 히키가야가 웃는데 한 편으로는 유키노시타가 건방져보이지만 평소의 분위기를 잃지않고도 난해한 상대인 하루노와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11화의 슬로건을 정하는 회의에서  자신이 숨겨둔 '자신의 방식을 지켜나가라'는 메세지를 유키노시타가 제대로 알아들었다고 생각해서인것으로 보인다.
ps.7 하루노가 히키가야보다 3살 위이니까 시로메구리는 1학년일때 하루노와 같이 공연을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1학년일때부터 주위에서 여러가지 능력을 인정을 받고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ps.8 히키가야가 사가미를 찾는 추리를 하면서 누군가가 자신을 찾기를 바라는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는데 이것은 히키가야도 평소에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기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9 히키가야는 사가미를 빨리 찾기위해서 자이모쿠자에게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묻는데 자이모쿠자와는 전화번호를 주고받을 정도의 친분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ps.10 사가미는 옥상의 문이 열리자 뒤를 돌아보는데 히키가야의 얼굴을 보고는 표정이 나빠진다. 자기가 기대하던 인물이 아니었기때문이기도 하고 슬로건을 정할때 단도직입적인 독설을 들었기때문이기도 한듯하다. 게다가 평소엔 무시하고 있던 인물이었으니...
ps.11 히키가야가 미우라와 유키노시타라는 두 이름을 꺼냈는데 유키노시타에만 반응하는 점을 봤을때 사가미의 행동은 유키노시타에 대한 질투에서 비롯되었다는게 재확인된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끌어주고 있다는 사실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것인지 돌아갈 낌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움츠러든 상태라서 큰그림을 객관적으로 살필수 있는 사고가 마비되어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2 어쩌면 사가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유키노시타를 포함한 실행위원들이 찾아와서 괜찮으니까 돌아가자고 말해주는것이었을지도 모른다.
ps.13 사가미가 11화에서 화장실에서 생각했었던 것은 정신적으로 고립되어버린 자신을 위로해줄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드는 방법이었고,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 이유를 만들기위해서  투표결과를 쥔 채로 다른 장소에 비해서 사람들의 주목받기 좋은 옥상위에 가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ps.14 히키가야 자신은 사가미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가미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한것으로 보인다.
ps.15 하야마가 오자 사가미는 안심하는듯한 표정으로 바뀌는데, 평소에 하야마의 인격으로 봤을때 자신에게 심하게 대할리는 없고, 또 실행위원회에 들어가달라고 부탁했던 인물도 하야마이며 자신을 위로해주면서 자신이 저질러놓은 문제들을 덮어주는데엔 최적의 인물이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6 사가미는 돌아가자고 말하고있는 하야마와 사가미의 친구들의 말에도 주저하면서 돌아가기엔 시간도 많이 지났고 폐도 끼쳤고 면목도 없다는걸 강조하면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고있다. 히키가야가 돌아가자고 할때와의 반응과도 상당히 다른데 이걸로 미루어볼 때 사람들에게 잘 말해주겠다는 식의 방패제공 약속 발언과 아무도 사가미를 원망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7 사가미가 하야마에 의해서라도 바로 되돌아가려고 했더라면 히키가야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했을것이다. 하야마가 몇 번 정도 설득하는것을 지켜보면서 기다려주고있다. 하지만 사가미는 울어버리려고까지한다. 그런걸 다 봐줄 시간이 없기 때문에 히키가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것으로 보인다.
ps.18 유키노시타가 유키노시타의 방식을 관철한것 처럼 히키가야도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이 망가지는것은 전혀 개의치않은채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사가미가 위원장이 된 의도를 유키노시타에 대한 질투, 타인에 대한 우월감 느끼기 등으로 정리해버리고 사가미에게 흥미가 없는 자신이 가장 먼저 사가미를 찾았다는것을 내세워서 아무도 사가미를 진심으로 찾지는 않는다는 말을 해서 좌절, 후회를 철저하게 느끼게하는게 1차 목표이고 그런 식으로 사가미의 자존심을 밟는식의 도발을 해서 자신을 악당처럼 만들려고 한것이 2차 목표이다. 자신을 악당으로 만들어서 사가미가 받을 원망과 책임추궁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서 위원장으로서 폐막식을 잘 마무리할 기회를 주려고 했고 만약 눈치없는 사가미가 반발한다면 사가미에게 폐막식에서 히키가야 자신이 한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해보이라는 식으로 돌아가게 유도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하야마가 옆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을 해서 사가미를 보호하게 만들어서 그 상황을 정리하게 하는것도 어느정도 계산에 넣어뒀을듯 싶다.
 1차 목표와 2차 목표가 달성되고 주위에서 조금만 도와준다면 궁극의 목표인 위원장으로서의 "영광'(2차까지 해결되면 사가미를 폐막식에 세우는것이 가능해지고 폐막식이라는 자리를 대표하는 영광)과 '좌절, 후회'(1차에서 성립하면서 폐막식이 끝나면 다시한번 느낄것)를 철저하게 맛보게 한다는것이 모두 달성되는 것이다.
ps.19 하야마는 사가미가 상처를 입는것을 막으려는 의도보다는 히키가야가 상처를 입는것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히키가야의 멱살을 잡은것처럼 보인다. 츠루미 에피소드에서부터 이미 히키가야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었고 히키가야를 때리지는 않았으며 사가미 일행이 나간뒤에는 히키가야를 걱정하는듯이 왜 그런 방식(자신이 상처입는 방식)으로 밖에 못하느냐라고 말했던 것과 토베가 비난할 때 입이 거친면이 있다면서 감싸주려고 한 것이 그 근거.
 그리고 히키가야가의 입에서 더 심한 말이 나오기전에 막아야 나중에라도 히키가야에 대한 나쁜 평판을 바로잡을 기회라도 만들수 있을테니까.
ps.20 히키가야는 하야마가 멱살을 잡을때 살짝 웃는데 하야마가 자기생각보다도 더 적절한 타이밍에 생각대로 움직여줬기 때문에 안도한것일수도 있다.
ps.21 사가미와의 대치상황이 끝나고 히키가야는 힘없이 주저앉는데 히키가야에게 전혀 데미지가 없었던것은 아니라는걸 표현하려는 의도인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는 일단 해결되었으니 안도의 한숨.
ps.22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 일행이 부르는 노래는 11화에서 유이가하마의 벨소리로 쓰였었다.
ps.23 밝은 조명아래에서 밝은 느낌의 곡을 부르고있는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의 공연과 관객석 맨뒤의 어두운곳에서의 히키가야의 웃음이 대비되고 있다. (빛나는 공연 뒤에는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가장 고통스럽게 자기몫을 한 히키가야도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설정?)
ps.24 사가미는 히키가야에게서 들은 독설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죄책감 때문인지 폐막식에서도 얼어버렸다.
ps.25 히키가야와 접점이 있었던 인물들은 뒷정리를 하는 히키가야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히키가야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결국 같이 무언가를 했던 사람들 뿐이다.
ps.26 하루노가 히라즈카 선생과 함께 등장하는데 아마도 히키가야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해주기 위해서 선생을 데려온것으로 보인다. 하루노가 히키가야에게 (그런 행동이) 좋다면서 유키노에겐 아깝다는 말을 하는것은 유키노보다 더 믿음이 간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이고 그다음 순간 바로 선생을 호명하면서 뭔가 신호를 주고는 자기가 자리를 피해주는것은 하루노 자신도 사가미에게 바람을 넣는 등의 간접적인 원인제공을 했기때문에 히키가야에게 직설적으로 위로를 하는데엔 제약이 있기 때문.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의 얼굴을 만져주면서 히키가야가 상처받는걸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고 하는데 히키가야를 가만 놔뒀다가는 스스로를 바닥으로 끌어내려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어느정도 작용한것일까...
ps.27 부실에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를 보고 인사를 하면서 '교내 1위의 미움받는 분'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히키가야가 자신의 평판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수고한것을 평가해준것으로 보인다. (나는 네가 지난 문화제 때 옥상에서 한 일을 알고 있다.)
ps.28 부실에서 유키노시타는 처음으로 현관을 바라보는 쪽으로 앉아있었다.(유이가하마와 히키가야가 들어오는것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보임)
ps.29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히키가야 자신의) 약함을 긍정해버리는 부분을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데 1화에서는 약함을 긍정해버리는 부분이 싫다고 했었다. 문화제를 겪으면서 평가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 여기서 '약함'은 어감을 우선으로 번역한다면 '나약함'이 더 부드러워보이기는 하는데 사전적 의미가  애니 내용의 맥락상의 의미와는 너무 동떨어져버리는듯하여 '약함'이라고 적었음을 밝혀둔다. 사전적 의미로 따진다면 '약함'이라는 번역도 어색해보인다.
 /나약하다 : 1. 의지가 굳세지 못하다. 2. 몸이 가냘프고 약하다.
 /약하다 : 1. 힘의 정도가 작다. 2. 튼튼하지 못하다. 3. 각오나 의지 따위가 굳지 못하고 여리다.
 히키가야는 의지가 약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약하다는 표현을 쓰는것은 맞지않는것으로 보이고
 애니의 맥락상으로는 히키가야의 단점 혹은 약점(외톨이적 사고, 자신을 상처입히는 문제해결방식,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않으려는 것 등)과 단점에 의해서 파생되는 현상(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고 미움을 받는것,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등)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정리하면 '히키가야의 단점과 단점에 의해서 파생된 현상들에 대해서 긍정해버리는 부분을 싫어하지 않는다'가 의미상으로는 가장 가까운것 같다.
ps.30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와 자신이 서로 닮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히키가야는 자신의 약점을 부정하지않고 직시한채로 자신이 망가지는것은 상관하지 않고 어떠한 비굴하거나 더러운 수를 쓰든 문제를 해결하려하는 유형의 인간이고 유키노시타는 절대로 타인에게 굴하지않으며 자신의 약점을 고치려고하고 능력을 한계까지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이 노력하는것을 도와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게 만드는 인간이라는것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인것으로 보인다.
ps.31 히키가야도 처음으로 유키노시타를 바라보는 쪽으로 앉는다.
ps.32 히키가야가 "자신과 유키노시타는 전혀 닮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대화가 언제나 신선하고 기분이 좋다고 느낀다, 다시 물어서 새롭게 이끌어낸 답은 제대로 결론이 나있다"라 생각하면서 친구가 되어달라고 얘기하려고 하는것을 봤을때, 앞뒤의 문맥에서 서로가 전혀 닮지않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기분좋은 대화상대가 된다는것과 '다시 물어서 새롭게 이끌어 낸 답'이란 봉사부 합숙 후 사고에 대해서 알고나서 관계가 서먹해진 이후 관계개선이 가능한가가 문제, 문화제를 거치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답, 즉 공존이 가능하다는 결론으로 보인다. 그래서 친구가 되자고 말하려고 한 거 같다.
ps.33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친구가 되자고 말하려는걸 1화에서 처럼 말을 끊고 '무리'라면서 거절해버리는데, 유이가하마가 갑자기 들어오긴 했었지만 1화에서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12화에서는 전에는 히키가야에 대해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있으니까라고 설명해준다.
 '지금은 히키가야에 대해서 알기 때문에 친구가 되는것이 무리'라고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추측해 보면.
1. 히키가야가 음험한 성격이라 싫다
2. 히키가야는 친구를 사귈수 없는 성격이다.
3. 히키가야의 성격상 히키가야의 자폭으로 친구를 슬프게 만들것이다
4. 히키가야와 자신은 너무 성격이 달라서 공존이 불가능하다
5. 히키가야와 자신이 친구가 되면 자신 때문에 히키가야는 점점 스스로를 붕괴시키고 말것이다.
6. 히키가야와 자신이 친구가 되면 히키가야 때문에 자신이 점점 붕괴될것이다.
7. 이미 친구인 상태인데 친구가 될수는 없다(친구가 되는것은 친구가 아닌관계일때만 가능하다)
8. 친구를 넘는 상태(사귀는 것)를 원하기 때문에 친구가 되면 안된다.
 정도로 추측해볼 수 있는듯 한데
1은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를 대하는 태도에서 볼 때 아닌듯하다. (인사, 농담, 먼저 다가가기 등)
2는 히키가야에겐 봉사부 활동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볼 때 아닐것이다.
3은 자신이 도와서 구제하는 방법도 있으니 제외
4는 히키가야는 서로 닮은점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키노시타는 그렇다는 얘기를 한적이 없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의 방식이 형태는 다르지만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과  자기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해나가는 것이 비슷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도 있다.
6도 히키가야가 문화제에피소드에서 병문안과 슬로건을 통해서 자신의 방식을 계속 관철해 나가라는 간접적인 조언을 한 것에서 봤을때 아니다.
5,7,8이 남는데
5+히키가야는 문화제에서 유키노시타를 돕기위해서 온갖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고 있고 그것은 유키노시타가 유키노시타의 방식을 고수하는것을 돕기 위한 측면도 있다. 앞으로도 유키노시타는 자신의 방식을 지키고 히키가야가 히키가야의 방식을 지킬것이라는걸 아는상태인데 그렇게되면 마치 산화-환원 반응처럼 히키가야는 산화되어버리고 말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7+이미 서로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성격을 다 파악하고 있고 봉사부 활동을 하면서 추억도 많이 생긴데다 히키가야는 자신을 위해서 오명까지 뒤집어썼으니 친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굳이 지금와서 친구라는 이름표를 다는것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부정하는게 되어버리게 되기 때문. 그리고 지금은 너를(히키가야를) 알고있다라는 표현도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친구나 그 바로 전단계 정도라는 표현으로 해석할수도 있다.
8+문화제 에피에서 자신을 도와주려고 자폭도 서슴치않은 점에 지나치게 감동을 받았고 히키가야에 대해서 이해가 되기때문에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5, 7 보다는 가능성이 낮아보인다.(친해지는 단계를 갑자기 도약시켜버리는 건 흔한 러브코메디식 전개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 다가가고 있는 도중이기도 한데 유이가하마의 생일 직전처럼의 상태를 다시 만들어버리면 유이가하마와의 관계가 어색해지는 문제도 생긴다.
ps.34 유키노시타가 친구가 될일은 없다면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히키가야는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면서 자신은 자주한다고 한다, 아는것을 모른다고 해도 괜찮다(유키노시타가 타고있던 차와 교통사고가 났던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것을 말하지 않은것이 마음에 걸리는가를 떠보는것과 동시에 자신은 이미 괜찮다는 표현인것으로 보인다), (거짓말을) 허용(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white lie의 허용)하지 않고 강요(남에게 맞춰주면서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게 만든는 세상의 강요)하는 쪽이 이상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자 거짓말이 아니라면서 히키가야에 대해서 몰랐었지만 지금은 히키가야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ps.35 유이가하마가 후야제 이야기를 꺼내면서 같이 가자고 하는데 두 사람다 거절한다. 하지만 유이가하마는 두 사람이 하던 일을 끝낼때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한다.
 이 부분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유이가하마가 11화에서 이야기 했던 "유키노시타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려도 어쩔수없는 사람은 기다리지않고 자기쪽에서 갈거다" 와 연결되는 내용으로 본다면, 두 사람이 후야제에 가는것이 유이가하마에게 다가가는 것과 대응되고 유이가하마가 두 사람의 일이 끝나는것을 기다려주는것은  자기에게 다가올 의지가 있는 두 사람이 마음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을 기다려 준다는 의미와 대응된다고 볼 수 있다.
ps.36 히키가야의 마지막 독백은 "인생은 언제나 되돌릴수 없다, 이런 어찌할수없는 한 장면 조차도 언젠가는 잃게된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을 분명 언젠가 안타까워할것을 생각하면서..."
1화 첫부분의 히키가야의 청춘에 대한 저주가 12화 마지막에선 반대로 청춘예찬이 된다.
히키가야가 성장하고 변화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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