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6일 토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1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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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츠카와 하야마가 연극의 연습을 하고 있고 에비나가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에비나는 코피를 흘리면서 기절, 그 때 사가미는 실행위원회가 아닌 F반의 문화제 준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이가하마의 전화가 울리고 유이가하마는 누구에게서 온 전화인지 보고는 깜짝 놀란다. 교실 한 구석으로 가서는 전화를 받는데 유키노시타가 몸이 아파서 쉰다고 말해주는 히키가야의 목소리.

 병문안을 간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가 살고있는 건물의 외견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유이가하마가 벨을 누르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유키노시타가 대답을 하는데, 유이가하마의 괞찮으냐는 물음에 유키노시타는 "괞찮으니까..." 라면서 말끝을 흐린다.(히키가야의 생각대로 괜찮으니 돌아가라고 말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히키가야는 머뭇거리는 유키노시타에게 문을 열라고 하고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왜 있는건지 묻는다. 히키가야는 할 말이 있다고 대답할 뿐.
현관문을 열어주듯 서서히 마음의 문도 열어주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가 문을 열고는 들어오라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두 사람이 온 용건을 묻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가 쉰다는 얘기를 듣고 괜찮은지 보러 왔다고 말해준다. 유키노시타는 하루 쉰 걸 가지고 너무 호들갑이라며 조금 지치긴 했지만 문제는 없다는 말투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 혼자서 다 떠맡으려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일은 재분배했고 부담은 줄였다고 말하지만 유이가하마는 그렇지 않다면서 화를 낸다. 그리고는 히키가야에게도 곤란하면 돕겠다고 말했었다면서(약속을 지키지 않은것에 대해서) 화가나있다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 히키가야가 자기 몫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시간이 충분히 있고 집에서도 진행중이니까 유이가하마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유이가하마는 그런건(진행은 잘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사무적인 태도) 이상하다는 반응. 히키가야는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의지하고 서로 돕는건 옳다면서도 이상론에 불과하며 반드시 누군가는 더 부담을 받게된다면서 남에게 의지하라고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키노시타의 방식은 잘못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옳은 방식을 아느냐 묻지만 히키가야는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유키노시타의 방법과는 다르다고 얘기해준다. 유이가하마가 기침을 하자 유키노시타는 차를 내어오려고 하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에게 자신과 히키가야에게 의존해달라고 이야기한다.
 히키가야는 뜨거운 홍차를 억지로 빨리 마셔버리고는 곧바로 돌아가려고 하고 유이가하마도 얼떨결에 따라나선다. 현관앞에서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를 그냥 보내기 싫은지 손을 내밀고는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의지하겠다면서 고맙다고 말한다. 유이가하마도 기쁜표정으로 손을 내밀고 그때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에게 뒷일을 맡긴다면서 나간다.
 밖에 나간 히키가야는 자신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것은 거짓말이라며 편리한 거짓말을 떠넘겨서는 타협하게 만들려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정말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가르쳐주겠다고 생각한다.
 다음날 회의실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 시로메구리는 사가미에게 모두 모였으니 시작하자고 하고 사가미는 멍하게 있던 유키노시타의 이름을 부른다. 유키노시타가 위원회 시작을 알리고 문화제의 슬로건을 정하기로 한다. 나온 의견들을 보던 히키가야는 마음속으로 평가를 내리다가 유키노시타가 써냈을법한 의견을 바로 알아챈다. 그리고 다음 의견을 보다가 하야마가 One for all 이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든다고하자 히키가야는 한 명에게 상처를 주고 그녀석을 제거한다면서 억지해석을 해버린다. 그리고 사가미의 그룹이 만든 서로 돕는 문화제라는 슬로건을 보고는 남들에게 다 들리게 경멸하는듯한 표정으로 비웃는다. 화가 난 사가미가 히키가야에게 어디가 이상하냐는 식으로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할말이 있느냐고 물어도 없다고 하더니 싫으면 다른 안을 내라는 소리에 사람 인자를 그리더니 "자세히 봤더니 어느 한쪽만 편한 문화제" 라는걸 제출한다. 단숨에 공기가 얼어버리는데, 하루노가 크게 웃으면서 바보가 있다며 재밌어한다. 재밌어서 마음에 든다는 반응.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에게 설명을 요구하고 히키가야는 사람 인 자의 한쪽이 더 기대고 있고 누군가 희생하는것을 용인하는게 사람이라는 개념이라면서 문화제 실행위원회에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해버린다. 선생은 희생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느냐 묻는데 히키가야는 자신을 예로 들면서 바보같이 일만 하게 되었고 남의 일을 떠넘겨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것이 실행위원장이 말하는 서로 돕는다는것이냐, 도움을 주고받은적이 없어서 자신은 모르겠다는 말을 해버린다. 사가미는 무엇인가 잊고 있던것이 기억난 표정. 그 때 유키노시타가 웃더니 히키가야의 안을 거절한다. 그리고는 사가미에게 제대로된 안이 나오지 않을거 같으니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오늘은 해산하고 실행위원 전원이 각자 생각해와서 내일 다시 정하자고 말한다. 이후의 작업도 전원이 매일 참여하면 늦어진 일정을 따라잡을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가미는 해산을 시키는데 히키가야의 속을 모르는 녀석들은 히키가야가 자기만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라며 수근대고 있다. 복도에서 기다리던 유키노시타는 오해를 풀지않아도 괜찮겠느냐 묻지만 히키가야는 그럴 생각이 없다. 유키노시타는 쓸데없는것은 변명하면서 중요한 것은 변명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히키가야는 변명같은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중요한 때일수록 멋대로 판단해버릴 뿐이라면서.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수긍하면서도 그렇다면 다시한번 물어서 푸는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는 서로가 낸 슬로건을 평가절하하면서 평소대로의 독설이 오가는 분위기로 되돌아간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를 보면 무리해서 변하려고 하는것이 바보같이 생각된다고 말한다. 서로 잘가라고 인사한 뒤 유키노시타가 조금 머뭇거리다니 내일 또 보자며 손을 흔든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내일 또 보자"
 다음날 위원회는 바쁘게 돌아가고 사가미는 멍하게 무엇을 생각하고 있다. 하루노는 일하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다가가더니 빈틈없이 일하는건 아닌거 같다면서 의사록에서 히키가야의 공적이 빠진 것을 지적한다. 퀴즈라면서 집단을 가장 단결시키는 존재를 맞춰보라고 하고는 히키가야가 적당히 대답하자 적의 존재라면서 바로잡아준다. 히키가야를 적에 비유하면서 적이 정신차리고있지 않으면 (집단이) 성장하지 않는다면서 분쟁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말을하다가 유키노 쪽을 바라본다. 그걸 본 히키가야가 일부러 유키노에게... (심하게 하는거냐)라고 물으려고 하는데 하루노는 입을 막으면서 감이 좋은 아이는 싫다고 해버린다. (히키가야가 하루노와 노닥거리는게 마음에 안드는건지) 유키노시타는 서류더미를 가져와서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히키가야에게 꽤 많은 업무를 할당시키고 있는데 하루노도 일을 하겠다고 나선다. 유키노는 방해되니까 돌아가라고 하지만 끝내 이기지 못하고 예산을 재검토를 할테니 그쪽을 해달라고 한다. 하루노는 회의실에 다 들리도록 "역시 문화제 실행위는 이렇게 해야지, 지금 굉장히 충실하네"라고 말한다. 사가미는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조차 못들고 있다.
 문화제 시작직전 히키가야는 무대 앞에서 스태프 역할을 하고 있고 유키노시타가 무전으로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있다. 유키노시타에게 각 부서에서 보고가 들어오고 유키노시타는 큐가 나올때 까지 각자 대기하라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고 문화제가 시작된다. 사가미 차례가 되었는데 많이 긴장한 모습의 사가미가 보인다. 사가미는 완전히 얼어붙어서 제대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제대로 '끝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확인을 하다가 신호를 못보고 있는거 같다는 응답에 "자신의 인선 실수일까"하면서 얘기하자 히키가야는 자신의 존재감이 없다는걸 조롱하는거냐며 따진다. 그러자 말로는 부인하면서도 (뻔히 보이는데) 안보인다면서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그때 무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 들린다는 말을 누군가가 해온다. 둘 다 침묵.
 2-F의 연극장면으로 전환되고 관객석은 모두 여자다. 그리고 토츠카와 하야마가 열연중이다. 히키가야는 토츠카의 명연기를 보면서 자기가 나갔어야 하는건가 하고 생각중이고 에비나는 기절.
 연극이 끝난뒤 휴식시간 히키가야의 옆에 유이가하마가 와서 앉는다. 대화 도중에 옆반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시로메구리와 유키노시타가 와서 상황을 수습한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가 멋있다고 하고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집에 갔을때 뭘 했는지 묻는다. 대화가 이어지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를 기다리기로 했다는 말을 한다. 유키노는 다가오려고 하고 있을거라면서. 하지만 기다려도 어쩔수없는 사람은 기다리지 않을거라 말하는데 히키가야가 맞장구를 치려하자 유이가하마는 "기다리지않고 자기쪽에서 갈거다" 라고 말해버린다. 히키가야는 조금 놀라더니 외면한채로 그러냐고 묻고 유이가하마는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는 화제를 돌려서 점심 아직 안먹었지라면서 빵을 보여준다. 히키가야는 온갖 소심한 생각과 맛의 평가를 하면서 빵을 얻어먹는데 다먹고나서 돈으로 퉁치려고 한다. 그러자 유이가하마는 화난척하면서 나중에 사달라는 식으로 장소까지 지정해서 말해버린다. 히키가야는 다른걸 사줘도 되느냐 되묻는데 유이가하마는 좋다면서 언제 사줄거냐 묻는다. 히키가야는 생각을 하게 해달라고한다.
적극적인 접근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 유이가하마 유이
 화장실에 멍하게 앉아있는 사가미.
1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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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사가미가 2-F반의 문화제 준비에 상당히 관심이 있어보인다. 사가미는 문화제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것은 아니고 실행위원회에서 자신의 능력이 많이 모자랐고 유키노시타의 능력에 대해서 질투심이 발동지만 도저히 능력적으로 따라잡을수 없기 때문에 실행위원회에서 도망나왔다고 보는게 타당할것 같다.
ps.2 유이가하마가 휴대전화 발신인을 보고 깜짝 놀란것을 볼 때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에게 처음건 전화였을 가능성이 높다.
ps.3 유이가하마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다음화에서 유키노시타 자매와 함께 연주하며 노래할 곡이다.
ps.4 유키노시타의 집에 간 유이가하마는 평소와 다르게 두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 10화에서도 화를 내긴 했지만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는 뒤늦게 깨달았고 유키노시타에게 직접적으로 본심을 다 전하지는 않았었다. 평소였다면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눈치를 보는 쪽이었을텐데 유키노시타에게 당당하게 화를 내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하고있다.(다 유키노시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지만.) 유이가하마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게 드러난 장면이라고 볼 수 있을듯.
ps.5 유키노시타가 차를 내어오려고하자 유이가하마가 대신 하겠다고 하는데 유키노시타는 몸은 괜찮아졌다면서 자기가 하려고 한다. 히키가야는 "몸은 (괜찮아졌다)"라는 말에서 정신적인 문제는 남아있는것으로 추측하는거 같다.
ps.6 유이가하마가 자신과 히키가야에게 의존하라고 말하는데 유키노시타는 즉답은 하지않고 홍차면 괜찮겠니라면서 자리를 피한다. 마음을 열기에는 아직 설익었기 때문인듯.
ps.7 유키노시타가 현관에서 손을 내밀고 유이가하마에게 언젠가는 의지하겠다고 말하는것은 유이가하마가 자신과 히키가야에게 의지하라고 말한것에 대한 뒤늦은 대답인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이가하마에게는 의지하겠다는 표현이 있지만 히키가야에겐 그런 표현이 없다.) 그것을 보고 히키가야는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닌걸 눈치채고 뒷일을 맡긴다면서 먼저 간것으로 보인다.
ps.8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나오면서 자신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것은 거짓말이라면서 정말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가르쳐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자신의 원래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충분히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걸 증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ps.9 참고로, 하야마가 마음에 들어한 "One for all"은 프랑스의 소설인 삼총사에 나오는 삼총사와 달타냥이 외치는 구호인 "One for all, all for one"의 앞부분만 따온것으로 보인다.(프랑스 소설인데 영어 구호인 이유는 영어로 영화화가 되면서 유명한 대사가 되었기 때문인것으로 추측.)
ps.10히키가야는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않고 직설화법과 독설과 술수를 교묘하게 조합해서 악랄해보이기까지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성공했다. 원래 자신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다.
ps.11 히키가야의 슬로건을 보고 바로 반응한건 하루노 밖에 없는데 히키가야의 뜻을 실시간으로 간파할수 있었던것은 히키가야가 스스로 악역이 되어서 실행위원회를 바꿔놓으려고 한다는 전략과 자신이 유키노에게 심하게 대하면서 유키노가 성장하는걸 돕는다는 전략이 일치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2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는데 히키가야가 오해를 풀 기회도 함께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히키가야는 그 기회조차 필요없는지 자신의 슬로건 전략을 강화하는데에 사용한다.
ps.13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의 설명이 끝나고나서야 웃기 시작하는데 히키가야가 자기해명을 할 기회가 있음에도 신경조차 쓰지않고 실행위원회가 누구는 편하고 누구는 희생하고 있다는 자신의 슬로건이 담은 메세지를 부연설명하는데에만 할애하고 있다.(그것도 자기만 편하기 위해서 그런소릴 하는 것 처럼 꾸며서) 그것에서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전날 와서 했던 "유키노시타의 평소의 방식과는 다르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즉 자기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것을 보여주면서 위원회가 일을 떠넘긴 위원들쪽에게만 편하게 돌아간다는 표면적인 메세지 외에도 유키노시타도 자신의 방식을 고수해가면서 끝까지 싸우라는 이중의 메세지가 들어있었던것으로 보인다.
ps.14 히키가야의 설명을 듣고나서 사가미는 뭔가 잊고있었다는걸 깨닫는 표정을 지었는데, 자신이 그동안 편하게 지낸만큼 누군가는 고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게 아닐까?
ps.15 유키노시타가 복도에 나가서 히키가야가 나오는것을 기다리고 있던것을 보면 히키가야가 그의 이미지를 희생해가면서 실행위원회를 바꿔놓은것이 걱정되기 때문인듯 하다. 유키노시타가 다시 한 번 물어서 바로잡는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걸로 봐서 변명 대신 히키가야의 진짜 의도를 남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다시 줘야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ps.16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가 서로 제시한 슬로건을 평가절하하는데 서로 눈꼽만큼도 봐주지않고 하고싶은 말을 다하고 있다. 여름방학때 합숙이전처럼 티격태격하긴 하지만 죽이 잘맞는 관계로 다시 돌아갔다는 의미인듯.(교통사고에 대해서 숨기고있었기때문에 사이가 서먹해졌던것은 어느정도는 해결됐다는 의미)
ps.17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손을 흔들면서 다시 보자고 하는것은 유키노의 머뭇거림과 히키가야의 반응에서 볼때 기존에는 없던 일로 보인다. 그리고 병문안 왔던 유이가하마에게 언젠가는 의지하겠다고 했던 말처럼 히키가야에게도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8 슬로건으로 결정된 Sing a song은 시로메구리가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을거 같다.(느낌상?)
ps.19 일하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하루노가 다가가서 이것저것 말을 하는것은 하루노 나름의 감사인사인것으로 보인다. 자기때문에 의도하지않게 유키노시타가 과부하가 걸리게 만들어버렸고 실행위원회도 파탄낼뻔 했는데 히키가야가 자기 이미지를 희생해가면서까지 뒷처리를 깔끔하게 해줬기 때문에.
ps.20 하루노가 히키가야를 악당에 비유하는 장면에서 유키노를 의식한것을 보면 하루노는 유키노를 돕기위해서 자신이 악역이 된것이라는걸 히키가야에게 은근슬쩍 밝힌거라고도 볼 수 있다.
ps.21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업무를 맡기고 있을때 하루노가 돕겠다고 한것은 히키가야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의도였던거 같고,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와 노닥거리던 히키가야의 부담이 줄어드는게 싫어서 하루노에게 애초부터 히키가야에게 갈 업무가 아니었던 예산재검토를 해달라고 한것 같다.
ps.22 유키노시타가 개막행사에서 무전으로 히키가야의 존재감이 없음을 이용한 농담을 했을때 끼어들어서 다 들리고 있다고 말해준 스태프의 목소리는 하야마의 목소리인것 같다.
ps.23 하야마x토츠카 설정의 연극은 대성공을 거둔거 같다. 관객이 모두 진지한 표정.
ps.24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에게 유키노시타의 집에 갔을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는데, 밥을 먹고, DVD를 보고 돌아갔다고 한다. 그것에서 볼 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보통의 친구끼리 하는 일을 같이 한게 되는것이고 유키노시타가 외톨이였던 자신에서 한 발자국 벗어났다는게 되는게 아닐까?
ps.25 유이가하마가 기다려도 어쩔수 없는 사람에겐 기다리지않고 자기쪽에서 다가가겠다는 말을 하는데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 병문안을 가서 화를 냈던 장면과도 연결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유이가하마는 예전엔 주변에 자신을 맞춰가던 수동적인 인물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자신감있게 전할수 있는 능동적인 인물로 성장했다는 것. 또한, 히키가야에게 직접 저런말을 했다는 것은 유이가하마가 친해지고 싶은 대상에는 (조금씩이지만 자기 스스로 다가오려고 하는) 유키노시타는 당연히 포함되지만 다가올 생각을 하지 않는 히키가야도 포함된다는걸 넌지시 알려준것인듯. (나는 다가올 생각조차 하지않는 너랑도 친해질래의 의미.)
ps.26 유이가하마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능력은 뛰어난듯 하다. 다가가겠다는 선언 직후에 빵을 미끼로 다가갈 구실을 만들어버렸다. (구실 만들기는 코마치가 9화에서 했던것을 보고 응용한것일수도...) 그리고 어느정도 계획을 세워왔기때문에 빵이 준비되어있었고 다가가겠다는 선언을 즉시 실행해서 위력을 강화하는게 가능했던같다.
ps.27 평소의 히키가야 였다면 타인과 함께 점심을 먹는 일은 일어날수 없는 일이라고 보이는데 그만큼 유이가하마의 다가가겠다는 선언에 마음이 흔들렸던것 같다.(모에모에 큥~.) 평소였다면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서 피했을텐데.
ps.28 히키가야가 먹은 빵을 돈으로 퉁치려고 시도하는데 유이가하마는 괜찮다면서 그냥 넘어가려는듯한 첫 반응을 보여주고는 히키가야가 이상한 방식(얹혀사는건 되지만 얻어먹는건 안된다는 식)의 자존심을 내세우려하자 히키가야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척 하면서도 화가난 척 다음번에는 자기가 얻어먹겠다고 장소와 메뉴를 정해버린다. (히키가야가 완전히 말려들었다. 이 쯤 되면 유이가하마가 임기응변에 강한 타입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히키가야를 그동안 의식하고 지켜봐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ps.29 히키가야는 뒤늦게 말려들어버렸다는걸 깨닫고 주도권이라도 되찾아보려고 다른것도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유이가하마는 기쁜표정.(이미 빠져나갈수는 없어.) 그러면서 "언제로 할래?"라면서 시간까지 정해버리려는 시도를 한다.(checkmate!) 히키가야는 (항복의 표시로) 생각 좀 하게 해달라고 해버린다. 유이가하마는 기쁜듯.
ps.30 사가미는 화장실에서 혼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자신에 대한 반성? 자기혐오? 공공의 적이 될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 아니면 단순한 자기변호와 남에게의 책임전가? 상당히 복잡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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