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5일 금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8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토츠카가 히키가야를 깨운다.(눈을 뜨자마자 토츠카의 얼굴을 봤으니 행복하겠지? 자신이 봉사부 합숙 중이라는걸 잊을정도로...) 그리고는 방학동안 불규칙생활을 하고있지않으냐고 물으면서 넌지시 테니스를 같이하자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아무때나 연락하라고 말하는데, 토츠카는 히키가야의 어드레스를 묻고 히키가야는 너무나 기쁜나머지 눈물을. 토츠카가 처음 보낸 메일 내용조차 여자애들 같은 귀여운 문장이랄까, 한 방에 히키가야의 심장을 꿰뚫는다. (아침부터 토츠카 루트... 연속 발생 이벤트가 몇개냐?)

 히라즈카 선생은 밤에 담력시험과 캠프파이어를 할 예정이라면서 준비를 해달라고 한다.(식사 테이블을 보면 히키가야는 토츠카와 같은 테이블인데 대각선으로 떨어져있고, 하야마 그룹은 그룹끼리 같은 테이블인데 하야마-미우라, 토베-에비나가 마주보고 앉아 있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와 코마치가 또 다른 테이블이고 유키노시타와 코마치가 마주보고 코마치의 옆에 유이가하마가 앉아있다.) 대화도중 히키가야는 캠프파이어에 대한 나쁜기억을 회상하게 된다.(나쁜 기억이 너무 많아.)
 남자들이 캠프파이어 준비를 하는데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각자의 성격이 잘 나타난다) 히키가야가 일을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존재감이 없어서 잊혀진거겠지...)

히키가야가 할 말을 잊을수 밖에...
 그리고는 냇가로 오는데 코마치와 유이가하마가 수영복차림으로 물장난을 하고 있다. 코마치는 수영복에 대한 감상을 말해달라고 하고 히키가야는 적당히 대답해준다. 그러자 유이가하마를 밀면서 어떤지 말해보라고하는데 히키가야는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는데 눈을 떼려다가 다시 보고를 반복하게 된다. 유이가하마는 칭찬을 받아서 좋은듯 부끄러워하고 있다. 히키가야가 얼굴을 씻으면서 정신을 차려보려하는데 뒤에서 유키노시타가 독설인사를 해준다.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수영복 차림을 바라보면서 할 말을 잃고 멍해진다. 그리고는 히라즈카 선생이 (정신을 차리게) 머리에 손을 얹어주자 평상시 상태로 되돌아가는데 성공한다. 그때 미우라가 유키노시타 옆을 지나가다 한번 위 아래를 훑고 지나가는데 "이겼다"고 생각한다. 히키가야 남매가 다가와서 유키노시타를 위로해주는데 유키노시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제서야 무슨소리인지 알아듣고는 약간 당황한채로 머릿속에서 나오는 말을 두서없어 꺼내다가 히라즈카 선생의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라는 확인 사살을 당한다.
 일행이 물놀이를 하는걸 지켜보면서 토츠카에게 물을 뿌려보고싶다고 생각하는 히키가야 옆에 츠루미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앉는다.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도 츠루미가 온 것을 보고 다가 오는데
히키가야가 외톨이 예찬론을 펼친다. 츠루미는 애들과 잠시 사이좋게 지내더라도 언제 다시 따돌림을 당할지 모르는데 차라리 이대로가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무시를 당하면 비참함을 느낀다는 말에 히키가야가 비참한것이 싫으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 히키가야는 담력시험 재밌으면 좋겠다며 힌트를 흘려주고는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는 히키가야의 독백(문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자신은 바꿀 수 있다. 어떻게 변할것인가? 답 : 신세계의 신이 된다.)
 장면이 바뀌고 담력시험을 준비중인데 의상이 담력시험용으로는 대부분 기대이하이다. 코마치가 고양이 복장을 입고 있자 유키노시타가 여기저기를 만져보고 살펴보더니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다.(1급 고양이 감정사 쯤 되는 모양.)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의 설녀 차림이 과하게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자 유키노시타도 히키가야의 좀비 차림(특히 썩어빠진 눈)이 잘 어울린다고 맞받아친다. 유이가하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복장을 하고는 거울앞에서 포즈를 잡고있다가 히키가야에게 어떤지 물어본다. 히키가야는 하야마 그룹도 있는 앞에서 잘어울린다는 말을 해주기는 쑥스러운지 잘 어울린다는걸 돌려서 얘기해준다.
 유키노시타가 화제를 바꿔서 츠루미 문제를 어떻게 할건지 모두에게 묻는다.(전날 늦은 밤까지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한듯.) 하야마는 츠루미가 모두에게 얘기하는수밖에 없다고 하고 유이가하마는 그러면 츠루미가 모두에게서 핍박받을거라 말한다. 그러면 한 명씩 이야기해보는건 어떠냐(무슨 전투도 아니고 각개격파라니...)고 말하려는 순간 에비나가 말을 끊으면서 결과는 똑같을거라 말한다. 그 때 히키가야가 자기에게 생각이 있다고 나선다. 유키노시타는 별 신뢰하지 않는듯한 반응. 히키가야는 담력시험을 이용해서 따돌림을 하는 애들의  인간관계를 파탄내어 버리려고 한다. 모두가 외톨이가 되면 된다는 얘기.
 담력시험이 시작된다. 전혀 무섭지않은 유이가하마는 애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유키노시타는 아무런 분장도 하지않은 히키가야를 보고 무서워한다. 목표물인 마지막 조가 출발했다는 신호를 받고 미우라와 토베가 있는곳에 애들이 도착하자 계획이 실행된다. 미우라와 토베는 애들이 건방진 말을 하자 화를 내면서  하야마를 부르는데 상냥했던 하야마가 절반은 남고 나머지는 보내주겠다고 말하자 애들은 평소와의 차이 때문에 더 무서워하는듯. 히키가야의 예상대로 흘러가고 히키가야가 나가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자 유이가하마가 말린다. 그 때 츠루미가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면서 하야마 일행의 눈을 막고  애들을 데리고 탈출한다.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홀로 앉아있는 히키가야 옆에 히라즈카 선생이 다가와서는 칭찬아닌 칭찬을 해준다. 그 뒤에 츠루미는 홀로 앉아있는 히키가야 옆을 그냥 지나치고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에게 위로를 해주려는듯 하는데 유이가하마가 와서 불꽃놀이를 하자고 한다.
츠루미 루미는 속으로 어떤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불꽃놀이도 멀리 떨어져서 혼자 하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하야마가 음료를 건네면서 다가와 앉는다.(10화에서 에비나가 하야x하치 드립을 하는데 단 둘이서 앉아서 대화를 한 걸 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걸지도.) 히키가야는 악역을 맡겨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하야마는 괜찮다면서 옛일을 떠올렸다고 얘기한다.(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하야마는 히키가야가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였더라면 많은것이 달라졌을것이라 말한다.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겠지만.
 다음날 히라즈카 선생은 봉사부를 학교까지 데려오고 해산시킨다. 히키가야는 코마치에게 쇼핑을 하고 집에 가자고 하고 코마치는 유키노시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하루노가 나타나서는 유키노시타가 걱정되어서 왔다고 말한다. 하루노는 히키가야를 발견하고는 장난을 치는데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를 도와주려하자 하루노가 히키가야의 여자친구냐고 묻고는 아니라고 하자 히키가야에게 손대지 말라고 한다. 유키노의 것이라하면서. 그러자 유키노와 히키가야는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반응으로 부정한다.(싱크로율 100%.) 하루노는 선생에게도 오랜만이라는 말을하고 히키가야가 선생에게 아는사이냐고 묻자 옛 제자라고 말해준다. 하루노는 어머니가 기다린다면서 유키노시타에게 돌아가자고 하고 유키노시타는 한숨을 쉬고는 같이 못가게 된게 미안하다면서 하루노를 따라간다.
 유이가하마는 하루노가 타고 온 자동차를 알아보는데 히키가야는 못알아본척 한다.
그 이후 그 여름방학동안은 유키노시타를 만나지못했다는 히키가야의 독백이 나오면서 8화 끝.
=========================================================
ps.1 토츠카는 코마치와 자주 어울리고 있다. 7화에서도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이번화에서는 물장난을 같이.
ps.2 유이가하마는 수영복 차림일때 히키가야의 칭찬을 듣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호감도가 높을때만 발생하는 현상 아닌가?!)
ps.3 만'유'인력의 법칙 드립은 애니 흐름상 안넣는게 낫지 않았을까?
ps.4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 남매의 위로를 듣고나서 "별로,정말,전혀 신경쓰지 않지만..."으로 시작하는 두서없는 발언이 나오는데 평소에 (하루노 때문에) 꽤 신경쓰고 있었지만 봉사부 활동중이라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나게 만들어서 당황스러웠기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5 혼자 앉아있는 히키가야의 옆에 츠루미가 다가와서 털썩 앉는다. 그러자 히키가야가 조용한 목소리를 내면서 아는척해주고 츠루미가 목례로 답한다. 그리고는 대화가 시작되는데 그 때 유이가하마가 다가와서는 같이 놀자는 말을 한다. 하지만 츠루미는 말로는 대답하지않고 고개를 흔들며 거절한다. 그리고는 유이가하마를 무시한채로 히키가야를 하치만이라고 부르면서 히키가야의 경험을 듣고싶어한다. 그러자 히키가야는 초등학교때의 친구는 사귈필요가 없다는듯이 대답해나고 유이가하마가 아니라면서 끼어들지만 유키노시타도 히키가야 편을 들어준다. 히키가야는 오히려 친구가 없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듯한 말을 해나가다가 유이가하마를 예로들면서 초등학교의 친구가 5년 후엔 3~6%밖에 남지않는다며 보통의 사람들은 1%밖에 되지않을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사사오입'해버리면 1%라는것 조차 없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츠루미가 다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츠루미는 히키가야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었기때문에 혼자있는 히키가야 옆에 앉았고 히키가야와 대화하고 싶어하고있다. 자신과 반대편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유이가하마가 같이 놀자면서 끼어들려고 하자 말조차 하지않고 그냥 몸짓으로 거절해버리면서 바로 히키가야와의 대화를 계속하면서 '하치만'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는 자신과 가장 비슷한 히키가야의 경험을 듣고싶어하는데 히키가야는 츠루미의 부담감을 줄여주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다 털어놓아버린다. 그래서 츠루미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수 있게된것으로 보인다. 마음이 놓인 츠루미는 그때서야 유이가하마의 말에도 대답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츠루미가 원하는것을 알아들은 히키가야는 담력시험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한것으로 보인다.
ps.6 히키가야는 초등학교 때 친구는 졸업하면 아무도 안 만나게 될거니까 그냥 두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유이가하마는 팔방미인'이라고 하는데 기뻐하는 유이가하마에게 유키노시타가 칭찬이 아니라고 하는걸 봤을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쓰인것으로 보인다.(처세술이 뛰어나다는 의미일 듯)
ps.7 '신세계의 신' 드립은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의 대사를 차용해온듯.
ps.8 에비나의 여자아이들은 무섭다는 얘기(그자리에선 좋은 얼굴을 하다가도 뒤에서 다시 따돌림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미우라가 정말이냐면서 놀라는데 미우라 자신은 평소에 속마음을 거의 감추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반응한듯.
ps.9  평소의 히키가야라면 존재감을 엷게 하고 어떤 일에도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으려고 했을텐데, 츠루미문제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모두에게 말하는걸 보면 츠루미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걸 알 수 있다. 자신과 닮은점이 있기 때문에 더 해결해주고싶어하는것일수도 있다.
ps.10 하야마는 히키가야의 계획대로 하겠다고하지만 모두 좋은 애들이고 힘을 합쳐서 대처하는 쪽에 걸겠다고 한다. (하야마는 이상론에 가까운 주장을 하고 있는데 유키노시타와 다른 점은 유키노시타는 직접 잔혹한 현실을 뼈아프게 느껴본 경험을 가진덕에 현실에 기반을 둔 이상론을 펼칠수 있다는것이고 하야마는 그렇지 않다는 점일듯.)
ps.11 하야마가 절반은 남으라고 하고 미우라와 토베가 위협을 하자 아이들은 츠루미를 제일 먼저 남으라고 하고 츠루미는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고를 차례가 되자 계획대로 내분이 일어난다. 서로의 흠을 드러내려고 필사적으로 싸우기도하고 누군가는 싸우는걸 그만두고 다함께 사과하자고 하다가 다시 위협을 받자 생각을 바꾸더니 유카라는 아이에게 화살이 집중되기 시작한다. 미안하다고 말하긴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아이들은 유카를 밀어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을 뽑으라는 하야마의 말에 아이들은 겁을 먹고 히키가야는 끼어들어서 뒷수습할 타이밍을 잡고는 나가려고하는데 유이가하마가 붙잡는다. 츠루미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듯한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에게 저것을 보라고 한다. 그때 츠루미가 카메라플래시를 터트리며 모든 애들을 다 데리고 도망간다.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봉사부 3인은 츠루미의 행동을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히키가야는 '니세모노가타리'에나 나올법한 "가짜(우정)라는 것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고싶었다면 그것은 진짜(우정)"라는 말을 한다.
 위의 상황을 다시 해석해보면 따돌림을 당하던 츠루미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첫번째로 남는 인물로 지정되어버렸지만 나머지 네 명은 서로의 흠을 들춰내면서 자신을 보호하려고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같이 사과하자는 아이도 있지만 계속 협박을 받고는 모두가 자신이 살아남을 방법만 생각하기 시작하고 누군가가 유카의 이름을 먼저 말하자 모두가 유카를 떠밀어버리게 된다. 서로 배신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남을 따돌린적도 있었던 츠루미'는 절반이 남으라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는 자신도 저랬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누구 하나를 따돌리면서 자신들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게 방어해온 가짜의 우정에는 자신도 포함되어있었다는걸 인정하고는 그 아이들과 자신은 차이가 없다는걸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구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가짜우정이나마 구해보려고 그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고 이것이 히키가야가 말하는 진짜 우정인것으로 보인다.
ps.12 캠프파이어 이후에 츠루미를 따돌리던 애들 모두 서로를 외면한채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거 처럼  보인다.(인간은 모두 고독하다.)
ps.13 히라즈카 선생은 혼자있는 히키가야가 위험한 다리를 건넜다고 말하지만, 탓하는것은 아니고 시간이 없는 와중에 잘 해결했다고 한다. 히키가야는 방법이 "최저"었다고 대답하는데 선생은 히키가야가 "최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인간에게 다가가는게 가능했을지 모른다면서 그런 자질은 귀중하다고 한다. 히키가야는 싫은 칭찬방식이라고 대꾸한다.
 선생은 히키가야가 츠루미처럼 밑바닥에 있기때문에 츠루미에게 다가가는것이 가능했고 그런 능력은 하야마나 유이가하마 같은 사람에겐 기대하기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히키가야 자신이 "최저"의 방법밖에 택하지 못한다는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밖에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하려던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히키가야는 그런 칭찬은 받기가 싫은 모양이다.
ps.14 사건 후 혼자 있는 히키가야쪽으로 츠루미는 의식하면서 다가가다가 그냥 지나쳐버리는데, 너무 큰 사건이 일어난 후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마음이 정리가 덜됐을수도 있고, 히키가야의 (한 발만 잘못 디뎌도 모두의 관계가 위태로워지는)방식에 실망한걸 수도 있는것 처럼 보인다, 혹은 히키가야라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무슨 말을하려는지 알아들을 것이고 애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뭔가를 말한다면 수상하게 여겨질것을 계산했을수 도 있다, 아니면 단순히 고맙다고 말하는게 쑥스러웠거나(히키가야나 관심을 가져주는 다른 이들과의 대화중에 고맙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자신과 동류가 아니라고 여겨지기 시작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자신에겐 구해낸건지 조차 불확실한 가짜우정밖에 없지만 히키가야에겐 유키노시타를 비롯해서 사건에 끼어든 하야마 같은 인물도 있었다고 생각해서.)
ps.15 유키노시타가 혼자있는 히키가야에게 다가가서 위로에 가까운 말을 해주는데 히키가야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좀 올라갔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히키가야의 아이디어로 해결됐는데 인사조차 못받는게 불쌍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ps.16 하야마가 음료를 내밀면서 옆에와서 앉는데 옛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히키가야가 초등학교가 같았더라면 많이 달라졌을거라는 얘기를 하는걸 보면 히키가야의 방식이 자신의 방식과는 많이 다르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데엔 더 적합하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이고 나중에 히키'타니'를 히키가야로 바르게 불러주는걸 보면 히키가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존중한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인다.
ps.17 하야마가 히키가야를 처음부터 히키'타니'라고 불렀던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일부러 였던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단지,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와 같은 그룹이라는게 기분 나빠서 였을지도...
ps.18 히키가야가 같은 초등학교 였다면 많은것이 달라졌을거라고 얘기하지만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을거라고 한 것은 유키노시타의 문제를 히키가야가 해결해버렸다면 하야마는 자동적으로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의 거리보다는 멀어지게 되니까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의미인듯. 하야마는 어릴적부터 유키노시타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듯하다.
ps.19 코마치가 유키노시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걸 보면 유이가하마의 생일선물을 사러 갔을때처럼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가 같이 있을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ps.20 하루노는 히키가야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다. 유키노시타꺼라면서 손대지 말라고 하는것은 유키노시타를 놀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진심도 약간은 섞인것으로 보인다.
ps.21 선생은 하루노가 자신을 부르는 명칭을 별로 반기지는 않는 눈치이다. 그리고 선생이 하루노가 옛 제자라는 걸 밝히자 히키가야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듯 하다. 하루노가 학생일때 무슨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ps.22 하루노가 어머니가 기다린다고 말하자 유키노가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한숨을 쉰다. 뭔가 시킨 일이나 참가해야할 일이 있는데 봉사부 활동 때문에 가야한다면서 억지로 나왔거나 어떤 조건(봉사부 예정보다 일찍 되돌아간다거나, 나중에 어떤 일을 더 하기로 하거나, 너무 하기싫은 일이 있는데 해주기로 하거나 등)을 걸고 나온게 아닐까 추정된다.
ps.23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 앞에서 유키노시타의 고급승용차를 못 알아본척 한것은 유이가하마를 통해서 히키가야가 그 차를 알아봤다는 얘기가 유키노시타에게 들어갔을때 서로 어색해지는 걸 막기위해서일듯.
ps.24 그날 이후 여름방학동안 못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키노시타가 어미니 때문에 어떤 일을 하느라 바빠서 일수도 있고, 사고났던 승용차를 알아봤을거라고 생각한 유키노시타가 일부러 피한걸 수도 있다. 아니면 둘 다거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