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7일 일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화 (번외편)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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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하는것에 의의가 있다"라는 쿠베르탕 남작의 말이 강제참가를 위한 협박문구로 오용되고 있다. 참가하는것에 의의가 있다면 '참가하지 않는 세력에 참가하는 것'에도 의의가 있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경험하지 않는 경험'도 가치가 있을것이며 '남들이 경험하는것을 하지않는것'이 역으로 귀중하다 등의 헛소리를 하면서 체육복 차림의 히키가야가 구호반 천막으로 다가온다. 머리엔 붉은 머리띠를 하고 있고 팔에는 구호반 완장을 끼고 있다. 천막안에 앉아있던 유이가하마는 또 시작되었다는 반응이고 유키노시타는 말도안되는 이야기지만 쓸데없이 설득력이 있어서 더 질이 나쁘다고 한다. 그것을 지켜보고있던 시로메구리는 팀웍이 좋다면서 힘내자고 한다. 그러자 세 사람은 엉겹결에 호응해준다.

 시간을 거슬러올라가서 봉사부엔 노트북 한 대가 보이고 세 사람은 무언가를 먹으면서 봉사부의 새로운 활동인 '고민 상담 메일'을 보고 있다. '체육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아이디어를 모집중이고 이번이 마지막이라 꼭 이기고 싶다'는 내용이다.(발신인의 닉네임이 '메구☆메구'라고 되어있다.) 세 사람은 체육제에 대한 자신들의 나쁜 기억과 감정들을 털어놓는데 일방적으로 히키가야의 양이 많다.
호,혹시 역앞의 맥'로'날드에서 일하시는 사사키 치호 씨 인가요?
 그 때 시로메구리가 부실에 들어온다. 체육제에 관한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아 직접 찾아왔다고 말하며 노트북화면의 메일이 자신이 보낸것임을 확인해준다. 문화제 때 처럼 체육제도 분위기를 고조시켜가고 싶다면서 도와달라면서 유키노시타의 이름을 부르고는 히키가야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머뭇거린다.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라고 알려주는데 시로메구리는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라고 착각해버리고 유이가하마가 다시 바로 잡는다. 농담이 오고가기 시작하고 시로메구리는 히키가야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는 문화제 때 열심히 해줬으니 이번에도 의지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유이가하마의 표정이 뾰로통해진다. 유키노시타는 약간 차가워진 표정으로 시로메구리에게 의뢰의 상세내용을 알려달라고 하고 시로메구리는 남녀 핵심 경기가 의뢰 내용이라면서 위원회 회의에 참가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서로의 팀을 확인해보는데 모두가 홍팀이다. 시로메구리가 의욕이 넘치는듯 열심히해서 이기자고 하지만 봉사부는 별 관심없는듯한 반응을 보인다.
 회의실에는 히라즈카 선생이 있고 시로메구리에게 봉사부를 데려오라고 한것은 선생의 생각이었다는게 밝혀진다. 체육제도 히라즈카 선생의 담당이냐고 묻는 유키노시타의 질문에 자신이 젊기 때문이라고 두 번 강조를 하면서 그렇다고 한다. 회의가 시작되고 칠판 가득 아이디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불만과 배려'라는 문제 때문에 이렇다할 의견은 없다.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에게 머리로 신호를 보내고(제자중 가장 신뢰한다는 의미도 된다) 히키가야는 프로를 부르자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의뢰를 포기한다는 의미냐고 묻고 히키가야는 work sharing, job rotation, outsourcing이라는 단어들을 꺼내더니 (포기가 아니라고) 포장하려 한다.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에게 귓속말을 한지 시간이 좀 지난뒤에 자이모쿠자와 에비나가 회의실에 와 있다. 설명을 들은 두사람은 뭔가 위험한듯한 아이디어들을 내어놓는다. 그리고는 준비가 착착 진행되어간다.
 다시 이번화 첫 장면의 시간대와 이어지면서 체육제가 시작되기 직전의 모습이 보이고 시로메구리가 봉사부 덕분에 재밌을거 같다면서 고마워하고 있다. 세 사람은 아직 의뢰의 절반만 해결되었을 뿐이라며 이기자고 말해준다. 그러자 기쁜 표정의 시로메구리가 힘내자고 한다.
 시간이 흘러 체육제가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봉사부와 시로메구리가 속한 홍팀은 백팀에 큰 점수차로 지고있다. 남은경기에서 다 이겨야만 역전이 가능한 상황. 여자핵심경기인 코스프레 기마전이 준비되어간다. 유키노시타는 약속은 지킨다면서 이길생각을 하고 있고 유이가하마도 동의한다. 히키가야는 그것을 일방적인 선언일 뿐이라고 치부해버린다.
 경기가 시작되고 카와사키가 (호랑이 기운이 솟은 듯) 일기당천의 기세로 운동장을 누비다가 시로메구리의 협공전략에 걸려들어 고전을 면치못한다. 에비나는 음흉한 표정으로 유이가하마만을 뒤쫓고 있고 유이가하마는 귀신이라도 본 듯 도망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멀리서는 유키노시타와 미우라가 정면 대결을 펼치는데 유키노시타가 손쉽게 이겨버린다. 결국 유키노시타와 시로메구리의 활약으로 홍팀이 이긴다.
 이제 남자 경기인 봉 쓰러뜨리기가 남아있는데 히키가야는 에비나가 생각한것 치곤 평범하다는 말을 한다. 그 때 방송으로 안내를 하던 에비나는 본색을 드러내고는 자신의 BL망상을 여과없이 내보낸다. 각 팀의 대장은 운동부의 부장만 맡을 수 있다는 룰 때문에 토츠카가 홍팀, 하야마가 백팀의 대장이 된다.  토츠카의 해맑은 미소에 히키가야는 넋을 잃는다. 경기 시작전 홍팀의 사기가 낮은것을 본 히키가야는 자이모쿠자에게 뭔가를 얘기해준다. 자이모쿠자는 홍팀의 하야마에 대한 열등감을 자극하면서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하고 하야마는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장내에 에비나의 BL망상이 섞인 중계가 울려퍼진다. 수비를 하려던 토츠카의 미소 한방에 니편내편 할것없이 주변이 다 행복한 표정으로 쓰러지며 홍팀의 수비가 수월해진다. 자이모쿠자는 백팀의 주목을 끌어들이려고 중2병적 대사를 날리면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 사이 히키가야는 자신의 머리띠 위에 붕대를 감고는 자신의 존재감이 없음(스텔스 히키)을 이용해서 백팀의 봉에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앞길을 하야마가 가로막고는 수로 압도해서 더이상의 전진을 못하게 막는데 히키가야는 이 때를 기다렸다는듯이 자이모쿠자의 이름을 부른다. 자이모쿠자는 엷어진 수비를 체중으로 뚫고는 봉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에비나가 코피를 흘리면서 기절하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시로메구리도 유키노시타에게 달려든다.
해냈다! 해냈다! 해냈어!
 다음날 부실에서 유키노시타는 지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유이가하마는 반칙패는 의외였다면서 맞장구를 쳐준다. 히키가야는 아무도 안 볼줄 알았다며 변명을 해보지만 유이가하마는 꽤 보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유키노시타도 은연중에 자신도 히키가야가 붕대를 꺼내는것을 지켜보고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해버린다. 유이가하마의 맞장구에 유키노시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닫고는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우연일 뿐이라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체육제에서 진 것이 의외로 분하다며 (체육제에서 진것이 분하다는것을)처음 알았다고 한다. 내년에는 이기자는 유이가하마의 외침에  유키노시타는 잠시 멈칫하더니 동의해준다. 그때 히키가야가 내년엔 같은 팀이 될 보장이 없다며 유이가하마의 기분을 망쳐버린다.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는 적인 쪽이 더 재밌을거 같다고 한다.
동 40g, 아연 25g, 니켈 15g, 부끄럼감추기 5g으로 연성(鍊成)된 표정
 히키가야의 독백이 나오면서 1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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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이번화 초반에서 머리띠, 붕대, 구호반 완장이 클로즈업 되면서 이것들이 이번 이야기의 중요소재가 될것이라는걸 보여준다.
ps.2 하야마에게 The zone이라는 능력이 있다면 시로메구리에겐 주변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는것처럼 보인다. 엉겹결에 봉사부 3인이 자신의 응원에 호응하게 만들어버렸다.
ps.3 히키가야가 체육제에 관한 좋지않은 기억을 말하면서 축구부의 나가야마의 이름을 꺼내는데 아마도 히키가야의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가있을것으로 추측된다.
ps.4 히키가야는 여자들에게 바톤을 넘길 때도 거절 당할정도로 혐오의 대상이었던것으로 보인다.
ps.5 히키가야는 짝이 없어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체조 이야기를 꺼내는데 어쩌면 자신의 고렙 외톨력을 자랑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ps.6 시로메구리가 유키노시타의 이름을 부른 뒤 히키가야를 바라보면서 멈칫거리는데 히키가야가 자기소개를 해주기를 바라고있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렙 외톨력을 자랑하는 히키가야가 그런 리얼충같은 매너를 보여줄리가 없다.)
ps.7 시로메구리는 유이가하마에겐 별 관심이 없어보인다. (옷차림을 보고 미리 판단해버린것인지)
ps.8 시로메구리가 히키가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것에 대해서 자기가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데엔 약하다며 사과하는데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의 남에게 이름을 기억되지 않게하는 능력과 존재감을 사라지게 만드는 능력 등을 소개하면서 시로메구리를 감싸주는 척 하면서 히키가야를 놀리고 있다. 너무 심하다고 느낀건지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를 변호해주려다가 교실에서 늘 혼자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고 오히려 확인사살 해버린다.
ps.9 시로메구리가 히키가야의 이름을 이제 기억했다면서 그에게 다가가더니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들이밀고는 문화재때 열심히 해줬으니 이번에도 의지하겠다고 말한다. 그것을 지켜보던 유이가하마는 '일하는 마왕의 사사키 치호(같은 성우)'같이 뾰로통한 표정으로 약간의 효과음을 낸다.(시로메구리가 히키가야에게 다가가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유키노시타도 표정이 살짝 차가워지더니 시로메구리에게 그것(히키가야)은 그냥 놔둬도 되니까 의뢰의 세부내용을 가르쳐달라고 한다.(유이가하마와는 달리 어떻게 떼어놓을지 생각하고 감정을 억누르면서 업무적인 분위기로 시로메구리를 떼어놓는다. 유키노시타도 시로메구리가 히키가야에게 다가선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ps.10 작년의 체육제는 별로였던것으로 보이고 봉사부원들은 체육제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은 편이다.
ps.11 이 학교는 전통적으로 팀을 반별로 나누지않고 각 반을 절반으로 나눈다는 설정이고 체육제에 관심이 없는 봉사부원들이 벌써 자신이 무슨 팀인지 알고있다는걸 보면 팀을 나누는 과정이 이 앞에 나오거나 팀을 짝수.홀수 번으로 나눈다는 등의 규정같은게 있어야 좀 더 개연성 있는 설정이 될것 같다. 그리고 반별 팀을 나누지않고 각 반을 절반씩 잘라버리는데 이것은 하야마와 히키가야 그룹간의 대결을 위해서 좀 어색하지만 억지스럽게 만들어놓은 설정으로 보인다.(보통은 반의 단결을 위해서라도 같은 반끼리는 같은 팀으로 만들어주려 할테니까.)
ps.12 회의실에서의 대화로 미루어볼때 히라즈카 선생은 봉사부와 무엇을 같이하는것을 무척 좋아하고있고, 자신의 나이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능력 있는 자는 조직에 혹사당하고 부서지는게 이 세상의 법칙이며 그러면서도 급료는 오르지않는다"는 히키가야의 말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히키가야는 히라즈카 선생이 문화제, 체육제, (히키가야 보살피기) 등으로 혹사당하고 있다는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히라즈카 선생에게 던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생은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ps.13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에게 귓속말을 하려고 다가가는데 히키가야의 얼굴이 붉어진다. 유이가하마의 미모 때문이라고밖에...
ps.14 회의실에 들어온 자이모쿠자의 헛기침소리가 "CAPCOM CAPCOM"으로 들린다.
ps.15 회의 도중 자이모쿠자가 '페이트의 세이버'와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 사진에 유이가하마의 얼굴사진을 붙여서 보여주는데 유이가하마가 놀란 표정으로 뭐라 말하고 있다. 목소리가 없이 처리된 부분이라 추측할 수 밖에 없는데 아마도 자신의 사진을 어디에서 구한거냐는 반응 했을것으로 보인다.
ps.16 준비도중 유이가하마가 입고있는 갑옷의상은 카와사키가 제작한것으로 보이고 에비나는 세부설정을 지적해주는듯하다.
ps.17 초반부의 부실안에서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봉사부는 체육제가 재밌어질거 같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러온 시로메구리에게 의뢰의 절반밖에 해결되지않았다며 꼭 이기자고 말하는데 체육제를 준비하면서 체육제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바뀌었고 시로메구리의 의욕에도 전염된거 같다.
ps.18 코스프레 기마전을 준비하면서 에비나가 카와사키를 사키사키로 부르는데 문화제를 거치면서 친해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키노시타가 왜 (갑옷이) 서양풍인지 묻자 에비나와 자이모쿠자는 자신들의 취미라며 똑같은 포즈를 취하면서 대답한다.(8화에서 하루노가 히키가야를 유키노 꺼라고 하자 유키노와 히키가야가 같은 표정으로 동시에 아니라고 대답한것과 비슷한 연출)
ps.19 갑옷의 모양을 봤을때 에비나와 자이모쿠자는 '고도의 ㄷ빠'로 보인다. 오타쿠 끼리 취향이 같기는 힘든 일인데...
ps.20 유키노시타와 미우라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데 평소와 같이 미우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레벨 차이가 너무 나는거 같은데 이쯤되면 불쌍하다.
ps.21 사기가 떨어져있는 홍팀의 사기를 올릴 방법으로 하야마에 대한 질투를 이용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하야마가 그만큼 완벽한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ps.22 토츠카의 미소 한번에 주변에 있던 남자들이 쓰러져버리는데 토츠카가 동성의 친구들과 어울려다니지 않는 이유는 이것인것으로 보인다.
ps.23 히키가야가 존재감을 줄이고 백팀의 봉에 접근하면서 스스로 '스텔스 히키'라고 생각하는데 유이가하마가 '히키'라고 부르는게 이제는 마음에 드는 모양(나친적의 카시와자키 세나가 '고기'를 마음에 들어하듯이)
ps.24 하아먀는 처음부터 히키가야를 경계하고 있었는데 히키가야와 함께 츠루미, 사가미 에피소드를 함께하면서 이해가 깊어졌기 때문에 히키가야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고 잠재적인 경쟁자로까지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하야x하치가 꿈은 아니다.)
ps.25 히키가야가 하야마에게 걸리자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가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두 사람은 히키가야를 계속 지켜보고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유키노시타는 하야마를 싫어하고 유이가하마는 미우라가 하야마에게 마음이 있는걸 알면서까지 하야마를 볼 이유는 없다.)
ps.26 자이모쿠자가 봉을 쓰러뜨리자 기뻐하는 토츠카가 히키가야에게 안겨온다. 히키가야의 얼굴이 붉어지는데 '바케모노가타리의 아라라기 코요미'가 '하치쿠지 마요이'를 메인으로 생각하듯 히키가야는 토츠카를 메인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ps.27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를 지켜보고있었다는 사실을 들키자 우연일 뿐이라면서 발뺌을 하는데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흥, 벼...별로 너한테 관심이 있는게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ps.28 유키노시타는 체육제에서 진것이 분하다면서 처음 알았다고 하는데, 체육제를 준비하는 것과 체육제를 재밌게 즐긴것이 마음에 들었다는 의미도 된다. 이번화 초반과는 체육제에 대한 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된다.(시로메구리의 덕분)
ps.29 유이가하마가 '내년에는 이기자!"라고 말하자 유키노시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동의해준다.  평소같았다면 내년에도 같은 팀이 된다는 보장이 없을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해줬을 것이지만 유이가하마의 기분을 망치지 않기위해서 배려를 해준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유이가하마를 대하는 방법이 익숙해져가고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유키노시타도 착실히 성장중!)
ps.30 히키가야는 눈치없이 유이가하마의 "내년에는 이기자!"에 내년에도 같은 팀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좋은 기분에 찬물을 끼얹어버리는데 그것때문에 화가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는 적이 되는 편이 재밌을거라는 말을 한다.
ps.31 히키가야의 마지막 독백이 나오는데 12화의 마지막 부분이 독백과도 비슷한 맥락인것으로 보인다. "울어도 웃어도 나날은 지나가고 고교생활은 끝나간다"에서 청춘의 시간이 조금씩 사라져간다는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는 느낌이 있고 1화 첫장면의 청춘에 대한 저주에 대비되면서 청춘예찬의 의미가 생긴다. "그러니까 그들의 축제는 끝나지 않는다"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청춘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보내려고 축제(노력)를 계속해 나간다는 의미로 보인다.

2013년 7월 6일 토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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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가 한창 진행중이고 히키가야는 축제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중이다. 뒤에서 다가와서 끌어안는 코마치. 코마치는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다가 하치만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매우 기뻐한다. 코마치가 나중에 보자면서 자리를 떠나고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는 서로를 발견한다.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는 같이 걸어가면서 서로 뭘 하고 있는지 묻는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면서 뛰어가는 여자아이들이 보이고 히키가야는 왜 그러는지 궁금해하는데 유키노시타는 가보면 알거라고 한다.
 음악연주가 진행되는 중이고 하루노가 지휘를 하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의 지휘에 감탄하고 있고 히키가야는 유키노가 하루노를 칭찬하는걸 의외라고 말한다. 유키노는 자신이 하루노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저렇게 되고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해준다.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는) 그대로라도 괜찮다는 말을 해준다. 그때 실행위원들이 다가와서 유키노시타에게 뭔가를 말해주는데 장면이 바뀌고 히라즈카 선생이 사가미가 보이질 않고 연락도 되지않는다는것을 시로메구리로부터 듣는다. 유키노시타는 이대로라면 폐막식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시로메구리가 대역이라도 세우자고 말하려고 하자 유키노시타는 투표결과를 아는것은 사가미 뿐이라고 한다. 히키가야는 득표수는 어차피 공개하지 않으니 조작해버리자고 하는데 주변의 따가운 시선. 그러자 상의 발표는 후일로 미루자고 하는데 유키노시타는 지역상은 당장 발표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 때 스테이지를 마치고나서 지친듯한 하야마와 미우라 일행이 나타난다. 잠시 생각하던 하야마는 1곡 더 하겠다면서 미우라에게 한 곡 더 가능한지 묻는데 미우라는 큰 제스쳐로 지쳐서 안된다고 한다. 하야마가 다시한번 부탁하자 미우라는 버티지못하고 받아들인다. 유키노시타가 고맙다고 하자 미우라는 흔한 츤데레식 반응. 하야마는 SNS에 글을 써뒀으니 사가미를 본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올거라고 하고는 (한 곡 더하더라도) 10분 정도밖에 시간을 벌지 못할거라고 하는데 히키가야는 15분 내외에 찾아가볼수 있는 곳은 한군데가 한계라고 한다.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10분 정도 더 시간을 번다면 찾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히키가야가 모르겠다고 하자 유키노시타는 불가능이라고는 대답하지 않는걸 보고는 그걸로 충분하다면서 하루노에게 전화를 건다.
 하루노가 와서는 유키노가 자신에게 제대로 부탁을 한 건 처음이라면서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유키노는 착각하지말라면서 실행위원으로서의 명령이라고 말한다. 하루노는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이를거냐고 따지고 유이가하마가 끼어들려고 하자 히키가야가 막아선다. 유키노시타는 불이익은 없지만 이득은 있다면서 자신이 (하루노에게) 빚을 하나 지게 만들 수 있다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하루노 마음대로라고 말한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성장했구나라고 말하지만 유키노는 원래 자신은 이렇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웃으면서 속으로 유키노시타의 말을 긍정한다. 하루노는 뭘 할 생각인지 묻고 유키노는 (시간을 벌 생각으로) 공연을 하나 더 하려고 한다. 히라즈카 선생과 시로메구리도 하루노와 예전에 같이 공연했었고 히라즈카 선생은 그 때의 곡은 가능할거 같다고 한다. 보컬 자리가 비자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 의지해도 되냐고 물어본다. 유이가하마는 거절하려는 듯이 말하다가 그렇게 말해주는것을 기다렸다며 허락한다. 그리고 조용히 사가미를 찾으러 떠나려는 히키가야에게 유키노시타가 잘 부탁한다고 하고 유이가하마도 응원해준다.
유이가하마 유이 : "그 말을 해주는걸 기다리고 있었어"
 히키가야는 '자신이 있을 장소'를 잃어버린 사람이 갈만한 장소를 추리하고 있다. 그러다가 자이모쿠자에게 전화를 걸더니 의견을 묻는다. 히키가야는 특별동의 옥상에서 혼자 있는 사가미를 발견하고는 폐막식을 할테니 돌아오라고 말한다. 벌써 시작한거 아니냐는 사가미의 말에 본래라면 그랬겠지만 미우라와 유키노시타 일행이 시간을 끌어주고 있다고 말해준다. 사가미는 유키노시타의 이름에 반응하고는 유키노시타가 하면 되지않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히키가야는 사가미가 투표결과를 가진것을 상기시켜주고 데려오려고 하지만 사가미는 화를 내면서 그럼 결과만 가져면 된다고 말만하고 결과가 적힌 종이를 꽉 쥔다. 히키가야는 사가미가 유키노시타에게 했던 의뢰의 핵심이 사가미가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지게하는것 이라는것 떠올린다. 그리고 투표결과만 들고 가면 유키노시타가 해왔던 것들을 부정하는것이 되며 지금 자신이 해야할 일은 사가미를 위원장으로서 (폐막식에) 세우는것과 위원장으로서의 영광과 좌절, 후회를 철저하게 느끼게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사가미가 듣기를 바라고 있는 말을 해줘야 하는데 자신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순간 사가미의 친구들과 함께 하야마가 나타난다. 사가미의 표정이 밝게 바뀌고 하야마는 빨리 돌아가자고 말한다. 사가미는 지금 돌아가더라도 모두에게 폐를 끼쳐서 볼 낯이 없다면서 튕기고 있다. 하야마와 사가미의 친구들은 계속 설득을 하고 있고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가 자신의 방식을 관철했다면서 자신은 자신의 방식대로 정면승부를 하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사가미에게 독설을 퍼붓기 시작한다. 사가미는 결국 남들이 떠받들어주는걸 바랄 뿐이고 지금도 (사가미가 폐를 끼쳤다는 것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는걸 바랄 뿐이라면서 그런 녀석은 위원장 취급을 하지않는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사실은 유키노시타처럼 남에게 인정받고 필요로 되어지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즉석에서 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맡았고, 역으로 누군가를 깔보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싶었던게 사가미가 말했던 성장의 정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모두들 아마 눈치챘을거라면서 사가미에 대해서 전혀 알지못하는 자신이 알 정도라고 말한다. 사가미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자신이 가장 먼저 사가미를 찾아냈다면서 결국 아무도 사가미를 진지하게 찾지 않았다는게 된다고 한다. 사가미 자신이 그 정도의 (취급을 받는) 존재라는 걸 말하려는 때에 하야마가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는 그만하라고 한다.
 사가미 일행은 돌아가고 하야마는 왜 그런 방식으로 밖에 못하느냐는 말을 남기고 나간다. 히키가야는 주저앉더니 한숨을 쉬고는 하늘을 바라본다.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 일행이 공연을 하고 있고 관객들의 호응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
 폐막식에서 사가미는 개막식 때처럼 완전히 얼어붙었고 끝나고 나서 울면서 친구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토베는 히키가야가 심했다는 반응이고 하야마는 입이 거친 부분은 있다면서 감싸주려한다. 그것을 본 미우라는 하야마가 다정하다고 말하고 에비나는 망상(하야x하치)을 하면서 코피를 흘린다. 유이가하마, 카와사키, 토츠카는 안쓰러운 듯 히키가야 쪽을 바라보고 하루노가 히라즈카 선생과 함께 다가와서는 모두에게 들었다면서 히키가야를 칭찬한다. 자신은 (그런 행동을) 좋아한다면서 유키노시타에게 아깝다는 둥 하더니 히라즈카 선생에게 맡기고는 떠난다.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의 공적은 컸지만 순순히 칭찬하지는 못하겠다고 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히키가야 자신이 상처를 입어도 된다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면서, 아픔에 익숙해져있더라도  히키가야가 상처 입는걸 보고 애처롭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더니 설교를 그만 두겠다고 한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네가 상처받아도 될 이유가 되는건 아니야"
 봉사부실에 들어온 히키가야는 뭔가를 하고 있는 유키노시타를 본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를 보고 인사를 하고는 '교내 1위의 미움받는 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미움받는 것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 히키가야가 존재를 인정받는게 좋다고 말하자 유키노시타는 놀라야 할지 질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히키가야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약함을 긍정해버리는 부분이 싫지는 않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뭘 하고 있었던건지 묻는데 유키노는 진로희망표를 써야한다면서 뭘 하러 왔는지 되묻는다. 히키가야는 조용하고 집중하기 좋은곳에서 보고서를 정리하고 싶었다고 말해준다. 유키노시타가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말하자 히키가야는 선택의 폭이 좁아서일뿐 서로가 닮아서가 아니라고 한다.
 히키가야는 속으로 자신과 유키노시타는 조금도 닮지 않았기때문에 나누는 대화가 언제나 신선하고 기분이 좋다고 느낀다고 생각한다. 다시 물어서 새롭게 이끌어낸 답은 제대로 결론이 나있다고 생각하고는 히키가야는 머뭇거리면서 유키노시타의 이름을 부르더니 자신과...(친구가 되어달라고) 물으려는데 유키노시타는 말을 끊어버리고 거절해버린다. 그리고는 거짓말은 하지않는다면서 히키가야와 친구가 될 일은 없다고 해버린다. 히키가야는 자신도 거짓말을 자주 한다면서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한다. 아는걸 모르는척해도 괜찮고 허용하지않고 강요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거짓말이 아니라면서 히키가야에 대해서 몰랐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히키가야를 알고 있다고 한다. 히키키가야는 조금 놀란 반응을 하고는 그러냐라고 되묻는데 유키노시타는 그렇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 "하지만 지금은 너를 알고있어"
 그때 기분 좋은듯 인사를 하면서 유이가하마가 들어온다. 문화제 때 수고했다면서 모두 후야제에 가자고 한다. 히키가야는 단번에 거절해놓고 후야제가 뭔지 묻는다. 유이가하마도 잘 모르는듯 하고 유키노시타가 어감으로 봤을때 전야제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냐고 묻자 유이가하마는 그렇다고 한다. 하야마 그룹이 역근처의 라이브하우스를 빌려서 (사람들을) 많이 부를거라는 얘기에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도 동료로 넣어달라고 하는것이 어떠냐면서 히키가야의 이름을 '히키타테야쿠'(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는 사람의 의미로 쓰인듯)로 바꿔불러버린다. 히키가야는 하야마를 돋보이게하는 역은 싫다면서 거절한다. 유이가하마는 계속 같이 가자고 하고 히키가야는 (라이브하우스에 가서) 분위기를 어둡게만드는게 싫은지 거절한다. 유키노시타도 위원회 주도가 아니라면서 굳이 갈 필요는 없다고 한다. 유이가하마는 둘이 하고 있던 일을 끝마칠때 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한다.
 히키가야의 독백이 나오면서 1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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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코마치가 하치만을 발견하고는 바로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를 찾는 이유는 그 두 사람을 하치만과 가장 이어주고 싶은 후보로 여기기 때문인것 같다.
ps.2 코마치가 자리를 떠난 직후에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가 마주친것을 봤을 때 코마치가 유키노시타를 먼저 발견하고 자리를 피한것으로 보인다.
ps.3 하야마가 미우라에게 1곡 더 해달라고 부탁하자 미우라는 처음엔 거절하다가도 바로 받아들이는데 하야마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할 정도로 반해있는듯하다.
ps.4 유키노시타의 10분 정도 시간을 더 번다면 찾을수 있냐는 물음에 히키가야가 모른다고 하자 유키노시타가 불가능이라고 대답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히키가야의 일처리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져있고 히키가야의 대답의 성향을 꿰뚫었기때문인것으로 보인다.(확답을 잘 주지 않는 성향)
ps.5 하루노와 유키노의 대화에서 유이가하마가 끼어들려고 할 때 히키가야가 막은것으로 봤을때 히키가야는 유키노가 정신적으로 완전히 회복해있고 하루노의 도발을 잘 극복해낼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6 하루노의 성장했구나라는 말에 유키노는 원래 자신이 이런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17년간 지켜봐왔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 때 히키가야가 웃는데 한 편으로는 유키노시타가 건방져보이지만 평소의 분위기를 잃지않고도 난해한 상대인 하루노와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11화의 슬로건을 정하는 회의에서  자신이 숨겨둔 '자신의 방식을 지켜나가라'는 메세지를 유키노시타가 제대로 알아들었다고 생각해서인것으로 보인다.
ps.7 하루노가 히키가야보다 3살 위이니까 시로메구리는 1학년일때 하루노와 같이 공연을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1학년일때부터 주위에서 여러가지 능력을 인정을 받고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ps.8 히키가야가 사가미를 찾는 추리를 하면서 누군가가 자신을 찾기를 바라는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는데 이것은 히키가야도 평소에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기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9 히키가야는 사가미를 빨리 찾기위해서 자이모쿠자에게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묻는데 자이모쿠자와는 전화번호를 주고받을 정도의 친분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ps.10 사가미는 옥상의 문이 열리자 뒤를 돌아보는데 히키가야의 얼굴을 보고는 표정이 나빠진다. 자기가 기대하던 인물이 아니었기때문이기도 하고 슬로건을 정할때 단도직입적인 독설을 들었기때문이기도 한듯하다. 게다가 평소엔 무시하고 있던 인물이었으니...
ps.11 히키가야가 미우라와 유키노시타라는 두 이름을 꺼냈는데 유키노시타에만 반응하는 점을 봤을때 사가미의 행동은 유키노시타에 대한 질투에서 비롯되었다는게 재확인된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끌어주고 있다는 사실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것인지 돌아갈 낌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움츠러든 상태라서 큰그림을 객관적으로 살필수 있는 사고가 마비되어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2 어쩌면 사가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유키노시타를 포함한 실행위원들이 찾아와서 괜찮으니까 돌아가자고 말해주는것이었을지도 모른다.
ps.13 사가미가 11화에서 화장실에서 생각했었던 것은 정신적으로 고립되어버린 자신을 위로해줄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드는 방법이었고,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 이유를 만들기위해서  투표결과를 쥔 채로 다른 장소에 비해서 사람들의 주목받기 좋은 옥상위에 가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ps.14 히키가야 자신은 사가미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가미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한것으로 보인다.
ps.15 하야마가 오자 사가미는 안심하는듯한 표정으로 바뀌는데, 평소에 하야마의 인격으로 봤을때 자신에게 심하게 대할리는 없고, 또 실행위원회에 들어가달라고 부탁했던 인물도 하야마이며 자신을 위로해주면서 자신이 저질러놓은 문제들을 덮어주는데엔 최적의 인물이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6 사가미는 돌아가자고 말하고있는 하야마와 사가미의 친구들의 말에도 주저하면서 돌아가기엔 시간도 많이 지났고 폐도 끼쳤고 면목도 없다는걸 강조하면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고있다. 히키가야가 돌아가자고 할때와의 반응과도 상당히 다른데 이걸로 미루어볼 때 사람들에게 잘 말해주겠다는 식의 방패제공 약속 발언과 아무도 사가미를 원망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7 사가미가 하야마에 의해서라도 바로 되돌아가려고 했더라면 히키가야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했을것이다. 하야마가 몇 번 정도 설득하는것을 지켜보면서 기다려주고있다. 하지만 사가미는 울어버리려고까지한다. 그런걸 다 봐줄 시간이 없기 때문에 히키가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것으로 보인다.
ps.18 유키노시타가 유키노시타의 방식을 관철한것 처럼 히키가야도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이 망가지는것은 전혀 개의치않은채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사가미가 위원장이 된 의도를 유키노시타에 대한 질투, 타인에 대한 우월감 느끼기 등으로 정리해버리고 사가미에게 흥미가 없는 자신이 가장 먼저 사가미를 찾았다는것을 내세워서 아무도 사가미를 진심으로 찾지는 않는다는 말을 해서 좌절, 후회를 철저하게 느끼게하는게 1차 목표이고 그런 식으로 사가미의 자존심을 밟는식의 도발을 해서 자신을 악당처럼 만들려고 한것이 2차 목표이다. 자신을 악당으로 만들어서 사가미가 받을 원망과 책임추궁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서 위원장으로서 폐막식을 잘 마무리할 기회를 주려고 했고 만약 눈치없는 사가미가 반발한다면 사가미에게 폐막식에서 히키가야 자신이 한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해보이라는 식으로 돌아가게 유도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하야마가 옆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을 해서 사가미를 보호하게 만들어서 그 상황을 정리하게 하는것도 어느정도 계산에 넣어뒀을듯 싶다.
 1차 목표와 2차 목표가 달성되고 주위에서 조금만 도와준다면 궁극의 목표인 위원장으로서의 "영광'(2차까지 해결되면 사가미를 폐막식에 세우는것이 가능해지고 폐막식이라는 자리를 대표하는 영광)과 '좌절, 후회'(1차에서 성립하면서 폐막식이 끝나면 다시한번 느낄것)를 철저하게 맛보게 한다는것이 모두 달성되는 것이다.
ps.19 하야마는 사가미가 상처를 입는것을 막으려는 의도보다는 히키가야가 상처를 입는것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히키가야의 멱살을 잡은것처럼 보인다. 츠루미 에피소드에서부터 이미 히키가야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었고 히키가야를 때리지는 않았으며 사가미 일행이 나간뒤에는 히키가야를 걱정하는듯이 왜 그런 방식(자신이 상처입는 방식)으로 밖에 못하느냐라고 말했던 것과 토베가 비난할 때 입이 거친면이 있다면서 감싸주려고 한 것이 그 근거.
 그리고 히키가야가의 입에서 더 심한 말이 나오기전에 막아야 나중에라도 히키가야에 대한 나쁜 평판을 바로잡을 기회라도 만들수 있을테니까.
ps.20 히키가야는 하야마가 멱살을 잡을때 살짝 웃는데 하야마가 자기생각보다도 더 적절한 타이밍에 생각대로 움직여줬기 때문에 안도한것일수도 있다.
ps.21 사가미와의 대치상황이 끝나고 히키가야는 힘없이 주저앉는데 히키가야에게 전혀 데미지가 없었던것은 아니라는걸 표현하려는 의도인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는 일단 해결되었으니 안도의 한숨.
ps.22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 일행이 부르는 노래는 11화에서 유이가하마의 벨소리로 쓰였었다.
ps.23 밝은 조명아래에서 밝은 느낌의 곡을 부르고있는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의 공연과 관객석 맨뒤의 어두운곳에서의 히키가야의 웃음이 대비되고 있다. (빛나는 공연 뒤에는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가장 고통스럽게 자기몫을 한 히키가야도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설정?)
ps.24 사가미는 히키가야에게서 들은 독설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죄책감 때문인지 폐막식에서도 얼어버렸다.
ps.25 히키가야와 접점이 있었던 인물들은 뒷정리를 하는 히키가야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히키가야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결국 같이 무언가를 했던 사람들 뿐이다.
ps.26 하루노가 히라즈카 선생과 함께 등장하는데 아마도 히키가야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해주기 위해서 선생을 데려온것으로 보인다. 하루노가 히키가야에게 (그런 행동이) 좋다면서 유키노에겐 아깝다는 말을 하는것은 유키노보다 더 믿음이 간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이고 그다음 순간 바로 선생을 호명하면서 뭔가 신호를 주고는 자기가 자리를 피해주는것은 하루노 자신도 사가미에게 바람을 넣는 등의 간접적인 원인제공을 했기때문에 히키가야에게 직설적으로 위로를 하는데엔 제약이 있기 때문.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의 얼굴을 만져주면서 히키가야가 상처받는걸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고 하는데 히키가야를 가만 놔뒀다가는 스스로를 바닥으로 끌어내려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어느정도 작용한것일까...
ps.27 부실에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를 보고 인사를 하면서 '교내 1위의 미움받는 분'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히키가야가 자신의 평판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수고한것을 평가해준것으로 보인다. (나는 네가 지난 문화제 때 옥상에서 한 일을 알고 있다.)
ps.28 부실에서 유키노시타는 처음으로 현관을 바라보는 쪽으로 앉아있었다.(유이가하마와 히키가야가 들어오는것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보임)
ps.29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히키가야 자신의) 약함을 긍정해버리는 부분을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데 1화에서는 약함을 긍정해버리는 부분이 싫다고 했었다. 문화제를 겪으면서 평가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 여기서 '약함'은 어감을 우선으로 번역한다면 '나약함'이 더 부드러워보이기는 하는데 사전적 의미가  애니 내용의 맥락상의 의미와는 너무 동떨어져버리는듯하여 '약함'이라고 적었음을 밝혀둔다. 사전적 의미로 따진다면 '약함'이라는 번역도 어색해보인다.
 /나약하다 : 1. 의지가 굳세지 못하다. 2. 몸이 가냘프고 약하다.
 /약하다 : 1. 힘의 정도가 작다. 2. 튼튼하지 못하다. 3. 각오나 의지 따위가 굳지 못하고 여리다.
 히키가야는 의지가 약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약하다는 표현을 쓰는것은 맞지않는것으로 보이고
 애니의 맥락상으로는 히키가야의 단점 혹은 약점(외톨이적 사고, 자신을 상처입히는 문제해결방식,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않으려는 것 등)과 단점에 의해서 파생되는 현상(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고 미움을 받는것,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등)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정리하면 '히키가야의 단점과 단점에 의해서 파생된 현상들에 대해서 긍정해버리는 부분을 싫어하지 않는다'가 의미상으로는 가장 가까운것 같다.
ps.30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와 자신이 서로 닮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히키가야는 자신의 약점을 부정하지않고 직시한채로 자신이 망가지는것은 상관하지 않고 어떠한 비굴하거나 더러운 수를 쓰든 문제를 해결하려하는 유형의 인간이고 유키노시타는 절대로 타인에게 굴하지않으며 자신의 약점을 고치려고하고 능력을 한계까지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이 노력하는것을 도와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게 만드는 인간이라는것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인것으로 보인다.
ps.31 히키가야도 처음으로 유키노시타를 바라보는 쪽으로 앉는다.
ps.32 히키가야가 "자신과 유키노시타는 전혀 닮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대화가 언제나 신선하고 기분이 좋다고 느낀다, 다시 물어서 새롭게 이끌어낸 답은 제대로 결론이 나있다"라 생각하면서 친구가 되어달라고 얘기하려고 하는것을 봤을때, 앞뒤의 문맥에서 서로가 전혀 닮지않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기분좋은 대화상대가 된다는것과 '다시 물어서 새롭게 이끌어 낸 답'이란 봉사부 합숙 후 사고에 대해서 알고나서 관계가 서먹해진 이후 관계개선이 가능한가가 문제, 문화제를 거치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답, 즉 공존이 가능하다는 결론으로 보인다. 그래서 친구가 되자고 말하려고 한 거 같다.
ps.33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친구가 되자고 말하려는걸 1화에서 처럼 말을 끊고 '무리'라면서 거절해버리는데, 유이가하마가 갑자기 들어오긴 했었지만 1화에서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12화에서는 전에는 히키가야에 대해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있으니까라고 설명해준다.
 '지금은 히키가야에 대해서 알기 때문에 친구가 되는것이 무리'라고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추측해 보면.
1. 히키가야가 음험한 성격이라 싫다
2. 히키가야는 친구를 사귈수 없는 성격이다.
3. 히키가야의 성격상 히키가야의 자폭으로 친구를 슬프게 만들것이다
4. 히키가야와 자신은 너무 성격이 달라서 공존이 불가능하다
5. 히키가야와 자신이 친구가 되면 자신 때문에 히키가야는 점점 스스로를 붕괴시키고 말것이다.
6. 히키가야와 자신이 친구가 되면 히키가야 때문에 자신이 점점 붕괴될것이다.
7. 이미 친구인 상태인데 친구가 될수는 없다(친구가 되는것은 친구가 아닌관계일때만 가능하다)
8. 친구를 넘는 상태(사귀는 것)를 원하기 때문에 친구가 되면 안된다.
 정도로 추측해볼 수 있는듯 한데
1은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를 대하는 태도에서 볼 때 아닌듯하다. (인사, 농담, 먼저 다가가기 등)
2는 히키가야에겐 봉사부 활동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볼 때 아닐것이다.
3은 자신이 도와서 구제하는 방법도 있으니 제외
4는 히키가야는 서로 닮은점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키노시타는 그렇다는 얘기를 한적이 없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의 방식이 형태는 다르지만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과  자기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해나가는 것이 비슷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도 있다.
6도 히키가야가 문화제에피소드에서 병문안과 슬로건을 통해서 자신의 방식을 계속 관철해 나가라는 간접적인 조언을 한 것에서 봤을때 아니다.
5,7,8이 남는데
5+히키가야는 문화제에서 유키노시타를 돕기위해서 온갖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고 있고 그것은 유키노시타가 유키노시타의 방식을 고수하는것을 돕기 위한 측면도 있다. 앞으로도 유키노시타는 자신의 방식을 지키고 히키가야가 히키가야의 방식을 지킬것이라는걸 아는상태인데 그렇게되면 마치 산화-환원 반응처럼 히키가야는 산화되어버리고 말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7+이미 서로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성격을 다 파악하고 있고 봉사부 활동을 하면서 추억도 많이 생긴데다 히키가야는 자신을 위해서 오명까지 뒤집어썼으니 친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굳이 지금와서 친구라는 이름표를 다는것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부정하는게 되어버리게 되기 때문. 그리고 지금은 너를(히키가야를) 알고있다라는 표현도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친구나 그 바로 전단계 정도라는 표현으로 해석할수도 있다.
8+문화제 에피에서 자신을 도와주려고 자폭도 서슴치않은 점에 지나치게 감동을 받았고 히키가야에 대해서 이해가 되기때문에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5, 7 보다는 가능성이 낮아보인다.(친해지는 단계를 갑자기 도약시켜버리는 건 흔한 러브코메디식 전개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 다가가고 있는 도중이기도 한데 유이가하마의 생일 직전처럼의 상태를 다시 만들어버리면 유이가하마와의 관계가 어색해지는 문제도 생긴다.
ps.34 유키노시타가 친구가 될일은 없다면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히키가야는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면서 자신은 자주한다고 한다, 아는것을 모른다고 해도 괜찮다(유키노시타가 타고있던 차와 교통사고가 났던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것을 말하지 않은것이 마음에 걸리는가를 떠보는것과 동시에 자신은 이미 괜찮다는 표현인것으로 보인다), (거짓말을) 허용(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white lie의 허용)하지 않고 강요(남에게 맞춰주면서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게 만든는 세상의 강요)하는 쪽이 이상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자 거짓말이 아니라면서 히키가야에 대해서 몰랐었지만 지금은 히키가야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ps.35 유이가하마가 후야제 이야기를 꺼내면서 같이 가자고 하는데 두 사람다 거절한다. 하지만 유이가하마는 두 사람이 하던 일을 끝낼때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한다.
 이 부분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유이가하마가 11화에서 이야기 했던 "유키노시타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려도 어쩔수없는 사람은 기다리지않고 자기쪽에서 갈거다" 와 연결되는 내용으로 본다면, 두 사람이 후야제에 가는것이 유이가하마에게 다가가는 것과 대응되고 유이가하마가 두 사람의 일이 끝나는것을 기다려주는것은  자기에게 다가올 의지가 있는 두 사람이 마음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을 기다려 준다는 의미와 대응된다고 볼 수 있다.
ps.36 히키가야의 마지막 독백은 "인생은 언제나 되돌릴수 없다, 이런 어찌할수없는 한 장면 조차도 언젠가는 잃게된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을 분명 언젠가 안타까워할것을 생각하면서..."
1화 첫부분의 히키가야의 청춘에 대한 저주가 12화 마지막에선 반대로 청춘예찬이 된다.
히키가야가 성장하고 변화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마무리.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1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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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츠카와 하야마가 연극의 연습을 하고 있고 에비나가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에비나는 코피를 흘리면서 기절, 그 때 사가미는 실행위원회가 아닌 F반의 문화제 준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이가하마의 전화가 울리고 유이가하마는 누구에게서 온 전화인지 보고는 깜짝 놀란다. 교실 한 구석으로 가서는 전화를 받는데 유키노시타가 몸이 아파서 쉰다고 말해주는 히키가야의 목소리.

 병문안을 간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가 살고있는 건물의 외견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유이가하마가 벨을 누르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유키노시타가 대답을 하는데, 유이가하마의 괞찮으냐는 물음에 유키노시타는 "괞찮으니까..." 라면서 말끝을 흐린다.(히키가야의 생각대로 괜찮으니 돌아가라고 말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히키가야는 머뭇거리는 유키노시타에게 문을 열라고 하고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왜 있는건지 묻는다. 히키가야는 할 말이 있다고 대답할 뿐.
현관문을 열어주듯 서서히 마음의 문도 열어주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가 문을 열고는 들어오라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두 사람이 온 용건을 묻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가 쉰다는 얘기를 듣고 괜찮은지 보러 왔다고 말해준다. 유키노시타는 하루 쉰 걸 가지고 너무 호들갑이라며 조금 지치긴 했지만 문제는 없다는 말투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 혼자서 다 떠맡으려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일은 재분배했고 부담은 줄였다고 말하지만 유이가하마는 그렇지 않다면서 화를 낸다. 그리고는 히키가야에게도 곤란하면 돕겠다고 말했었다면서(약속을 지키지 않은것에 대해서) 화가나있다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 히키가야가 자기 몫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시간이 충분히 있고 집에서도 진행중이니까 유이가하마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유이가하마는 그런건(진행은 잘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사무적인 태도) 이상하다는 반응. 히키가야는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의지하고 서로 돕는건 옳다면서도 이상론에 불과하며 반드시 누군가는 더 부담을 받게된다면서 남에게 의지하라고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키노시타의 방식은 잘못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옳은 방식을 아느냐 묻지만 히키가야는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유키노시타의 방법과는 다르다고 얘기해준다. 유이가하마가 기침을 하자 유키노시타는 차를 내어오려고 하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에게 자신과 히키가야에게 의존해달라고 이야기한다.
 히키가야는 뜨거운 홍차를 억지로 빨리 마셔버리고는 곧바로 돌아가려고 하고 유이가하마도 얼떨결에 따라나선다. 현관앞에서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를 그냥 보내기 싫은지 손을 내밀고는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의지하겠다면서 고맙다고 말한다. 유이가하마도 기쁜표정으로 손을 내밀고 그때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에게 뒷일을 맡긴다면서 나간다.
 밖에 나간 히키가야는 자신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것은 거짓말이라며 편리한 거짓말을 떠넘겨서는 타협하게 만들려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정말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가르쳐주겠다고 생각한다.
 다음날 회의실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 시로메구리는 사가미에게 모두 모였으니 시작하자고 하고 사가미는 멍하게 있던 유키노시타의 이름을 부른다. 유키노시타가 위원회 시작을 알리고 문화제의 슬로건을 정하기로 한다. 나온 의견들을 보던 히키가야는 마음속으로 평가를 내리다가 유키노시타가 써냈을법한 의견을 바로 알아챈다. 그리고 다음 의견을 보다가 하야마가 One for all 이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든다고하자 히키가야는 한 명에게 상처를 주고 그녀석을 제거한다면서 억지해석을 해버린다. 그리고 사가미의 그룹이 만든 서로 돕는 문화제라는 슬로건을 보고는 남들에게 다 들리게 경멸하는듯한 표정으로 비웃는다. 화가 난 사가미가 히키가야에게 어디가 이상하냐는 식으로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할말이 있느냐고 물어도 없다고 하더니 싫으면 다른 안을 내라는 소리에 사람 인자를 그리더니 "자세히 봤더니 어느 한쪽만 편한 문화제" 라는걸 제출한다. 단숨에 공기가 얼어버리는데, 하루노가 크게 웃으면서 바보가 있다며 재밌어한다. 재밌어서 마음에 든다는 반응.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에게 설명을 요구하고 히키가야는 사람 인 자의 한쪽이 더 기대고 있고 누군가 희생하는것을 용인하는게 사람이라는 개념이라면서 문화제 실행위원회에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해버린다. 선생은 희생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느냐 묻는데 히키가야는 자신을 예로 들면서 바보같이 일만 하게 되었고 남의 일을 떠넘겨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것이 실행위원장이 말하는 서로 돕는다는것이냐, 도움을 주고받은적이 없어서 자신은 모르겠다는 말을 해버린다. 사가미는 무엇인가 잊고 있던것이 기억난 표정. 그 때 유키노시타가 웃더니 히키가야의 안을 거절한다. 그리고는 사가미에게 제대로된 안이 나오지 않을거 같으니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오늘은 해산하고 실행위원 전원이 각자 생각해와서 내일 다시 정하자고 말한다. 이후의 작업도 전원이 매일 참여하면 늦어진 일정을 따라잡을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가미는 해산을 시키는데 히키가야의 속을 모르는 녀석들은 히키가야가 자기만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거라며 수근대고 있다. 복도에서 기다리던 유키노시타는 오해를 풀지않아도 괜찮겠느냐 묻지만 히키가야는 그럴 생각이 없다. 유키노시타는 쓸데없는것은 변명하면서 중요한 것은 변명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히키가야는 변명같은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중요한 때일수록 멋대로 판단해버릴 뿐이라면서.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수긍하면서도 그렇다면 다시한번 물어서 푸는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는 서로가 낸 슬로건을 평가절하하면서 평소대로의 독설이 오가는 분위기로 되돌아간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를 보면 무리해서 변하려고 하는것이 바보같이 생각된다고 말한다. 서로 잘가라고 인사한 뒤 유키노시타가 조금 머뭇거리다니 내일 또 보자며 손을 흔든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내일 또 보자"
 다음날 위원회는 바쁘게 돌아가고 사가미는 멍하게 무엇을 생각하고 있다. 하루노는 일하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다가가더니 빈틈없이 일하는건 아닌거 같다면서 의사록에서 히키가야의 공적이 빠진 것을 지적한다. 퀴즈라면서 집단을 가장 단결시키는 존재를 맞춰보라고 하고는 히키가야가 적당히 대답하자 적의 존재라면서 바로잡아준다. 히키가야를 적에 비유하면서 적이 정신차리고있지 않으면 (집단이) 성장하지 않는다면서 분쟁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말을하다가 유키노 쪽을 바라본다. 그걸 본 히키가야가 일부러 유키노에게... (심하게 하는거냐)라고 물으려고 하는데 하루노는 입을 막으면서 감이 좋은 아이는 싫다고 해버린다. (히키가야가 하루노와 노닥거리는게 마음에 안드는건지) 유키노시타는 서류더미를 가져와서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히키가야에게 꽤 많은 업무를 할당시키고 있는데 하루노도 일을 하겠다고 나선다. 유키노는 방해되니까 돌아가라고 하지만 끝내 이기지 못하고 예산을 재검토를 할테니 그쪽을 해달라고 한다. 하루노는 회의실에 다 들리도록 "역시 문화제 실행위는 이렇게 해야지, 지금 굉장히 충실하네"라고 말한다. 사가미는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조차 못들고 있다.
 문화제 시작직전 히키가야는 무대 앞에서 스태프 역할을 하고 있고 유키노시타가 무전으로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있다. 유키노시타에게 각 부서에서 보고가 들어오고 유키노시타는 큐가 나올때 까지 각자 대기하라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고 문화제가 시작된다. 사가미 차례가 되었는데 많이 긴장한 모습의 사가미가 보인다. 사가미는 완전히 얼어붙어서 제대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제대로 '끝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확인을 하다가 신호를 못보고 있는거 같다는 응답에 "자신의 인선 실수일까"하면서 얘기하자 히키가야는 자신의 존재감이 없다는걸 조롱하는거냐며 따진다. 그러자 말로는 부인하면서도 (뻔히 보이는데) 안보인다면서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그때 무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 들린다는 말을 누군가가 해온다. 둘 다 침묵.
 2-F의 연극장면으로 전환되고 관객석은 모두 여자다. 그리고 토츠카와 하야마가 열연중이다. 히키가야는 토츠카의 명연기를 보면서 자기가 나갔어야 하는건가 하고 생각중이고 에비나는 기절.
 연극이 끝난뒤 휴식시간 히키가야의 옆에 유이가하마가 와서 앉는다. 대화 도중에 옆반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시로메구리와 유키노시타가 와서 상황을 수습한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가 멋있다고 하고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집에 갔을때 뭘 했는지 묻는다. 대화가 이어지고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를 기다리기로 했다는 말을 한다. 유키노는 다가오려고 하고 있을거라면서. 하지만 기다려도 어쩔수없는 사람은 기다리지 않을거라 말하는데 히키가야가 맞장구를 치려하자 유이가하마는 "기다리지않고 자기쪽에서 갈거다" 라고 말해버린다. 히키가야는 조금 놀라더니 외면한채로 그러냐고 묻고 유이가하마는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는 화제를 돌려서 점심 아직 안먹었지라면서 빵을 보여준다. 히키가야는 온갖 소심한 생각과 맛의 평가를 하면서 빵을 얻어먹는데 다먹고나서 돈으로 퉁치려고 한다. 그러자 유이가하마는 화난척하면서 나중에 사달라는 식으로 장소까지 지정해서 말해버린다. 히키가야는 다른걸 사줘도 되느냐 되묻는데 유이가하마는 좋다면서 언제 사줄거냐 묻는다. 히키가야는 생각을 하게 해달라고한다.
적극적인 접근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 유이가하마 유이
 화장실에 멍하게 앉아있는 사가미.
1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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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사가미가 2-F반의 문화제 준비에 상당히 관심이 있어보인다. 사가미는 문화제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것은 아니고 실행위원회에서 자신의 능력이 많이 모자랐고 유키노시타의 능력에 대해서 질투심이 발동지만 도저히 능력적으로 따라잡을수 없기 때문에 실행위원회에서 도망나왔다고 보는게 타당할것 같다.
ps.2 유이가하마가 휴대전화 발신인을 보고 깜짝 놀란것을 볼 때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에게 처음건 전화였을 가능성이 높다.
ps.3 유이가하마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다음화에서 유키노시타 자매와 함께 연주하며 노래할 곡이다.
ps.4 유키노시타의 집에 간 유이가하마는 평소와 다르게 두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 10화에서도 화를 내긴 했지만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는 뒤늦게 깨달았고 유키노시타에게 직접적으로 본심을 다 전하지는 않았었다. 평소였다면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눈치를 보는 쪽이었을텐데 유키노시타에게 당당하게 화를 내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하고있다.(다 유키노시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지만.) 유이가하마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게 드러난 장면이라고 볼 수 있을듯.
ps.5 유키노시타가 차를 내어오려고하자 유이가하마가 대신 하겠다고 하는데 유키노시타는 몸은 괜찮아졌다면서 자기가 하려고 한다. 히키가야는 "몸은 (괜찮아졌다)"라는 말에서 정신적인 문제는 남아있는것으로 추측하는거 같다.
ps.6 유이가하마가 자신과 히키가야에게 의존하라고 말하는데 유키노시타는 즉답은 하지않고 홍차면 괜찮겠니라면서 자리를 피한다. 마음을 열기에는 아직 설익었기 때문인듯.
ps.7 유키노시타가 현관에서 손을 내밀고 유이가하마에게 언젠가는 의지하겠다고 말하는것은 유이가하마가 자신과 히키가야에게 의지하라고 말한것에 대한 뒤늦은 대답인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이가하마에게는 의지하겠다는 표현이 있지만 히키가야에겐 그런 표현이 없다.) 그것을 보고 히키가야는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닌걸 눈치채고 뒷일을 맡긴다면서 먼저 간것으로 보인다.
ps.8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나오면서 자신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것은 거짓말이라면서 정말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가르쳐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자신의 원래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충분히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걸 증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ps.9 참고로, 하야마가 마음에 들어한 "One for all"은 프랑스의 소설인 삼총사에 나오는 삼총사와 달타냥이 외치는 구호인 "One for all, all for one"의 앞부분만 따온것으로 보인다.(프랑스 소설인데 영어 구호인 이유는 영어로 영화화가 되면서 유명한 대사가 되었기 때문인것으로 추측.)
ps.10히키가야는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않고 직설화법과 독설과 술수를 교묘하게 조합해서 악랄해보이기까지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성공했다. 원래 자신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다.
ps.11 히키가야의 슬로건을 보고 바로 반응한건 하루노 밖에 없는데 히키가야의 뜻을 실시간으로 간파할수 있었던것은 히키가야가 스스로 악역이 되어서 실행위원회를 바꿔놓으려고 한다는 전략과 자신이 유키노에게 심하게 대하면서 유키노가 성장하는걸 돕는다는 전략이 일치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2 히라즈카 선생은 히키가야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는데 히키가야가 오해를 풀 기회도 함께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히키가야는 그 기회조차 필요없는지 자신의 슬로건 전략을 강화하는데에 사용한다.
ps.13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의 설명이 끝나고나서야 웃기 시작하는데 히키가야가 자기해명을 할 기회가 있음에도 신경조차 쓰지않고 실행위원회가 누구는 편하고 누구는 희생하고 있다는 자신의 슬로건이 담은 메세지를 부연설명하는데에만 할애하고 있다.(그것도 자기만 편하기 위해서 그런소릴 하는 것 처럼 꾸며서) 그것에서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전날 와서 했던 "유키노시타의 평소의 방식과는 다르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즉 자기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것을 보여주면서 위원회가 일을 떠넘긴 위원들쪽에게만 편하게 돌아간다는 표면적인 메세지 외에도 유키노시타도 자신의 방식을 고수해가면서 끝까지 싸우라는 이중의 메세지가 들어있었던것으로 보인다.
ps.14 히키가야의 설명을 듣고나서 사가미는 뭔가 잊고있었다는걸 깨닫는 표정을 지었는데, 자신이 그동안 편하게 지낸만큼 누군가는 고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게 아닐까?
ps.15 유키노시타가 복도에 나가서 히키가야가 나오는것을 기다리고 있던것을 보면 히키가야가 그의 이미지를 희생해가면서 실행위원회를 바꿔놓은것이 걱정되기 때문인듯 하다. 유키노시타가 다시 한 번 물어서 바로잡는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걸로 봐서 변명 대신 히키가야의 진짜 의도를 남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다시 줘야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ps.16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가 서로 제시한 슬로건을 평가절하하는데 서로 눈꼽만큼도 봐주지않고 하고싶은 말을 다하고 있다. 여름방학때 합숙이전처럼 티격태격하긴 하지만 죽이 잘맞는 관계로 다시 돌아갔다는 의미인듯.(교통사고에 대해서 숨기고있었기때문에 사이가 서먹해졌던것은 어느정도는 해결됐다는 의미)
ps.17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손을 흔들면서 다시 보자고 하는것은 유키노의 머뭇거림과 히키가야의 반응에서 볼때 기존에는 없던 일로 보인다. 그리고 병문안 왔던 유이가하마에게 언젠가는 의지하겠다고 했던 말처럼 히키가야에게도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8 슬로건으로 결정된 Sing a song은 시로메구리가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을거 같다.(느낌상?)
ps.19 일하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하루노가 다가가서 이것저것 말을 하는것은 하루노 나름의 감사인사인것으로 보인다. 자기때문에 의도하지않게 유키노시타가 과부하가 걸리게 만들어버렸고 실행위원회도 파탄낼뻔 했는데 히키가야가 자기 이미지를 희생해가면서까지 뒷처리를 깔끔하게 해줬기 때문에.
ps.20 하루노가 히키가야를 악당에 비유하는 장면에서 유키노를 의식한것을 보면 하루노는 유키노를 돕기위해서 자신이 악역이 된것이라는걸 히키가야에게 은근슬쩍 밝힌거라고도 볼 수 있다.
ps.21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업무를 맡기고 있을때 하루노가 돕겠다고 한것은 히키가야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의도였던거 같고,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와 노닥거리던 히키가야의 부담이 줄어드는게 싫어서 하루노에게 애초부터 히키가야에게 갈 업무가 아니었던 예산재검토를 해달라고 한것 같다.
ps.22 유키노시타가 개막행사에서 무전으로 히키가야의 존재감이 없음을 이용한 농담을 했을때 끼어들어서 다 들리고 있다고 말해준 스태프의 목소리는 하야마의 목소리인것 같다.
ps.23 하야마x토츠카 설정의 연극은 대성공을 거둔거 같다. 관객이 모두 진지한 표정.
ps.24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에게 유키노시타의 집에 갔을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는데, 밥을 먹고, DVD를 보고 돌아갔다고 한다. 그것에서 볼 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보통의 친구끼리 하는 일을 같이 한게 되는것이고 유키노시타가 외톨이였던 자신에서 한 발자국 벗어났다는게 되는게 아닐까?
ps.25 유이가하마가 기다려도 어쩔수 없는 사람에겐 기다리지않고 자기쪽에서 다가가겠다는 말을 하는데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 병문안을 가서 화를 냈던 장면과도 연결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유이가하마는 예전엔 주변에 자신을 맞춰가던 수동적인 인물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자신감있게 전할수 있는 능동적인 인물로 성장했다는 것. 또한, 히키가야에게 직접 저런말을 했다는 것은 유이가하마가 친해지고 싶은 대상에는 (조금씩이지만 자기 스스로 다가오려고 하는) 유키노시타는 당연히 포함되지만 다가올 생각을 하지 않는 히키가야도 포함된다는걸 넌지시 알려준것인듯. (나는 다가올 생각조차 하지않는 너랑도 친해질래의 의미.)
ps.26 유이가하마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능력은 뛰어난듯 하다. 다가가겠다는 선언 직후에 빵을 미끼로 다가갈 구실을 만들어버렸다. (구실 만들기는 코마치가 9화에서 했던것을 보고 응용한것일수도...) 그리고 어느정도 계획을 세워왔기때문에 빵이 준비되어있었고 다가가겠다는 선언을 즉시 실행해서 위력을 강화하는게 가능했던같다.
ps.27 평소의 히키가야 였다면 타인과 함께 점심을 먹는 일은 일어날수 없는 일이라고 보이는데 그만큼 유이가하마의 다가가겠다는 선언에 마음이 흔들렸던것 같다.(모에모에 큥~.) 평소였다면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서 피했을텐데.
ps.28 히키가야가 먹은 빵을 돈으로 퉁치려고 시도하는데 유이가하마는 괜찮다면서 그냥 넘어가려는듯한 첫 반응을 보여주고는 히키가야가 이상한 방식(얹혀사는건 되지만 얻어먹는건 안된다는 식)의 자존심을 내세우려하자 히키가야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척 하면서도 화가난 척 다음번에는 자기가 얻어먹겠다고 장소와 메뉴를 정해버린다. (히키가야가 완전히 말려들었다. 이 쯤 되면 유이가하마가 임기응변에 강한 타입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히키가야를 그동안 의식하고 지켜봐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ps.29 히키가야는 뒤늦게 말려들어버렸다는걸 깨닫고 주도권이라도 되찾아보려고 다른것도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유이가하마는 기쁜표정.(이미 빠져나갈수는 없어.) 그러면서 "언제로 할래?"라면서 시간까지 정해버리려는 시도를 한다.(checkmate!) 히키가야는 (항복의 표시로) 생각 좀 하게 해달라고 해버린다. 유이가하마는 기쁜듯.
ps.30 사가미는 화장실에서 혼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자신에 대한 반성? 자기혐오? 공공의 적이 될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 아니면 단순한 자기변호와 남에게의 책임전가? 상당히 복잡해보인다.

2013년 7월 5일 금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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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 안은 침묵만 흐르고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의 중간에 앉아있는 유이가하마는 두 사람의 눈치를 보고있다. 그러다가 창밖의 바람소리를 화제삼아서 뭔가를 해보려하는데 두 사람은 대화할 생각이 없는듯 단답형 대답으로 반응한다.

 히키가야는 당황하고 있다. 칠판의 남자 문화제 실행위원에 자기 이름이 있는것. 히라즈카 선생은 H.R. 시간에 잠을 자버린 쪽이 나쁘다면서 수업을 시작해버린다.
 그리고 방과후 쯤에 다른 교사가 나와서 여자 문화제 실행위원을 정하려고 한다. 아무도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자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게 어떠냐고 말하려는데 미우라가 반발하고 유이가하마는 힘든 일인지 묻는다. 그 교사는 별로 힘들지는 않을테지만 여자쪽은 힘들거라(히키가야 쪽을 슬적 바라보면서)는 식으로 말해버린다. 교사는 유이가하마에게 맡겨보려고 하는데 사가미가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의 관계를 의식한 듯 비아냥거리는 말을 건넨다. 미우라는 유이가하마와 홍보활동을 하겠다면서 감싸주고 유이가하마는 미우라의 말에 놀라면서 받아들인다. 그 때 하야마가 일어나서 인망있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는게 좋을거란 말을 하고 토베가 사가미를 추천한다. 그러자 하야마도 사가미에게 부탁하고 사가미는 싫지는 않은듯 그냥 한 번 튕기는 정도로 거절한다. 그순간 히키가야는 여자가 진심으로 거절하는 모습을 회상하고 있다. 사가미는 하야마가 다시 부탁하자 못이긴척 받아들인다.
시로메구리 메구리 학생회장. 회의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문화제 실행 위원회가 시작되고 학생회장인 시로메구리 메구리가 짧막하게 자기소개를 하고는 실행위원장을 뽑으려고 한다. 지원자가 없자 유키노시타를 발견하고는 하루노가 실행위원장을 했을때 굉장한 문화제가 됐었다면서 위원장이 되어달라고 말하려는데 유키노시타가 말을 끊고 거절한다. 그 때 사가미가 입후보를 하고 다른 후보가 없어서 선출된다.
 봉사부에서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는 서로 부활동이 힘들것 같다면서 이야기를 하고 유키노시타도 마침 그얘기를 하고싶었다고 하고는 문화제가 끝날때 까지 부활동을 중단하자고 한다. 그때 (히라즈카 선생에게 소개받고) 사가미 일행이 찾아온다. 사가미는 자신이 실행위원장 역할을 하는걸 도와달라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회의시간에 입후보할때 사가미가 말했던 "자신의 성장"이라는 목표에 반하는게 아니냐고 따지고 사가미는 모두에게 폐를 끼치고싶지않다면서 누군가와 협력해서 하는것도 일종의 성장이라면서 부탁을 한다.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보좌를 해달라는 의미냐고 물어보고는 자신이 실행위원이기도 하니까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돕기로 한다. 유이가하마는 부활동을 중지한다던 유키노시타가 평소와는 다르게 사가미를 돕겠다고 하는게 이상하다고 하면서 나가버린다.
 화가난 유이가하마를 뒤쫓아간 히키가야가 왜 그러냐고 묻는데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가 평소와 다르다고 사가미가 하는 행동도 싫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뭔가 깨달은듯 자신이 생각했던것보다 유키노시타를 훨씬 좋아하는거 같다면서 엉뚱한 고백을 한다. 그리고는 유키노시타가 곤란할 때 도와주겠다고 약속해달라고 한다. 그러자 히키가야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라고 대답해준다. 유키노시타는 안심.
 사가미가 회의를 주관하는데 판단능력이 부족해서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한다. 부위원장이 된 유키노시타가 바로잡아가면서 모든걸 일일이 처리하자 회의장에선 유키노시타에 대한 칭찬이 들려오고 사가미는 질투심을 느낀다. 히라즈카 선생과 히키가야는 그 광경을 지켜본다.
 2-F반에서는 에비나가 연극 준비를 주도하고 있고 히키가야와 하야마에게 중요한 배역을 맡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BL물로 개조한듯한 작품설명을 듣고는 히키가야는 자신이 실행위원이라 (배역을 맡기 힘들다)고 말한다. 하야마도 자신이 왕자 역이라는걸 어떻게 모면해보려고 히키가야 편을 들어주면서 배역을 새로 바꾸길 원하고 에비나는 토츠카를 왕자역에 넣고 하야마를 비행사 역에 넣어버린다. 유이가하마가 의상담당이 정해져 있지 않은걸 말하자 에비나는 미리 정해뒀다는듯이 카와사키에게 다가가서 의상을 이것저것 개조한것을 안다면서 의상담당을 맡겨버린다. 토츠카는 히키가야 옆에서 배역이 자신에게 잘 어울릴지 걱정하는데 히키가야는 매우 잘 어울릴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히키가야가 실행위 일을 하러 가려는 순간 사가미 그룹이 잡담을 하면서 놀고 있는걸 본다.
 회의실에선 시로메구리가 하루노를 부른것 때문에 유키노시타에게 쩔쩔매고 있다. 하루노는 동생을 위해서 할 수 있는것은 해주고 싶다면서 참가하게 해줄것을 요구하지만 유키노는 결정권이 자신에게 없다고 말한다. 하루노는 실행위원장일 줄 알았던 유키노가 실행위원장이 아니라는걸 알고서는 누가 실행위원장이냐 묻는데 그 때 사가미가 회의실에 들어온다. 하루노는 실행위원장이 반에 얼굴을 내밀다가 지각했다는걸 처음엔 별로 탐탁치않게 여기는듯 하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오른 것인지 사가미의 편을 들어준다. 문화제를 즐길줄 아는것이 실행위원장에게 필요한 자격이라면서 사가미를 띄워주고 부탁이 있다면서 자신도 참가단체로 참가할수 있게해달라고 한다. 사가미는 유키노와 하루노의 관계가 나빠보이는것을 보고는 허락해버린다. 하루노는 회의장에서 히키가야를 발견하고는 히키가야는 이런일(위원회 일처럼 남앞에 나서는 일)을 하지 않을줄 알았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도 의외라면서 맞받아친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할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유를 말해준다. 그 때 사가미는 하루노에게 들은 말을 구실로 위원회 일의 속도를 낮추자고 해버린다. 유키노시타가 막으려고 하지만 하루노가 유키노의 말을 막으면서 사가미편을 들어준다. 힘을 얻은 사가미는 자신의 뜻을 강행시킨다.
 실행위원 몇 명에게 일이 집중되어버리고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유키노시타가 한 숨을 쉬는 것을 보고 시로메구리는 사가미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은걸 후회한다. 하야마가 들어오더니 모든 일을 유키노시타가 하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면서 실패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라고 한다. 시로메구리도 거드는데 유키노시타는 침묵하고 있다. 히키가야는 자기가 힘든건 어쩔수 없지만 자신이외의 누군가가 편하게 있는건 용서할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걸 지켜본 유키노시타가 일의 할당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하고 도움도 받겠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늦게 들어온 사가미는 분위기가 어떤지도 모른채 유키노시타에게 결제권을 위임해버리고는 재밌는걸 하고있으면 하루가 빨리간다는 말을 하고는 나가버린다.
히키가야 하치만. 너무나 솔직한 발언으로 이목을 끄는덴 성공
 집에서 코마치는 히키가야가 지친 목소리를 내는것에 놀란다.
 다음날 부위원장 책상에는 서류가 가득 쌓여있고 히라즈카 선생이 들어오더니 유키노시타가 몸 상태 때문에 쉰다고 말해준다.
10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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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첫 장면에서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는 침묵하고 있는데 유키노시타는 교통사고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해나가야 할지 실마리를 잡지 못해서 침묵하는것 처럼 보이고 히키가야는 무의식중에 남에게 마음대로 자신의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던것을 아직도 자책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유키노시타가 싫어진건 아닌것으로 보인다.)
ps.2 유이가하마는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꾸고싶어서 무언가 화제거리를 만들어보려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ps.3 히라즈카 선생이 마음대로 히키가야를 실행위원으로 지정해버린건 히키가야의 사회화를 위한 의도도 있겠지만 애제자가 자기가 와있는데도 자고있는게 불쾌해서였을 수도 있다.
ps.4 안경을 쓴 교사가 히키가야쪽을 슬쩍 한 번 쳐다보고나서 여자 위원은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하는것을 봤을때 히키가야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별로 신뢰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ps.5 사가미가 히키가야를 의식하면서 유이가하마에게 비아냥대는것을 봤을 때 유이가하마에 대해서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은것으로 보인다.
ps.6 미우라가 유이가하마를 감싸는걸 보고 바로 손을 떼는걸 보면 사가미는 미우라에게는 뭐라고 하지 못하는 관계인것으로 보인다.
ps.7 사가미는 하야토가 부탁하자 못이긴척 받아들이는데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있어서인듯 하다.
ps.8 일반적인 학원물이라면 문화제를 학생회가 주관할텐데, 실행위원회를 따로 만들어서 실행위원장도 따로 선출하는걸 보면 학생회에 들어가기는 힘든 성격의  유키노시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 설정한것으로 보인다.
ps.9 하루노가 실행위원장이었던 경력이 있다는것을 보면 하루노는 학생회장경력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ps.10 시로메구리는 하루노와 유키노의 사이가 좋지않다는것을 모르기 때문에 유키노에게 위원장 자리를 권유할때 하루노의 이름을 꺼낸것으로 보인다.
ps.11 사가미가 실행위원장에 입후보한것은 허영심이 강해서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 유명한 유키노시타도 거절한 자리인데 잘만되면 남들에게 주목받고 인정받는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했을듯하다. (덤으로 히키가야 옆에서 함께 일하는 것도 피할수 있고.)
ps.12 시로메구리는 성격이 매우 급한편인듯 하다. 매우 짧은 자기소개 직후에 위원장선거로 들어가버리고 입후보자가 없자 유키노시타를 지명하려고 하고, 사가미가 입후보하자 다른 사람은 입후보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은채로 정해버렸다.
ps.13 사가미가 봉사부에 찾아왔을때 유키노시타가 보좌를 해달라는 것이냐고 되묻고는 실행위원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돕겠다고 허락하는데 유이가하마와 히키가야가 놀라고 있다. 평소였다면 의뢰자가 직접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의뢰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게 주목적이 되어야 할텐데 이번에는 자기가 직접 끼어들어서 어느정도 문제해결을 직접적으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 그리고 츠루미 에피소드에서 하야마가 썼던 "범위 내"라는 제한을 걸어두는것도 이상하다.
ps.14 유이가하마는 부활동을 중지한다던 유키노시타가 사가미의 도움요청을 허락해버린데에 화가 나있다. 부 전체가 아니라 유키노시타 혼자서만 돕겠다는 의미가 되기때문에 자신에게 의지를 하지 않겠다는게 화가 난것으로 보인다.
ps.15 유이가하마는 사가미가 부탁하러 온것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데 사가미의 의도를 어렴풋이 간파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재주는 곰이, 돈은...)
ps.16 히키가야가 범위내에서 돕겠다는 말을 하자 안심하는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에 대한 신뢰가 매우 강해져있는것으로 보인다. 같이 불꽃놀이 축제를 가서 대화도 많이했고 히키가야의 행동도 지켜봤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7 유키노시타의 꼼꼼한 일처리때문에 이목을 빼앗기자 사가미는 의욕을 완전히 상실해버린것으로 보인다. 그것때문에 그냥 맡겨두고 과실만 따자는 생각을 하게 된게 아닐까?
ps.18 에비나의 하야x하치는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한다.
ps.19 에비나가 카와사키를 바로 의상담당으로 지정하는것을 볼 때 미리 관찰해뒀다는 얘기가 되는데 하야마 그룹 내부의 관계, 하야마와 히키가야의 관계를 간파하는 것으로 보면 평소에 주변을 관찰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s.20 유키노는 하루노가 문화제에 참가하는것을 꺼리는데 하루노를 매우 부담스러운 존재로 생각하는것으로 보인다.
ps.21 하루노가 사가미를 갑자기 도와준것은 자기가 문화제에 참가한다는 반대급부를 쉽게 얻을 수도 있고 유키노에 대한 대항세력의 힘을 키워줘서 유키노가 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하려는 의도도 있어보인다.(하루노S)
ps.22 하야마가 유키노시타가 혼자 처리하는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실패하기전에 다른사람들에게 의존하라는 말을하고 시로메구리도 거든다. 그 때 유키노시타가 침묵한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던것으로 보인다. 타인의 사고방식과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앞의 현실의 문제를 푸는데에 자기 자신의 사고방식을 반드시 고집해나가야하는지를. 그때 히키가야가 하야마와 시로메구리의 생각도 잘못된점이 없지만 혼자서 해나가는 것이 잘못이냐, 어째서 지금까지 노력해온 사람이 부정당해야하는 거냐면서 그 점을 자신은 용서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는 생각이 정리된듯 히키가야는 의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의존할 생각만 생각하는 사람들밖에 없다고 말한다.(유키노시타의 방식에 대한 간접적인 옹호: 남에게 의지할 생각만 하는것 보단 혼자서라도 열심히 하는쪽이 낫다.) 그리고는 오해하기 좋은 말을 덧붙이는데,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서 자신에게 일을 떠넘긴 녀석들이라는 말을 꺼내고는 자신이 힘든건 어쩔수 없어도 남이 편한건 용서할수 없다고 말해버린다.(유키노시타에게 이목이 집중된 상태에서 유키노시타가 도움을 거절할 경우 일에대한 부담 많이 걸려있는 사람들의 원망을 살 것이고 반대로 도움을 받아들일 경우 지금까지 유키노시타가 해온 노력과 방식은 인정받지 못하게 되어서 유키노시타의 지시대로 묵묵히 일한 사람들의 원망을 살것이기 때문에 이목을 분산시키는게 첫번째 목적이고, 일을 떠넘긴 사람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걸 상기시켜서 유키노시타의 잘못은 크지않다는걸 은연중에 공감시키는게 두번째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 덕에 유키노시타의 출구전략은 부드럽게 진행되고 도움을 받는것과 일의 재배분 약속, 그리고 사과가 이어진다.
ps23. 유키노시타가 도움을 받겠다고 이야기를 할때 시로메구리의 이름을 꺼낸것은 자신이 원망을 사서 실행위원들이 자신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식으로 실행위원회의 체계가 무너지더라도 시로메구리를 중심으로 실행위원회가 돌아가게 가능하게끔 보험처리를 해 둔 것으로 보인다. 하야마가 가장 먼저 도움 이야기를 꺼냈지만 실행위원이 아닌 하야마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런 의도였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ps24. 늦게 들어온 사가미는 하야마를 보고는 큰소리로 말을 거는데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것으로 보인다.(의식을 하고 있었다면 일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일부러라도 목소리를 낮출텐데.)
ps25. 사가미가 유키노시타에게 도장을 맡기고 결제권을 위임시켜버리는데, 이미 실행위원회에 대한 (자신의 허영심을 채울 기회라고 생각하는)흥미가 떨어졌기 때문.(단순한 허영의 노예라면 도장 찍는 자신을 만천하에 널리 보여주고싶어할테니.)
ps26. 시로메구리는 '최저'발언 이후에도 히키가야에게 다가가고 말을 걸어주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말을 한게 아니라 분위기상 맞장구를 쳐준것일듯. (시로메구리도 그 때의 상황이 실행위원회의 위기였다는것을 제대로 이해한것으로 보인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9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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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키가야는 며칠 밖에 남지않은 방학동안의 달력을 체크하다가 봉사부 합숙 체크가 된 것을 보고는 유키노시타가 어두운 표정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이 떠올린다. 히키가야의 집에 사브레가 와있고 유이가하마가 벨을 누르고 들어와서 맡겨뒀던 사브레를 찾아가려고 한다. 코마치는 나중에 또 사브레를 데리고 놀러와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부모님이 계실때 와서 인사도 하라는 말을 끼워넣는데 유이가하마는 그냥 덥썩 응하려다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고는 거절한다. 그리고는 문 고리를 붙잡고는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6화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던걸로 보아 긴장하면 나오는 귀여운 버릇인듯.) 그리고는 불꽃놀이 축제에 같이 가지않겠냐고 묻는데 히키가야는 코마치와 같이 가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코마치는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의 의도를 못아챈거라 생각하면서)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가 단 둘이서 가게할 구실을 만든다.(하치만을 생각해주는 코마치.)

 히키가야가 전철역에서 기다리고 있고 유카타 차림의 유이가하마가 약간 늦었는지 뛰어오고 있다. 히키가야는 머뭇거리다가 옷차림이 잘어울린다고 칭찬해주고, 전철 안에서 대화 도중에 전철이 크게 흔들리면서 이벤트 발생. 히키가야는 자신의 흔들릴뻔 한 마음을 외톨이 답게 잘 추스린다.
 히키가야는 축제장소에 도착도 하지 않은 시점에 돌아갈 생각을 유이가하마에게 말하는 등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어한다. 코마치의 의도를 알고는 있지만 민감한 자신의 성격 때문에 유이가하마와 단 둘이 있는 상황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리고 유이가하마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자신을 스스로 경계하고 있다. 축제장에서 유이가하마는 기분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려는듯한 태도이고 히키가야는 마치 사무처리를 하듯 효율을 생각해서 코마치가 부탁한 물건만 살 생각을 하고있다.
사가미 미나미. 먼저 싸움을 건건 너다. 원망하지 마라.
 유이가하마는 우연히 사가미의 그룹과 마주치고 서로 반가워한다. 히키가야는 존재감을 감추려 노력하지만 눈치없는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와 같이 왔다는걸 알려주는데, 사가미의 비웃음을 히키가야만 눈치챈다. 히키가야는 (그 장소에 계속 있기가 부담스워서) 야키소바 줄이 기니까 먼저 가서 줄서있겠다면서 자리를 피하는데 가보면 줄도 없고 바로 사고 있다.(히키가야의 상황 회피능력이 참...) 유이가하마는 상황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서둘러서 사가미 그룹과 헤어지고 히키가야를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가 처음에 사고싶다고 했던 사과사탕을 사러가자고 대답하고 유이가하마는 기뻐한다.
 불꽃놀이를 구경할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데 하루노가 두사람을 발견하고는 귀빈석으로 데려온다. 하루노는 귓속말로 바람피우는건 용납이 안된다는 투로 이야기하고 히키가야는 부정한다. 그러자 하루노가 본심(유이가하마가 메인, 유키노시타가 바람)이냐는 투로 쏘아붙인다. 유이가하마는 하루노에게 뭔가를 말하려하는데 하루노는 유이가하마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척(유키노시타의 잠재적 경쟁상대라고 생각한건지 우호적으로 대할 생각이 없는 듯) 이름을 다시 묻는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는 안온건지 묻고 하루노는 대답해주다가 가족의 분위기를 대충 알려준다. 하루노는 다시 데이트하고 있는건지 직설법으로 물어보는데 만약 데이트였다면 유키노시타는 또 선택받지 못하는거라며 불쌍해 한다.
 히키가야는 화제를 하루노 쪽으로 돌리려하고 하루노는 자신이 히키가야보다 3살 위이고 근처의 국공립 이과계열이라고 밝히는데 듣고있던 유이가하마가 유키노도 같은 진로를 희망하고 있다는걸 말해준다. 하루노는 몰랐던건지 조금 당황하는거 같은데 히키가야는 그걸 알아본듯하다. 유이가하마는 하루노가 유키노를 싫어하는지 물어보는데 하루노는 계속 자기자신을 뒤쫓아오는 여동생을 귀여워하지 않을리가 없다(사실인듯)면서 유이가하마에게 역으로 유키노를 좋아하는가 묻는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는 감정이 넘쳐나는것을 주체하지 못해 약간 횡설수설하고 하루노는 그 반응에 안심한다. 그러면서도 다들 처음엔 그런 반응이라면서도 나중엔 모두 유키노를 질투하고 거절하게 된다면서 유이가하마는 달랐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히키가야에게도 묻지만 히키가야는 말장난으로 어물쩡 넘어가버린다.(고렙외톨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남에게 절대로 들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노련함이 느껴진다)
 불꽃놀이가 대충 마무리 되어가고 하루노는 붐비기전에 돌아가겠다고 일어난다. 유이가하마와 히키가야도 돌아가려고 한다. 하루노가 바래다 주겠다고 하는데 히키가야는 차를 보고 무슨 생각에 잠겨있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사고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는걸 알아채고는 난감해하다가 유키노를 변호하려 하면서 히키가야의 반응을 떠본다. 히키가야는 약간 당황한채로 유키노시타의 탓이 아니라는걸 인정하면서 다 끝난일이라 말한다.(표정은 아니지만.)
 유이가하마와 전철로 돌아오는 길에 그 화제가 다시 나오지만 유이가하마가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하고 유이가하마가 뭔가 더 할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머뭇거리자 히키가야는 같이 내려서는 바래다 주겠다고 한다. 두 사람 다 유키노시타에게서 사고에 대한것은 듣지 못했다는게 밝혀지고 유이가하마는 말을 꺼낼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거라면서 감싸주려 한다. 히키가야는 모르는척 해주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며 유키노시타가 건드리지 말아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냥 두는게 좋을거라 말한다.(다가와달라고 말하지 않는 상대에게 굳이 다가갈 필요는 없다는 식의 생각인듯.) 유이가하마는 서로 더 많이 알아서 좀 더 친해지고 싶고 곤란할 땐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유키노시타가 곤란해할땐 도와주라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그럴일은 없을거라 대답하면서 속으로 유키노시타가 곤란해할 일도, 도움을 필요로 할 일도, 자신이 도와줄 일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라면 도와줄거라면서 자신을 도와줬던것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사고가 없었더라도 히키가야는 자신을 도와줬을거라면서 결국엔 지금처럼 됐을거라 말한다. 그리고 뭔가 고백의 분위기로 가다가 전화가 오고 히키가야는 (더 이상 진행되는게 두려웠는지) 전화를 받게 한다. 그리고 둘은 헤어진다.
뭔가 달콤한 이벤트의 예감. 하지만 한 통의 전화가...(잠시꺼두셔도...)
 개학을 하고나서 히키가야는 먼저 평범한 인삿말을 건네오는 유키노시타와 마주친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하루노와 만났다는것을 직접 확인해보고는 뭔가 말을 꺼내려하는데 히키가야가 말을 끊고 부활동을 오늘부터 시작할거냐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는 나중에 보자면서 가버린다.(도망간거.)
 히키가야는 자신이 자기마음대로 유키노시타에게 기대하고 자기마음대로 이해한것 처럼 느끼고 자기마음대로 실망하는것에 대해서 자기혐오를 느낀다.(과거에 여자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생각해버리고 마음대로 기대를 했다가 아니라는걸 알게되고 그걸로 상처받아왔는데 이번에는 호감이 있다고 착각한건 아니지만 유키노시타는 완벽하고 거짓이 없다고 마음대로 단정지어버린 점에서 다시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는걸 자책하고 있고 유키노시타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존재는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을 혐오하고 있다.)
9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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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히키가야는 "I♡치바"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평소에 집에서 입던 티셔츠가 아니다. 어쩌면 치바마을에서의 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토츠카 루트 이벤트, 수영복 이벤트, 츠루미 문제 해결, 하야마와의 대화?! 등)
 시기 상으로도 합숙이 끝난 후에 코마치에게 장(쇼핑)을 보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그 때 산 옷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ps.2 히키가야의 집에 와있는 사브레의 개목걸이는 원래것 그대로이다. 히키가야가 선물한 개목걸이로 바꾸지 않았는데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로 부터 받은 선물을 쓸 수 없거나, 쓰기가 싫거나, 아까웠다는 이야기가 된다.(아니면 6화에서 포장을 뜯자마자 자기 목에 걸어버릴정도로 자신에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거나 {이건 아니다})
 히키가야는 사브레를 직접 만져봤기 때문에 단순히 사이즈가 맞지않았을리는 없어보이고, 유이가하마가 판단했을 때 사브레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라서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는 가능은 해 보인다. 하지만 히키가야로부터 받은 생일선물이고 소중한 물건을 함부로 돌아다니는 사브레에게 달아버리는게 아깝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세 번째의 경우라면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를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는가의 문제로 연결되는데 단지 친하게 지내고싶은 대상이라고 했을때도 착한 유이가하마의 성격에서 미루어 볼 때 그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이라서 소중히 모셔두겠다는 반응을 할 수가 있기때문에 이것만으로는 남자친구로 사귀고 싶어하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어보인다.
 최악의 경우는 애니제작진이 세부적인데엔 관심이 없고 그림을 새로 그려넣는게 귀찮아서였을 가능성도 있긴하다.
ps.3 코마치는 8화까지는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를 엮어주려고 하였는데 이번화에서는 유이가하마와 엮어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ps.4 유이가하마가 유카타를 입고 뛰어오다가 넘어질뻔 하는 장면은 도짓코 속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넣은 장면인듯.
ps.5 전철안에서 유이가하마와 부딛쳤을때 마음을 추스리는 것을 보면 히키가야는 아직 여자들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고 그것 때문에 상처받았던 부분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이라는게 보인다.
ps.6 유이가하마는 축제장소에 도착하고나서 어린애들이 좋아할 만한것에 흥미를 많이 보이고 있다. (마음이 순수하다는걸 표현하려고 한듯?)
ps.7 사가미는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와 온것을 보고 비웃는데 같은 반에서 겉도는 히키가야를 어느정도는 무심결에 지켜봐왔고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남자라고 생각하고는 유이가하마가 데리고 다니는 남자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싶어서 비웃은것으로 보인다.(데리고 다니는 남자의 수준으로 여자를 평가하는 부류?)
ps.8 히카가야는 유이가하마와 사가미가 마주쳤을때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려하는데 자신이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는것을 막기만을 위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유이가하마가 놀림감이 되는걸 막아주려는 의도도 있었던걸로 보인다.
ps.9 사과하는 유이가하마에게 사과사탕을 사러가자고 하는것은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 말인듯 (여자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비웃음을 사는 일을 자주 당해왔으니 무덤덤하다는 것일듯.)
ps.10 하루노가 한자때문에 착각하기 쉬운 히키가야의 이름은 똑바로 기억하고 있지만 유이가하마의 이름을 xx가하마 까지만 기억하고 있다는건 말이 되지 않으므로 유이가하마의 이름을 일부러 모른척하는것으로 보인다.
ps.11 하루노가 어머니가 강하고 무섭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버지는 현의회 의원이라는게 카와사키 에피소드에서 밝혀져있고 유키노시타의 가족이 회사를 가지고 있다는것은 츠루미 에피소드에서 밝혀져있다는것에서 봤을때 회사 경영은 어머니가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아무래도 경제력을 가진 쪽이 발언권이 강할수 밖에 없으니.)
ps.12 하루노가 어머니가 모든걸 정하고 따르게 하는 성격이고 유키노는 그런걸 잘 못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걸 봤을때 유키노와 어머니 사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ps.13 하루노는 히키가야가 자신을 하루노나 '오네쨩'으로 불러주기를 바라는데 히키가야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유키노시타 씨로 부르고 있다. 하루노는 히키가야의 고집이 센 부분도 마음에 들어하는듯.
ps.14 하루노가 유키노는 또 선택받지 못하는거라는 말을 하는걸 보면 유키노시타는 전에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버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마음의 벽을 쌓게 만드는 좋은 재료.)
ps.15 하루노가 유키노의 진로희망에 대해서 알고나서 놀라는데,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정치인이고 어머니는 기업인일 가능성이 높고 두 직업다 이과 보다는 문과 쪽에 가까운 직업이다. 그리고 하루노 자신은 애초에 가업을 이을 생각없이 가족안에서는 요령있게 행동하면서(일과 관련된 중요 이벤트는 하루노가 다처리해주는 대신 원하는 대가를 받아내는 쪽으로 추측) 속으로는 독립할 생각으로 이과를 선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유키노는 그런 요령은 없으면서 부모 전체 혹은 어머니와 대립각을 세운채로 부모가 미리 정해놓은 진로를 따르는것에 반발하고 있는게 아닐까 추측된다.
ps.16 하루노가 두 사람에게 유키노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는것을 볼 때 유키노에게 신경쓰고있고 걱정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s.17 하루노는 사고에대해서 유키노가 이야기하지 않았다는것에 대해서 놀라는데 하루노도 유키노의 솔직한 면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ps.18 유키노시타가 첫화부터 유이가하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것은 사고 때문에 알게되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9 유키노시타가 사고에 대해서 두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은것은 어느정도 신뢰(사과를 하면 순수하게 받아줄수 있는 정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나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다짜고자 사고때문에 미안하다고 하면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될지도 모르니까) 히키가야와 유이가하마의 사이가 틀어지졌고 그 때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려고 두 사람은 피해자일 뿐이고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다는 식의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사고에 대해서 말하기 더 껄끄러워졌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20 개학날 아침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평소였더라면 독설을 섞은 인사를 해왔을텐데 히키가야가 하루노를 만났고 사고에 대해서 알게되었음을 아는 상태라서 평소처럼 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범한 인삿말을 한것으로 보인다.
ps.21 히키가야의 달력엔 대부분 아무표시 없이 엑스표만 그어져있는데 봉사부 활동한 날과 마지막 이틀만 표시되어 있는걸로 봤을때 봉사부 활동에 어느정도 만족하기시작했고, 예전처럼 테니스부 핑계를 댄다는 식으로 봉사부를 빠져나갈 생각은 없어진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의 끝을 표시해둔건 새학기의 봉사부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서 나온것으로 추측. 다른날은 별 의미가 없다는 의미도 되므로 방학기간을 대부분 참 외롭고 심심하게 보냈다는것도 알 수 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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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츠카가 히키가야를 깨운다.(눈을 뜨자마자 토츠카의 얼굴을 봤으니 행복하겠지? 자신이 봉사부 합숙 중이라는걸 잊을정도로...) 그리고는 방학동안 불규칙생활을 하고있지않으냐고 물으면서 넌지시 테니스를 같이하자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아무때나 연락하라고 말하는데, 토츠카는 히키가야의 어드레스를 묻고 히키가야는 너무나 기쁜나머지 눈물을. 토츠카가 처음 보낸 메일 내용조차 여자애들 같은 귀여운 문장이랄까, 한 방에 히키가야의 심장을 꿰뚫는다. (아침부터 토츠카 루트... 연속 발생 이벤트가 몇개냐?)

 히라즈카 선생은 밤에 담력시험과 캠프파이어를 할 예정이라면서 준비를 해달라고 한다.(식사 테이블을 보면 히키가야는 토츠카와 같은 테이블인데 대각선으로 떨어져있고, 하야마 그룹은 그룹끼리 같은 테이블인데 하야마-미우라, 토베-에비나가 마주보고 앉아 있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와 코마치가 또 다른 테이블이고 유키노시타와 코마치가 마주보고 코마치의 옆에 유이가하마가 앉아있다.) 대화도중 히키가야는 캠프파이어에 대한 나쁜기억을 회상하게 된다.(나쁜 기억이 너무 많아.)
 남자들이 캠프파이어 준비를 하는데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각자의 성격이 잘 나타난다) 히키가야가 일을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존재감이 없어서 잊혀진거겠지...)

히키가야가 할 말을 잊을수 밖에...
 그리고는 냇가로 오는데 코마치와 유이가하마가 수영복차림으로 물장난을 하고 있다. 코마치는 수영복에 대한 감상을 말해달라고 하고 히키가야는 적당히 대답해준다. 그러자 유이가하마를 밀면서 어떤지 말해보라고하는데 히키가야는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는데 눈을 떼려다가 다시 보고를 반복하게 된다. 유이가하마는 칭찬을 받아서 좋은듯 부끄러워하고 있다. 히키가야가 얼굴을 씻으면서 정신을 차려보려하는데 뒤에서 유키노시타가 독설인사를 해준다.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수영복 차림을 바라보면서 할 말을 잃고 멍해진다. 그리고는 히라즈카 선생이 (정신을 차리게) 머리에 손을 얹어주자 평상시 상태로 되돌아가는데 성공한다. 그때 미우라가 유키노시타 옆을 지나가다 한번 위 아래를 훑고 지나가는데 "이겼다"고 생각한다. 히키가야 남매가 다가와서 유키노시타를 위로해주는데 유키노시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제서야 무슨소리인지 알아듣고는 약간 당황한채로 머릿속에서 나오는 말을 두서없어 꺼내다가 히라즈카 선생의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라는 확인 사살을 당한다.
 일행이 물놀이를 하는걸 지켜보면서 토츠카에게 물을 뿌려보고싶다고 생각하는 히키가야 옆에 츠루미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앉는다.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도 츠루미가 온 것을 보고 다가 오는데
히키가야가 외톨이 예찬론을 펼친다. 츠루미는 애들과 잠시 사이좋게 지내더라도 언제 다시 따돌림을 당할지 모르는데 차라리 이대로가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무시를 당하면 비참함을 느낀다는 말에 히키가야가 비참한것이 싫으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 히키가야는 담력시험 재밌으면 좋겠다며 힌트를 흘려주고는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는 히키가야의 독백(문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자신은 바꿀 수 있다. 어떻게 변할것인가? 답 : 신세계의 신이 된다.)
 장면이 바뀌고 담력시험을 준비중인데 의상이 담력시험용으로는 대부분 기대이하이다. 코마치가 고양이 복장을 입고 있자 유키노시타가 여기저기를 만져보고 살펴보더니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다.(1급 고양이 감정사 쯤 되는 모양.)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의 설녀 차림이 과하게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자 유키노시타도 히키가야의 좀비 차림(특히 썩어빠진 눈)이 잘 어울린다고 맞받아친다. 유이가하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복장을 하고는 거울앞에서 포즈를 잡고있다가 히키가야에게 어떤지 물어본다. 히키가야는 하야마 그룹도 있는 앞에서 잘어울린다는 말을 해주기는 쑥스러운지 잘 어울린다는걸 돌려서 얘기해준다.
 유키노시타가 화제를 바꿔서 츠루미 문제를 어떻게 할건지 모두에게 묻는다.(전날 늦은 밤까지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한듯.) 하야마는 츠루미가 모두에게 얘기하는수밖에 없다고 하고 유이가하마는 그러면 츠루미가 모두에게서 핍박받을거라 말한다. 그러면 한 명씩 이야기해보는건 어떠냐(무슨 전투도 아니고 각개격파라니...)고 말하려는 순간 에비나가 말을 끊으면서 결과는 똑같을거라 말한다. 그 때 히키가야가 자기에게 생각이 있다고 나선다. 유키노시타는 별 신뢰하지 않는듯한 반응. 히키가야는 담력시험을 이용해서 따돌림을 하는 애들의  인간관계를 파탄내어 버리려고 한다. 모두가 외톨이가 되면 된다는 얘기.
 담력시험이 시작된다. 전혀 무섭지않은 유이가하마는 애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유키노시타는 아무런 분장도 하지않은 히키가야를 보고 무서워한다. 목표물인 마지막 조가 출발했다는 신호를 받고 미우라와 토베가 있는곳에 애들이 도착하자 계획이 실행된다. 미우라와 토베는 애들이 건방진 말을 하자 화를 내면서  하야마를 부르는데 상냥했던 하야마가 절반은 남고 나머지는 보내주겠다고 말하자 애들은 평소와의 차이 때문에 더 무서워하는듯. 히키가야의 예상대로 흘러가고 히키가야가 나가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자 유이가하마가 말린다. 그 때 츠루미가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면서 하야마 일행의 눈을 막고  애들을 데리고 탈출한다.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홀로 앉아있는 히키가야 옆에 히라즈카 선생이 다가와서는 칭찬아닌 칭찬을 해준다. 그 뒤에 츠루미는 홀로 앉아있는 히키가야 옆을 그냥 지나치고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에게 위로를 해주려는듯 하는데 유이가하마가 와서 불꽃놀이를 하자고 한다.
츠루미 루미는 속으로 어떤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불꽃놀이도 멀리 떨어져서 혼자 하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하야마가 음료를 건네면서 다가와 앉는다.(10화에서 에비나가 하야x하치 드립을 하는데 단 둘이서 앉아서 대화를 한 걸 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걸지도.) 히키가야는 악역을 맡겨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하야마는 괜찮다면서 옛일을 떠올렸다고 얘기한다.(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하야마는 히키가야가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였더라면 많은것이 달라졌을것이라 말한다.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겠지만.
 다음날 히라즈카 선생은 봉사부를 학교까지 데려오고 해산시킨다. 히키가야는 코마치에게 쇼핑을 하고 집에 가자고 하고 코마치는 유키노시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하루노가 나타나서는 유키노시타가 걱정되어서 왔다고 말한다. 하루노는 히키가야를 발견하고는 장난을 치는데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를 도와주려하자 하루노가 히키가야의 여자친구냐고 묻고는 아니라고 하자 히키가야에게 손대지 말라고 한다. 유키노의 것이라하면서. 그러자 유키노와 히키가야는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반응으로 부정한다.(싱크로율 100%.) 하루노는 선생에게도 오랜만이라는 말을하고 히키가야가 선생에게 아는사이냐고 묻자 옛 제자라고 말해준다. 하루노는 어머니가 기다린다면서 유키노시타에게 돌아가자고 하고 유키노시타는 한숨을 쉬고는 같이 못가게 된게 미안하다면서 하루노를 따라간다.
 유이가하마는 하루노가 타고 온 자동차를 알아보는데 히키가야는 못알아본척 한다.
그 이후 그 여름방학동안은 유키노시타를 만나지못했다는 히키가야의 독백이 나오면서 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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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토츠카는 코마치와 자주 어울리고 있다. 7화에서도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이번화에서는 물장난을 같이.
ps.2 유이가하마는 수영복 차림일때 히키가야의 칭찬을 듣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호감도가 높을때만 발생하는 현상 아닌가?!)
ps.3 만'유'인력의 법칙 드립은 애니 흐름상 안넣는게 낫지 않았을까?
ps.4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 남매의 위로를 듣고나서 "별로,정말,전혀 신경쓰지 않지만..."으로 시작하는 두서없는 발언이 나오는데 평소에 (하루노 때문에) 꽤 신경쓰고 있었지만 봉사부 활동중이라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나게 만들어서 당황스러웠기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5 혼자 앉아있는 히키가야의 옆에 츠루미가 다가와서 털썩 앉는다. 그러자 히키가야가 조용한 목소리를 내면서 아는척해주고 츠루미가 목례로 답한다. 그리고는 대화가 시작되는데 그 때 유이가하마가 다가와서는 같이 놀자는 말을 한다. 하지만 츠루미는 말로는 대답하지않고 고개를 흔들며 거절한다. 그리고는 유이가하마를 무시한채로 히키가야를 하치만이라고 부르면서 히키가야의 경험을 듣고싶어한다. 그러자 히키가야는 초등학교때의 친구는 사귈필요가 없다는듯이 대답해나고 유이가하마가 아니라면서 끼어들지만 유키노시타도 히키가야 편을 들어준다. 히키가야는 오히려 친구가 없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듯한 말을 해나가다가 유이가하마를 예로들면서 초등학교의 친구가 5년 후엔 3~6%밖에 남지않는다며 보통의 사람들은 1%밖에 되지않을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사사오입'해버리면 1%라는것 조차 없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츠루미가 다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츠루미는 히키가야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었기때문에 혼자있는 히키가야 옆에 앉았고 히키가야와 대화하고 싶어하고있다. 자신과 반대편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유이가하마가 같이 놀자면서 끼어들려고 하자 말조차 하지않고 그냥 몸짓으로 거절해버리면서 바로 히키가야와의 대화를 계속하면서 '하치만'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는 자신과 가장 비슷한 히키가야의 경험을 듣고싶어하는데 히키가야는 츠루미의 부담감을 줄여주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다 털어놓아버린다. 그래서 츠루미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수 있게된것으로 보인다. 마음이 놓인 츠루미는 그때서야 유이가하마의 말에도 대답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츠루미가 원하는것을 알아들은 히키가야는 담력시험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한것으로 보인다.
ps.6 히키가야는 초등학교 때 친구는 졸업하면 아무도 안 만나게 될거니까 그냥 두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유이가하마는 팔방미인'이라고 하는데 기뻐하는 유이가하마에게 유키노시타가 칭찬이 아니라고 하는걸 봤을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쓰인것으로 보인다.(처세술이 뛰어나다는 의미일 듯)
ps.7 '신세계의 신' 드립은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의 대사를 차용해온듯.
ps.8 에비나의 여자아이들은 무섭다는 얘기(그자리에선 좋은 얼굴을 하다가도 뒤에서 다시 따돌림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미우라가 정말이냐면서 놀라는데 미우라 자신은 평소에 속마음을 거의 감추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반응한듯.
ps.9  평소의 히키가야라면 존재감을 엷게 하고 어떤 일에도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으려고 했을텐데, 츠루미문제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모두에게 말하는걸 보면 츠루미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걸 알 수 있다. 자신과 닮은점이 있기 때문에 더 해결해주고싶어하는것일수도 있다.
ps.10 하야마는 히키가야의 계획대로 하겠다고하지만 모두 좋은 애들이고 힘을 합쳐서 대처하는 쪽에 걸겠다고 한다. (하야마는 이상론에 가까운 주장을 하고 있는데 유키노시타와 다른 점은 유키노시타는 직접 잔혹한 현실을 뼈아프게 느껴본 경험을 가진덕에 현실에 기반을 둔 이상론을 펼칠수 있다는것이고 하야마는 그렇지 않다는 점일듯.)
ps.11 하야마가 절반은 남으라고 하고 미우라와 토베가 위협을 하자 아이들은 츠루미를 제일 먼저 남으라고 하고 츠루미는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고를 차례가 되자 계획대로 내분이 일어난다. 서로의 흠을 드러내려고 필사적으로 싸우기도하고 누군가는 싸우는걸 그만두고 다함께 사과하자고 하다가 다시 위협을 받자 생각을 바꾸더니 유카라는 아이에게 화살이 집중되기 시작한다. 미안하다고 말하긴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아이들은 유카를 밀어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을 뽑으라는 하야마의 말에 아이들은 겁을 먹고 히키가야는 끼어들어서 뒷수습할 타이밍을 잡고는 나가려고하는데 유이가하마가 붙잡는다. 츠루미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듯한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에게 저것을 보라고 한다. 그때 츠루미가 카메라플래시를 터트리며 모든 애들을 다 데리고 도망간다.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봉사부 3인은 츠루미의 행동을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히키가야는 '니세모노가타리'에나 나올법한 "가짜(우정)라는 것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고싶었다면 그것은 진짜(우정)"라는 말을 한다.
 위의 상황을 다시 해석해보면 따돌림을 당하던 츠루미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첫번째로 남는 인물로 지정되어버렸지만 나머지 네 명은 서로의 흠을 들춰내면서 자신을 보호하려고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같이 사과하자는 아이도 있지만 계속 협박을 받고는 모두가 자신이 살아남을 방법만 생각하기 시작하고 누군가가 유카의 이름을 먼저 말하자 모두가 유카를 떠밀어버리게 된다. 서로 배신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남을 따돌린적도 있었던 츠루미'는 절반이 남으라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는 자신도 저랬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누구 하나를 따돌리면서 자신들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게 방어해온 가짜의 우정에는 자신도 포함되어있었다는걸 인정하고는 그 아이들과 자신은 차이가 없다는걸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구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가짜우정이나마 구해보려고 그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고 이것이 히키가야가 말하는 진짜 우정인것으로 보인다.
ps.12 캠프파이어 이후에 츠루미를 따돌리던 애들 모두 서로를 외면한채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거 처럼  보인다.(인간은 모두 고독하다.)
ps.13 히라즈카 선생은 혼자있는 히키가야가 위험한 다리를 건넜다고 말하지만, 탓하는것은 아니고 시간이 없는 와중에 잘 해결했다고 한다. 히키가야는 방법이 "최저"었다고 대답하는데 선생은 히키가야가 "최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인간에게 다가가는게 가능했을지 모른다면서 그런 자질은 귀중하다고 한다. 히키가야는 싫은 칭찬방식이라고 대꾸한다.
 선생은 히키가야가 츠루미처럼 밑바닥에 있기때문에 츠루미에게 다가가는것이 가능했고 그런 능력은 하야마나 유이가하마 같은 사람에겐 기대하기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히키가야 자신이 "최저"의 방법밖에 택하지 못한다는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밖에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하려던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히키가야는 그런 칭찬은 받기가 싫은 모양이다.
ps.14 사건 후 혼자 있는 히키가야쪽으로 츠루미는 의식하면서 다가가다가 그냥 지나쳐버리는데, 너무 큰 사건이 일어난 후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마음이 정리가 덜됐을수도 있고, 히키가야의 (한 발만 잘못 디뎌도 모두의 관계가 위태로워지는)방식에 실망한걸 수도 있는것 처럼 보인다, 혹은 히키가야라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무슨 말을하려는지 알아들을 것이고 애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뭔가를 말한다면 수상하게 여겨질것을 계산했을수 도 있다, 아니면 단순히 고맙다고 말하는게 쑥스러웠거나(히키가야나 관심을 가져주는 다른 이들과의 대화중에 고맙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자신과 동류가 아니라고 여겨지기 시작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자신에겐 구해낸건지 조차 불확실한 가짜우정밖에 없지만 히키가야에겐 유키노시타를 비롯해서 사건에 끼어든 하야마 같은 인물도 있었다고 생각해서.)
ps.15 유키노시타가 혼자있는 히키가야에게 다가가서 위로에 가까운 말을 해주는데 히키가야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좀 올라갔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히키가야의 아이디어로 해결됐는데 인사조차 못받는게 불쌍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ps.16 하야마가 음료를 내밀면서 옆에와서 앉는데 옛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히키가야가 초등학교가 같았더라면 많이 달라졌을거라는 얘기를 하는걸 보면 히키가야의 방식이 자신의 방식과는 많이 다르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데엔 더 적합하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이고 나중에 히키'타니'를 히키가야로 바르게 불러주는걸 보면 히키가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존중한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인다.
ps.17 하야마가 히키가야를 처음부터 히키'타니'라고 불렀던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일부러 였던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단지, 히키가야가 유키노시타와 같은 그룹이라는게 기분 나빠서 였을지도...
ps.18 히키가야가 같은 초등학교 였다면 많은것이 달라졌을거라고 얘기하지만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을거라고 한 것은 유키노시타의 문제를 히키가야가 해결해버렸다면 하야마는 자동적으로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의 거리보다는 멀어지게 되니까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의미인듯. 하야마는 어릴적부터 유키노시타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듯하다.
ps.19 코마치가 유키노시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걸 보면 유이가하마의 생일선물을 사러 갔을때처럼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가 같이 있을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ps.20 하루노는 히키가야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다. 유키노시타꺼라면서 손대지 말라고 하는것은 유키노시타를 놀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진심도 약간은 섞인것으로 보인다.
ps.21 선생은 하루노가 자신을 부르는 명칭을 별로 반기지는 않는 눈치이다. 그리고 선생이 하루노가 옛 제자라는 걸 밝히자 히키가야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듯 하다. 하루노가 학생일때 무슨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ps.22 하루노가 어머니가 기다린다고 말하자 유키노가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한숨을 쉰다. 뭔가 시킨 일이나 참가해야할 일이 있는데 봉사부 활동 때문에 가야한다면서 억지로 나왔거나 어떤 조건(봉사부 예정보다 일찍 되돌아간다거나, 나중에 어떤 일을 더 하기로 하거나, 너무 하기싫은 일이 있는데 해주기로 하거나 등)을 걸고 나온게 아닐까 추정된다.
ps.23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 앞에서 유키노시타의 고급승용차를 못 알아본척 한것은 유이가하마를 통해서 히키가야가 그 차를 알아봤다는 얘기가 유키노시타에게 들어갔을때 서로 어색해지는 걸 막기위해서일듯.
ps.24 그날 이후 여름방학동안 못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키노시타가 어미니 때문에 어떤 일을 하느라 바빠서 일수도 있고, 사고났던 승용차를 알아봤을거라고 생각한 유키노시타가 일부러 피한걸 수도 있다. 아니면 둘 다거나.

2013년 7월 4일 목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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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키가야는 방학답게 누워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히라즈카 선생이 보낸 문자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 자신이 중학생이었을때 여자들에게 문자를 씹혔었던 경험을 참고로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속셈인듯. 히라즈카 선생이 계속 문자를 보내는걸 봐선 히키가야의 성격상 일부러 받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는듯하다. 히키가야는 계속 연락이 오니까 호기심이 발동한건지 무슨 내용인지는 읽어보긴 한다. (봉사부를 여름방학때도 활동시키려고 하는걸 보면 얼마나 애착이 큰건지, 혹은 방학이라 외롭다거나...)
 코마치가  뜬금없이 방학숙제를 끝냈으니 상으로 같이 치바에 가자고 한다. 서로 고득점 대사를 날리더니 히키가야는 코마치와 같이 가기로 한다.(역시 사이가 좋은 남매.) 히키가야는 코마치의 짐이 많은걸 보고 좀 의아해하는데...
 나가보니 연락이 안되서 화가난 히라즈카 선생이 마중나와 있다. 그리고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가 등장한다.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의 "Yah hello"라는 인사가 바보스럽다고 생각한다. 유키노시타는 얼떨결에 코마치에게 같은 인사를 할뻔 하다가 보통의 인사를 하는데 토츠카가 나타나서 유이가하마 식의 인사를 하자 히키가야의 반응이 더 유행시키자로 바뀐다.(토츠카 루트 확정?)
 봉사부의 합숙겸 봉사활동으로 초등학생들의 임간학교(숲속의 자연학습 정도인듯) 도우미 역을 하게되는데 하야마, 토베, 미우라, 에비나도 다른 차로 도착한다. 유키노시타는 하야마를 보고는 싫은지 고개를 살짝 돌린다.
 유키노시타는 히라즈카 선생에게 왜 하야마의 그룹이 온건지 묻는데 선생은 일손이 부족해서 내신 점수를 미끼로 모집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온것이라 설명해주면서 이 참에 다른 커뮤니티와도 요령껏 무난하게 잘 지내보라고 한다.(히키가야가 친하게지내는건 무리라고 하자 친하게 지내라고는 하지 않았다면서 무난하게 넘어가는 방식을 익혀두는게 사회적응이라한다: 선생도 히키가야쪽에 가까운 부류인듯.)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는 단 번에 그룹에서 고립되어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스탠드 능력자는 스탠드 능력자를 서로 끌어들이는것 처럼)한다. 하야마는 자연스럽게 그 아이의 이름(츠루미 루미)을 알아내고는 애들의 그룹에 다시 넣어주려고하지만 효과가 없다.
로리에. 히키가야의 중2병 속성은 완전히 끝난게 아닐지도...
 하야마가 다시한번 츠루미에게 다가가서 고립된 상태를 어떻게 해보려하지만 츠루미는 자리를 피해버리고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가 있는 곳으로 온다. 츠루미는 (두 사람이 다른사람들과 따로 행동하는걸 본건지) 이름을 물어본다. 유키노시타는 자기 이름을 말한뒤에 히키가야의 이름을 '히키카에루'라고 말해버린다.(표면적으로는 히키가야가 어디에서든 외톨이가 될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게 짜증난듯이...) 히키가야는 초4때 자기 별명이라는걸 어떻게 아느냐면서 회상. 유이가하마도 츠루미에게 자기소개를 하지만 츠루미는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가 보통의 사람들고는 다른 느낌이 든다면서 자기도 그렇다고 말한다. 유이가하마가 초등학생일때의 추억도 소중하다고 말하자 츠루미는 추억은 필요없다면서 중학교 때 새 친구들을 사귈 생각을 하지만 유키노시타는 츠루미를 따돌리는 애들도 같은 중학에 진학할 것이고 외부에서 온 애들도 걔들과 같이 츠루미를 따돌릴거라 말해준다.(꿈도 희망도 없어.) 츠루미는 자신도 남을 따돌린 적이 있었고 어쩌다보니 자기가 당하게 됐다면서 중학에서도 그렇게 될걸 생각하면서 불안해한다.
 봉사부와 하야마의 그룹은 저녁식사자리에서 츠루미를 걱정하고 있다. 하야마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해주고싶다는 말을 하고 유키노시타는 차가운 표정으로 하야마를 바라보면서 하야마는 무리라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봉사부의 활동 범위에 들어가는지 선생에게 묻고 선생은 그렇다고 한다. 그러자 츠루미가 원한다면 무슨 수를 쓰든지 해결해보겠다고 말하면서 하야마를 쳐다본다.
 유키노시타는 츠루미가 원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듯한데 유이가하마가 츠루미는 남을 따돌린 경험때문에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러지못할거라고 말해준다. 선생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할건지 생각해보라면서 자리를 떠난다.
 미우라는 츠루미가 귀여우니까 다른 귀여운 애랑 엮어주면 해결되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유이가하마는 미우라니까 가능한거라면서 반대하고 하야마는 발판을 만들어준다는 의미로는 미우라의 의견이 맞지만 지금 상황에선 말을 거는것 자체가 힘든 상황인거 같다고 말해준다. 그때 에비나는 취미 얘기를 하면서 BL얘기를 꺼내더니 유키노시타도 자기와 함께 BL취미를 가지자라고 말하려고 한다.
 하야마는 말을 끊어버리고 미우라에게 에비나를 데리고나가게 한다. 그리고는 모두가 사이가 좋아지는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하지만 유키노시타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미우라가 끼어들어서 유키노시타와 설전을 벌인다. 하야마는 미우라에게 그만 두라고 하고 미우라는 삐친듯 자리를 피한다.
미우라 유미코. 너의 하야토 군은 그러지 않아!
 밤 늦게 히키가야는 숙소 밖으로 나오다가 혼자 있는 유키노시타를 만난다. 유키노시타는 미우라를 논파하고 울려버렸다는걸 말해준다. 히키가야가 잘 모르는 사이인 츠루미의 문제에 왜 적극적으로 나서느냐 묻자 유키노시타는 자신은 친분이 있는사람에게만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면서 거기다가 츠루미가 유이가하마와 어딘가 닮은거 같다고 한다. 그리고 하야마도 걱정할거라고 하야마의 이름을 꺼내는데 히키가야는 하야마와 무슨일이 있었느냐 묻는다. 유키노시타는 하야마와 같은 초등학교 였고 부모가 아는 사이라 말해준다. 하야마의 아버지가 유키노시타네 회사의 고문 변호사라며.
 그리고는 오늘 (합숙에)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뭔가 집안 사정으로 못오게 됐었을지도...)
 츠루미도 숙소에서 나와서 어딘가에 혼자 있다.
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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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히라즈카 선생이 히키가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유키노시타에게 연락하고 유키노시타가 다시 코마치에게 연락해서 코마치가 히키가야를 속여서 데려온것으로 보인다.(코마치가 유키노시타에게 불러줘서 고맙다고 하는걸 봤을때)
ps.2 토츠카도 봉사부의 일원이나 마찬가지가 된 듯 봉사부활동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
ps.3 스탠드 능력자 드립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꺼내온듯.
ps.4 에비나와 토베는 별 주저없이 히키가야에게 말을 걸고 있다. (단지 존재감이 없을 뿐인가)
ps.5 히라즈카 선생은 대학시절에도 싱글이었던듯.(옛 생각을 하다가 기분나빠한다.)
ps.6 외톨이에게 말을 걸때는 은밀하고 신속하게 해야한다는 히키가야의 독백은 꽤나 그럴싸 하다.
ps.7 유이가하마의 천진난만한 행동을 지켜보고는 히키가야가 "저녀석 바보냐?"라는 반응을 보이자 조용히 옆에 와있던 츠루미도 "바카밧카"라고 맞장구를 쳐주는데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호시노 루리'의 대사를 차용한것으로 보인다.(루미와 루리라는 점도 비슷하다.)
ps.8 이번화에서 이름을 묻는 행위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하야마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츠루미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에서는 하야마가 누구나 쉽게 친해질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게 간접적으로 드러나고 동시에 츠루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되기도한다.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가 다른사람들과 떨어져있을 때 츠루미가 와서는 잠시 두사람의 대화를 듣더니  히키가야의 이름을 묻는다. 그런데 단지 "이름?"이라고 물을 뿐이다. 이름을 듣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반응을 보려고한것 같다. 히키가야는 별 관심없다는 듯이 무슨 뜻이냐고 되묻는데 유키노시타는 사람에게 이름을 물을땐 자신이 먼저 말하라면서 츠루미를 가르치려든다. 츠루미가 먼저 이름을 말하자 통성명이 시작되고 히키가야는 갑자기 달려오는 유이가하마의 이름까지 말해줘버린다. 유이가하마는 이미 알고있다는듯이 츠루미의 이름을 재확인하고 츠루미는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두 사람은 자신과 동류라는 확신이 선것인지 "저쪽의 두 사람은 다른느낌이 든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유이가하마도 그자리에 있지만 유이가하마는 이미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하야마와 같이 자신에게 무엇을 해주려는 사람이라는게 드러난다. 반면에 히키가야의 무심한 반응과 유키노시타의 딱딱한 격식에 얽매인 반응을 보고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이름을 물어보면서 무엇인가를 해주려고 접근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파한것 같다. 그래서 두 사람은 다른 느낌이 든다는 말을 한것으로 보이고 유이가하마가 그자리에 있긴 하지만 자신에게 호의를 가진사람에게 떠나달라는 말은 할 수 없었던것 같고 자신과 동류라고 생각되는 두 사람이 옆에 있기때문에 속 편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려고 한것으로 보인다.
ps.9 유키노시타는 츠루미에게 이름을 알고싶으면 먼저 자신의 이름부터 말하라고 말한뒤에 츠루미가 이름을 밝히자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고 히키가야의 이름을 히키'카에루(돌아가다)'로 바꿔서 소개한다.
유키노시타가 너무 딱딱한 격식을 강요했다는것은 자각하고 있었고 츠루미의 표정변화도 봤으며 그 점을 농담을 통해서 분위기를 풀어주면서 해소하고싶어한것으로 보인다.(무섭게 말해서 미안해. 그리고 히키가야 따위는 필요할때 꺼내쓰는 도구에 불과해{히키가야도 협조해줄것이다})
ps.10 히키가야는 외톨이가 된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고 악의에 의해서 따돌림을 당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발적 외톨이 찬양론?)
ps.11 하야마가 가능한 범위내에서 어떻게 해주고 싶다는 말을하는데 "가능한 범위"라는 단어에서 부터 벌써 어느정도 제한을 걸어놓은다는 인상을 준다. 자신을 포함해서 누구든 다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ps.12 유키노시타는 하야마로는 무리라면서 과거에도 그랬다는걸 은근슬적 내비추는데 하야마는 죄책감 같은게 아직 남아있는듯 하다. 그리고는 (제한없이) 어떤 방법을 써서든지 해결하겠다는 표현을 하면서 하야마를 다시 바라본다.(자신은 하야마와는 다르다 하야마와는...)
ps.13 유키노시타는 츠루미 본인이 원한다면 해결해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남이 끼어들어서 해결하는걸 본인이 원하지 않을수도 있다는걸 배려해주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ps.14 미우라가 말한 해결책에서 추측해보면 미우라도 어렸을 때 츠루미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나 혹은 츠루미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아이와 함께 친해지면서 그 아이를 구해줬을 가능성이 있다.
ps.15 에비나는 유키노시타에게 BL포교를 하려하는데, 유키노시타에게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듯하다.
ps.16 하야마는 미우라와 에비나를 유미코와 히나로 부르는데 미우라는 에비나를 히나로 부르지 않고 에비나로 부르고 있다.(어쩌면 하야마가 미우라보다 먼저 에비나와 알던 사이일지도...)
ps.17 하야마가 모두가 친해지는 방법을 생각해보자고하자 유키노시타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그때 미우라가 끼어든건 하야마에게 사사건건 반대하는 유키노시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을듯.
ps.18 하야마가 말다툼을 하는 미우라만 말리는데 하야마는 과거에 유키노시타에게 큰 상처를 줬거나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기때문에 유키노시타에게 직접 뭐라고 하지 못하는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미우라는 자신만 말리는걸 듣고는 야속해했을지도 모른다.
ps.19 유키노시타가 미우라를 논파했다는걸 보면 미우라는 분을 참지 못하고 여자들끼리 있을 때 다시 유키노시타에게 말싸움을 걸었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미우라가 울었다고 하는데 의외로 평소에 대장노릇하는것에 비해서는 여린 성격인듯. 그리고 유이가하마가 위로를 한다는걸로 봐서는 에비나는 그런 쪽(위로하고 공감하는)으로는 익숙하지 않은것 처럼 보인다.
ps.20 유키노시타는 미우라가 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혼자 나와있는걸 보면 그자리에 그냥 있기엔 불편했던것으로 보인다. (누군가가 말하는것 같은 얼음의 여왕은 아니다.)
ps.21 유키노시타는 츠루미가 유이가하마와 비슷한 느낌이 들고 유이가하마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거 같다는 말을 하는데 저녁식사 후에 유이가하마가 츠루미 자신도 남을 따돌린적이 있기때문에 쉽게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것이라는 식의 츠루미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듯한 말을 하면서 츠루미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친 부분도 있고 유이가하마가 주변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편이고 츠루미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극도로 주위에 맞추려는 태도를 취해왔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한것으로 보인다.
ps.22 유키노시타는 하야마도 계속 신경쓰고 있을거라 말하는데 하야마가 과거에 비슷한 상황을 막지 못했거나 막으려다가 뭔가를 저질렀기때문일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대상은 유키노시타였기 때문에 유키노시타가 하야마를 경멸하는것 처럼 보인다.
ps.23 유키노시타가 오늘 (합숙에)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데 히키가야가 이유를 묻자 대답하지 않고 잘자라면서 가버린다. 하야마에 대한 얘기까지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히키가야에게 말할 만한 얘기는 아니라고 판단한듯한데. 가정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3년 7월 3일 수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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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키가야가 자신에게 신경쓰는걸 그만둬달라고 말한지 일주일이 지난후 유이가하마는 자신의 애완견인 사브레와 아침운동을 하고있다. 유이가하마는 아직도 그 일을 생각중.(히키가야와의 관계가 틀어지는것이 싫은 듯)

 등교하자마자 히키가야와 어색하게 마주치고 히키가야는 리셋이 잘됐다고 좋아하고 있다(외톨이적 발상) 하지만 유이가하마는 아직 히키가야를 의식하고 있는듯.
 부실에서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가 봉사부에 오지 않는 이유를 히키가야에게 추궁한다. 히키가야는 원래 싸울정도로 깊은 관계는 아니었으니 싸운건 아니고 그냥 엇갈렸을 뿐이라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의외로) 그럼 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히라즈카 선생은 유이가하마가 또 부실에 오지 않은것을 보고는 부원을 보충할것을 요구한다. 그리고는 넌지시 유이가하마덕에 부원이 늘어나면 부의 활동이 활성화 된다는걸 알았다는 이야기를 흘리면서 월요일까지 부원을 보충하라고 말한다.(안되면 할수 없지만 유이가하마를 다시데려와줬으면 하는 의도도 있는듯.) 히키가야는 토츠카를 부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만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를 되돌아오게 만들고 싶어한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의 어드레스에서 힌트를 얻어서 유이가하마의 생일을 6월 18일일 것이라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직접 물어봐서 알고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비아냥대는데... 유키노시타는 남자의 진심어린 독설에 대한 면역은 없는듯 갑자기 차가운표정으로 쏘아본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가 돌아오지않더라도 지금까지의 감사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생일축하를 해주고 싶다고한다. 그리고 히키가야에게 머뭇거리면서 함께 어딘가에 가자고 한다.(같이 갈만한 상대조차 없어서 히키가야를 데려가야하는 불쌍한 유키노시타.)
 주말에 불러내서 미안하다는 유키노시타. 물론, 코마치를 바라보며 하는 말이었다. 셋은 쇼핑센터에 유이가하마의 생일선물을 사러온 것. 효율성 중시를 위해서 구획을 나눠서 돌자고 말하는 히키가야의 말에 코마치는 서로 조언이 가능하게 같이 다니자고 제안해놓고는 틈이 생기자 둘만 남겨둔채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히키가야가 안보는 사이에 귀여운 인형을...'
 히키가야가 가게 근처에서 어슬렁거리자 수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불편해한다. 유키노시타는 자신의 센스로 혼자서 물건을 고르기에는 자신의 가치기준이 너무 보통의 여고생과는 떨어져있다면서 히키가야가 떠나려는걸 막는다. 그리고는 하루만 연인인것처럼 행동하는것(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서 같이 걷는것)을 허락한다는 말을한다.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말에 다른 의도(진짜로 사귀자거나)가 없다는걸 확신하고 순순히 응한다. 유키노시타는 주변에 아는사람만 없다면 히키가야와 같이 행동하는게 별 신경쓰이지 않는듯. 그리고 유이가하마도 쇼핑센터에 와있는데 사브레가 도망가버린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의 취향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걸 자책하고 있는데 히키가야가 한 말(소믈리에에게 얕은 지식으로 와인보내기)에서 뭔가가 떠오른듯 앞치마를 고르러 간다. 유키노시타가 고양이가 그려진 앞치마를 입고는 히키가야에게 잘 어울리냐고 묻자 히키가야는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다. 유키노시타는 고맙다고 말하긴 하지만 유이가하마에게 잘 어울릴지를 물은거라 하는데 히키가야가 더 푹신푹신해 보이고 머리가 나빠보이는 쪽이 더 잘어울리거라고 한다. 유키노시타는 순순히 동의해버린다.(평소의 유이가하마의 이미지는 그정도 밖에 안되는것이었나?) 유키노시타는 자기가 골랐던 앞치마도 같이 사려고 하는데 마침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유키노를 알아보고 다가온다.
하루노는 동생과 함께있는 남자를 '오모치카에리' 할 생각인가?
 하루노가 자기소개를 하고는 히키가야와 언제부터 사귄거냐 묻기시작 두 사람은 사귀는게 아니라면서 바로 부정한다. 히키가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하루노가 히키가야에게 치는 장난이 심하자 유키노가 화를 내는데(히키가야에 대한 배려로 보임) 하루노는 유키노에게 바로 사과한다. 그 뒤 하루노는 히키가야에게 귓속말로 유키노의 성격이 섬세하니까 잘 신경써달라는 말을 한다. 히키가야의 뒤로물러나는 이상한 반응(유키노에 대한 배려일수도 있어보임)에 조금 놀라면서도 재밌어하는데 유키노가 더 참지못하고 가려고하자 하루노는 히키가야에게 만약에 유키노의 남자친구가되면 차를 함께 마시자는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하루노가 떠나고 히키가야는 하루노가 어딘가(사람을 대하는 것이 너무 완벽해서) 부자연스럽고 거짓이 섞인거 같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썩은 눈을 가졌기때문에) 제대로 봤다는걸 인정.
 그때 사브레가 유키노시타쪽으로 달려온다. 유키노시타는 놀라서 히키가야 쪽으로 숨으려하고 히키가야는 사브레를 막아준다. 히키가야에게 잘 따르는듯한 사브레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걸 기억해낸 순간 유이가하마와 마주친다. 유이가하마는 휴일에 둘이 외출한걸 보고 바로 오해해버리고 유키노시타는 자신들에 대해서 할말이 있다면서 월요일에 부실에 와달라고 한다.(말투 조차 오해를 부르기 딱 좋다.)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가 자신과 유키노시타가 사귀는것으로 착각한것을 바로 잡아주고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에게 생일선물을 준다. 히키가야는 자기가 유이가하마 때문에 개를 구해준것이 아니고 동정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그동안 신경써준것이 있으니 이걸로 계산을 끝내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유이가하마는 그런식으로 생각하는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데 유키노시타가 서로 도움을 준 기억과 동정을 한 기억이 없으니 처음부터 잘못된 관계를 끝내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고 정리해버린다. 그리고는 자리를 피해준다.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의 선물을 열어보고는 개목걸이를 자기목에 걸어버린다.(히키가야는 사브레가 제멋대로 돌아다니는것을 봤기때문에 유이가하마에게 가장 필요한게 사브레의 개목걸이라고 생각한듯하다. 실용적 관점에서는 정답이지만 생일선물로써는...) 개목걸이인걸 알고나자 유이가하마는 화를 내면서 나가버리는데 안도하는 표정.(관계가 회복된것 덕에 안심한듯.)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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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히라즈카 선생은 봉사부를 자율에 맡겨둔듯하지만 유이가하마가 며칠째 오지 않은것을 알고 있을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듯하다. (어쩌면 스토커처럼 일일이 다 체크하고 있는지도...)
ps.2 일본은 일반적으로 휴대폰 문자를 이메일 형식으로 주고받고 보통은 이메일 어드레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ps.3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같이가달라고 부탁할때 말을 더듬으면서 좀 부끄러운듯 히키가야를 직접 쳐다보지 못하고 약간 비껴서 있는 장면을 보면 유키노시타는 남에게 부탁하는게 익숙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귀여움.)
ps.4 선물을 사러가는데 코마치가 끼어있는건 히키가야나 유키노시타 둘 중 누군가가 두 사람만 가기엔 부담스러울거 같아서 코마치를 같이 끼워넣은걸로 추정된다. 코마치가 같이 간다는 점에서는 히키가야 쪽이 좀 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ps.5 코마치는 어떻게든 두사람을 엮어보려고 셋이 같이 선물을 고르자고 해놓고는 빠져버린듯하다. 히키가야와 통화할 때 그걸 눈치못채는걸 답답해하고 있다.
ps.6 유키노시타는 귀여운것만 보면 정신이 팔리는듯하다. 히키가야가 통화하는 중에 인형을 만지고 있다.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하고 개는 무서워한다.
ps.7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와의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은듯하다.(히키가야와의 사이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장난을 치는 하루노를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
ps.8 하루노는 유키노와 히키가야의 사이에 앉아서 둘의 관계를 떠보려고 한다. (만약 남자친구라면 가운데 앉았을때 유키노가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반응을 할 가능성도 있고 유키노를 놀릴 수 있는 효과도 있다.)
ps.9 하루노가 귓속말로 히키가야에게 유키노는 섬세한 성격의 아이니까 신경써달라고 말하는걸 보면 유키노를 굉장히 생각해주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귓속말의 내용도 그렇지만 그냥 들리게 말했다면 유키노는 부끄러워하거나 화를 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아마 후자쪽이겠지만.)
ps.10 하루노가 히키가야에게 바짝 다가가서 귓속말을 했다. 내용을 다 들은 히키가야가 바로 뒤로 물러나면서 이유를 묻는 하루노에게 약간 멈칫거리면서 '자신의 귀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한다.(하루노가 간 후에 히키가야가 하루노의 거짓이 섞인거 같은 겉모습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에서 봤을때 하루노에 대해서 불편(자신과 정반대의 부류거나 어떤 숨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불편)하게 생각해서 물러난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노의 귓속말을 다 들은 뒤에 행동했다는 점에서 유키노가 불편해할수도있는 하루노의 귓속말에 대한 대답을 회피한 후 잠시 멈칫거리면서 핑계를 생각해낸 것일 가능성이 더 높은거 같다.) 유키노는 처음 만난 여성에게 자신의 성벽(性癖)을 밝히지 말라면서 독설을 한다. 앞에서의 히키가야의 행동의 의도가 후자라고 판단했다면 그를 비난하는척하면서 그의 행동의 진짜 의미를 감추어주려고 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히키가야의  '자신의 귀가 약하다'는 말의 직후에 지체없이 독설로 대응한것을 보면 단순히 대답이 마음에 들지않았기때문에(고작 생각해낸 핑계가 그거?) 독설을 했다고 볼 수도 있을것 같다.
ps.11 하루노의 귓속말은 히키가야의 반응에 따라서는 남자친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이중트릭으로 작용할수도 있었다. 히키가야가 덥썩 유키노를 칭찬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으면서 잘 신경쓰겠다는 반응을 해버린다면 바로 남자친구라는것이 드러나는 것이 되어버리고, 별 감응없이 사무적으로 대충 알았다는 반응을 한다면 남자친구는 아니거나 지나치게 공기를 잘 읽으면서 자신이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밝히는걸 싫어하는 소심한 남자친구라는게 되어버린다.
ps.12 히키가야가 하루노의 귓속말을 듣고나서 흠칫 뒤로 물러나는 행위가 일어난 시점부터 유키노가 "처음 만난 여성에게 자신의 성벽(性癖)을 밝히는건 그만둬, 고소를 당하더라도 아무말 못해"라는 말을 끝내기직전까지 하루노는 고개를 살짝 돌려가며 두 사람을 관찰하고 있고 유키노의 말이 끝나기 직전부터 끝난 직후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여가면서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는듯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히키가야의 등을 마구 때리기 시작하는데 히키가야가 유키노의 기분을 배려해주고 있고 유키노와의 호흡도 잘 맞는다는걸 확인하고는 마음에 들어하는것으로 보인다.
ps.13 하루노는 자신의 귓속말에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기도하고 유키노가 휴일에 함께 쇼핑도 하고 마음껏 독설을 할 정도의 (신뢰가 가능한) 상대인 히키가야가 마음에든듯 유키노시타의 남자친구가 된다면 차를 마시자고 하면서 헤어진다.(자신의 귓속말에 히키가야가 어떻게보면 무례하게 뒤로 물러난 점에서 남자친구는 아니라는 감도 어느정도는 잡은듯하다.)
ps.14  히키가야 뿐만 아니라 유키노시타도 사브레를 알아보는것은 복선.
ps.15  유이가하마가 부실앞에서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는 것은 긴장을 풀어보려고 하는 행동인듯하다.
ps.16 유키노시타가 유이가하마에게 뭔가를 말하려고하면서도 망설이는것은 자주 있는 장면은 아닐듯하다.
ps.17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가 사귄다고 오해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된 유키노시타는 약간 흥분한 뒤 평소대로의 분위기로 다시 되돌아 온것으로 보인다.
ps.18 유키노시타가 두 사람은 같은 피해자라는 말을 한것과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두 사람(만)은 다시 시작하는게 가능하다는 말을 하면서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 것도 복선.
ps.19 마지막 장면에서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의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책표지를 보면서 유키노시타가 가장 마지막에 지은 표정을 떠올리는데, 어떤 위화감 같은걸 느낀걸지도 모르겠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5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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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각한 히키가야는 히라즈카 선생에게 온갖 궤변을 늘어놓면서 상황을 벗어나보려고 한다, 그 때 카와사키 사키가 교실로 유유히 들어온다. 한대 맞고 누워있던 히키가야는 검은 무엇(자체검열)을 보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에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토츠카가 모여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히키가야 때문에 유이가하마가 놀란다. 히키가야는 학원의 장학금을 타고 동시에 집에서 학원비를 받아 재테크를 할 생각을 하고 있다. 때마침 코마치와 카와사키 타이시가 들어온다. 합석하고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데 히키가야는 커피에서 다시 아침에 봤던 어떤 모양(?!)을 보고...
 타이시의 누나가 카와사키 사키이고 타이시는 누나가 변한것(불량화, 늦은 귀가)을 걱정하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타이시의 고민이 봉사부의 활동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한다.
 유키노시타는 해결책으로 animal therapy(동물매개치료)를 위해서 학교에 히키가야의 고양이를
가져오게 만든다. 유키노시타는 남들몰래 히키가야의 고양이와 놀고있었고 히키가야에게 그걸 들킨 유키노시타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계획했던 위치에 있지 않은 히키가야에게 독설을 해댄다. 독설을 듣던 도중에 히키가야에게 타이시의 전화가 오는데 타이시가 '오니상'이라는 명칭을 쓰자 기분나빠하며 끊어버린다. 사키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걸 알게되고 유키노시타의 계획은 취소.
 다음은 토츠카의 계획인듯한 히라즈카 선생의 설교 전략인데 카와사키는 히라즈카가 독신이라는 약점을 공격하고는 유유히 빠져나간다.
 다음은 유이가하마의 계획인 하야마의 유혹작전. 하지만 카와사키는 쿨하게 거절. 그 순간 가장 기쁜건 히키가야.
 카와사키의 아르바이트 장소인 엔젤XXX에서 전화가 왔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찾아가보기로한 봉사부+α , 이름에 엔젤이 붙어있고 아침까지 영업을 한다는 두 장소 중 첫번째 장소에선 서비스씬이 난무.
카와사키 사키, 이건 단지 상상일 뿐이다.
 호텔에서 나이를 속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카와사키를 만났지만 카와사키는 자신의 문제에 참견하려는 유키노시타와 설전을 벌이고 히키가야는 해결될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 그냥 돌아가기로 하고 카와사키에게 아침에 'Wacnordo'로 나와줄것을 부탁한다.
 봉사부와 타이시, 코마치가 나와있고 카와사키가 도착하자 히키가야가 카와사키의 고민을 맞춰버린다. 코마치는 어렸을때 가출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가출했을때 히키가야가 데리러 와주고 학교가 끝나면 집에도 자기보다 먼저와주기 시작한 이야기를한다. 유키노시타는 단지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라고 평가절하. 코마치는 타이시도 사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싶어한다는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히키가야는 카와사키에게 학원 장학금에 대해서 알려주고 문제는 해결된다.
 돌아가는 길에 히키가야는 코마치로부터 유이가하마가 (개를 구하려고 사고를 당한 히키가야에 대한 감사와 보답을 위해) 과자를 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직업견학이 끝나고 홀로 구석에 남은 히키가야에게 패밀리 레스토랑에 같이가자고 유이가하마가 권유한다. 그런 (마음씨 고운) 그녀에게 히키가야는 개를 구한게  우연이라면서 사고가 없었더라도 외톨이였을테니 그것(사고) 때문에 자신에게 신경쓰는걸 그만둬달라고 한다.(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개를 구하다가 다친것으로 동정받기 싫다는 의미인듯.) 유이가하마는 상처받고 돌아간다. 이어지는 히키가야의 독백.
히키가야의 차가운 말에 눈물을 글썽이는 유이가하마 유이
 히키가야는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던 여자들이 자신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결국엔 다른 사람에게도 다 상냥한 존재이고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지는 않았던 경험에서 다시 기대를 하게만드는 (모두에게) 다정한 성격의 여자를 대하는게 두려운것 같다. 그래서 자신에게 독설만 해대는 유키노시타에겐 별 두려움 없이 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유키노시타와는 반대로 너무나 착하고 다정한 유이가하마는 교통사고때문에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서 신경쓴다고 낙인찍어버리고는 자기 멋대로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식의 경험을 다시 하는게 싫으니까 유이가하마와의 관계를 리셋해버리려고 한 것 같다.

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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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카와사키 사키도 외톨이 경향이 있는 캐릭터인듯하다.
ps.2 오프닝 직후에 히키가야는 카와사키가 학원의 하기강습 포스터를 보고 한숨을 쉬는 것을 봤다. 카와사키의 고민을 단번에 맞출수 있게된 힌트가 된듯.
ps.3 히키가야에 대한 유키노시타의 독설은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것 같다.
ps.4 히키가야 일행과 만난 코마치는 처음엔 유이가하마를 바로 알아보지는 못했다. 코마치의 기억력의 문제일수도 있고 유이가하마의 외견이 많이 변할걸수도 있다.
ps.5 토츠카는 코마치의 눈에도 여자로 보이는듯.
ps.6 유키노시타의 '히키가야 균' 드립에 히키가야는 옛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어릴때부터 별꼴을 다 당해왔구나)
ps.7 유이가하마도 귀가를 늦게하는 편이라고 본인이 밝힌다. (미우라랑 어울리느라 그러는건가?)
ps.8 유키노시타의 가정에도 뭔가 문제가 있는것처럼 보인다. (가정문제는 어느 집에도 다 있다는 식의 말, 카와사키 본인에게 부탁받은것도 아닌데 카와사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
ps.9 이번화에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가 독설을 하는 경우는 반갑거나 놀라거나 당황한 경우이고, 그걸 들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사용하는거 같다.(히키가야에 대한 혐오감에서 나온건 아닌거 같다.)
ps.10 호텔보다 먼저 메이드카페에 간건 누구의 판단이었을까?(의외로 귀여운것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유키노시타였다면?)
ps.11 자이모쿠자도 토츠카가 메이드복을 입는걸 상상한다. 토츠카는 왠만한 여자보다 더 예쁜건 거의 확실한듯
ps.12 카와사키는 유키노시타에 대해서 잘 아는듯하다.(유키노시타의 아버지의 직업이 현의회 의원인것까지 알고있다.)
ps.13 유이가하마는 영어단어도 잘 모르는거 같고 카와사키와 유키노시타의 비유가 섞인 대화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부고(지역명문)를 다니는걸로 볼 때 문과과목엔 약하고 이과과목에 강한 유형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중학교때는 공부를 잘하다가 고등학교에서 퍼진 경우일수도 있지만.
ps.14 카와사키는 히키가야의 얼굴을 못알아보는척 했지만 히키가야가 '일하는건 지는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것을 기억하고 있다.
ps.15 히키가야는 호텔에서 자기몫을 계산할 생각이 없었다. (일하지 않고 얹혀사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일까?)
ps.16 엔딩곡이 유이가하마의 솔로버전으로 바뀌어있다.(히키가야 따위에게 상처를 받았으니 특집으로라도 보상해주려는 연출인듯하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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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카가야의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의 등장, 요즘에 근친컨셉의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이 애니에서는 그런걱정은 할 필요없을듯하다. 히키가야는 동생에게 매우 무덤덤한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 아침에 등교를 같이 할 정도로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사이가 좋은 남매간이라는 설정인듯 하다. 코마치의 성격은 좀 덜렁대는 편이면서도 히키가야 하치만이 또 사고가 나지 않도록 걱정해주는 착한 여동생인듯. 말투도 조금 귀여운 맛이 있는듯.
코마치와의 자전거 등교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교통사고 회상씬이 풀버전으로 등장. 입학식날 아침에 도로에 뛰어든 개를 구하려고 자전거를 탄채로 도로에 달려들었다가 골절을 당했다는 이야기. (누가 주인인지도 모르는 개 한마리를 구하려고 그렇게까지 할까라는 의문이...) 그것때문에 입학부터 외톨이 확정. 회상씬 직후에 코마치가 개의 주인에게서 과자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히키가야는 맛도 못봤다는걸 기억해냈다. 코마치는 귀여운 표정으로 그냥 넘어가보려는 시도를... 그러면서 같은 학교니까 만났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이름까지 잊어버린 코마치에게 히키가야의 원망이...

 학교에서 히라즈카 선생이 히키가야가 쓴 직업견학희망조사표를 읽고 있다. 전업주부 희망에 자택을 견학하겠다는 헛소리로 가득찬 표를 보면서 선생은 화가 난듯하다. 히키가야는 상황을 회피하려고 다시 쓰겠다고 말한다. 선생이 조금은 변한거 같더니 봉사부 활동이 별 영향이 없었냐고 묻자 자신의 모토는 초지관철(최초에 정한 뜻을 밀고 나아가 목적을 이룬다)이라면서 결국엔 충격의 퍼스트 브릿드를 맞는다. '스크라이드' 드립을 주고 받고 선생은 직장견학은 3인 1조라고 말해준다. (외톨이에겐 잔혹한 조별 활동;;)  히키가야는 자택견학을 끝까지 밀고 나갈 생각인듯하다.
 부실에 들어서자마자 유키노시타가 유이가마하와 만나지 못했냐고 묻고 바로 유이가하마가 들어온다. 유이가하마는 존재감 없는 히키가야를 찾으러 다니면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핑계로 휴대폰 번호 따기 신공을 시전하는데 히키가야는 쿨하게 폰을 넘겨줘버린다. (어차피 자기폰엔 볼것도 없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 고렙 외톨이의 위엄.) 대화도중에 중학교때는 여자와 메일을 주고받은적이 있다는 히키가야에게 놀라서 유이가하마가 자신의 폰은 잘 쥔채 그의 폰만 떨어뜨린다. 당연한 일이지만 히키가야는 어쩌다가 주소를 교환한 여자가 자신의 메일을 꺼렸다는걸 완곡하게 밝힌다.(더 불쌍하게 보여서 너희는 그러지 말아달라는 은밀한 부탁을 한것 같기도하다.)
 그 다음순간 유이가하마가 이상한 메일이 왔다고하자 유키노시타는 범인을 히키가야라고 단정짓고는 독설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유이가하마는 반에 대한 내용이라서 히키가야가 보냈을리 없다고 변호하고 유키노시타는 바로 받아들인다.(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꽤 친해져서 죽이 잘 맞는듯하다.)
 하야마가 갑자기 들어오더니 히라즈카 선생의 소개로 봉사부에 찾아왔다고 말하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려하자 유키노시타가 중간에 끊어버리고는 용건만 말하라고 쏘아댄다. 하야마는 체인메일(남의 험담을 익명으로 뿌려대는 메일인듯?)의 범인은 찾지않고 잘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부탁하려고 한다. 히키가야는 그말에 The Zone이라는 필살기가 나왔다는 망상을 하고 있고, 유키노시타는 범인을 찾는수 밖에 없다면서 자신은 경험이 있다는걸 얘기한다.(악의 근원은 철저하게 뿌리뽑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엿보인다.) 사건의 원인과 발생시점 등을 생각하다가 히키가야가 직업견학이 3인 1조라는데에 착안해서 원인일것으로 추측. 바로 용의자가 좁혀지고 3명의 성격을 하야마에게 듣던중에 유키노시타는 하야마의 필터링을 거친 온화한 표현을 실시간으로 필터링을 거치지않은 독설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유키노시타는 하야마의 표현은 그다지 참고가 되지 않는다면서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유이가하마에게 맡기려고하다가 그녀에게 부담이 된다고 느낀 순간에 히키가야가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고 유이가하마는 그를 돕겠다고 한다. (서로를 배려하는 봉사부^^) 그걸 지켜본 하야마가 히키'타니'를 포함해서 사이가 좋은것 같다고 한다.(히키가야 표정이...)
 유이가하마가 여자들에게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자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버리고 결국 에비나 히나의 BL력 분출을 유도...(3인이 하야마를 노린다는 점은 제대로 간파하긴 했다.)
에비나 히나, BL이 그렇게 좋으냐?
 히키가야가 하야토의 그룹을 관찰하는 도중에 토츠카가 직업견학을 정했느냐 물어오는데 하야토의 그룹을 지켜보는라 정신이 팔려있던 히키가야는 무심결에 토츠카 사이카를 이름인 사이카로 부르고 토츠카는 '히키'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자 히키가야는 거절. 토츠카가 하치만이라 말하자 3번 더 불러달라는 요구를 한다.(부를때 마다 바뀌는 토츠카의 표정이 재밌다.)
 하야마가 뭔가 알아낸것이 있는지 물어보는순간 히키가야는 하야마의 그룹이 하야마가 없을땐 따로 놀고 있는걸 간파한다.(눈은 썩은 생선. 두뇌는 비열한 어른. 명탐정 히키가야) 히키가야는 해결책으로 하야마를 하야마의 그룹에서 떼내어버리는 수를 쓴다.(하야마를 자기와 같은 외톨이로 만들어보려는 속셈도 있다.) 3명이 사이가 좋아지면 좋겠다는 하야마를 보면서 히키가야는 너무 착한것도 병이라고 생각. 하야마가 직업견학을 같이가자고 제안하자 (대범한) 미국인이냐고 생각하면서 Okay라 대답하고 그 광경을 본 토츠카는 "나는?"이라면서 물어온다. 히키가야는 당황하는데 토츠카는 처음부터 히키가야와 같은 곳에 가려고 정했다는 것을 밝힌다.(토츠카 루트로의 플래그는 이미 세워져 있다.) 그리고는 세 사람은 직업견학 리스트에 이름을 넣는데 히키가야는 하야마와 토츠카를 바라보면서 "혹시 이것이 친구라는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모태외톨이 인증)
 하야마가 가려는 곳으로 모두 다 가려는 현상이 발생(이것도 The zone이 가져온 효과일지도...) 히키가야는 또 구석으로 밀려난다.
그 때 다음화의 의뢰인이 될 카와사키 사키의 단독씬.
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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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히라즈카 선생과의 장면에서 나온 격멸의 세컨드 브릿드와 말살의 라스트 브릿드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애니인 스크라이드의 주인공인 카즈마가 쓰는 기술 명. 스크라이드는 형식적으로는 능배물이지만 실체는 열혈물.
ps.2 자택을 견학하겠다는 히키가야의 발상은 참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한심하다.
ps.3 3인에 대한 체인메일에 대해서 히키가야는 자신이라면 누군가 하나를 빼놓고 보내서 범인으로 몰았을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범인도 3인은 아닐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예를들어 하야마와 같이 가고싶은데 3인이 방해된다든지...
ps.4 하야마와 유키노시타는 서로 아는 사이.(7화에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이야기함.)
ps.5 하야마가 지나치게 착해서 히키가야가 병이라고 생각할 정도인건 어딘가 비정상적인 원인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키노시타가 하야마에게 차갑게 대하는것으로 볼 때, 과거에 유키노시타와 하야마가 겪은 사건에 의해서 죄책감이나 정신적인 변화를 겪게되면서 지나치게 착한 하야마가 생겨난걸지도...
ps.6 에비나가 BL망상을 시작하자 미우라가 포기한듯한 자세가 나온다.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가끔씩은 저렇게 BL력을 폭파시키고 미우라도 말릴수 없는 상황이 되는듯.
ps.7 애니에서 히키가야가 토츠카 사이카를 사이카라고 부른건 이번화에서 얼떨결에 부른 한 번뿐이다. 이후에는 계속 토츠카라고 부르고 있다.
ps.8 카와사키는 마지막 장면에서 라이터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013년 7월 2일 화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3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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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시간에 테니스 때문에 2인 1조를 만들라는 말에 히키가야는 벽치기(혼자서 벽에 대고 공을 치는것 : 외톨이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조만들기에 대한 대책)를 허락받고는 자이모쿠자에게 조만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그 때 하야마 그룹의 토베가 잘못친 공을 맞을뻔 한다. 토베가 머뭇거리면서 히키'타니'(한자표기가 같아서 착각한듯 : 히키가야 존재감 = 0 )라고 부르며 공을 주워달라고 하자 히키가야는 던져주는데 하야마도 히키'타니'라고 부르면서 고맙다고 한다. 히키가야는 하야마에게 저절로 고개를 끄덕여주며 약간의 열등감을 느낀듯.
 점심시간에 자신만의 지정석(혼자 먹는게 버릇이 되다못해서 좋은 장소까지 물색해둔듯;; 혼자만의 세상을 잘 즐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그곳의 바람의 특성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우연히 지나가다 히키가야를 본 유이가하마는 왜 교실에서 안먹는지(유이가하마의 관점에선 생각조차 못할 일인듯...) 묻기도 하고 유키노시타와의 게임에 져서 쥬스를 사러 가는길(게임을 할 생각이 없던 유키노시타를 자신이 없느냐고 도발해서 참여시켰다: 유키노시타를 다룰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이라면서 슬쩍 화제를 바꾸더니 입학식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려고 한다. 때마침 같은 F반이면서 테니스부인 토츠카 사이카가 다가오자 평소에 어느정도 알고 지낸듯 유이가하마와 토츠카는 서로 인사를 하지만 히키가야는 토츠카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 토츠카가 히키가야의 테니스 폼을 칭찬하자 부끄러워한다.(여자에게 칭찬 받은걸로 착각한듯하다.) 유이가하마는 히키가야가 토츠카에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것에 대해서 못믿겠다는 반응이고 히키가야는 토츠카가 여자라고 착각하고는 반의 여자애들과는 소원한 사이라고 변명해보지만 토츠카가 남자라는것을 알게되자 화들짝 놀라게 되는데...
토츠카 사이카 루트도 가능한 것인가?
 장면이 전환되고 벽치기를 하고 있던 히키가야에게 토츠카가 장난을 치며 다가와서는 웃자 히키가야는 토츠카가 남자가 아니었다면 바로 고백하고 차였을것이라는 망상을 해버린다. 토츠카는 테니스부 강화를 위해서 히키가야가 테니스부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한다.
 부실에서 '봉사부를 퇴부하고 테니스부에서도 fade out할(서서히 사라질...) 의도'로 유키노시타에게 테니스부 강화를 위해서 테니스부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이야기하지만 유키노시타는 그의 성격상 집단활동자체가 불가능할거라면서 불허한다.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들어간다면 공공의 적이 되어서 부원들은 단결하겠지만 단지 히키가야를 몰아내는데에만 집중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향상시키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자신이 귀국자녀이며 중학때 비슷한 경험(유키노시타의 말에 의하면 저능한 여자애들이 몰아내려고 함)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밝힌다. 히키가야는 토츠카를 위한 해결책을 추궁하지만 유키노시타는 죽을때까지 연습하게 만들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할 뿐.
 그 때 유이가하마가 토츠카와 들어오면서 자신이 봉사부원이라서 조금은 일을 해보려고 고민이 있어보이는 토츠카를 데려왔다고 말한다. 유키노시타는 정식의 절차를 밟지 않은 유이가하마는 부원아니라며 입부원서를 쓰게 만든다.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성격이 드러난다.)
 토츠카는 자신의 테니스 실력 향상을 통해서 테니스부를 강화하고 싶어하고 유키노시타는 방금전에 제시한 해결책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한다.
 꽤 오랜기간동안 연습한듯 토츠카의 무릎은 까져서인지 붉은색이 베여있지만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유키노시타가 사라지자 미우라(중학시절 테니스 현 선발 경력)와 하야마의 그룹이 몰려와서는 테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히키가야가 하야마는 많은걸 가졌으면서도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자신에게서 테니스 코트까지 뺏으려고 한다며 막는다. 화가 난 미우라는 짜증을 내면서 무시하고 테니스를 강행하려든다. 그러자 하야마는 테니스 승부를 해서 이기는 쪽이 토츠카의 테니스 연습을 돕자는 식으로 중재를 하려고 한다. 그 말에 미우라가 혼합복식으로 하자면서(히키가야 편을 들 여자는 없을테니까) 머리를 굴린 제안을 한다. 유이가하마는 부활동도 중요하다는 핑계를 대고 미우라에게 대적하지만 발목을 다치고는 유키노시타에게 도움을 청하러 절뚝거리면서 간다. 그 사이에 히키가야는 비굴한 방법으로라도 토츠카의 연습을 도울 생각에 무릎을 꿇고 빌려고 하는데, 유키노시타가 자신의 부원(친구라고 말하려다 히키가야의 존재때문인지 얼버무림)을 힘들게 한걸 갚겠다면서 미우라에게 도전. 미우라-하야마 조를 동점까지 몰아넣지만 저질체력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는 히키가야가 해줄거라면서 히키가야에게 활약할 기회를 준다.
 히키가야는 초반부의 복선인 점심때의 바람특성을 이용해서 매치포인트로 몰아세우고 어릴때 혼자서 야구를 한 경험에서 나온 방법으로 이기는데엔 성공하지만, 하야마가 (히키가야가 친 공을 쫓아가던) 미우라가 다치는걸 막으려고 달려들어서 히키가야는 주목받지 못한다.
 결국 승부에서 이겼지만 맛있는 부분은 하야마에게 다 뺐겨버린 상태.
하지만 토츠카의 미소를 볼수 있었고, 부실의 문을 열다가 통상적인 러브코메디식 전개에 테니스 라켓에 맞고는 기뻐하며 기절.
손해는 아니다...손해는...

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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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점심시간에 유이가하마가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사이의 대화에 끼어들기 힘들다고 느낄때가 많다고 하자 히키가야는 불가항력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유이가하마에게 어려운 말을 써서 미안하다며 바보취급해서 흥분시키는데, 점심을 왜 교실에서 먹지 않느냐고 물어온것에 대한 소심한 복수인듯 하다. 그리고 그런 히키가야를 때리는 유이가하마의 반응을 봤을땐 유이가하마는 이미 히키가야에 대해 어느정도 신뢰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이것도 스킨십이니까...)
ps.2 히키가야가 봉사부를 그만둘 생각을 가진것으로 봤을 때 아직 봉사부에 완전히 녹아든건 아닌듯.
ps.3 유키노시타는 히키가야가 테니스부에 가고싶어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간파하지 못했다.
아직은 히키가야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인듯.
ps.4 토츠카의 연습에 자이모쿠자도 등장하지만 별 존재감이 없기에 이 글에서는 무시하였다.
(너무 중2병 스럽기도 하고...)
ps.5 토츠카의 연습을 지켜보던 유키노시타가 그냥 나가는데 토츠카는 자신의 실력이 늘지않아서 실망해서 그러는거라 생각하지만 유이가하마와 히키가야는 유키노시타는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변호해주고있다. 특히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의 요리를 도울정도라면서 유이가하마를 놀리면서까지도 변호를 하고 있다.(유키노시타는 두 사람에게서 매우 신뢰받고 있고 히키가야의 신뢰는 절대적인 수준에 이른것으로 보인다.)
ps.6 히키가야가  유이가하마가 다쳐서 나가는 사이에 미우라에게서 싸웠냐는 질문을 받고는 싸울만큼 친한 친구가 없다는 자학적 방식의 대답으로 말 싸움에선 이겼다. 하지만 더 불쌍해졌다.
ps.7 유이가하마가 다쳐서 나간 후 유키노시타가 테니스복을 입은채로 유이가하마와 돌아오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짧다. 양호선생이 그 자리에 없었기때문에 붕대를 감는데 걸리는 시간이 걸렸다는 말 까지 했다. 유키노시타가 아무리 빨리 갈아입었다고 하더라도 유이가하마는 다친상태에서 걸어나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다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 옷을 갈아입는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줄이려고 양호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하더라도...(애니라서 어쩔수 없이 중간에 있는 내용이 편집이라도 된건가 하는 의문이...)
ps.8 유키노시타는 어떤 남자가 자신을 몰래 '얼음의 여왕'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 때 히키가야는 약간 당황한다. (범인 인증.)
ps.9 유키노시타를 데려온 유이가하마의 교복을 자세히보면 유키노시타의 교복이라는걸 알 수 있다. 나중에 둘 다 다시 갈아입는 이유이기도 하다.
ps.10 유이가하마가 테니스를 부탁할 친구가 유키노시타뿐이다라고 말하자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가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해도 좋다면서 돌려서 말하지만 속으로는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고 기뻐하는듯하다. 그리고 미우라와의 대화 도중에 친구라고 말하려다 부원이라고 정정한 것은 유이가하마 외에 히키가야도 테니스를 같이 하고 있었고 히키가야는 아직 친구의 범주에 넣기엔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일것으로 추정.
ps.11 체력이 떨어진 뒤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에게 승부를 맡기면서 신뢰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토츠카의 연습을 도울 때 히키가야의 테니스 폼을 꽤 유심히 지켜봤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테니스를 잘 할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한 말일듯...
ps.12 테니스에서 이기고도 하야마에게 주위의 이목을 다 빼앗긴 히키가야는 완전히 손해를 본건 아니다. 토츠카의 미소와 봉사부실에서의 서비스씬 정도면 충분한 보상을 받은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