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6일 금요일

유키노는 과연 의존적인가?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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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노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시샘하고 미워하는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사람들이 성장하도록 도우면서 결국에는 세상을 바꾼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부터 하루노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하루노는 세상에 맞춰서 약삭빠르게 자신의 겉모습을 꾸미고 이익을 얻어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유키노는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고등학생인 유키노는 타인을 모방하려고 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있고, 하루노의 방식을 부정해나가고 있다.
 유키노는 첫인상이 좋지않았던 하치만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의뢰를 해결해나가면서 그가 의뢰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가는 것을 보면서 신뢰가 쌓여나간다. 그리고 하루노의 가식을 바로 알아채는 것을 보고 하치만의 장점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하루노 때문에 하치만이 사고났던 차를 보게되고 관계가 틀어지고 그녀는 문화제 의뢰를 단독으로 맡으면서 자신다움을 잃어간다. 그러다가 하치만이 그녀답지 못하다는것을 짚어주고 다음날 비난을 혼자서 감수하려는 방식으로 그녀를 돕는데, 그녀는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없앨만한 새로운 기회를 줘야한다는 생각도 한다. 그녀는 하치만과 헤어질 때 다정하게 인사를 하면서 그를 동료로 인정한다는 인상을 보여주고 사가미가 숨어버렸을때는 하치만에게 찾아오라고 믿고 맡기면서 하루노에게서도 도움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이때까지는 유키노는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가면서 동료들을 신뢰하고 자신을 굽히지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2기에 들어와서 수학여행 시기에 동시에 들어온 의뢰들은 2-F반 문제였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도와주기는 힘들었던 점 때문에 주로 코스를 조사하는 식으로 간접적인 도움을 주려고한다. 그러다가 하치만이 가짜고백을 하면서 그녀와 유이의 마음을 아프게하자 그런 방식이 싫다면서 화를 낸다.
 이로하의 학생회장 낙선 의뢰를 받고서는 하치만이 또 스스로 다치는 방식을 쓰려는 것을 막으려고 이것저것 가져다 붙이다가 하치만이 생각할 법한 방식을 말해버리기도 하고 완전히 자신다움을 잃어간다. 하치만이 괴뢰 후보를 세운다는 자신의 방식의 약점을 파고들어오고 하루노도 그녀가 남에게 맡긴채로 아무것도 하지않으려 한다는 점을 지적해들어오자 스스로 회장선거에 나가려고 하는데, 유이와 하치만은 그것이 그녀의 본심에서 나온 판단인지 믿지 못한다. 그리고 봉사부가 깨지는 것을 막으려고 유이도 출마하겠다고 나오고 하치만은 SNS를 이용해서 그녀들의 출마를 막는 공작을 한다. 그녀들은 하치만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더이상 회장선거에 나갈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에서 출마를 취소하는데, 그 다음부터 유키노의 반응이 이상해진다. 나머지 두사람은 그녀가 정말로 선거에 나가고 싶어했던것일까 궁금해하고, 하치만은 시로메구리 선배로부터 다른 방식의 해결책도 있었다는것을 듣고 알게된다. 유키노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는 두사람에 대해서 실망한듯, 그들이 만들어놓은 겉으로만의 봉사부 분위기에 억지로 맞춰주기 시작한다.
 이로하가 새로운 의뢰를 들고 들어오자 하치만이 막으면서 혼자서 의뢰를 받는다. 그것이 나중에 탄로나자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자신들을 속일 필요는 없었다면서 자신들에게 너무 신경을 쓰는 그에게 그 정도로 깨질 것이면 그 정도의 것이을 뿐이었다는 말을 한다. 하치만의 대답을 기다리지만 대답을 듣지는 못한다. 하치만이 자신들을 신뢰하지않고 피상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서 보호해야할 대상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도 그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간접적으로나마 하고있다.
 하치만이 마음을 바꿔서 봉사부에 정식으로 의뢰를 하면서 자신의 탓임을 내세우자 유키노는 그 점이 마음에들지 않아서인지 의뢰를 거절한다. 하치만이 진짜를 원한다면서 마음에 있는 말을 그대로 꺼내들자 어쩔줄 몰라서 도망가지만 나중에 유이가 찾아와서 설득하자 의뢰를 받기로 한다. 유키노는 스스로 하치만의 말을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유이가 돕자 같이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녀가 유이와 하치만 두사람과의 관계를 버리고싶지는 않았다는 것이 보이는 장면이다.
 그녀는 카이힌 고교와의 회의에 대한 정보를 하치만에게 직접 물으면서 그동안의 어색했던 분위기를 없애간다. 놀이공원에 가서는 언젠가는 자신을 구해달라는 말을하면서 하치만에게 의존하고 싶다는 의도를 내비친다. 벤치에서는 하루노와 하치만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것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동일 선상에 놓는듯한 인상을 주는데 그녀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하루노와 하치만이 같은 선상에 놓였다는 점에서 하치만도 동경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카이힌 고교와의 마지막 회의에서 유키노는 하치만의 독설이 통하지 않자 하치만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강도가 더 높은 독설을 쏟아낸다. 다시말해서, 그녀가 그를 모방하자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하치만에게만 쏟아질 비난을 자신에게도 오도록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었는데, 하치만을 보호해주면서 자신도 하치만의 방식을 더 맹목적으로 신뢰하게되는 효과가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새해가 되고 하치만과 유이가 생일선물을 사러갔다가 하루노에게 붙들리고 하루노가 전화로 유키노를 불러낸다. 유키노는 때마침 등장한 어머니가 같이 가자고 하자 도와달라는듯 하치만을 바라보고 하루노는 그런 그녀에게 안된다고 한다. 하루노는 여기서 유키노가 이상해졌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유미코가 의뢰를 하면서 유키노와 하야마의 과거관계를 알고싶어하자, 유키노는 거절하면서 자신과 친밀한 사람들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하치만을 바라본다. 하야마의 진로를 알아내기위해서 하루노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하지만 하루노는 유키노가 다시 예전처럼 변한게 마음에 들지않는다며 거절한다. 그녀는 하치만에게 유키노의 진로를 물어보라는 말을 하고 헤어지는데, 나중에 다시 만났을때는 그가 그녀의 진로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신뢰받고 있다고 말했다가 그것보다 더 심한 무엇이라고 정정한다. 하야마도 유키노가 변했다는 말을 하는데, 유키노는 그때 유이와 하치만 순서로 바라보면서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야마는 그런 그녀를 보고 조금 변했지만 그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두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본 유키노는 의존하는 대상을 바꿨을 뿐이라고 보인듯하다.
 발렌타인데이 의뢰때는 유키노는 하치만의 의견을 듣고는 그냥 받아들이는데, 그 방식이 하치만의 예전방식이랑 다르게 하치만 자신이 다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인것 같다. 그녀가 단순히 의존적으로 변해서 하치만의 의견이라고 무작정 받아들였다고는 볼 수 없을것 같다.
 하루노와 마주치고 유키노는 곤란해하는데, 하루노는 3인의 관계에 대해서 추궁하고, 유키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온다. 그리고 예전의 그녀가 더 마음에 든다면서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적어도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하루노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문화제 때는 일방적인 의존이 아닌 대등한 거래라는 방식으로 하루노의 도움도 이끌어냈었던 주체적인 유키노가 지금은 하치만을 맹신하고 모방하고 의존하는 것을 비판해왔다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그녀의 어머니도 또 한번 그녀를 흔들어놓고 유키노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유키노는 심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 다움을 잃어가고 있었고 그 때문에 하치만과 유이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하루노에 의해서 그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봐야할듯하다.  하루노가 계속 시련을 주고 유키노가 성장하기를 바라는듯한데, 지금은 그것이 거꾸로 그녀를 의존적으로 만들었고, 하루노는 하치만과 유이가 그것을 바로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어차피 돌아올 곳은 한군데라는 말을 하면서 그녀가 유이의 집에 가도록 조종해버린듯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하치만이 만든듯한 이유를 대는 유키노의 전화가 걸려오자 하치만을 바꾸라면서 그런것은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 같다.
 유이도 그것을 알아차리고는 다음날 유키노에게 자신이 원하는 답을 강요하면서 자신의 의도에 따르고 의존하게 만들려고 한다. 불안정한 삼각관계에서 모든것을 얻고싶다는 욕망 때문에 그런 의도가 있었겠지만, 하치만이 중간에서 막을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에서 볼 때, 실제로는 유키노가 반발하면서 자신다움을 되찾기를 바래서 그런 식으로 그녀를 괴롭힌것으로 볼 수 있을듯하다.

 결국 어릴때와는 다르게 고등학생 유키노는 독립적인 성격이었다가 하치만과 유이를 만나서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고 특히 하치만이 스스로를 상처입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것을 보고 보호해주려다 자신다움을 잃어가고 하루노가 계속 주는 시련 때문에 잠시 하치만과 유이에게 의존적으로 변했지만, 진짜를 원한다는 하치만의 말과 억지스러운 것을 요구해오는 유이를 보면서 일방적 의존이라는 틀을 깨기 시작했다고 보는것이 옳을 것이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13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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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노는 유이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했던말에 대해서 사과하려고 하지만 유이는 자신의 어머니도 자신이 늦게 귀가한다고 자주 이야기 한다면서 괜찮다고 한다. 하치만은 어머니는 그런 것이라며 코마치와 자신의 어머니가 최근 수험 때문에 왁자찌걸하다는 얘기를 꺼내며 화제를 돌린다.
 둘은 코마치 걱정을 하는 하치만을 안심시키려 들고 하치만은 그녀의 합격엔 자신 있는듯 자신의 존재가 코마치의 평판에 줄 피해를 더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키노는 수제과자를 접시에 꺼내고 유이는 그녀의 과자를 보고 감탄하지만, 두 사람은 하치만을 의식한듯 잠시 머뭇거린다. 유이는 유키노가 자신에게 포장된 과자를 주지만 하치만에게 주지않는것을 의식하고 유키노와 하치만은 어색해한다. 유이가 하치만의 것은 없느냐고하자 유키노는 부끄러운듯이 접시에 담았던 과자를 하치만에게 가져다준다.

 a파트에 들어가서 하교시간이 되어 세 사람이 헤어지려는 순간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진짜로 주려고 했던 과자를 주지 못해서 주저하고 있고 유이는 그것을 눈치채고 자리를 피해주려고 한다. 그러나 당황한 유키노는 유이를 붙잡는듯한 눈길을 보낸다.
 유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는 순간 하루노가 나타나서 데리러 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유키노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하루노는 어머니가 잠시동안 같이 살도록 했다는걸 알려준다. 이유를 묻는 유키노에게 짐작가는게 있지않느냐며 하루노는 되받아치고 유키노가 그건 자신이 할 일이라면서 항변해보려 한다. 하루노는 유키노 자신에게 자신만의 생각이 있는지 되묻고는 지금까지 자신이 하는것을 지켜보면서 따라해 온 점을 지적한다. 지금도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하는 것을 지적하며 그녀가 어떻게 하고싶은것인지를 추궁한다. 하치만이 끼어들어서 하루노를 말리려고 하지만 하루노는 싸움도 아니고 싸운적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유키노를 더욱 압박한다. 유이가 자신과 유키노가 제대로 생각하는 중이라며 그녀를 보호하려고 들고 하루노는 돌아오면 답을 듣겠다면서 유키노가 돌아올 곳은 한 군데 밖에 없다는 점을 꼬집고는 돌아간다. 유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자기 집에 가자는 말을 한다.
 유이의 집에서 유이 어머니가 등장하고 하치만에게 관심을 보인다. 유이가 평소에 자주 이야기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유이는 부끄러운듯 그녀를 밖으로 밀어낸다. 유키노는 유이와 유이 어머니의 관계를 부러워한다. 유키노가 돌아가려고하자 유이는 하룻밤 묵고 가라고 하고 하치만도 그러라고 하며 연락을 해두라고 한다. 유키노는 하루노에게 전화를 해서 하치만이 말한 이유를 그대로 말하고 유이와 하치만은 그것에 놀라는데 하루노는 하치만의 생각이라는걸 바로 알아차리고 하치만을 바꾸게한다.
 시간이 지나서 잠이 들지 못한 유이는 유키노가 자는지 확인하고 그녀가 깨어있다는걸 알고나서 어떻게 하고싶은지 묻는다. 그녀가 머뭇거리자 자신은 하고싶은게 있다면서 다음날 데이트를 하자고 한다.
 다음날 아침, 눈이 내리는 가운데 하치만은 코마치가 시험 준비물을 제대로 챙겼는지 확인하고 배웅해준다. 그리고 유이에게서 데이트를 하자는 전화가 걸려온다.
 카사이 임해공원역 간판이 보이고, 데이트 장소에 나간 하치만과 유키노는 놀란다. 유키노는 자리를 피하려는듯한 자세를 보이고 유이는 괜찮다면서 셋이서 함께 다니고 싶어한다.
 수족관에 들어가서는 유이는 상어를 보고 흥분하고 유키노는 별 감흥 없는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하치만이 너무 기뻐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하치만과 상어를 함께 사진 찍어주겠다고한다.
 nursery fish를 보면서 설명을 읽다가 헤엄을 거의 치지않다가 눈앞에 새우 같은것이 나타나면 바로 삼킨다는 점에서 하치만은 삶의 방식을 부러워하고 유키노는 그런 하치만과 물고기가 닮았다면서 하치만의 이름을 또 변형한다. 유이는 기분나쁘다면서도 조금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유키노는 귀여운지는 모르겠고 애교는 있다고 말한다.
 개상어와 괭이상어를 보고 유이와 유키노는 각각 반응한다. 유이는 사브레를 떠올리고 유키노는 괭이상어(고양이상어)에 고양이라는 단어가 왜 붙어있는지 이해못하겠다면서 만져보더니 고양이 혀의 감촉이랑 비슷하다는 말을 한다. 유이는 가오리를 만지고는 끈적하다면서 놀라고 유키노는 하치만을 만진거냐면서 빨리 씻으라는 농담을 한다. 유키노는 괭이상어를 계속 만지며 고양이라고 계속 되뇌면서 고양이 울음소릴 내다가 괭이상어에게서 샤-라는 울음소리를 떠올린다. 유이가 물고기들이 지칠거라면서 만지는것을 그만두자 하치만이 유이 답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녀는 자신다움이 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하치만이 생각하는것 만큼 착한 애는 아니라는 말을 한다.
 펭귄 소리를 듣고 유이는 셋이서 같이 보러가자고 한다. 펭귄에 대한 설명이 있는 팻말을 본 유키노는 그 자리를 빠져나가고 안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유이는 그녀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하치만도 팻말을 보고는 의미를 알아차린다.
 유이가 페어리 펭귄의 사진을 찍는동안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다가와서는 같이 수족관의 물고기를 바라본다. 유키노는 자유로운것도 있구나라면서 감탄하면서 의지할 곳이 없으면 자신의 거처도 찾지 못하고 숨어서 휩쓸려가다가 무언가를 따라가고 그러다가 보이지않는 벽에 부딛친다는 이야기를 하고, 하치만이 무슨 물고기냐고 되묻자 자기자신의 이야기라는 말을 한다.
 유이가 들어오고 해파리 같은것을 함께 지켜보면서 그녀는 불꽃놀이가 생각난다는 말을 하고 하치만은 그녀와 함께 봤던 불꽃놀이를 떠올린다. 잠시후 그녀는 셋이서 같이 봐서 다행이라는 말을 한다.
 출구로 나오면서 유이는 다시 한 번 보는게 어떠냐고 하지만 하치만은 같은걸 또 보는건 싫다는 반응을 보이고 유키노도 조금 지쳤다는 반응을 보인다. 유이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이야기하다가 관람차를 발견한다.
 세 사람은 관람차를 함께 타는데, 내릴때가 되어가자 유이는 "곧 끝이네"라면서 아쉬워한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는 유이의 말에 하치만은 돌아가야지라며 대꾸하지만 그녀는 그 얘기가 아니라며 자신들의 앞으로를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구한다. 유키노는 의미를 다시 묻고 유이는 주먹과 입술을 부들부들 떨면서 용기를 쥐어짜내는듯이 뜸을 들이다가 하치만에게 상담을 기억하냐며 답례라면서 떨리는 손으로 수제과자를 건넨다. 유키노는 그것을 지켜보다가 하치만에게 줄 과자가 생각난듯 손가방을 만지다가 고개를 젓고는 외면한다. 하치만이 그것은 이미 받았다며 받지않으려고 하자 유이는 강제로 쥐여준다.
용기를 낸 유이
 하치만은 처음 의뢰를 하러 왔을때 유이가 만들었던 실패작을 떠올리고 그것과 180도 달라진 과자의 완성도를 보고놀란다. 유키노도 그것에 놀라서 대단하다며 칭찬한다. 유이는 자신이 스스로 해보겠다고 말했고 자신의 방식대로 해보겠다고 한 것이 이것이라며 단순한 답례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치만은 유이의 적극성에 곤란해한다.
 유이는 모든걸 원한다면서 지금도 앞으로도라는 말을 덧붙인다. 자신은 치사하고 비겁하다면서도 제대로 정했다면서 서로가 생각하는 것을 알아버리면 지금처럼은 못할거라 말한다. 이것이 자신들의 마지막 상담이고 마지막 의뢰는 자신들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유키노에게 아직도 예전의 승부가 계속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이긴 쪽의 말을 뭐든지 듣는다는 대답을 끌어낸다. 유이는 유키노가 떠안고 있는 문제의 해답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이 아마도 자신들의 대답일거라 말한다. 유키노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유이는 자신이 이기면 모두 가지겠다고 선언한다.
 "아무것 하나 구체적인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입에 담아버리면 확정되어버리니까 그것을 피해왔던거다"라는 하치만의 독백이 나온다.
 유이는 치사할지 몰라도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계속 이대로 있고싶다고 말한 뒤 동의를 구한다.
 "유이는 아마도 틀리지않는다. 그녀는 항상 올바른 답을 보고있었던것 같다. 그걸 받아들여버리면 분명 편하겠지, 하지만..."라는 하치만의 독백이 나오고 유이는 유키노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에게 다시 동의를 구한다.
 유키노는 동요한 듯 계속 "나는..."이라고 되뇌다가 울먹이며 유이의 곧은 시선을 피해간다. "그걸로도 괜찮아"라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유키노가 자신의 미래를 누군가에가 맡겨버리는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던 하치만이 그녀의 말을 막으면서 그 제안에는 따를수 없다고 한다. 유키노의 문제는 유키노 자신이 해결해야한다고 말하고, 유이가 말한 그런것은 기만일 뿐이라고 한다. 그는 애매한 답이라든지 짜놓은 관계 같은것은 필요없다고 한다. 그래도 제대로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발버둥쳐서, 자신은... 이라며 자신이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것이 옳다는 것을 이야기하려던 차에 유키노는 그 말을 듣고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유이는 할 말을 잊는다.
 유이는 하치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줄 알았다면서 눈물 한방울을 흘린다. 유키노는 자신의 눈물을 닦아내고 마음을 추스리고는 자신의 마음을 마음대로 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녀는 마지막이 아니라면서 아직 하치만의 의뢰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유이도 끄덕인다.
"히키가야 군, 네 의뢰가 남아있어"
 그리고 "틀려도 괜찮다. 그럴때마다 다시묻고 계속 풀테니까"라는 하치만의 독백이 나온다.
 유키노는 자신의 의뢰를 들어달라고 하고 유이는 들려달라고 답하면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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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를 요약해보면...

 하루노는 유키노가 그녀의 의지없이 남이 정해준 것 안에서만 자유로웠다는 것을 지적한다. 유키노는 자신만의 생각도 없이 하루노가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것을 따라해왔고 어머니가 정해놓은 진로를 따라갔다. 하루노를 뒤 쫓는것을 그만 둔 뒤에는 하치만을 바라보면서 무심결에 하치만을 따라하기도 하고 의존하기도 한다. 그것을 꿰뚫은 하루노에 말에 유키노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유이의 집에 가게되면서 그녀는 하치만이 만들어준 이유를 그대로 하루노에게 들려주면서 하루밤 묵고 가겠다고 한다. 유이와 하치만은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그대로 그의 말을 따라하는 유키노를 보고는 놀란다. 유이는 그녀가 하루노의 말대로 의존적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다음날 데이트를 하자는 약속을 잡는다.
 유이는 세 명이서 함께 데이트를 하면서 지금의 상태에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의 대화를 옆에서 부드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기도 하고 자신도 끼어들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3인의 관계를 즐긴다.
 유키노는 물고기를 바라보면서 자신이 지나치게 의존적이 되어있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것을 하치만에게 들려준다.
 데이트가 끝나고 유이가 본론을 꺼내면서 하치만에게 반 강제로 자신이 만든 과자를 주고, 유키노에게는 자신이 모든것을 갖겠다면서 승부이야기를 꺼내고, 이번이 마지막 의뢰라면서 유키노가 안고있는 문제의 해답을 안다고 한다. 유키노와 유이는 3인의 관계가 이대로 계속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하루노에게서 계속 자극을 당하면서 생각해왔다. 하지만, 유키노는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기도 했고, 자신의 이정표가 될만한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유키노가 길치라는 설정이 생긴것과도 약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반면, 유이는 유미코가 의뢰를 하면서 보여줬던 각오를 보았고, 자신다움이 무엇인지를 끊이없이 생각해왔고, 실패작만 만들어내던 과자를 스스로만의 방식으로 그럴싸하게 완성해왔듯이 스스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모든것을 잃을 각오를 하고 유키노와 하치만에게 자신의 본심을 내보인다.
 유이는 유키노가 학생회장에 출마하고 싶어했지만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것 등 평소에 자신의 의지를 타인들에게 제대로 전하지않는 것이 그녀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지않고, 타인의 생각에 의존하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간파하고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모든것을 얻는 자신의 방식을 강요한다. 유키노는 그런 유이에게 흔들리고는 "그 정도로 깨질 것이면 그 정도의 것일 뿐"이라고 하치만에게 했던 자신의 말 조차 잊어버린채, 자신이 하치만을 양보하고 겉으로만의 3인의 관계가 지속되는 것을 받아들일 뻔 한다.
 유키노는 가족문제 때문에 구석에 몰려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의존 할 수 있는 하치만과 유이를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는 것은 극구 피하고 싶었을것이다. 그래서 유이가 던져준 답이 무척 싫지만 자신이 많은 것을 양보하더라도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는것 보다는 낫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하치만은 그런 그녀들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그녀들을 완전히 이해한것이 아니라 편견에 빠져있었던것을 깨닫게 되고, 유키노가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이의 답을 받아들이는것을 자신이 막는다. 유키노는 한없이 강한 존재가 아니고 결국 그녀가 양보하면 관계는 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진짜'라는 이상을 추구하다보면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을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는 위선, 기만 보다는 진짜를 추구한다는 것을 재표명한다.
 유이는 그런 하치만의 말에 입을 벌린채로 가만히 있다가 그가 그런 말을 할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녀는 가능성은 낮지만 유키노가 자신의 답을 받아들이고 하치만도 그것을 묵인하면 자신이 모든것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어느정도는 그것을 원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반응에 안도하면서 그녀 역시도 그런 방식으로 모든 것을 얻고 유키노의 모든것을 빼앗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원래 의도도 유키노가 남이 정해놓은것을 따라하는것을 그만두고 그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그녀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 자신과 같은 출발선 상에 서는 것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키노는 하치만의 이야기를 듣다가 하치만이 "진짜를 원해"라고 자신들 앞에서 선언하기 까지 얼마나 고통스럽게 고민했던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고 모든것을 잃을지도 모르는 각오를 하고 자신들의 앞에 와서 의뢰를 하고, 그것이 통하지않자 진짜를 원한다면서 마음을 있는그대로 부딛쳐온 용기를 알고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있던 유키노는 자신의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고는 자신의 마음을 마음대로 정하지말라면서 유이에게 반발하고,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며 하치만의 의뢰가 남아있다는 말을 한다. 그녀도 자신의 의지로 진짜를 원하게 됐다는 것을 이야기한것으로 보인다.
  "틀려도 괜찮아, 그럴때마다 다시묻고 계속 풀테니까"라는 하치만의 독백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면서 틀린 답을 고르기도 하고 잘못을 하더라도 그럴때마다 새로 묻고 새로 푼다는 고통스럽지만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마지막에 유키노가 새로운 의뢰를 하려고 하고 유이는 그것을 경청하려는 자세를 보인다. 그녀들에게 앙금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하고 앞으로의 내용은 그 의뢰 내용이 중심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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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유키노는 자신의 어머니가 유이에게 늦은시간까지 있으면 집에서 걱정할거라고 한 말을 신경쓰고 있었다. 자신에게 위기가 온 순간에 유이가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던것을 잊지않았고 그녀에게 끼어들지 말라는 의미가 숨은 어머니의 말을 미안해한 것으로 보인다.
ps.2 하치만은 코마치의 수험이 신경쓰이는듯 하면서도 자신때문에 자신의 여동생이 합격 후 학교생활에서 피해를 볼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치바의 남매다운 생각이다.
ps.3 유이는 유키노가 접시에 과자를 꺼내는것을 보고 반응하고 유키노는 조금 당황한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녀에게만이 아니라 하치만에게도 줘야하는 상황인데 그녀 앞에서 줘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듯하다.
ps.4 유이는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과자를 주지않자 안줄거냐고 묻고, 유키노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접시에 담아놓은 과자를 하치만에게 부끄러운듯이 가져다 준다. 원래 주려고 한것은 따로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ps.5 세 사람이 헤어지려는 순간 유키노는 자신의 가방안에 잘 포장해놓은 과자를 꺼내려다가 머뭇거리고 유이는 그것을 알아차리고는 자리를 피해주려고 한다. 유키노는 그런 그녀를 당황스럽게 바라보면서 가지말라는듯한 행동을 보이는데 그녀가 없는자리에서 주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해서인지도 모른다.
ps.6 하루노가 등장해서 유키노를 마중나왔다면서 잠시동안 같이 살게됐다는것을 알린다. 유키노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어하지만 하루노가 이유가 짐작이 갈거라며 대답하자 그것은 자신이 할 일이라고 항변하는데, 자신이 결정한 것을 인정해주지않고 계속 따르게 하려는 어머니가 하루노를 감시역으로 붙여놓은 것을 거부하려는 듯한 의도인것으로 보인다.
ps.7 하루노는 유키노가 자신만의 생각없이 따라하기만 했다는 점을 지적하여 그녀를 당황시키면서, 유이가 있는 자리에서 하치만에게 과자를 줄 것인지 아니면 유이가 없는 자리에서 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주지 않을것인지 조차 결정하지 못하는 그녀를 자극한다.
ps.8 하치만이 하루노를 막아보려고 하고 유키노는 놀라서 하치만을 바라본다. 자신이 아무말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하치만이 요청을 받지않은 상태에서 자기의지로 도와주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ps.9 유이의 서로 제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에 하루노는 돌아오면 답을 달라면서 돌아올곳은 한군데 뿐이라는것을 짚어주고는 되돌아간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유이의 집에 머무르면서 결론을 내기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ps.10 유이의 집에서 유이의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면서 하치만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유이가 평소에 하치만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유이의 마음을 꿰뚫어보고는 하치만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ps.11 유이의 어머니는 유키노가 묵을거라는 생각을 한듯 이불을 내어주겠다는 말을 하는데, 유이와 유키노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 전이었으므로 다정한 분이라는것이 드러난다.
ps.12 유키노는 유이와 유이 어머니의 관계를 보고는 부러워하는데 자신과는 다른 상황이 부러웠던 것으로 보이고, 하치만도 그 생각을 읽은것 같다.
ps.13 유키노가 돌아가려고하자 유이는 그것을 막으면서 자신도 자주 유키노의 집에서 묵었으니 묵고가라고 한다. 하치만도 지금은 서로 냉정하지 못하니까 하룻밤 생각해보는 걸로 하라면서 일단은 연락해두라고 한다. 유키노는 하루노에게 전화를 걸더니 하치만이 말한 이유를 그대로 반복해서 그녀에게 들려주고, 그녀는 하치만이 있는거 안다면서 바꾸라고 한다. 하루노는 하치만이 유키노를 너무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는것을 지적하려는듯 하치만이 다정하다고 말한다.
ps.14 유이는 유키노가 잠 들었는지 확인하고는 그녀가 깨어있다는것을 알고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것이 있다면서 데이트를 하자고 한다. 유키노에게 어떻게 할지 중간에 묻기도 했디만 대답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은것은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있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15 하치만은 코마치가 시험준비물을 제대로 챙겼는지 일일이 물어가면서 확인하는데, 그만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ps.16 유이가 데이트를 하자는 전화를 하자 하치만은 놀라기는 했지만 거절하지않고 그 장소에 나가는데,  12화에서 자신이 한가한 날이 있는지 물어봤던 적이 있기 때문에 거절할 마음은 없었던것으로 보인다.
ps.17 유키노와 하치만이 서로 마주치고 놀라는데, 유키노는 그 장소에서 빠지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유키노는 실수로 약속이 겹친것으로 생각한것으로 보인다.
ps.18 유키노가 상어에 관심없어하자 유이는 미리 행선지를 알려주지않을것을 미안해한다.
ps.19 실망한것 같던 유키노는 하치만이 상어에 관심을 보이자 사진을 같이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그녀가 하치만을 꽤 신경쓰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ps.20 하치만은 사진을 코마치에게 자랑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두 사람을 덜 의식하려고 코마치 생각을 한 것일 수 도 있다.
ps.21 유이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바라보면서 무언인가 생각하는듯 한데, 지금의 관계가 계속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ps.22 nursery fish를 보고 하치만이 이상적 삶이라면서 공감하자 유이와 유키노는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하치만에 대한 친밀감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ps.23 하치만은 기분나쁘다는 말이 나온 시점에서 귀엽다는거고 뭐고 소용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은 아직 그대로라는걸 보여준다.
ps.24 유이와 유키노는 개상어와 괭이상어에 각각 관심을 가지는데, 그녀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각각 개와 고양이라는 것에서 넣은 설정으로 보인다.
ps.25 유이가 가오리를 만졌다가 미끈 거린다면서 깜짝 놀라고 유키노는 하치만을 만진거냐면서 농담을 하는데 하치만은 속으로 자신을 가오리 취급하지 말라면서 자신에게서 점액은 나오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만 말로 꺼내지는 않는다. 변명했다가 더 놀림감이 되는걸 피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ps.26 유키노는 괭이상어의 울음을 상상하면서 샤- 라고 말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푹 빠져서 평소의 무게감을 잃어버린듯한 행동을 보여주면서 그녀도 그런것 앞에서는 평범한 여고생일 뿐이라는걸 드러내는듯하다.
ps.27 유이는 유이답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이 하치만의 생각만큼 착하지는 않다고 말하는데, 이번 데이트를 계획한것도 다른 의도가 있었다는것을 내보인것으로 보인다.
ps.28 유키노는 펭귄에 대한 설명을 읽더니 안에서 기다린다면서 가버리는데 신경쓰이는 2마리의 관계라는 것에서 자신들의 관계가 연상되어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ps.29 하치만은 유이의 표정을 살피면서 설명을 읽고나서는 의미를 알아차린것으로 보이는데 한 쪽이 죽지않는 한 파트너는 항상 함께 한다는 설명이 클로즈업된다.
ps.30 유키노는 물고기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빗대어 설명하는데, 자신이 결국 누군가에게 의존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ps.31 유이는 두 사람을 바라보고는 큰 소리로 기다렸지라며 다가간다. 지금의 3인의 관계가 마음에 든다는 것을 보여주려는듯 하다.
ps.32 유이는 셋이서 봐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세 사람이 함께하는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한 말일것으로 보인다.
ps.33 유이는 또한번 보자라면서 여기서 끝나버리는것을 아쉬워하는데 자신이 준비한것이 실패하면 되돌아갈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것을 주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s.34 관람차를 타면서 하치만의 독백이 나온다.
 " 불안정을 속여가며, 천천히 계속 돌아간다.  앞으로 나가는 일 없이, 단지 같은 곳을 언제까지나...그래도 머지않아..." 이라는 독백이 나오는데 엔딩곡 가사와 관련 깊은 대사이고, 그들의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대사이다.
 엔딩곡 가사 내용을 압축해보면
1절은 평정을 가장하려고 가식적으로 행동을 계산해나가면서 껍데기인 일상을 지켜나가려고 하는데 그 원인을 사랑이라고 인정해버리면 자신다움을 잃어버릴까봐 겁쟁이가 되어가며 상처입어간다는 내용이고 2절은 인정받고싶고 같이 있고싶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해달라는 말을하면서 만약 사랑한다는 말을 해버리면 지금의 일상이 무너진다는 내용이고 3절은 상대를 바라보면서 커져가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충동에 휩쌓여 있고, 그랬다가는 지금의 자신의 위치가 무너져내릴수 있다는 불안감에 어찌할지 몰라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들의 삼각관계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사랑이라고 인정하고 솔직하게 전하려고 한다면 세 사람의 관계는 깨어질수 밖에 없는데, 유이는 하치만을 얻고 유키노도 잃고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현재 봉사부와 유키노의 상황을 이용하려고 든다. 그녀는 현재의 세 사람의 관계도 좋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서 모든것을 잃어버릴수도 있는 상황을 각오하고 용기를 내서 행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하치만도 그들의 관계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ps.35 관람차에서 내릴때가 되어가자 유이는 곧 끝이네 라면서 서글픈듯한 표정을 짓는데, 그들 3인의 관계도 이제 끝날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ps.36 유이는 이제부터 어떡할까라면서 본론을 꺼낸다. 그녀는 무슨의미냐고 묻는 유키노를 바라보고나서는 주먹과 입술을 떤다. 용기를 내는듯한 몸짓을 보이고나서 하치만에게 과자를 건네는데 유키노와는 다르게 자신은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것을 보이려는 것 같다.
ps.37 유이는 하치만에게 상담을 기억하냐면서 그때의 답례라고 주는데, 최근의 의뢰들을 뜻하는것이 아니라 가장 처음에 했던 의뢰, 과자 만들기 때 도와줬던 것에 대한 이야기인듯 하다. 조금 실패하기는 했지만 그때 자신 스스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만큼 만들었다는 것을 이야기한것으로 보아서, 자신이 그 때의 단순히 착하고 맹한 유이가 더이상 아니며 그것을 제대로 평가해달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것 같다.
ps.38 유키노는 유이가 하치만에게 과자를 주는것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손가방에 들어있는 자신의 과자를 줄까말까 망설이는듯하다가 그만두고 그 상황을 외면한다. 그녀는 자신도 그에게 동시에 과자를 주어 유이와 대립하는 구도가 되는 것을 원하지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유이만큼 모든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각오는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
ps.39 유이는 하치만이 수제과자 받기를 망설이자 손에 쥐여주고 그가 이미 받았었다는 것을 언급해도 단지 답례일 뿐이라면서 강제로 받게 만든다. 하치만은 지금까지의 유이의 행동과는 다른 행동에 놀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ps.40 유이는 자신의 본심을 밝힌다.
 "나는 전부 가지고싶어. 지금도 앞으로도... 나는 치사해. 비겁한 애야, 나는 제대로 정했어." 라면서 모든것을 원한다는 자신에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혹시 서로가 생각하는거 알아버리면 이대로라는거 못할거 같아. 그래서 이게 마지막 상담.
우리들의 마지막 의뢰는 우리들에 대한거야. "라면서 지금이 세 사람이 진심으로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고,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알아버리면 더 이상 그 관계가 지속될수 없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해결하자라고 나온것으로 보인다.
 유키노에게 예전의 승부를 언급하면서 아직도 유효한지를 확인하고는 이긴사람 말 뭐든 듣기라는 대답을 이끌어내고 "유키농이 지금 떠안고있는문제 지금 나 답을 알고 있어
아마도 그게 우리들의 답이라고 생각해." 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유키노에게 강요하려고 든다.
 "그래서, 내가 이기면 전부 받을거야." 라면서 그녀를 더욱 몰아붙인다.
"치사할지 몰라도...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아. 계속 이대로있고싶다고 생각해"라면서 유이는 자신이 하치만도 얻고 유키노도 잃지않는 방식을 강요하면서 동의를 구하려고 한다.
 유이는 유키노의 대답을 얻어내려고 그녀의 손을 붙잡고 똑바로 바라본다. 그녀는 유이의 일방적인 선언에 시선을 둘 곳 조차 찾지못하고 동요하다가 항복하려고 한다. 그녀 또한 현재의 관계를 잃어버리는 것이 싫지만 자신이 양보하면 나머지 두 사람의 관계는 유지될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감내하는 쪽이 낫다고 포기하려고 생각하고, 자신이 타인이 정해놓은 것에 따라간다는 것이 싫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ps.41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하치만은
 "아무것 하나 구체적인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입에 담아버리면 확정되어버리니까 그것을 피해왔던거다." 라는 독백을 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를 어중간한 상태에서 유보해왔다는 것을 인정한다.
 "유이가하마는 아마도 틀리지 않는다. 그녀는 항상 올바른 답을 보고있었던것 같다. 그걸 받아들여버리면 분명 편하겠지, 하지만" 이라는 독백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오래 갈 수는 없고 어느 한 쪽이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유키노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ps.42 유키노는 유이의 일방적인 선언에 동요하고 주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의 생각없이 따라만 한다는 하루노의 말, 진로 때문에 생긴 어머니와의 갈등 등 여러가지를 신경쓰면서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ps.43 하치만은 자신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유키노가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한다면서 유이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여버리는 것을 막는다. 그녀의 의지도 아닌 방식을 강요 받고 그대로 따르는것은 잘못 됐고, 그녀가 일방적으로 양보해버린 관계도 결국은 가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ps.44 하치만은 "유이가하마 유이는 착한 애다. 그렇게 마음대로 단정하고 있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강한 여자애다. 그렇게 이상을 강요하고 있었다." 라는 독백을 하며 자신이 그녀들을 제대로 보려하지않고 일방적인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ps.45 하치만은 "바보같은 녀석이라 생각한다. 그런거 없다고 알고있는데, 끝까지 추구하다보면 아무것도 손에 들어오지않는걸 알고 있는데" 라는 독백을 한다. 자신의 생각이 이상론일 뿐이고 그것만 추구하다보면 아무것도 얻지못할것이라는 것을 안다는 의미이다.
"그래도 제대로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발버둥쳐서, 나는..." 이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그녀들 앞에서 했던 진짜를 원하다는 말을 어떤 과정을 거쳐서 했었는지를 말하려고 하고,  유키노에게도 남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고민하고 번민하면서 자신만의 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ps.46 유키노는 유이의 선언에 동요하다가 하치만이 자신에게 보내는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유이는 한편으로는 안타까운듯 입을 벌린채 가만히 있다가 다른 한편으로는 안심한듯 그가 그렇게 이야기할 줄 알았다고 한다.
ps.47 유키노는 자신의 마음을 마음대로 정하지 말라며 아직 마지막이 아니라고 한다. 하치만의 의뢰가 남아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직 그들읜 진짜를 얻지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의 관계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유이도 그것에 동의했다.
ps.48 "틀려도 괜찮아, 그럴때마다 다시묻고 계속 풀테니까"라는 것은 하치만이 문화제 때 그가 변명을 하지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던 유키노에게서 들었던 "다시 묻는다"는 말과 수학여행에서 히라츠카 선생에게서 들었던 "얼마든지 잘못해도 된다"는 말, 유키노에게 더이상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히라츠카 선생에게 들었던 "끊임없이 소거하고 계산하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의 경험에서 하치만이 얻어 온 교훈을 함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ps.49 유키노가 자신의 의뢰를 들어달라고 하고, 유이는 그 것을 들려달라고 하면서 이번화가 끝난다. 유키노의 의뢰는 자신과 어머니, 하루노와의 문제를 뜻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유이가 바로 들려달라는 대답을 한 것은 그녀도 진심으로 유키노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돕고싶어한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뒤늦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1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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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기 문화제때의 핵심장면들이 나오는데, 2기는 1기 때보다 작화에 힘을 실었다는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화제 - 체육제 - 수학여행으로 이어지면서 봉사부는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인데 체육제에 대한 회상씬이 없는게 약간 아쉽다.

 a파트로 넘어가서 하치만은 여전히 문화제 때 일 때문에 반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는것이 보이지만, 그 일이 잊혀져가고 있고 하야마도 간접적으로 그것에 대해서 잊자는 메시지를 전체에게 보내면서 매듭지어져간다.

 하야마는 에비나와 함께 들어오는 장면은 에비나가 하야마에게 무엇을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봉사부실에서 유키노는 하치만에게도 차를 내어주는데, 조금 뜸을 들이고 생각하는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문화제를 거치면서 하치만에 대해서 동료의식이 생겼다고 보는것이 좋을것 같다.

 유키노는 수학여행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는걸 수학여행지에 대한 책자를 꼼꼼하게 살펴봤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데, 봉사부 3인이 함께 즐길 수 있을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하야마 그룹이 봉사부에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려고하는데, 의뢰자가 될 토베가 하치만을 보고나서는 망설이게 된다. 문화제 때 일 때문에 하치만의 이름을 계속 거론하면서 조롱했던 것에 대한 관성 때문인듯 하다.
 유키노는 그런 토베의 반응을 보고 나가라고 하는데, 하치만이 자신을 나가라고 한것으로 받아들이자 유키노는 하야마 그룹이 나가는것이 맞다면서 하치만에 대한 동료의식을 드러낸다. 유이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토베는 마음을 바꿔서 하치만에게도 부탁을 하고, 결국 봉사부는 의뢰를 받게된다. 토베는 에비나에게 고백하고 싶다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치만은 고백 후에 차이고나서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자기 경험에서 나오는 예를 들어나간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관계가 깨진다는 점을 이야기하려고 하자 하야마가 그 말을 막는다. 그리고는 부활동 핑계를 대고는 가버린다.
 봉사부는 토베의 어필포인트를 찾아보려하지만, 떠오르는것이 없어서 에비나의 취향에 맞춰가기로 한다. 유키노가 유이에게 에비나가 토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유이는 머뭇거리다가 대충 둘러댄다. 하치만은 의미를 바로 알아차린다.
 봉사부는 수학여행 코스를 이용해서 고백의 효과를 높여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게되고, 에비나가 봉사부에 들어와서는 또다른 의뢰를 한다. 에비나는 토베에 대해서 상담할게 있다면서 하야마 그룹 남자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상한 소릴 꺼낸다. 그러다가 중간에 지금 그대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한다는 본심을 섞어서 이야기하는데 꽤 포장이 되어있어서 알아차리기 힘들게 이야기 한다. 에비나는 하치만의 활약을 기대하는듯 그에게 자주 시선을 보내면서 이야기를 한다. 봉사부에서 나갈때도 하치만의 이름만 언급하면서 잘 부탁한다며 돌아간다.
 수학여행 날 아침 신칸센 좌석을 유이가 배치하려고 하지만 에비나는 그것을 사전에 막아버리고 토베 옆에 카와사키를 앉게해서 방어 한다. 하치만은 토츠카와 함께 앉게되는데 유이가 찾아와서는 계획대로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푸념을 늘어놓는다.
 하치만은 토츠카와 유이 사이에 끼게되어 어쩔줄 몰라하게 되고, 하치만에게 눌린 토츠카도 부끄러워한다.
 수학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유이와 하치만은 토베와 에비나가 어울리는것을 돕는다는 이유로 함께 다니게 된다. 유이는 무심결인지 고의적인지 간접키스 기회를 주고 하치만은 알아차리고 거절하는데 그녀는 실망한듯한 반응을 보인다.
 숙소에서 하치만은 자판기에 맥스커피가 없다는 점에 실망하며 앉아있는데 유키노가 교토 특화버전 팬돌이 인형을 살펴보는것을 지켜보게된다. 유키노는 하치만이 보고있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그냥 되돌아가려다가 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다.
 유키노는 반의 화젯거리가 자기쪽으로 쏠려서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치만은 관심을 보이는 거니까 사이좋게 지내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그녀는 상관없는 일처럼 말하지말라며 문화제 때의 하치만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고, 그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세상이 나쁜거라 변명한다. 화제가 바뀌고 두 사람은 의뢰가 어떻게 되어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마침 눈에 바로 뛸 정도로 엉성하게 변장한 히라츠카 선생이 그들 앞을 지나가다가 붙잡힌다. 
 히라츠카 선생은 그들의 입을 막으려고 라면집에서 라면을 사주고, 택시를 타고 되돌아오는 길에 들키면 야단 맞을거라는 하치만의 말에 야단맞는것은 나쁜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며 누군가가 지켜봐주는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지켜보고있으니 그들이 얼마든지 잘못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중간에서 선생과 헤어지고 두 사람은 걸어서 숙소로 가게되는데, 유키노는 앞장서서 걷다가 길을 헤메고 하치만이 앞장서서 길을 가르쳐준다. 하치만은 유키노가 너무 떨어져서 걷는것을 신경쓰고 유키노는 먼저가도 된다면서 늦은시간에 같이 있는것을 보이게 되는 상황을 걱정한다. 숙소 앞에서 서로 인사를 하고 유키노가 먼저 들어간다. 하치만은 토츠카와 목욕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린다.
"이런 시간인데, 같이 있는걸 보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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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원작에서 많은 내용이 잘려나가고 압축된 내용이 많아서 아쉬웠다.

 문화제 이후에 봉사부의 관계는 훨씬 좋아졌고 특히 유키노는 하치만에 대해서 동료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망설이기는 했지만 하치만에게 차를 내어주는것, 하치만을 함부로 대하는듯 하는 토베에 대해서 돌아가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 반에서 하치만과 자신이 화제가 되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것, 라면을 먹고나서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하치만과 가까이 걷는것을 부끄러워하는 장면들에서 처음 만났을때 자신이 이끌어줘야할 대상물 정도로 취급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비나는 하야마와 같이 교실에 들어오는 장면, 봉사부에 의뢰를 하고 와서는 주로 하치만에게 도와달라는 것을 어필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녀는 하야마와 의논을 했고 하치만에게도 의뢰를 했는데, 직접적으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치만 앞에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하치만을 평소에 잘 관찰했고 그가 자신의 말의 의도를 잘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듯 하다. 
 하야마는 토베와 함께 왔다가 자신은 쏙 빠져나가는데 하치만은 그 것을 수상하게 여긴다.
 유이는 하치만과 같이 다니면서 여행코스를 즐긴다. 그와 더 친밀해지려는 듯한 행동도 보인다.

 하치만은 유이나 유키노와 단 둘이 함께 있게되는 상황에서 그녀들을 자신이 좋아하게 되는 것을 꾸준히 피하려는 듯한 자세를 보인다. 유이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것에도 거부반응을 보이고 유키노와 헤어진 뒤에는 토츠카와의 목욕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의식적으로 유키노에 대한 생각을 딴 곳으로 돌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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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토베의 의뢰내용을 듣고나서 하치만의 과거회상씬이 나오는데, 오리모토 카오리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후 그것이 소문나면서 더욱 고통받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s.2 에비나가 하치만에게 의뢰를 하러 온 것은 그녀가 문화제 때의 하치만의 활약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고, 하야마에게도 의논을 했었지만 그는 중립적인 자세만 보였기 때문에 하치만에게 더 기대를 한 것으로 보인다. 
ps.3 에비나는 문화제 때 친해진 카와사키를 토베의 행동을 제약하는데 이용한다.
ps.4 유키노가 반친구들이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을 부담스러워하는데, 하치만과 관련된 내용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문화제 때 하치만이 유키노를 돕기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서 사가미를 공격하고 나중에는 그녀를 자극해서 폐회식을 진행 시키는 등의 본질적인 것들은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알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애니에는 거의 나오지않았지만 마지막날 하치만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문화제 사진을 찍었던 것과 폐회식에서 유키노가 하치만과 무전으로 했던 농담 내용이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평소에 남자와는 접점이 거의 없는 유키노가 누군가와 함께 다니고 농담까지 했다는것을 충분한 화제거리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ps.5 히라츠카 선생은 자신이 지켜보고있으니 마음껏 잘못해도 된다는 식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을 격려하는데, 그들이 성장하는것을 곁에서 지켜봐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ps.6 유키노는 걸어가면서 하치만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는것을 꺼려하는데 하치만을 신경 쓰고있고 이성으로써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듯 하다. 그러나 호감이라고까지 볼 만한 근거는 없는것 같다.
ps.7 하치만은 자신이 여자들을 좋아하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 오리모토 카오리에게 차인 뒤에 있었던 일들을 아직 잊지못하고 있고, 조그마한 것에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버려서 같은 상황되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것을 보인다.

2015년 6월 20일 토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12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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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노가 하치만을 불러낸듯하고, 답 맞추기를 하자면서 유키노의 진로에 대해서 들었는지 묻는다. 하치만은 알지만 알려줄 수 없다고 하고 하루노는 하치만에게는 알려줬다는것에서 신뢰받고 있네라고 되받아친다. 하치만은 신뢰같은게 아니라는 식으로 대답하지만 하루노도 그것은 신뢰가 아니고 더 역겨운 무엇이라고 말한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해버리는 부분이 싫다고 하는데 하치만은 그 말이 기분 나쁜듯 컵을 찌그러트린다. 하치만이 신뢰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묻자 적어도 하치만이 말했던 진짜는 아니라고 한다. 진짜라는것이 있을까라면서 생각에 빠지는듯하다.

 a파트에 들어와서 하야마네 그룹은 발렌타인 데이를 화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토베가 하야마는 초콜릿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자 미우라가 고민에 빠지는듯하고 유이는 잘 모르는 사람한테 받는건 좀 그럴거같다면서 미우라를 격려해주려는 듯하지만 미우라는 수제 초콜릿은 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치만과 유이는 봉사부실로 같이가면서 대화를 하다가 하치만이 비관적인 이야기만 해대자 유이가 삐친듯한데 하치만이 유이에게 한가한 날이 있는지 물어본다. 유이는 처음에는 놀라면서 기뻐하는듯하다가 봉사부 문을 바라보고는 우울해지더니 생각해보겠다고한다.
 봉사부실에는 이로하가 놀러와있다. 그녀가 단것을 좋아하느냐고 물어보자 하치만은 하야마라면 아무거나 기뻐하면서 먹을거라며 그녀에게서 거리감을 둔다. 유이는 하야마는 초콜릿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이유를 묻자 유키노가 초등학교때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면서 설명한다.
 이로하는 그럼 하치만으로 괜찮다면서 하치만에게 다시 단것을 좋아하느냐고 물어보고 유이가 대신 대답하고 유키노도 동의한다. 이로하는 두 사람이 대신 대답하는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잘됐다고 한다. 이로하가 단맛을 얼마정도로 해야할지 고민했었다고 하자 유키노가 직접 만들생각이냐고 묻고 하치만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로하는 특기라면서 자신있어한다.
 이로하는 하치만이 초콜릿을 받아본적 없는 부류냐면서 도발하는듯한 말을 하는데 유이는 자신이 예전에 쿠키를 줬던것을 떠올린듯 하치만은 받을 수 있다고 대신 대답하며 하치만을 바라보며 동의를 구한다. 그것에 유키노가 살짝 놀라지만 하치만은 코마치의 이름을 꺼내면서 선을 긋는다.
 이로하가 코마치에 대해서 궁금해하자 유이가 설명을 해주고 이로하가 시스터 컴플렉스냐는 반응을 보이자 유이는 부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로하가 하치만은 '연하를 좋아하는구나'하는 반응을 보이자 유이와 유키노는 이로하 쪽에 눈빛을 보내고 하치만은 부정한다. 하치만이 이로하의 생일이 4월이라서 자신과 차이가 1년이 되지 않는다면서 연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로하는 깜짝 놀란듯한 반응을 보이고 유이와 유키노는 이로하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는 하치만에게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인다.
 봉사부에 미우라와 에비나가 찾아와서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것을 도와달라고 하고 유이는 미우라가 교실에서 했던말을 꺼내면서 되받아친다. 에비나가 중간에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고 하고 이로하와 미우라는 하야마가 받지 않으려고 하는것을 걱정하고 있다.
 문을 살짝 열고 안을 들여다보던 카와사키가 들켜서 들어와서는 자기 여동생이 만들수 있는 초콜릿 과자에 대한 의뢰를 하는데 도중에 미우라와 계속 티격태격 한다. 에비나가 카와사키가 가사 잘하지않느냐고 되묻고 카와사키는 토란조림 같은것을 만들어서는 동생이 기뻐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이는 자신이 요리를 전혀 못한다는 점을 들면서 대단하다면서 위로하려고 하고 유키노는 고양이굴림이랑 발음이 비슷해서 귀엽다면서 괜찮다고 한다.
 이로하는 미우라가 진심으로 하려고하는것이 곤란하다고하고 유키노는 의뢰가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유이는 하야마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여러가지를 신경쓰게될것 같다고하고 이로하는 유이답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로하의 반응에 유이는 움찔하고 하치만은 하야마가 먹을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면 된다면서 시식해달라는 식으로 접근할것을 제안한다. 유키노가 지도를 하면서 모두 함께 만들어서 시식회를 하는것이 결정된다.
 b파트로 넘어가서 카이힌 고교와 함께 요리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이벤트를 하게되고 타마나와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온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 반응에 이로하는 메일을 못받았는지 얘기하며 어물쩡 넘어간다.
 하루노가 나타나고 이로하가 하루노를 불렀다는것을 알게된다. 행사가 잘 진행되어가고 하야마가 나타나서는 하치만에게 잘 생각했다면서 모두 자연스러운척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는다.
 하치만이 이로하가 하는것을 보면서 잘한다고 칭찬하자 이로하는 꼬시는거냐면서 단거 만든다고 달콤한 말로 속삭이면 되는거 아니냐는 식의 생각은 조금 가벼우니까 나중에 다시 해달라는 말을 하면서 거절한다. 하치만이 할말을 잃고 있자 이로하는 하치만의 입에 초콜릿을 집어넣어버리고는 이런 달콤한것은 싫으냐며 그를 당황시킨다.
 오리모토가 하치만에게 다가와서 자신이 초콜릿을 준적이 있느냐고 물어보고 그 때 유이,유키노, 이로하, 카와사키, 타마나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런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오리모토는 올해는 주겠다고 하는데 유이와 유키노가 째려본다. 그걸 보던 하루노가 하야마는 유키노에게서 받은적이 있다는 사실을 크게 떠들고 하야마는 어릴때 하루노와 함께 받았던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키노를 감싸주려고 한다.
 하루노는 유키노에게 다가가서 누구에게 줄거냐고 물어보고 유키노가 하루노와는 관계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누군가에게 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넘겨짚는다. 유키노가 줄 상대를 안다는 식으로 나오자 유키노는 당황해서 볼을 떨어뜨리고는 하치만을 바라보면서 미안하다는 말을한다. 그리고 하치만과 함께 줍다가 다시 떨어뜨리면서 더 당황하게 되는데 유이가 끼어들어서 어색한 분위기를 날려준다. 하지만 유이는 낙심한듯한 표정을 짓고 하루노는 기분나쁘다는 표정으로 지켜본다.
 초콜릿과 과자들이 완성된 후 시식회가 잘 끝나가고 하치만 옆에 히라츠카 선생이 와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 이 광경을 보게되어서 잘됐다면서 언제까지나 지켜 볼 수는 없다는 말을 하면서 나간다.
 유이가 하치만에게 완성된 초콜릿 과자를 내밀고 하치만이 마음의 준비를 하는듯하자 유키노가 자신도 함께 만들었다면서 안심시킨다. 먹고나서 고맙다는 말을 하자 그걸 지켜보던 하루노가 그것이 하치만이 말했던 진짜인것이냐며 추궁한다.
 하루노는 하치만이 그런 사람이 아닐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재미없는 사람이냐고 물어온다. 하치만은 말장난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지만 하루노는 지금의 세 사람이 재미없다면서 그들을 꿰뚫어본듯한 반응을 보인다. 자신은 예전의 유키노가 더 좋다는 말을 하는데 세 사람은 동요한다.
진짜라는 것은 무엇일까?
 찜찜한 기분으로 뒷정리를 하고나서 유키노의 집까지 바래다주는데 맨션 앞에서 기다리던 유키노의 어머니가 유키노의 진로에 대해서 하루노에게 듣고 왔다면서 압력을 넣는다. 유이가 감싸주려고하자 유키노의 어머니는 시간이 늦으면 집에서 걱정할거라는 말을 하면서 돌아가라는 압력을 넣는다. 유키노는 그녀에게 제대로 설명하겠다면서 오늘을 돌아가달라고 한다. 유키노를 배웅하고나서 하치만이 유이를 바래다주려고하자 유이는 거절한다. "자신다움은 항상 어딘가가 어긋나있고, 그렇다면 진짜는, 진짜 자신들은 어디있을까?"라는 독백이 나오고 이번화가 끝나고 유이 솔로버전 엔딩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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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화는 하치만이 말했던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한 후 봉사부가 예전보다 더 활기찬 상황이 되었지만, 그것이 정말 하치만이 원했던 진짜와 일치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유이는 봉사부 앞에서 유키노를 떠올리고는 자신이 하치만과 데이트 약속을 잡아버리는것에 주저하게 된다. 유이는 세 사람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데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는 양립이 되지않는다는 사실 때문인지 고통스러워한다. 주변 분위기를 너무 신경쓴다는 것을 이로하에게 간접적으로 지적당하고 움찔하고, 유키노와 하치만의 위기를 넘기게 해주고는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침울한듯한 표정을 짓는 등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하루노는 봉사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것이 정말 하치만이 원했던 진짜는 아닐것이라는것을 꿰뚫어보고 세 사람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부분을 계속 건드리려고 한다. 세 사람의 관계가 봉사부 동료라는 관계에서 봤을때에는 지극히 진실한 관계이지만, 남녀 관계에서 봤을때는 서로 거리를 두고 눈치만 보고 있다는 것을 건드려나간다. 하치만에게 초콜릿을 줄 때도 하치만에게 차 컵을 선물했을 때 처럼 유키노와 유이가 서로 비교당하지않기위해서 같이 협력해서 준다는 점도 그들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씩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노가 계속 그것을 건드리는 이유는 예전의 불꽃놀이 때 유이와 하치만을 만나서는 "유키노는 이번에도 선택받지 못하는구나"라는 말을 했던것에서 추측해 볼 수 있다. 유키노는 예전에도 삼각관계 같은 상황에 처한적이 있고 유이와 하치만 같이 믿고 의존하는 상대들끼리 이어져서 그녀가 떨어져나왔거나 그들에게 배신을 당해서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맹신해버리는 상대를 다시 만들고 삼각관계를 억지로 유지해나가는 것이 불만스럽고 걱정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하치만에게는 그것이 '진짜'라는 것이냐면서 계속 추궁하면서 새로운 답을 내어놓기를 원하고, 유키노에게도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거나 일찍 포기해버리라는 압력을 넣고있는것으로 보인다.
 유키노는 진로희망을 어머니가 바라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잡은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유키노의 어머니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키노가 나아가는 경우에만 그녀의 자유를 허락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언젠가는 도와달라고 했던 말을 했던것도 이런 상황이 왔을때 도와주기를 바래서였을지도 모른다.
 하치만은 중학교 때, 오리모토를 비롯한 여자들에 의해서 뼈아픈 경험과 트라우마를 얻었고, 아직까지 여자들이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것에 대해서 그것이 자신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단순히 관심이 없거나 다른 의도가 있어서라고 끊임없이 되새기면서 자신을 과잉보호하고 있다. 그가 그 틀을 깨고 나오지못하고 있기때문에 하루노는 계속 자극을 주고있다. 하치만은 하루노에게 '진짜'라는 것의 의미를 계속 추궁당하면서 자신다운 자신의 모습과 현실의 자신의 모습은 항상 조금씩 다르다는것을 인식한다. 자신이 성장했다고는 느끼지 못하고 있고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듯 한데, 히라츠카 선생은 그런 하치만을 보면서 누구나 스스로 성장해온 것을 알아차리기는 힘들지만, 자신이 바라본 그는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지금까지는 잘해왔다고 칭찬해주었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앞으로는 스스로 성장해서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지켜봐 줄 수는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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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하루노는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진로를 알려준것이 신뢰가 아니고 그것보다 역겨운 무엇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하치만을 유키노가 맹신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의심없이 순진하게 완전히 믿어버리는 부분이 역겹다는 의미일것 같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사랑으로 볼 수도 있는데 단순한 신뢰를 넘어서서 사랑이라는 단계에 들어섰고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를 소유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부분이 역겹다는 표현일 수도 있다.
ps.2 하루노는 하치만이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했던것을 알고 있는데, 유키노가 알려줬을 가능성은 없으므로 이로하에게서 들었을것으로 보인다. 원작과 다르게 11화에서는 이로하와 하루노가 대화하는 장면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이 될듯하다.
ps.3 하루노는 진짜라는게 있을까 라는 말을 하는데 각 개인이 서로에게 품은 욕망 같은것을 무시하고 거짓없이 서로에게 완전히 자신의 있는대로를 보여주는 동화같은 관계가 있을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인것으로 보인다.
ps.4 하치만은 봉사부로 가면서 예전에 유이가 봉사부에 첫 의뢰를 하고나서 쿠키를 만들어서 줬던것을 떠올리는데, 그것의 의미가 단순히 도와줘서 고마워서가 아니라는걸 눈치챘기 때문인듯하다.
ps.5 유이는 하치만이 예전에 유원지에 가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려는듯 한가한 날을 물어오자 처음에는 기뻐하다가 봉사부의 문을 보고는 우울한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완곡하게 거절하는데 그것때문에 유키노를 배신하고 봉사부가 깨어지게될지도 모른다는 망설임이 드러난 장면인듯하다.
ps.6 이로하가 봉사부에서 하치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가 하치만에게 단것을 좋아하느냐고 묻고 하치만은 그것을 하야마에게 초콜릿을 주기위해서 하야마의 입맛을 확인해보고싶었다라고 생각듯이 아무거나 기뻐하면서 먹을거라고 말하는데, 이로하는 하야마 뿐만 아니라 하치만에게도 초콜릿을 주려는 생각이었다고 보인다.
ps.7 이로하가 하치만이 초콜릿을 받지 못하는 쪽 사람이냐는 식으로 물어보는데 아직도 사귀는 사람이 없는지를 확인하면서 자신이 초콜릿을 줬을때 반드시 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 확인해보려는것인듯하다.
ps.8 유이가 하치만이 초콜릿을 받을수 있을거라면서 그를 바라보면서 동의를 구하는데 하치만에게 초콜릿을 줄 생각이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것이고 그것 때문에 유키노가 놀란것으로 보인다.
ps.9 코마치라는 이름을 듣고나서 이로하는 오코메(쌀)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모르는 이름이 나온것에 대해서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정보를 더 얻고싶어한다는 느낌을 준다.
ps.10 이로하는 유이와 유키노 앞에서 하치만이 여동생을 언급한것에서 연하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두 사람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하치만에게 자신이 연하라는 점을 어필하려고 한 말인듯 하다.
ps.11 하치만이 이로하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는것을 보고 이로하는 당황하고있고 유이와 유키노는 기분나빠하는데, 하치만이 이로하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에서 나온 반응이다.
하치만은 이로하가 알려주고는 쓸모없는 어필을 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려고하고 이로하는 그런 말이 나오자 반발한다.
ps.12 유이가 하야마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듯한 말을하자 이로하가 유이 답다는 말을 하는데 유이가 주변의 분위기를 너무 신경쓴다는 점을 지적한것으로 보이고 유이의 씁쓸한 반응에서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고 좋지않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것은 요즘들어서 미우라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것과는 상반된 것이고, 미우라같은 상대가 아닌 경우에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봉사부에서도 하치만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유키노와의 관계가 무너질것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ps.13 하치만은 하야마가 받을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자고 하는데 하야마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난 후라서 그 약점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ps.14 하치만이 자신은 요리를 못한다는 말을 하자 유키노가 맛을 보고 감상을 말해주면 된다고 대답하는데 유이가 봉사부에 첫 의뢰를 했을때 유키노가 했던 대사 그대로이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목소리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단순히 업무적인 느낌이었던 대사가 다정한 느낌의 대사가 되었다.
ps.15 타마나와에게 이로하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온다는 사실을 알리지않았는데, 협력이 깨지는것을 막으려고 일부러 가르쳐주지않았다는것을 하치만을 보면서 티낸다.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려는 듯한 장면이다.
ps.16 미우라가 유키노에게 물어가면서 초콜릿을 만들어가는데 오해가 풀린 뒤라서 사이가 괜찮다는것이 보인다.
ps.17 카와사키 여동생(케이카)은 무슨 메뉴를 먹고싶나고 묻자 뱀장어라는 단어를 꺼내고 카와사키는 부끄러워하면서 하치만에게 변명을 한다. 하치만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듯한 장면이다.
ps.18 카이힌 고교 학생들은 모두 넥타이를 와이셔츠 앞주머니에 넣고 있는데 어른들의 겉모습만 흉내내기만 하는것을 풍자하려는 의도인듯하다.
ps.19 이로하는 고백 거절 멘트를 날리면서도 다시하라는 식으로 거절의 강도를 예전보다 많이 낮췄다. 특히, '무리'라는 단어를 계속 넣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빠졌다. 애니에서는 6번째, 원작 10.5권을 포함하면 7번째 거절이다.
ps.20 이로하는 그 직후에 하치만의 입에 초콜릿 한 스푼을 넣어주면서 이런식의 달콤한건 싫으냐고 묻는데 하치만이 자신의 요리실력을 칭찬한것에 대한 답례인듯하다.
ps.21 오리모토는 하치만에게 올해는 초콜릿을 주겠다고 하는데 타마나와가 깜짝 놀란다. 타마나와는 오리모토에게 관심이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유이, 유키노, 이로하, 카와사키도 놀라는데 하치만에게 접근하려는 사람이 자신들 뿐만이 아니라는것에 놀란듯하다.
ps.22 오리모토의 이야기를 듣고 하루노는 하야마도 예전에 유키노에게서 초콜릿을 받은적이 있다는것을 이야기하면서 유키노를 당황시키려고 한다. 유키노를 자극해서 자신이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ps.23 하루노는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초콜릿을 주려고 한다는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면서 유키노를 다시 자극하는데 유키노가 당황하면서 하치만과 어색한 분위기를 만든다. 하루노가 원하는 방향의 반응은 이것이었을것으로 보인다.
ps.24 유이가 끼어들어서 두 사람을 구해주고는 잠시후에 침울해하는데, 하루노는 그것을 기분나쁘게 지켜본다. 하루노는 세 사람의 관계가 하치만이 말했던 진짜와는 거리가 있다는것을 꿰뚫어본듯하다.
ps.25 히라츠카 선생은 하치만과 관계되었던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하치만이 예전보다 성장했다는것을 인정하는듯한 말을 한다. 하치만은 항상 같은것을 하고 있다면서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치만은 그들이 그다지 변하지 못했고 자신이 말했던 진짜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듯하다. 그러나 히라츠카 선생은 하치만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눈에서 볼 때 하치만이 성장했으며, 지금까지 그들이 성장한 것을 지켜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지켜봐 줄 수는 없다는 말을 덧붙여서, 이제부터는 스스로 성장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ps.26 유이가 하치만게 초콜릿 과자를 건넸을때 하치만이 긴장하는데 단지 유이가 만든것이 맛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라 유키노가 만든것과 자신의 반응이 비교되어서 유이를 실망시킬지도 모르기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27 유키노도 함께 만들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 먹고나서는 고맙다고 말하는데 유이와 유키노가 비교되는 상황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안도했을것으로 보이고 그것을 지켜보던 하루노가 하치만이 원하는 진짜라는게 이런거냐면서 추궁해온것으로 보인다.
ps.28 하루노는 지금의 3인이 시시하고 예전의 유키노가 더 마음에 든다면서 그들이 애써 외면하고 있던 부분을 건드리면서 괴롭히고 3인은 동요한다. 봉사부의 동료로써는 그들은 서로 마음을 열고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지만 남녀로써의 호감에 대한 부분에서는 서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눈치만 보고있는 것을 꿰뚫은것으로 보인다.
ps.29 하루노가 하치만에게 먼저 추궁을 해오고 그 다음으로 예전의 유키노가 더 나았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하치만의 말과 현실의 괴리를 지적하면서 어떻게든 해결해보라는 압력을 넣어본것으로 보이고, 유키노에게는 예전의 외톨이 유키노로 돌아가라는 말로 마음을 다치기전에 관계를 끊을 준비를 해놓으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해석으로는 하루노가 신뢰보다 더 역겨운 무엇을 사랑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봤을 때, 유키노에게 예전의 유키노가 더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그녀가 자신에게 반발하고 현재의 틀을 깨고 나와서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성장시키기 위한 도발로도 볼 수 있다.
ps.30 하루노가 3인의 현재의 관계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1기의 불꽃놀이때 하루노가 언급했던 "이번에도 선택받지 못하는구나"라는 표현에서 특별한 일이 생기지않는 한 유키노가 예전에 겪었었던 일을 다시 당하거나 아니면 유이가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31 유키노의 어머니는 하루노에게서 유키노의 진로에 대해서 듣고 왔다고 한다. 하루노는 유키노에게서 직접 듣지도 못했고 하치만에게서도 듣지 못했기때문에 자신이 학교측에 가족임을 내세워서 물어봤거나 추측했을 것으로 보인다.
ps.32 유키노의 어머니는 유키노를 자유롭게 해줬던것이 자신의 실패라면서 유키노의 자유를 박탈하겠다는듯한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다. 유키노가 단지 문과를 선택했다는 것만의 이유는 아닐것이고 지망 대학과 전공에 관련된 문제일것으로 보인다.
ps.33 유이는 하치만이 배웅해주려는 것을 거절하면서 치사한것 같다는 이유를 드는데, 유키노가 하치만을 좋아하지만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올수 없는 사정을 알면서도 그 상황을 이용해서 자신이 하치만에게 다가가는것을 치사하다고 생각한는 것인지도 모른다.
ps.34 하치만의 독백에서 진짜라는것은 자신을 속이지않는 자신다운 자신을 뜻하는것이고 그것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는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는것이 드러난다.
ps.35 다음화 예고의 유이의 독백은 자신이 가지고 싶은것과 요구받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자신은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서 그것을 동시에 만족 시킬수는 없고 양자택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지고 싶은 것과 요구받는 것이 비슷하다는 것에서 볼 때, 유이가 두 사람에게 요구받고 있는 것은 봉사부 3인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게 계속 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고, 유이가 원하는 것은 하치만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11화 엔딩장면 이후에 유이가 '좀 더 간단해도 되는 것이었구나'라는 반응을 보인것과, 이번화에서 이로하가 유이 답다는 말로 너무 타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움찔한 것에서 다음화에서는 어떤 적극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11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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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마 그룹은 문/이과 선택 화제로 왁자지껄 한데 하야마 본인은 알려주지 않으려고 하고 미우라는 그것을 신경쓰고 있다. 그러다가 오오오카가 하야마와 유키노가 사귄다는 소문을 확인하고싶어하고 하야마는 화를 낸다. 그리고 미우라는 하야마의 과잉반응 때문에 불안해한다.

 a파트에 들어와서 봉사부에서는 유키노가 생일선물을 받고있는데 부외자인 이로하도 어느틈에 생일파티에 끼어들어서는 하치만에게 자기 생일날짜를 흘린다. 그리고 이로하는 유키노에게 하야마와 사귄다는 소문이 진실인지 묻는데 유키노는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기분나빠한다. 유이는 그 소문의 원인을 짐작하고 이야기 한다.
 이로하는 지금까지 하야마는 누구와 사귄다는 식의 소문이 없었는데 유키노와의 소문 때문이 난 뒤로부터 그것을 이용해서 하야마에게 고백하거나 확인하는척하면서 어필하는 여자들이 생겼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유이와 유키노가 이해하지 못하자 하치만에게 여자친구가 있느냐면서 유혹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당황한 하치만은 없다면서 머뭇거린다.
 유키노는 노트북을 화면을 보기전에 하치만이 생일선물로 준 블루라이트 차단용 안경을 쓴다. 유이는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는데 유키노는 하치만도 동의하는지 궁금한 듯 하치만을 바라본다.
하치만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것을 알고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유이는 그 둘을 보다가 자신도 안경을 써보고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봉사부 상담메일에 미우라라고 바로 알 수 있는 id의 메일이 와있고, 그 직후에 미우라고 봉사부에 급하게 들어온다. 이로하는 바로 빠져나가면서 진로상담회를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미우라는 소문에 대해서 확인하려고 유키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유키노는 부정하지만 미우라는 계속 의심하면서 화를 내는데 그 순간 유이도 화를 낸다. 유이가 미우라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장면인데, 속마음을 감추고 분위기에 휩쓸기기만 하던 유이가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우라는 하야마의 과잉반응이 신경쓰인다면서 두 사람의 과거에 대해서 알고싶어하고 유키노는 그것을 말해봤자 바뀔게 없다면서 거절한다. 유미코는 흥분하고 유이가 진정시킨다.  유키노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하치만을 바라본다. 남들이 소문을 내면서 오해를 하든말든 자신과 친밀한 사람들만 똑바로 알고있으면 된다는 이야기인데, 미우라는 그 이야기에 반응하면서 자신도 하야마와 그런 관계가 되고싶다는 마음을 내비친다. 계속 함께 있고싶은데 과 선택도 알려주지않고 거리감이 생긴것도 신경쓰인다는것을 이야기한다. 하치만은 하야마가 알려주지 않는 이유가 있을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알려고한다면 미움받을지도 모른다면서 미우라의 각오를 확인한다.
 미우라의 의뢰를 받아들인 봉사부는 하야마의 과 선택을 직접 물어보려한다. 하치만에게 유키노가 커피를 주면서 격려하는듯 한데 그녀는 유이가 선물로 준 장갑을 끼고 있다. 하치만은 혼자서 묻는게 더 쉬울거라면서 자신을 걱정하는듯한 두사람을 먼저 가라고 하고는 하야마를 찾아간다. 하야마는 의뢰를 받으면 무조건 다 해주냐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하면서 자신은 그것을 묻지 않는것이 의뢰라는 식으로 되받아치면서 하치만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한다.
 하치만은 직접적으로 묻는것으로는 알 수 없다는것에서 간접적으로 알아내보려는듯 토츠카의 진로 선택을 참고하려고 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다.
 진로상담회 준비때문에 이로하를 찾아간 하치만은 이로하의 애교있는 반응에 당황하고 뒤따라온 유이와 유키노를 보고 놀란 이로하는 하치만에게서 거리를 띄운다. 하루노가 나타나자 유키노는 하야마의 과선택을 묻지만 하루노는 직접 물어보라면서 혼자서 잘하더니 또 예전처럼 의존하려고 한다면서 핀잔을 준다.
 하교시간에 하루노는 하치만을 기다리고 있었던듯이 역까지 바래달라고 강권한다. 하루노는 같이 걸어가면서 유키노의 지망을 궁금해하면서 하치만의 모른다는 반응에 물어보라면서, 나중에 답 맞추기를 해보자고 한다. 그리고 하야마는 그의 선택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발견해주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집에 돌아온 하치만은 모두의 하야마 하야토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다가 토츠카에게 전화를 건다.

 b파트에서는 마라톤 시작전에 이로하와 미우라가 하야마를 응원하는데 이로하는 큰 목소리로 응원하지만 미우라는 망설이는듯이 조용히 응원하는데 하야마는 알았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준다. 이로하는 하야마 근처에서 하치만을 발견하고는 덤으로 힘내라면서 응원하는데 이름을 부르지 않고 그냥 선배라고만 불러서 토베가 반응한다. 유이와 유키노도 하치만을 응원하고 하치만도 반응한다. 하치만에게 토츠카는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마라톤이 시작된다.
 선두그룹를 멀리 떨어뜨려놓으려고 테니스부는 일렬로 달리면서 앞을 가로막고 하치만은 하야마를 바짝 쫓아가면서 반환점에 도착하는 시점에서 심리적 허점이 생길것을 이용하려는 계산대로 하야마에게 미우라는 여자들 접근을 막기에 쓰기 좋으냐는 식으로 도발적인 독설을 날린다. 하야마는 기분 나쁘다는듯한 반응을 보이고 하치만은 이과를 선택하라면서 알려주지 않을것이라면 자신이 선택하게 만들어보겠다는 듯 도발한다. '모두의 하야마'라는 것을 그만두고 싶을것이라면서 사람도 적고, 여자가 적은 이과를 가서 인간관계를 자연소멸 시키라고 한다.
 하아먀는 하치만에게 대해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고싶지 않기때문에 하치만의 말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야마를 쫓느라 오버페이스로 달리던 하치만은 넘어져서 다치고 1등으로 들어온 하야마는 전교생 앞에서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미우라와 이로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며 소문을 일소해버린다.
 하치만은 다친 부위를 소독하러 보건실에 들르고 거기서 유키노와 만나는데 그녀는 쉬고 있다가 기권당한것을 분해하고 있다. 하치만이 다치고나서 치료하지못한것을 보고는 장난스러운 독설을 날리고는 하치만에게 앉으라면서 자신이 소독약을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준다.
 유키노는 하야마의 과선택을 알아냈는지 묻고 하치만은 적어도 이과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붕대를 완전히 감고나서 유키노가 고개를 들자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본채로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게 있는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하치만이 어색함을 줄이려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화제를 돌린다. 유키노의 과선택을 물어보자 유키노는 하치만이 그런걸 물어보는건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J반이라서 상관은 없지만 일단은 같은 과라는 것을 알려준다. 처음이라는 것은 봉사부와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관심을 직접적으로 유키노에 물어본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하치만이 나가려는 순간 문앞에는 유이가 서있는데, 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는지 대화내용을 듣고싶어서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문앞에서 들어오지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뒷풀이 장소에서 하야마는 유키노에게 소문 때문에 미안하다고 하고 유키노는 신경써준건  고맙다고 한다. 하야마는 그런 반응을 보고 예전이랑 좀 달라졌다고 말하고 유키노는 예전이랑은 많은게 달라졌다면서 유이, 하치만 순서로 고개를 돌리면서 바라본다.
 하야마는 하치만에게 유키노가 조금 변했다면서 더이상 하루노의 그림자를 뒤쫓지 않는걸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 뿐이라면서 뭔가가 더 있는 듯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도 눈치 못챘냐고 한다. 하치만의 반응을 보고 몰라도 괜찮을거라면서 이야기를 돌린다. 그리고는 진급이나 진학때문에 인간관계가 끊어지는것은 아니라면서 그런것은 하치만 뿐이라고 한다. 하야마는 자신의 진로를 남에게 말하지 않은것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것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하치만은 그 얘기를 듣고는 자신도 하야마가 싫다고 말하고 하야마는 본인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는것에 놀라면서도 자신은 선택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는다고 말한다. 마지막에 '자기만족이다'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하야마의 독백인지 하치만에게 들리게 말한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있어"
 엔딩곡 후 미우라와 봉사부와의 대화가 들리는데 과를 그렇게 간단하게 선택해도 괜찮으냐는 물음에 수험은 다시 할 수 있지만 그 선택은 되돌릴수 없다는 식으로 대답한다. 하치만의 힘들거라는 반응에 귀찮은것도 포함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미우라의 반응을 듣고 유이는 좀 더 간단해도 괜찮구나라면서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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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화에서도 매우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면서 유미코의 이메일 의뢰내용의 진의를 파악하는 부분도 없어지고 진로상담회에서 이로하와 하루노가 만나는 장면, 하루노가 유키노와 하야마의 소문을 듣고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장면, 카와사키가 진로상담회에서 하치만과 이야기 하는 내용도 날라갔으며 자이모쿠자의 과선택 이야기 등도 없어졌다. 그리고 유키노가 선물을 받는 것도 원래는 쇼핑몰에서 헤어질때 였던것이 봉사부에서 생일파티를 하면서 받는걸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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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화에서 미우라는 하야마와 떨어지고싶지 않기때문에 하야마의 선택을 알고싶어하고 그것이 자신이 미움을 받게는 방법이 될지라도 그 방법밖에 없다면서 과감한 선택을 하는데 그룹의 관계가 깨지는것이 두려워서 스스로 거리를 만드는 에비나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는점이 주목할만하다.
 유이는 과거와는 다르게 미우라에게 화를 내다가도 위로를 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드러내고 있다. 예전에 미우라가 유이를 심하게 대했을때에도 유이의 본심을 듣고나서는 평소처럼 다시 지낸것을 볼 때 미우라는 겉으로만의 관계에 대해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하야마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하야마가 그어놓은 선을 넘어가려고 하지않았었지만 위기가 오자 그것을 넘어가고싶어한것으로 보인다.

 유키노는 생일선물로 받은 안경과 장갑을 바로 쓰고 다니는데 하치만과 유이에게서 받은것이라서 기쁘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치만이 사준 안경을 쓰고 그의 반응을 지켜보는 장면이나 하치만을 바라보면서 가까운 사람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 서로 아무말 못하고 바라보는 장면, 하야마에게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이와 하치만을 순서대로 쳐다보는 장면에서 하치만도 유이만큼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유이는 하치만과 유키노의 대화를 보건실 밖에서 듣고만 있었는데 유키노 개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하치만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가정하고, c파트에서 미우라의 이야기를 듣고는 좀 더 간단해도 괜찮구나라는 말을 하는것에서, 하치만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을 하려고 마음먹은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치만이 유이에게는 개인적인 관심을 보인적이 없는데 유키노에게는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자신이 봉사부에 처음 들어갔을 때, 두 사람 사이의 대화에 자신이 끼어들지 못했던것이 떠올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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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미우라는 하야마의 과선택을 알고싶어하는데 하야마는 자신에게 영향을 받아서 친구들이 과선택을 바꾸는것을 경계하는 듯하다.
ps.2 하야마가 소문을 듣고 화를 내는것을 보고 미우라가 의구심을 품은것은 평소의 하야마라였다면 소문 내용을 부정하면서도 좀 더 유연하게 넘어갔을것이라고 봤기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3 이로하는 유키노에게 하야마와 사귄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려고 드는데 유키노는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바로 부정한다. 이로하는 그 소문이 진짜인지 확인하고싶어서 봉사부에 온것으로 보인다.
ps.4 이로하는 하치만이 사귀는 여자가 없다는것을 확인하고는 기쁜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호감도가 하야마 다음 정도는 된다는것 보여주려는 듯한 장면으로 보인다.
ps.5 이로하의 어필하는듯한 모습에 얼굴을 붉히고 별 말 못하는 하치만을 보고 유이와 유키노가 추궁하는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로하에 대한 견제도 약간 섞인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ps.6 유키노는 생일선물로 받은 안경을 쓰고는 하치만의 반응을 기대하는 듯이 지켜보는데, 하치만의 반응이 그만큼 신경쓰인다는 것으로 보인다.
ps.7 미우라 유미코라는것을 바로 알수 있는 명의의 메일이 와있는데, 모두가 과를 어떻게 정했는지 알고싶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하지만 숨은 뜻이 따로 있다.
ps.8 미우라는 봉사부 문을 확 열고 들어와서는 유키노에게 바로 소문의 진위를 듣고싶어하는데 여유를 잃고 정신적으로 몰려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ps.9 미우라에게 자신이 먼저 설명을 했었는데도 그걸 믿지않고 유키노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유이가 화를 냈다가 미우라의 속마음을 듣고나서는 위로해준다. 유이가 좀 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타인을 걱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것을 보여준다.
ps.10 하치만의 진정하라는 이야기에 유키노가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만 이해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하치만을 바라보는데 하치만을 그만큼 친밀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ps.11 하치만은 하야마가 알려주려하지않는것을 알려고하면 미움받을수도 있다면서 미우라의 각오을 확인하는듯한 이야기를 하는데, 유이와 유키노가 그 말은 좀 심하다고 느꼈는지 막으려고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미우라를 더 자극하면 안된다는 의미인듯하다.
ps.12 미우라는 그래도 알고싶다면서 즉답을 하고 하치만은 놀라는데, 미우라가 자신이 생각하던 종류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보이기만하는 친구관계를 유지하려 들고 자기자신을 속여가면서 마음을 잘 드러내지않는 하야마 그룹에 속해있으면서도 진짜 마음을 알고싶어하는 대답이었기 때문에.
ps.13  하야마는 하치만이 자신의 진로를 묻는것을 보고 누구에게 부탁받은거냐고 물으면서 기분나쁜듯한 표정으로 반대되는 의뢰를 받으면 어떻게 할것이냐고 되묻는다. 하야마는 하치만이 의뢰를 받은것은 무조건 다 해주는것에 대한 모순점을 짚으면서 대답을 회피하는데, 하치만이 누구에게 부탁 받은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에 대해서 알고싶어했기를 원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ps.14 진로상담회 준비때문에 이로하에게 찾아간 하치만에게 이로하가 늦었다면서 애교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다가오는데, 하치만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는것을 보여준다.
ps.15 하루노는 유키노에게 하야마의 진로에 대한 물음을 듣고나서 혼자서 잘 하는것 같더니 다시 옛날처럼 의존한다면서 스스로 잘 생각해보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유키노가 직접 하야마에게 묻지않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ps.16 하루노는 하치만에게 유키노의 진로를 묻는데, 하치만이 모른다는것을 알고나서 나중에 답 맞추기를 하자면서 그녀에게 물어보도록 만든다. 하치만이 단순히 의뢰에 관련된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유키노 개인에 대한 관심을 잘 보이지않는 거리감을 어떻게 해보고싶었던것으로 보인다.
ps.17 하루노는 하야마에게도 직접 물어봤는지 묻는데, 하야마가 가르쳐주지않는다는것을 알고나서는 발견해주기를 바라는걸꺼라며 추측한다. 하야마가 유키노나 하치만이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을 이해해주길 원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듯하다.
ps.18 이로하가 하야마에게 큰목소리로 응원을 보내는 장면은 이로하는 하야마에게 차이고나서도 별 변화없이 하야마를 대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인것으로 보인다.
ps.19 이로하가 하치만을 부를때는 항상 선배라고만 부르고 이름을 부르지않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ps.20 하야마는 하치만의 이야기를 듣다가 멈춰서서 하치만이 싫다면서, 자신이 하치만에게 열등감이 있고 하치만에게 지는것을 인정하려고 하치만과 대등한 존재로 있고싶다는 생각을 내비친다. 그리고는 하치만의 말대로는 하지않겠다면서 하치만에게 지고싶지 않다고 한다. 하야마는 자신이 경쟁상대라고 생각하는 하치만에게 열세라고 느끼고 있지만 지고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ps.21 하야마는 1위로 들어오고나서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미우라와 이로하의 이름을 순서대로 언급하면서 유키노와의 소문을 단번에 진화하는데, 그 소문이 유키노와 미우라를 곤란하게 할 것이라는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에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하야마는 의뢰받지않은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것으로 하치만에게 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ps.22 이로하는 2위 이하 소감은 필요없겠죠라며 말해버리는데, 하야마를 위해서 소감을 듣는 자리를 만들었다는것을 보여준다.
ps.23 유키노는 하치만이 다친것을 보면서 장난스러운 독설을 하면서도 하치만의 상처를 소독해주는데, 하치만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돕는다는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ps.24 유키노가 붕대를 다 감고나서 고개를 들자 두사람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서로 아무말도 못하게 된다. 두사람이 서로에게 끌리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려고 한 장면인듯하다.
ps.25 하치만은 유키노의 진로를 묻고 유키노는 그런걸 묻는게 처음이라며 놀라면서 순순히 대답해주는데 일단은 모두 같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하치만이 의뢰와 관련없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것에 대해서 기쁘다고 느낀듯하다.
ps.26 유이는 문앞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던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들어오지않은것은 두사람을 방해하지않으려는 생각이었거나 대화내용이 궁금했거나 였을것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화가 끝나고나서 하치만이 문을 열었을때 당황한것은 대화내용을 듣고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하치만이 나오고있다는것을 알아채지못했기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대화내용을 듣고 하치만과 유키노가 자신이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친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27 뒷풀이때 하야마는 유키노가 자신을 대하는것을 보고 조금 변했다고 하는데, 하루노의 그림자는 쫓지않지만, 그것을 넘는 변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듯하다. 하루노가 유키노 스스로 하지않고 또 남에게 의존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르 했던것에서 미루어 볼 때, 유키노가 하야마의 진로를 직접 묻지않고 하치만에게만 맡겨둔것을 의미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소문 때문에 직접 접근하는것은 문제가 있지만 전화나 메일등의 방법도 있는데 아직도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인지 하야마에게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한 말인듯 하다.
ps.28 하야마는 하치만에게 눈치채지 못했냐고 묻는데,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의존하고 있고 그녀의 마음이 하치만에게 향해있다는것을 모르냐는 의미인듯하다.
ps.29 하야마는 진급이나 진학 정도로 인간관계가 리셋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런것은 하치만 뿐이라고 한다. 하치만과 자신은 다르다는것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방식을 바꾸지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듯하다.
ps.30 하야마는 선택의 여지가없는것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하치만은 자신도 하야마가 싫다고 대답한다. 하야마는 웃으면서 자신의 바로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처음이라고 한다. 하야마가 마라톤 때 하치만이 싫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열등감을 드러낸것을 하치만도 하야마가 싫다고 되갚아준 점에서 하야마는 하치만도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고있다는 것에 안도한것일지도 모른다.
ps.31 하야마는 자신은 아무것도 선택하지않는다며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는다고 말한다. 뒤에 자기만족이라는 말이 따라 붙는것으로 볼 때, 자신의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고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인다.

2015년 6월 9일 화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10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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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만은 하야마에게 찾아가서 이로하를 찬 이유를 추궁하고 하야마는 대답을 하다 얼버무리고, 하치만이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킨다면서 칭찬한다. 그리고 그 칭찬은 자신을 위한것이라고 말한다.

 전철에서 하치만은 자기가 곧 내릴거라면서 이로하가 내릴곳을 물어보는데 이로하가 짐이 무겁다면서 붙잡는다. 유키노와 유이는 먼저 내리고 이로하와 하치만은 둘이서 전철을 타고가게된다.
 하치만은 이로하가 차일걸 알면서 왜 고백했는지 물어보고 이로하는 하치만이 진짜를 원한다고 했던 말을 들었다면서 자신도 진짜를 원하게 됐다고 한다. 하치만은 이로하를 위로하려고 하고 이로하는 5번째로 하치만을 차는 멘트를 한다. 이로하는 강한척을 하면서 하야마가 자신에게 더 신경쓰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울먹이게 되고 하치만은 이로하를 대단하다며 칭찬하는데, 이로하는 책임져달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웃는얼굴로 쳐다본다.
"책임져주세요"
a파트에서 하치만은 학생회 임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카이힌 쪽과의 회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따져나가면서 대립과 반대를 하는 회의 방식으로 바꾸는걸 요구하고 이로하는 자신도 시시한 행사가 되는것은 싫다면서 동의한다.

 카이힌과의 회의에서 타마나와와 이로하는 서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으려고 하고, 회의가 계속 진전이 없자 하치만이 독설을 시작한다. 자신은 잘 할 수 있다는 자만 때문에 잘못된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들고 자신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서 말로 꾸미고 술수를 쓴다는 식의 비난을 쏟아내는데, 이것은 자기가 봉사부의 위기때 했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쏟아 놓는 비난으로도 볼 수 있을것이다. 그래도 카이힌 측이 물러날 기미가 없자 유키노가 일하는척 하는 놀이를 하고싶으면 딴데가서 하라면서, 일하는척만 하면서 내용없는 이야기와 애매한 말만 늘어놓으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무런 진척도 없고 아무것도 만들어내지못하고 내어놓지 못하는 가짜일 뿐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부분은 얼마전까지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하치만이 하는것을 방관하기만 하고 알맹이 없는 대화를 하는 유이와 하치만에게 맞춰주면서 겉으로만 봉사부라는 틀을 유지하는데에만 급급했던 유키노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도 보인다.
 시간을 더이상 빼앗지말라는 유키노의 말이 끝나자, 유이가 끼어들어서 양쪽 따로하는것이 나을것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말하면서 동의를 구하자 카이힌 측도 받아들이게된다.

 이후에 이로하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야단치지만 두사람은 가벼운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 떠넘기는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봉사부가 삐걱거리던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낫다는것을 보여준다.

 오리모토가 하치만에게 반성하는듯한 말을하면서 친구가 되는건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은 하치만이 중학때에 비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타인의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는것을 표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이 루미에게 너라는 호칭을 쓰자 루미는 루미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압력을 넣는데, 하치만에 대해서 친근감을 느끼고 있고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행사가 시작되고 연극시작 직전에 이로하가 하치만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시하려다가 부끄러운듯이 시선을 아래에 두면서 그냥 말을 그만두는데, 하치만에 대한 호감이 많이 올라갔다는것을 보여준다.

 행사가 끝난뒤, 봉사부실에 들어온 하치만은 종이컵 대신 새로 산 컵을 보고 놀라는데 유이와 유키노의 반응이 약간 다르다. 유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유키노는 종이컵보다 경제적이라는 점을 내세우는데, 두 사람이 함께 골랐다는 점에서 볼 때 서로의 성격은 다르지만 같은 것을 지향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것 같다. 그리고 컵은 하치만을 동료라고 인정하는 징표 같은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이 의뢰를 해결해준것에 대해서 고마워하는데, 유키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유이도 그 말을 뒤늦게 이해한듯한데, 아직 끝나지 않은 의뢰는 하치만의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뜻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하치만의 독백이 나온다. 소원하는것을 받을수 있더라도 자신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것이라며 받는것은 가짜이고 언젠가는 잃기 때문에 끊임없이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진짜라는것은 원한다고해서 받을수 있는것이 아니고 그래서 끊임없이 그것을 추구한다는 말인것으로 보인다.

b파트로 넘어가면서 해가 바뀌어서 유키노, 유이, 코마치와 함께 소원을 빌고 나오는데 유이는 유키노의 생일선물 이야기를 꺼내고, 두 사람은 함께 사러가기로 한다. 유이가 미우라의 연락을 받고 도중에 빠지게 되고 코마치는 유키노와 하치만이 함께 있게하려는 이유로 부적과 에마 핑계를 대면서 빠지려고 한다. 하치만도 부적을 사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코마치는 하치만을 비난하는듯 하다가 마지막에 하치만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가버리는데 유키노는 그 말을 되새김질하면서 웃는다.
 두 사람이 같이 전철을 타고 돌아가는 길에 전철이 흔들리면서 유키노가 하치만의 옷을 붙잡고 하치만은 부끄러움을 잊기위해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유키노는 자신이 본가로 돌아가지않았고 자신이 있으나 없으나 같다면서 갈 생각이 없다는것을 밝힌다. 하치만은 존재만으로도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존재도 있다면서 돌아가는것을 은근히 권한다. 유키노가 하치만의 자기소개냐고 되묻는데 봉사부에 문제가 생기기 전처럼 거리낌없이 하치만을 대하고 있는 장면이다.
 하치만이 전철에서 내릴때 유키노는 올해도 잘 부탁한다며 인사를 하는데 문화제때 했던 인사와는 다르게 머뭇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다음날, 유이와 하치만은 유키노의 생일 선물을 고르러 쇼핑몰에 가는데 우연히 하루노와 하야마를 만나게 된다. 신년 식사회 때문에 왔다는 하루노와 하야마와 함께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하루노는 갑자기 떠오른듯 전화를 걸어서 유키노에게 하치만을 바꿔준다. 유키노는 한숨을 쉬면서도 나가겠다면서 끊고 하치만 일행을 만나러 나온다.
유키노는 유이와 하치만이 같이 쇼핑을 다녔다는것에 놀란다. 유키노의 어머니가 나타나서 유키노가 온것을 보고는 같이 가자고 하는데 유키노는 가기 싫어하는듯이 하치만을 바라보고 하루노는 그런 유키노에게 안된다고 말한다. 하치만은 하야마를 째려보고 하야마는 어쩔줄 몰라한다.
지금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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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 a파트는 이로하의 성장과 봉사부의 더욱 진전된 관계를 보여주었고
b파트는 유키노의 가정내 문제가 조금씩 드러나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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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하야마는 이로하의 마음은 고맙지만 이로하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말을 하려고 한것으로 보인다. 하야마의 시각에서 한 말이기 때문에 꾸밈없는 태도로 하치만을 대하는 이로하에 대해서 그런 느낌을 가진것인듯 하다. 토베에게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지만 토베는 그냥 이용하기 편한 상대라는 느낌이 강해보인다.
ps.2 주변사람들을 바꿔나간다는 표현을 쓴것을 볼 때, 자신이 주변에서 고백을 못하게끔하는 암묵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놓았는데, 그런것 정도는 잘 알고있을 이로하가 그것을 깨고 들어오려한것을 보고 이로하가 자신과의 관계가 깨어지는것을 두려워하지않는 쪽으로 변했다고 느꼈기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3 이로하가 하치만을 차는듯한 멘트를 하면서 아직은 무리라는 표현을 쓰는데 예전의 내용들에 비해서 갈수록 거절의 수준이 낮아지고있다.
ps.4 이로하는 아직 하야마를 포기하지않았다는것을 강한척을 하면서 내비치다가 울먹이는데, 차인것에 대한 슬픔을 완전히 넘기지는 못했다는 것이고, 아직은 마음 여린 고등학생에 불과하다라는것을 보여주려는것으로 보인다.
ps.5 하치만에게 책임져달라는 말을 하는데, 단순히 학생회장을 하게 만든점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도 겉으로만 평온한 가식적인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며 하치만처럼 진짜를 추구하게 되었고, 하치만이 그것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인다.
ps.6 봉사부와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이로하는 부회장의 의견을 듣고나서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데, 평소에 학년이 높은 부회장을 대하던 태도에서 벗어나서 자기의견을 주도적으로 표현하고 학생회가 따를것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임원들이 놀란것이다.
이로하도 하치만의 영향을 받아서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앞으로 내딛기 시작한것이다.
ps.7 카이힌과의 회의에서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하치만이 먼저 카이힌측을 비난하고 카이힌측에서는 대화부족일 뿐이라면서 물러서지않으려고 하자 유키노가 다시 강도를 높여서 비난한다. 유키노 때문에 이벤트 자체가 위태로워질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데 유이가 바로 끼어들어서 따로 하는것이 개성이 있어서 좋다면서 갈등을 봉합하는데, 세 사람이 완전히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첫 사례이면서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
하치만과 유키노의 발언은 각각 자신들이 봉사부의 위기상황때 했던 일들을 스스로 비판하는 측면도 있다. 자신들의 자만과 가식으로 거짓된 관계를 유지하는데만 연연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해왔다는 점을 느꼈기때문에 더욱 날카로운 독설이 되었을 것이다.
유키노는 평소에 하치만에게 장난삼아서 쓰던 독설이 아닌, 공적인 자리에서 하치만이 쓸법한 수준의 독설을 사용하는데도 거리낌이 없었는데, 하치만 혼자서 카이힌측의 원망을 받는 상황을 회피하게 만들어주고 자신도 하치만과 같이 고통을 분담하려고 그런것으로 보인다.
ps.8 오리모토가 하치만에게 음료수를 사주면서 예전의 하치만이 시시하게 보였었다고 말하고는 그렇게 봐왔던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을 밝히는데 하야마 사건 이후에 함께 이벤트 준비를 하게되면서 하치만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잘못봐왔다고 여겼기 때문일것이다.
ps.9 루미는 다른 애들과는 따로 떨어져서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는데 하치만이 나타나서 도와주려고 하자 처음에는 거부하는듯한 분위기를 보인다. 하치만이 그냥 가려고 하자 하치만을 바라보는데, 하치만은 자신이 혼자서 더 잘한다면서 루미를 웃게 만들고는 도와준다. 루미는 자신이 선택해서 혼자있는것이고 그걸로 동정받는것이 싫지만 하치만이 그냥 가버리는 것도 싫다는 걸 표현하려고 한 것 같다.
ps.10 루미는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것이 싫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데, 자신을 도와줘야할 대상이 아닌 대등한 대상으로 봐주길 바라는것으로 보인다.
ps.11 유키노는 케잌을 만들면서 유이는 절대로 만지지 말라는 말을 하는데, 유이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할말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앞치마는 유키노가 하치만과 함께 골랐던 것들이다.
ps.12 이로하는 연극 시작전에 하치만에게 불안해하는 것을 보이다가 하치만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하치만이 진짜를 추구하는것을 보고 자신도 진짜를 추구하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연극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고마우며, 자신의 책임이 커진것 때문에 불안하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예전과는 다르게 속마음을 하치만에게 당당하게 말을 하지 못하는 점에서 하치만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s.13 행사가 끝난뒤 봉사부실에서 새로산 컵을 발견한 하치만이 놀라는데, 유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밝히고 유키노는 혼자서만 종이컵을 쓰는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샀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샀다는 점에서 볼 때 두 사람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면서도 협력관계를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로가 다른 선물을 각각 줬을때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유키노와 유이가 상대를 하치만에게 지나치게 접근시키지 않으려는 견제의 의미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ps.14 하치만은 의뢰를 들어준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하는데, 유키노는 아직 의뢰가 끝난것이 아니라는것을 지적한다. 유키노는 진짜를 원한다는 하치만의 소원도 이루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것 같다.
하치만은 못알아들은 듯 수수께끼냐고 반문하는데, 유키노는 하치만이 자신의 말을 이해못한것 뿐만 아니라 자신도 하치만이 했던말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때문에 수수께끼냐라는 반문에 대해서 이중적인 의미로 긍정한것으로 보인다.
ps.15 유이는 하치만에게 유키노의 생일선물 이야기를 꺼내고 하치만은 내일 괜찮으냐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되묻는다. 유이가 문화제때 다가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다가간다는 이야기를 했듯이 하치만의 소극성을 신경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하치만이 적극적으로 나오는것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다.
ps.16 유키노는 전철이 흔들리자 하치만의 옷을 붙잡는데, 놀이공원 이후에 두번째로 붙잡는 장면인데 유키노는 별 표정변화가 없다. 무의식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ps.17 유키노가 본가에 돌아가지않았다는 점이 드러나는데, 자신이 있으나 없으나 같다는 것을 이야기하는것으로 보아 중요한 일은 하루노가 다 할 거라는 의미로 보인다.
ps.18 유이와 하치만이 유키노의 생일선물을 고르러 쇼핑을 하는데 유이는 데이트 하는 듯이 하치만을 대하는 느낌을 준다. 하치만의 옷차림은 그런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ps.19 선물을 고르다가 PC용 안경이 클로즈업 되는데 유키노에게 줄 생일 선물로 고른다는 의미이다.
ps.20 하루노와 하야마가 등장하는데, 두 사람의 가족이 신년부터 식사를 같이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하치만이 유키노의 가족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부분이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서 중요하게 작용할것이라는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ps.21 유이와 하치만 둘이서만 같이 다닌다며 하루노는 사이가 좋다는 말을 하는데 유이는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인다. 유이의 하치만에 대한 호감도가 드러나면서 하루노는 그것을 탐탁지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은밀하게 드러내는 장면이다. 하치만은 하루노의 말의 숨은 의미를 알아차린듯 코마치도 함께 있었다는것을 밝힌다.
ps.22 유키노는 하루노의 전화를 받고는 바로 끊으려고 하는데 하치만을 바꿔주자 반응이 바뀐다. 하루노에게 붙잡힌 하치만을 구해줘야한다는 생각을 한것일지도 모르겠다.
ps.23 유키노는 유이에게서 하치만과 함께 있다가 붙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는데, 두 사람이 자신이 아는것보다 훨씬 가까운 사이라고 착각해서인듯하다.
ps.24 하야마는 실수로 유키노를 유키노 쨩이라고 불렀다가 유키노의 반응을 보고 유키노시타 상이라고 정정하는데, 하루노가 유키노 쨩이라고 부른 직후인데다가 어릴때는 그런식으로 불렀었기 때문에 그런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키노가 친숙하게 불리는것을 싫어하는 것은 역시 초등학교 때 일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ps.25 유키노의 어머니가 등장해서 인사를 하고는 유키노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유키노는 하치만을 바라본다. 하치만이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 듯하지만 가족끼리 모이는 일에 하치만이 끼어들수는 없고, 그 때문에 하치만은 하야마를 째려보고 하야마는 어쩔줄 몰라한다.

2015년 5월 30일 토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9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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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은 봉사부에서 했던 자신의 행동을 떠올리고는 부끄러워한다.
그런 하치만을 코마치가 자아의 위기라는 하치만을 흉내내면서 위로해준다.

 a파트에 들어가서 봉사부 앞에서 망설이던 하치만이 들어선다. 유키노는 하치만을 보고 인사를 하고 하치만은 평소와 별 다른 차이가 없는 유키노의 눈치를 보면서 평소처럼 독서를 시작한다. 유키노는 할 말이 있는듯 목청을 가다듬고 하치만이 반응하자 회의 시간과 장소를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하치만은 유이가 왔을때 얘기하는게 어떻겠냐고 되묻는다.
유이가 활기차게 인사를 하면서 들어와서는 유키노의 바로 옆에 붙어앉고 유키노는 떨어져달라고 했다가 유이의 실망한 반응에 어쩔줄 몰라한다.

 이로하와 만난 봉사부 일행은 자연스럽게 짐을 주고받는 이로하와 하치만을 보고 놀란다.
회의장에서 타마나와가 새로 들어온 유키노와 유이에게 인사하는 목소리만 들리고 바로 회의가 끝난 후로 넘어가서 지친듯한 유키노와 유이를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대해서 상의하려고 봉사부와 이로하는 히라츠카 선생을 찾아가고 그녀는 하치만 일행을 보고 숙제를 잘 했다는 언급을 한다. 하치만은 히라츠카 선생에게 조언받았던 일을 숨기려는 듯이 국어 숙제가 없었다고 얼버무린다.
 히라츠카 선생은 결혼식 뒷풀이에서 두번이나 당첨된 놀이공원 티켓 4장을 주면서 기분전환도하고 이벤트에 참고할 겸 갔다오라고 한다. 이로하는 티켓을 바로 뺏어들고 유이는 유키노에게 가자고 하고 유키노는 거절하지만 하치만이 코마치용 팬돌이 상품 핑계를 대면서 유키노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히라츠카 선생은 그를 대견스럽다는듯이 바라본다.
 이로하는 4인 멤버인것이 불만인듯 4명이서 가는거냐고 묻는데, 유키노가 연간티켓이 있다면서 1장 남는다는것을 알려주고, 이로하는 누군가를 데려오겠다고 한다.

 전철역에서 이로하와 봉사부 뿐만 아니라 하야마, 토베, 미우라, 에비나 까지도 하치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이는 추가맴버에 대한 하치만의 추궁에 중간에 낀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한다.
봉사부 화해 기념사진
 놀이공원에서 이벤트 참고도 할 겸 사진을 찍어가다가 유이가 하치만과 유키노를 갑자기 끌어당겨서 에비나가 봉사부 3인의 사진을 찍게 된다. 유키노는 유이에게 화를 내지만 그것은 진짜로 화를 낸것은 아니었다.
 2인용 놀이기구를 타려고 줄을 서있다가 이로하와 미우라에게 둘러싸인 하야마에게 토베가 같이 타자고 달라붙고 이로하와 미우라는 토베에게 화를 내지만 하야마는 토베와 함께 탄다. 그 장면을 보던 에비나와 하치만은 대화를 하면서 그들 각각의 그룹의 관계가 괜찮다는걸 서로 확인하게 된다.
 놀이기구를 타고나서 이로하는 어지러운듯이 힘들어하고 그것을 미우라가 챙겨준다.
유키노도 사진 찍을때부터 힘들어하더니 놀이기구를 타고나서는 더 힘들어한다. 하지만 팬돌이 놀이기구를 타면서 쌩쌩해지고 유이와 하치만에게 침묵을 강요하면서까지 팬돌이에게 집중한다. 팬돌이 상점에서 유키노는 미우라가 팬돌이 인형이 별로라는 반응을 보이자 다가가서 따지려다가 이로하가 팬돌이 인형이 귀엽다는 말을 하는것을 보고 좋아한다.
 유이는 하치만이 인형을 만지고 있는 옆에가서 장갑인형으로 어설픈 복화술을 하다가 하치만이 원하는게 뭐냐고 묻는다. 봉사부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두 사람은 뻘줌해진다. 그러다가 유이가 같이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에 하치만은 사람이 많아서 싫다는듯한 반응을 보이려다가 예전에 유이가 다가오지 않는사람에게는 다가가겠다는 말을 했던것을 떠올리면서 데스티니 랜드가 아닌 근처에 새로생긴곳이면 괜찮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유이도 그쪽은 조용할거라면 기대하는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조만간 가기로 한다.
 코마치에게 줄만한 선물 후보들을 들고 유키노가 나타나고 유이는 유키노 뒤로 슬쩍 다가가서 고양이 귀 모양의 머리띠를 씌우고는 하치만에게 두 사람의 사진을 찍게한다.

 힘들게 걸어가던 유키노와 같이 가던 하치만은 퍼레이드 때문에 일행과 헤어지게되고 뒤따라잡으려고 놀이기구쪽 통로를 지나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이기구를 타는쪽으로 마음을 바꾼다. 놀이기구안에서 얼어있던 유키노에게 하치만이 아직은 아니라면서 긴장을 풀어주고 유키노는 어릴적의 하루노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는 언젠가는 자신을 구해달라는 말을 한다.
"언젠가... 나를 구해줘"
 벤치에서 쉬고있던 유키노에게 하치만이 음료를 건네고 음료수 값을 주려는 유키노와 받지 않으려는 하치만이 서로 고집을 부리자 비슷한 상황 때 하루노를 만났던 것(애니 1기 내용과는 다르고 원작에만 있는 장면)을 떠올리며 하루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치만은 하루노처럼 되고싶었는지 묻고 유키노는 자신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하치만에게 해준다.
 유이 일행과 만난 후 불꽃놀이를 구경하는데 하치만은 이로하와 하야마의 그림자를 보고 이로하가 고백하다가 차였다는것을 눈치채고 이로하는 울면서 달려나오면서 이번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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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에서는 봉사부 3인의 관계회복이 주요 내용이라고 볼 수 있고 덤으로 하야마 그룹의 현재상태, 이로하의 적극성을 볼 수 있었다.

 하치만은 자신이 봉사부에서 울먹이면서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했던것을 떠올리면서 부끄러워하고 있다. 하치만은 봉사부실에 들어가기전에도 잠시 망설이고 들어가서는 유키노의 반응을 지켜보는데 유키노가 평소와 다른것 같지않아서 안심한듯하다.
 유키노는 하치만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서 어떤 말이라도 꺼내야겠다는 생각에 유이도 없는데도 회의 장소와 시간을 물어본것으로 보인다. 평소라면 그런걸 번거롭게 두 번 하는 상황을 만드는 식으로 서두르지는 않았을것이기 때문이다.
 유이는 하치만과의 관계는 이미 회복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유키노에게 바짝 붙어서 유키노의 반응을 지켜보는데 유키노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바로 침울한듯한 표정으로 바뀐다. 하지만 유키노는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서 하는 반응이었을 뿐이었기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나빠지지않았다.

 유이는 하치만과 유키노를 갑자기 끌어당겨서 사진을 찍는데, 봉사부 3인이 함께 있었다는 사진을 남기는것도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3인의 관계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하다.
 유키노는 허락도 없이 사진 찍은것에 대해서 싫다는 것을 표현했지만 유이가 다가오자 싫어하는 표정은 아니다. 유키노와 유이도 하치만의 선언 직전에 티격태격 했던 분위기는 사라졌다.
 유이는 하치만에게 다음에도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하고 하치만도 다가오지않으면 자신이 다가간다는 유이의 말을 떠올리고는 근처에 새로 생긴곳은 괜찮겠다는 식으로 답하는데,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는 단순히 동료가 아닌 친구 이상의 관계로 올라갔다는게 보이는 장면이다.
 여름방학때 유이와 불꽃놀이를 봤던 일, 불꽃놀이 후에 같은 역에 내려서 유이를 바래줬던 일, 문화제때 유이가 부탁했던대로 유키노를 도와줬던 일, 문화제 때 같이 빵을 먹으면서 이야기 했던일, 이로하의 의뢰 때 봉사부가 깨지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것이 이루어지고 유이가 머리를 만져줬던일 등 조금씩 호감도가 상승했으니 당연한것이긴 하다.

 유키노는 하치만과 놀이기구를 타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두려워하는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하치만이 싫다면 되돌아가자고 배려해주는 말을 하자, 유이와 함께 탔을때 괜찮았으니 (하치만과 함께 타도) 괜찮을거라는 말을 한다. 유이만큼 하치만에 대해서도 신뢰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유키노는 함께 놀이기구를 타면서 하루노와 어릴적에 놀이기구를 탔던 이야기를 하는데, 예전에는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자기가 먼저 이야기 한 적은 없었다. 임간학교에서도 하치만이 유키노가 어릴때 하야마와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본 적이 있지만 유키노는 자세히는 대답하지않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가 하치만에게 그런 일을 이야기한것도 유키노가 하치만을 단순한 봉사부 동료라기보다는 좀 더 신뢰하고 친밀한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는것이 보인다.
 놀이기구가 높은곳에서 낙하하기 직전에 유키노는 언젠가 자신을 구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하치만의 재주를 인정하고 있고 그에게 기대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루노 이야기 직후에 나온 장면이기 때문에 단순히 하루노가 또 무슨 일을 꾸며왔을때 구해달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고, 아직 드러나지는 않은 가정내의 문제가 나중에 위기로 닥쳤을때 구해달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유키노가 벤치에서 음료수값으로 하치만과 티격태격 하면서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하루노와 만났던 일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하루노와 비교당해왔던 것을 이야기한다. 하치만이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거들어주자 유키노는 하치만을 매도하면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지적한다. 하치만은 아직도 하루노처럼 되고싶은것인지 묻고 유키노는 부정한다. 유키노는 서로가 조금도 닮지않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달았기때문에 하루노와 하치만에게 없는것을 가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면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하치만이 무엇을 구원하는건지에 대해서 묻자 웃으면서 수수께끼처럼 얼버무린다.
 수학여행 이후에 유키노는 자신이 하치만이 추구하는 방식을 막을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고, 이로하의 회장선거 의뢰때는 순간적으로 하치만이 할 법한 득표수 조작 같은 방법을 입에 담았다가 바로 사죄하는 등 하치만의 방식을 따라하는것도 불가능하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로하의 두번째 의뢰를 하치만이 독점해버린것도 눈치는 챘지만 막을수 없다는것을 알기때문에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하루노와 하치만 각각에게만 있는 능력들이 처음에는 부러웠지만 자신과 그들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타인을 도우려면 자신에게만 있는 다른 것을 발견하고 키워나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을것이다.
 하치만이 물은 무엇에 대한 답은 좁게는 하치만과 유이, 넓게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사람들을 뜻하는것으로 보인다.

 하야마의 그룹은 에비나 반응들에서 볼 때 예전과 별로 달라진 점이 없어보인다. 단지, 토베가 미우라와 이로하에게 놀라서 뒷걸음 쳤을때 에비나도 그 거리를 유지하는듯이 뒷걸음 치는 장면이나 하치만과의 대화가 진지해졌을때 낮아지는 목소리와 어두워지는 눈동자등을 봤을때 아직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그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 상태라는것을 알 수 있다.

 이로하는 놀이기구를 타고나서 어지러운듯이 하야마쪽으로 접근하는데 하야마가 아닌 미우라가 신경을 써준다. 아마도 그것때문에 미우라를 거치지않고 하야마에게 접근하려고 토베에게 귓속말로 하야마에게 접근하는걸 도와달라는 것을 얘기하는듯한 장면이 나온듯하고, 하야마에게 고백하고나서 차이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이로하가 남은 티켓으로 하야마를 데려오려고 적극적으로 나섰을 것이 분명하고 계획적으로 고백하려고 했다는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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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하치만이 진짜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한 후 세사람은 서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했을것이고 그것이 봉사부실안에서의 약간은 서먹하면서도 친밀함이 드러나는 튀는 행동들로 나타났다. 하치만이 부실에 들어가기전에 망설이다가 들어가서는 유키노의 반응을 관찰하고, 유키노는 말을 걸기위해서 목청을 가다듬고는 마땅한 화젯거리가 없어서 억지로 떠올린 화제를 던지는것, 유이가 과하게 밝은 인사를 하면서 들어오면서 유키노의 옆에 바짝붙어 앉는 행동, 유키노가 유이에게 떨어지라고 했을때 유이의 침울한 반응을 지켜보고는 어쩔줄 몰라하는 것은 서로의 거리감을 재확인하고는 예전과는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서로가 알 수 있는 행동들이다.
ps.2 유키노와 유이는 이로하가 하치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짐을 떠넘기고 하치만도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드는것을 보고 놀라는데, 하치만이 또래여자들에 대해서 마음의 장벽을 쌓아두고 있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놀란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치만의 행동은 이로하를 코마치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나온것이다. 지난 몇화동안 이로하 옆에 바짝 붙어 걷는 장면들과 이로하가 고백을 거절하는듯한 멘트를 할 때 하치만의 반응에서도 나타난다.
ps.3 히라츠카 선생은 티켓에 2번 당첨되어 4장이 있다고 주는데 아직 만나는 상대가 없다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면서 히라츠카 선생이 혼자서 놀이공원에 6번째로 갈땐 하치만이 따라갈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것으로 보아 히라츠카 선생이 솔로인것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ps.4 놀이공원에 가자고 유이가 유키노에게 이야기 했을때 유키노가 거부하려고 하자 하치만이 코마치 핑계를 대면서 같이 갈 이유를 만드는데, 히라츠카 선생이 하치만을 바라본 것은 하치만이 예전과는 다르게 그녀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는 점을 대견해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상점에서 유키노가 팬돌이 인형을 잔뜩 안고 나타나서는 어느것이 코마치 선물용으로 좋을지 망설이는데, 하치만이 만들어 낸 핑계를 그냥 믿고 있고, 진지하게 코마치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것에서 평소의 성실한 성격이 나타난다.
ps.5 유키노는 하루노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이 어릴때 하루노에게 당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임간학교 에피소드에서는 유키노가 못올뻔 했다는 것을 말하는데 하치만이 이유를 물었을때 대답하지 않았다. 반면, 이번에 유키노가 하치만이 물어보지도 않은 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한 것을 볼 때, 하치만의 진짜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기전 보다 더욱 친밀하게 느끼고 있고 자신에 대해서도 알아달라는 것으로 보인다.
ps.6 유키노는 하치만과 하루노가 처음만났을때 하루노를 간파했던 하치만에 대해서 놀랐었다고 말한다. 하치만은 하루노가 간파당한뒤에도 당당한 점을 이야기하고 유키노는 그것도 하루노의 매력이라고 표현한다. 하루노와 비교 당하던 자신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녀에 대한 적개심 같은것은 보여주지않는다. 실제로도 하루노를 미워하는것은 아닌것 같다.
ps.7 하치만은 불꽃놀이 중에 이로하가 하야마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듯한 장면을 본다. 이로하가 달려나오는것은 다른 일행들도 눈치채는데 불꽃놀이에 집중해있던 유키노는 마지막까지 알지 못한다. 유키노는 가족이 아닌 신뢰하는 상대와 같이 불꽃놀이를 본다는 것이 처음이었거나 거의 없었던 경험이었을지도 모르고, 그것에 취해서 이로하가 달려나가는것을 못본것 같다.
ps.8 a파트 마지막에 이로하에게 누구를 데려올것인지 묻자 이로하가 '비밀(히미츠)이에요' 라고 이야기 하고, 유키노에게 하치만이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을때 유키노가 하치만은 자기가 다르다면서 예를들다가 '음식물 쓰레기(나마고미)'라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둘 다 슬레이어즈에서 제로스에 관련해서 쓰였던 말들이다. 전자는 제로스가 자주 하던 말이고 후자는 슬레이어즈Try에서 피리아가 제로스를 비난할때 썼던 단어이다.
ps.9 예고편에서 하치만이 루미를 루미루미라고 부르고 루미가 '바보들 뿐(바카밧카)'이라는 말을 하는데 기동전함 나데시코에서 호시노 루리가 루리루리로 불리고, '바카밧카'라는 단어를 자주 쓰던것에서 패러디한것으로 보인다.

2015년 5월 25일 월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8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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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봉사부에 위기가 온 이유를 정리하기 위해서 세사람의 관계를 다시 정리해보면 유이는 유키노와 하치만 처럼 남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당당하게 표현하고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동하는것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부라는 틀 안에서 진심을 나눌 수 있는 그들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것으로 보인다.
 유키노는 어릴때부터 주변의 사랑과 질투를 동시에 받아왔고 보통 사람이라면 하루노처럼 가식적인 겉면을 만들어가면서 주변에 의해서 피해를 보지않고 잘 지내려는 시도를 할것인데도 그러지 않아왔다. 남과 자신을 속여가면서 문제를 회피하는것 보다는 속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봉사부활동으로 다른사람들을 도와가면서 그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내서 세상을 바꿔보려는 거대한 목표도 있고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해결하는것에 의의를 두고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질투하고 깎아내리려고만 드는 사람들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치만과 유이가 입부를 하고 같이 활동을 하게되면서 유이가 자신에게 질투하지않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것에서 유이에게 마음을 열어가게 되었고 하치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히라츠카 선생의 요청에 의해서 자신이 도와줘야할 대상으로만 생각했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부정하는것도 현실도피라고 주장하는 하치만의 주장에서 하치만의 입장에서는 남에 맞춰서 자신을 바꾸는것도 일종의 가식이며 적어도 두사람은 그런 가식이 싫다는 것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을것이다. 그리고 유이의 의뢰를 해결할 때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짚은 것에서부터 하치만에 대해서 서서히 인식이 바뀌어 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유키노는 하치만이 문화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하치만의 방식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자신을 위한 마음에 도와주었다는것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기 시작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비나에게 가짜 고백을 한 것에서 하치만에게 별 의미도 없는 존재인 에비나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하치만 자신이 가장 상처입는 방식을 택한것에서 하치만이 앞으로도 그런 방식으로만 문제에 접근해갈것이라고 깨달았고 앞으로 계속 다쳐나가는것을 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을것이며, 동시에 하치만이 예전과는 다르게 가식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회피하면서 하야마의 그룹의 겉으로만 괜찮아보이는 관계유지에 그들의 방식에 맞게 도움을 준것에 대해서 실망하면서 관계가 꼬이기 시작한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은 처음에는 히라츠카 선생에 의해서 강제로 봉사부에 입부하게 되었지만 유키노를 만나게 되고 거짓된 것을 싫어한다는 공통의 생각을 가졌다는 점에서 친구가 되고싶다는 마음에 친구가 되자는 말을 하려고 했으나 유키노에게 바로 거절당했다. 하지만 유이가 입부를 하게되고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던 유이가 미우라에게 심한말을 듣게되자 도와주려는 듯한 행동도 하게되고 처음에는 봉사부활동을 계속할 생각은 없었지만 자이모쿠자, 토츠카, 하야마, 카와사키의 의뢰를 돕게 되면서 조금씩 봉사부 활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임간학교에서 츠루미의 문제를 위태위태한 방법으로 해결하게되면서 하야마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그 때문에 나중에 에비나의 문제에서 하야마가 애매한 태도를 보이게 되었을때 하야마에게 직접 찾아가서 그의 생각을 듣게 되는 접점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치만은 하야마가 현재의 상태를 어떻게든지 유지하는것을 원하고 모두를 만족시키기위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치만은 그정도로 깨질것이면 그정도의 것에 불과한게 아니냐고 되묻긴 했지만 하야마의 생각에 대해서 알게된 것이다. 하치만은 가짜고백을 하고나서 그 방식에 대해서 화를 내는 유키노에게 아무 말도 못하게되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유이에게도 궤변과 기만이 섞인 변명을 하고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에비나의 감사를 받게되면서 그녀의 생각에 대해서도 듣게되는데, 그녀는 지금의 하야마 그룹의 관계가 마음에 들고 그것을 유지하는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런 자기자신을 혐오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준다. 하치만은 하야마와 에비나의 생각을 점점 이해하게 되었다. 수학여행 후 자신을 걱정하는 코마치에게도 봉사부의 문제를 숨기게 되고 하야마의 그룹이 평소대로의 관계처럼 보이는것을 관찰한 뒤에 어색한 분위기가 된 봉사부에 와서는 자신들도 하야마네 처럼 보통처럼 지내면 된다는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 말에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그것이 보통이냐, (하치만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것이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이로하의 의뢰를 받게되면서 대화가 끊어진다. 이로하의 의뢰를 들으면서 하치만은 또 자신이 다치는 방식의 해결방식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당황한 유키노는 그것을 막으려고 평소에는 생각조차 못할 개표조작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서까지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지만 결론이 나지않는다. 결국 봉사부는 협동이 아닌 경쟁 관계가 되어버린다.
 오리모토 일행이 하치만을 심하게 대하자 하야마가 유키노와 유이를 불러내고, 그 뒤에 하루노가 나와서 유키노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남에게 맡기기만 한다며 비난하는데 그것때문에 유키노는 자신이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는것이 이번 의뢰를 해결하면서 하치만도 다치지않는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을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은 하야마의 동정을 받고나서 기분나빠하면서 그들을 위해서 희생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자신의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그것을 잃어버렸다는것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이로하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키노와 유이를 배제시키는 사전공작을 하게되고 이로하를 설득하는데도 성공하였다. 유이는 유키노가 학생회장이 되면 봉사부가 깨어질거라며 그것을 막기위해 자신이 출마하겠다고 나섰고 하치만에게는 봉사부를 지켜달라는 부탁도 했는데 유키노의 출마를 막는데 성공하면서 하치만에게 고마워하고 두사람의 관계는 회복되었지만 유키노와는 더 멀어지게된다. 이로하가 학생회장이 되고나서 시로메구리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봉사부 전체가 학생회가 되는 방법이 있었다는 것도 있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나중에는 유키노가 정말로 회장이 되고싶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것을 눈치챈다. 
 봉사부는 더욱 어색한 공기로 가득차게 되었는데, 이로하가 카이힌고교와의 합동행사 때문에 의뢰를 하게되자 하치만은 자신의 선택 때문에 봉사부의 관계가 더욱 어색해지고, 유키노가 바라던 학생회장 자리도 빼앗아버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이로하의 의뢰를 독점하기로 마음먹은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은 카이힌과의 회의가 마음대로 풀리지않고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토츠카와 만나게 되고 토츠카가 자신을 멋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듣고는 자신이 마음속에 설정해놓은 모범에서 떨어지지않으려고 아집을 부리고 있다는것을 깨닫는다. 유이와 유키노는 각각 하치만이 의뢰를 가로챘다는것을 눈치채고 있었는데 하치만이 유키노와 우연히 마주치게되면서 유키노는 하치만이 이번에도 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하고는 자신은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포기한듯한 말을 한다. 유키노는 부활동을 잠시 쉬라면서 자신들에게 신경을 쓰지말라는 말을하는데 하치만이 괴로워하는것을 알기때문에 하는 말인듯하다. 유키노는 예전에 하치만이 하야마에게 했던 그정도로 깨질것이면 그정도의 것이었을 뿐이라는 말을 하치만에게 하는데, 상처를 입히는걸 두려워할 정도만으로도 깨져버릴 봉사부라면 그냥 겉치례의 관계였을 뿐이니까 집착하지말라는 표면적인 의미있는 말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거짓으로 가득찬 관계는 의미가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한 것이 하치만이 하야마에게 말했던 이유와는 다르게 하치만이 상처받는것이 싫지만 유키노 자신이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것에서 상처받지 않게 거리를 띄우자는 생각에서 나온것이라고 보인다.
 하치만은 그 말에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유키노는 더이상 무리해서 올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고 가버린다. 여기서 유키노의 말을 하치만은 더이상 오지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듯하다.
 여기까지가 7화까지 봉사부의 관계가 꼬여가게 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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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중요한 내용이라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1쿨에 너무 집어넣다보니 너무 빠른 속도로 휙휙 지나간 면이 있어보인다. 아무리봐도 2쿨로 나왔어야할 물건인데...

히라츠카 선생은 벤치에 혼자 앉아있는 하치만을 발견해서 차에 태우고는 드라이브를 한다. 하치만에게 현재의 상태를 묻는 질문을 하고는 이로하의 의뢰에 대한 대답을 하는 하치만에게 자신의 유키노와 유이에 대한것을 물었다면서도 이로하의 의뢰에 대한 대답에서 하치만이 사람들의 심리는 잘 읽지만 감정을 이해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생각해서 알 수 없으면 더 생각하라면서 계산밖에 할수없으면 끝없이 계산하고 소거해 나가라는 조언을 한다. 
 그리고 힌트를 준다. 생각해야할 포인트를 틀리지 말라면서 하치만이 단독으로 이로하를 돕는 이유를 예로 드는데 봉사부, 유키노를 위해서라는걸 간파하고 있다는걸 보여준다. 그리고 상처를 주지않아야한다는게 포인트가 아니라 왜 상처를 주고싶지 않은가가 포인트라는걸 집어준다.

b파트로 넘어가고 하치만이 고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히라츠카 선생의 조언대로 자신의 행위의 의도 같은것들을 생각하는 독백이 너무 빨리 지난간다.

 다음날 부실에는 유이와 유키노가 조용히 앉아있다.
노크 소리가 나고 유키노가 들어오라고 하자 문이 조금 열리더니 뜸을 들여서야 완전히 열린다. 하치만인것을 확인한 유이와 유키노는 깜짝 놀란다. 두 사람은 하치만이 원래 자리가 아닌 의뢰자의 자리에 앉는것에 놀라고 유키노는 원래의 자리를 살짝 바라본다. 하치만이 의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다시 놀란다.
 하치만은 이번 일이 모두 자기탓이라는걸 인정하면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유키노는 스스로 해결하라면서 거절한다. 유이와 하치만은 유키노의 반응에 놀라고 유이는 반발하지만 하치만은 바로 포기해버린다. 유이와 유키노는 서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유이는 말하지않으면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자 하치만은 말해도 모르는것도 있다면서 중요한 말을 꺼낸다. 

 울먹거리면서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하는 하치만을 보고나서 유키노는 자신은 모르겠다면서 뛰쳐나간다. 유이는 멍하게 서있는 하치만에게 지금 따라가야한다면서 끌어당겨보는데 하치만은 손을 뿌리치고는 혼자서 걸어갈 수 있다고 말하고 두사람은 뒤를 쫓으려고 하는데 문앞에서 이로하와 마주친다. 이로하는 유키노가 위로 올라갔다는걸 알려주고 두 사람은 유키노를 찾아낸다. 
"역시 너는... 비겁해"
 유키노는 하치만이 말하는 진짜라는걸 모르겠다고 말하고 유이는 자신도 모르겠다면서 지금 이대로는 싫다며 유키노에게 안긴다. 유키노도 유이에게 안긴채로 운다. 유키노는 하치만의 의뢰를 받아들이겠다고 하고 유이도 돕겠다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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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히라츠카 선생이 교사봉급으로 스포츠카를 몰고다니는것과 평소에 하루노가 단지 전 스승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 시즈카라는 이름으로 친밀하게 부르는것, 유키노가 봉사부에 하치만이 처음 왔을때 히라츠카 선생의 부탁이라 거절하지않겠다고 했던점에서 하루노와 유키노 집안과도 교류가 있었을것으로 보이고, 재력가의 집안인 것으로 추측된다.
ps.2 히라츠카가 자신도 계산이 서툴러서 결혼을 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자 하치만이 상대방에게 보는 눈이 없을뿐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10년만 일찍태어나서 만났더라면 사귀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히라츠카 선생은 평소의 하치만에게서는 그런 말이 나올거라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당황한것으로 보인다.
ps.3 히라츠카 선생의 조언의 핵심은 타인의 말과 행동에서 숨은 의도같은건 잘 파악하면서도 그것의 원인이 되는 마음은 전혀 모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유키노와 유이를 상처입히지 않으려고 하는 하치만의 행위는 왜 나온것인지 생각해보라는것이다.
ps.4 봉사부는 서로 상처 입히는것이 두려워서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하려고만 하는데 그것이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히라츠카 선생은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기는것은 그 사람을 상처입힐 각오를 하는것이라는 이야기를 한것에서 상처를 주고 받는것은 당연한것이고 그것을 두려워해서 피하는것 보다는 그것을 각오하고 다가가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를 한것이다.
ps.5 누군가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것은 그 사람을 상처입일 각오를 하는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기 때문에 손에 넣지 못하는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슬퍼할 일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는 완전하고 안전한 관계라는건 없다는걸 의미하는것으로 보인다.
ps.6 생각하고 발버둥치고 몸부림치며 고민해라. 그러지않으면 진짜가 아니다. 라는것은 하야마네 처럼 현상유지에만 초점을 맞춰서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것보다는 관계가 깨지는것이나 상처를 입히는걸 두려워하지않고 더 가까이 가는 노력을 해나가라는것으로 보인다.
ps.7 유키노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유이와 하치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것은 히라츠카 선생도 봉사부가 겉만 유지하는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진짜가 되길 바래서일것이다.
ps.8 봉사부에 노크를 하고 들어오는 하치만을 보고 유키노가 무리해서 올 필요가 없다는걸 다시 말하는데 유키노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돌아오는것이 하치만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고 자신에게도 불편하다는 의미인듯하다.
ps.9 하치만이 의뢰를 하고싶다고 하자 유이는 바로 받아들이려는 반응을 보이지만 유키노는 이야기를 듣다가 하치만이 이번일이 모두 하치만 자신의 탓이라는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고는 자신의 탓이면 혼자서 해결하라면서 거절한다. 하치만이 끝까지 자신의 탓이라면서 고집하는 태도에서 모두의 책임을 혼자서 뒤집어쓰려하는 하치만의 방식이 싫고, 유키노 자신도 봉사부를 위해서 무엇을 하려고 했는데 하치만이 그것을 이해하려고 들지않고 봉사부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혼자서만 상처를 입어가는것을 다시 보게되는것이 싫다는 의미인것으로 보인다.
ps.10 유이는 말하지않으면 모른다는 얘기를 하면서 유키노가 회장을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말을 하지않은것을 탓하고 유키노는 유이가 본심을 말하지않고 둘러대는 말만 해온것을 탓한다. 그러자 하치만은 말하더라도 모르는 것이 있다면서 자신은 말을 듣더라도 다른 숨은 의도나 사정 같은게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ps.11 하치만은 자신이 원하는것은 서로를 단순히 이해하거나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나 함께 있는것이나 자신이 이해를 받는것이 아니라 완전히 이해하고 그것에 안심하고싶다는 것이고 그것이 독선적이라는것도 인정한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봉사부원 모두가 그것을 원하면서 허용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으면 하는 이상을 떠올리고는 그것을 원한다는 것을 독백으로 처리하고 두사람에게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한다.
ps.12 세 사람이 하고 있던 생각을 정리해보면 유이는 서로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면서 유키노와 하치만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주기를 원하는것으로 보인다.
 유키노는 하치만과 유이가 봉사부라는 껍데기를 유지하는것에 만족하려고 하고 자신이 그들의 생각을 바꿀수 없기때문에 예전처럼 돌아가는것을 포기 한듯한 태도로 부활동을 계속 하였지만 하치만과 유이가 자신들의 마음을 숨기고 괜찮은척하며 괴로워하는것을 지켜보면서 봉사부라는 틀을 유지하는것에 집착하는것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돌아선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하치만에게 무리해서 나올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했던것이고 그정도로 깨질 정도의 것이라면 그정도의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던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이가 자신을 탓하는듯한 이야기를 하자 유이도 알맹이없는 대화만 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유이와 하치만이 그런식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털어놓지않았기때문에 자신도 말하지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듯하다.
 하치만은 유키노의 말을 가로막으면서 말해도 알 수 없는것도 있다는것을 이야기한다. a파트에서 히라츠카 선생의 조언을 듣고나서 생각끝에 하야마네 그룹처럼 본질적인 문제들은 회피하면서 겉으로만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것 보다는 유키노와 유이를 완전히 이해하고싶다는 욕망을 드러내면서 두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완전히 이해하고 싶다는 독선적이고 독재적이고 비현실적인 염원을 독백으로 나타내고는 진짜를 원한다는 말을 꺼낸것으로 보인다.
ps.13 하치만의 진짜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키노는 자신은 모르겠다면서 밖으로 뛰쳐나간다. 말을 해도 모르는 것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도 하치만은 진짜를 원한다는 말했는데, 그 진짜라는 것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ps.14 유이는 하치만이 가만히 서있자 손으로 잡아당겨서 유키노를 따라가자고 하는데 유키노도 자신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지만 모르는채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한다. 유키노와의 관계를 이대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나온 행동인듯 하다.
ps.15 이로하는 문 밖에서 봉사부의 대화내용을 듣고 있었고 달려나오는 하치만을 붙들고는 유키노가 위층으로 올라갔다는걸 알려준다. 이로하가 그들의 대화를 듣었기때문에 나중에 이로하의 어떤 행동에 영향을 준다.
ps.16 하치만이 한 말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유키노에게 유이가 다가가서 자신도 잘 모른다면서 지금의 상태 그대로인것은 싫다는 말을 하면서 운다. 유키노는 자신을 이해시지도 설득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파고드는 유이에게 비겁하다는 말을 하면서 유이를 끌어안고 같이 운다.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6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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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나 건 이후 봉사부는 겉으로는 변함이 없어보이지만 서로의 관계가 위태로운 상태이다.
하치만은 하야마의 그룹을 관찰하면서 봉사부의 관계를 개선하는 힌트를 얻어보려고 하지만 유이의 너무 쳐다본다는 이야기를 들을뿐 해결책을 찾지는 못한다.

유이는 하치만과 봉사부에 같이 가는 길에 무언가 이야기를 꺼내려다가 마는데 봉사부의 관계, 유키노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일것으로 추측된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직전에 숨을 들이마시는 장면은 1기때도 보였던 버릇인데 그만큼 봉사부의 관계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봉사부에서 수다를 떨면서도 봉사부가 언제까지 가식적인 관계유지만 하게될지, 그것을 그만두게되면 어떻게될지를 생각하는 순간 이로하가 찾아온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문에 카이힌 고교와 함께 준비를 하게되었는데 1학년인 이로하에게는 어려운 문제인듯하다. 이로하의 이야기를 듣고도 멍하게 아무런 반응이 없는 유키노를 보면서 두 사람은 어쩔줄 몰라고하고 유키노도 뒤늦게 놀란듯이 반응하는데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것이고 하치만이 생각했던것처럼 봉사부의 관계에 대한 것일것으로 보인다.
 유이는 적극적으로 의뢰를 해결하려는듯하지만 하치만은 말린다.

하치만은 부실밖으로 이로하를 끌어내고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돕겠다고 하는데 자신이 이로하를 회장으로 만들어버렸기때문에 자신이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한것으로 보인다. 이로하도 하치만 한 명일때가 이용하기 쉽다고 이야기하려다가 말을 고친다. 하치만은 하야마의 이름을 꺼내면서 도와달라고 하는게 어떠냐고 떠보는데 이로하는 하야마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면서 간단한것도 잘 못하는 모습이 더 귀여워 보일것이라는걸 이야기한다.
 하치만은 봉사부실에 되돌아와서는 이로하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설득한척 거짓말을 하고 유키노는 의욕이 없는듯이 의뢰같은거 오지않고 아무일 없이 지내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말을한다.

b파트에 들어가서 하치만은 이로하의 짐을 들어주려고 하는데 이로하는 또 고백을 거절하는듯한 멘트를 말하고 하치만은 이로하의 짐을 뺏어든다. 이로하는 고마워하지만 하치만은 일의 범위안의 것이라는듯이 이로하의 부담을 줄여준다.
 회의장소에 도착하고나서 상대방 학교 위원들은 수다를 떨고있고 자기네 학교 위원들은 위축되어 있는것을 본다. 카이힌의 회장 타마나와는 첫인사부터 굳이 쓸필요없는 영단어를 섞어가면서 하치만을 위축시키고 바로다음에 오리모토가 다가와서는 하치만이 학생회인지 등 여러가지를 묻는다.

 브페인스토밍 방식의 회의가 시작되고 카이힌쪽은 회장처럼 영단어만 나열하고 알맹이가 없는 이야기만 하다 끝낸다. 이로하는 카이힌 쪽에서 정하거나 던져주는 일을 받아오기만 하고 소부고측 부회장도 이로하가 1학년이라는 이유로 할말을 다 하지는 못하게되어 이로하 혼자 붕 뜬 상태가 된것을 관찰한다.
 다음날 이로하는 기다리고 있는 하치만의 등을 살짝 건드리면서 말을 걸고 두사람은 농담을 하는데 신뢰관계가 더욱 깊어진게 보인다. 전날에 이어서 회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정하지않고 일만 크게 벌려가는데 하치만이 시간과 인원 이야기를 꺼내면서 규모를 더 키우면 안된다고 이로하에게 살짝 이야기하려고 하자 그걸 알아들은 타마나와는 브레인스토밍 중에는 바로 결론을 내면 안된다면서 하치만의 의견을 거부해버린다.
뜬구름을 잡는 손동작
 하치만은 카이힌 쪽 처럼 영단어를 섞어가면서 다른 학교의 참여를 늘리는것을 막아보려는 말을 해보지만 타마나와는 대학, 초등학교 등을 다른 이야기를 꺼내면서 하치만의 의견을 막아버린다.
 회의가 끝난후 오리모토가 하치만에게 다가와서는 하치만이 학생회에 익숙한것을 의아해하면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이로하를 노리는것인가를 묻는데 하치만은 애초에 여자친구가 없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오리모토는 유키노와 유이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하치만에겐 그냥 같은 봉사부 부원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웃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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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유이는 그냥 놔두었다가는 하치만이 봉사부를 그만두게 될까봐 불안해서 같이 봉사부에 가자고 한것으로 보인다.
ps.2 유키노는 유이가 문을 열고 들어올때 웃어보이지만 그다지 생기 있어보이지는 않는데 학생회장 선거 때문에 아직 신경쓰이는 점이 있기 때문인것 같다.
ps.3 히라츠카 선생이 이로하가 카이힌 측의 이야기를 거절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렇게되면 이로하가 봉사부에 의지하게 될것이라고 예상한것일지도 모른다.
ps.4 이로하는 왜 시로메구리 선배에게 도와달라고 하지않느냐는 말에 대답이 겨우 떠오른듯이 수험생에게 폐를 끼칠수 없다고 하는데 시로메구리를 대하는것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회장에 출마한 불순한 동기도 어느정도 원인일듯하다.
ps.5 유키노는 의뢰를 받을지 말지 망설이면서 유이를 바라보고 유이의 의견을 바로 받아들이는걸로 보아 어떻게 되든 관심은 없고 유이가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듯하다.
ps.6 유키노는 이로하의 의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는 없는듯이 유이를 바라보는데 유이는 의욕적으로 해결하려는듯한 태도를 보인다. 봉사부의 관계를 되돌리는데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것으로 보인다.
ps.7 하치만은 이로하의 의뢰를 거절하는척하면서 자기 혼자서 해결해주겠다고 하는데 봉사부가 이로하를 돕게되면서 자신이 이로하를 회장을 만들기 위해서 했던 뒷공작들이 드러나서 봉사부의 관계가 더 위태로워지는 것이 두려웠거나 이로하 대신 유키노가 회장이 되었더라면 쉽게 해결되었을 문제인데 이로하를 회장으로 내세워서 일을 크게 만든 책임감을 느껴서였거나 아니면 자신의 해결방식이 또 유키노를 자극하게 되는것이 두려워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ps.8 하치만은 이로하와 같이 다니는것을 다른 사람들이 보고 그것을 봉사부원들이 알게되것이 두려워서 학교밖 다른곳에서 만나기로 하는데 이로하는 당연히 의도를 몰라한다.
ps.9 유키노는 의뢰가 없는 쪽이 낫겠다는 말을하는데 하치만과의 방식차이 때문에 봉사부가 분해되는것이 싫다는 의미일것으로 보인다.
ps.10 이로하는 짐을 들어주려하는 하치만을 보고 고백을 거절하는 듯한 말을 또 하는데 순간 두근거렸다는 것은 넌지시 인정한다. 호감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것을 보여주려고 한듯하다.
ps.11 이로하는 회의에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끄덕거리기만 하고 자신의 이미지만 유지하려는듯한 자세를 보이고 그것때문에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하치만은 소부고 학생회를 관찰하면서 그쪽에도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아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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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봉사부가 겉으로보기에는 변함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키노와의 관계가 아직 서먹해진 상태 그대로인것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a파트 코마치와의 관계도 완전히 예전과 같은 상태인것이 보이고 
유이는 봉사부에 하치만이 오지않을것을 우려하고 있었던것이 보인다. 
유이는 하치만이 이로하를 혼자서 돕고 있다는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하치만이 유키노도 아느냐고 물어보자 둘이서 하치만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는걸 알려주는데 이야기 안하더라도 유이가 눈치챌 정도면 당연히 유키노도 알고 있을것으로 보인다.

 하치만은 코마치 핑계를 대면서 이로하를 돕기위해서 봉사부에서 당분간 일찍 빠져나가겠다고 한다. 중간에서 유이가 두 사람의 관계가 파탄나지 않게 신경쓰는것이 보인다.

 몇 장면 바로 건너뛰어서 하치만이 이로하를 찾으러 갔다가 하야마와 대화를 하게된다. 하야마는 이로하의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하치만을 선택했기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하지 않는다는것을 넌지시 밝히는데 주변인물들이 하치만에게는 솔직하게 대하지만 자신에게는 거리감을 두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 아닐까 한다.

 이로하와 만난 하치만은 찾으러 다녔다는걸 말해주는데 이로하의 반응이 직설적이다. 상대방에게 마음이 열려있다는걸 보여준다. 그리고 두사람이 같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평소의 하치만 답지않게 여자와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하는듯한 연출이 보인다. 이로하에게서도 코마치를 대할때 처럼 편한듯한 느낌이다.

 카이힌의 타마나와는 초등학생들에게도 핵심이 쏙 빠진 영어단어를 늘어놓으면서 이로하네가 도착하자 방치해버린다.  하치만은 자신들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물으러 온 츠루미 루미를 발견한다. 

 하치만은 타마나와에게 세부적인 것들을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타마나와는 느긋하기만하다. 모두와 함께 생각하자는 둥 다급하다는 인식이 없어보인다. 회의도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다양한 안들을 나열해놓긴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귀가길에 하치만은 토츠카와 마주치고 같이 음식을 먹는데 토츠카는 요즘 하치만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하치만은 단지 이로하를 돕는것이 바쁘다는걸로 얼버무린다. 토츠카의 멋있다는 이야기에서 평소의 하치만에 대한 인식이 엿보인다.

 혼자서 돌아오는 길에서의 독백에서 하치만이 진짜 걱정하고 있는것들이 나오는데
유이의 억지웃음, 이로하의 가끔씩 보이는 가라앉은 표정, 혼자있는 루미의 모습, 유키노의 포기한듯한 조용한 미소를 떠올리면서 스스로 설정해놓은 자신의 모습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게 과연 옳은지 고민한다.

b파트에서 혼자서 걸어가는 이로하를 발견하고는 옆으로 달려가서는 이야기를 하는데 오리모토와 마주친다. 이로하는 오리모토와의 예전의 관계를 궁금해하고 하치만은 예전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라고 대답했다가 말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예전일을 이야기하지 않고 얼버무리는 오리모토의 반응에 놀라는 눈치다.

 하치만은 무심결에 자신이 이로하 대신 결정내리고 있다는것을 알고는 문제가 있다고 인식한다. 하치만은 지난 회의에서 나왔던 안들을 가능한 것들과 불가능한것들로 나눠봤다면서 타마나와에게 서류를 주지만 타마나와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지 모두와 생각해보자고 한다. 하치만은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타마나와는 아직 느긋하다.

 하치만은 트리장식을 만드는 루미를 보고는 루미의 옆에서 만드는것을 도와주는데 이로하가 다가와서 연하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여동생을 떠올리면서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데 이로하는 또 자신을 꼬시려는 거냐면서 다시 고백을 거절하는듯한 말을 한다. 이번에는 하치만도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루미는 끝까지 도와준 하치만에게 고맙다고 말하려고 하지만 하치만은 트리쪽으로 가보라고 얘기한다. 루미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주려고 하는듯한 느낌이다.
"아니면, 내 허가가 필요해?"
 하치만은 유키노와 마주치고 둘은 서먹서먹한 느낌으로 인사를 한다. 장소를 바꿔서 두사람은 이야기를 하는데, 유키노는 하치만이 이로하를 돕는것을 알고 있었다는걸 말해주고 그걸 숨기려고 거짓말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한다. 하치만은 사과하지만 유키노는 하치만의 개인행동까지 통제할수 있지도 않고 그럴 자격도 없다면서 자신의 허가가 필요한지 되묻는다.
 유키노는 하치만이 부활동을 잠시 쉬라는 얘기를 꺼내면서 자신들에게 너무 조심할 필요없다면서 그걸로 부서져버릴 정도라면 그정도의 것일 뿐이지않느냐며 되묻는다. 하치만은 대답을 하지못하고 유키노는 더이상 무리해서 올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가버린다.

 엔딩곡은 1기에서 하치만이 직업탐방 후 유이에게 심한 말을 하고 헤어졌을때 유이 솔로곡이 나왔던것 처럼 이번에는 유키노 솔로곡이 나오는데 2기의 핵심 위기상황이 이번화라는걸 나타내려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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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루미는 다른 애들이 망설이는 것을 스스로 나서서 해버리는데, 1기때의 임간학교 일 덕분에 자신을 조금 변화시키긴 한듯 하지만 혼자 있는것은 변함이 없다.
ps.2 오리모토가 하치만이 자신에게 고백했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하치만을 배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하치만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것을 보여준다. 하야마가 화를 낸일, 유키노와 유이, 학생회와 이로하를 돕는 행동, 회의 때의 적극적인 발언 같은걸 보면서 인식이 변해간것 같다.
ps.3 루미는 하치만이 끝까지 자신을 도와서 별모양 장식을 만들어준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말을 하려고 하는데 하치만이 말을 가로막는다. 하치만은 자신이 완전하게 그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것에 대해서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는것 같다.
ps.4 이로하는 또 하치만에게 고백을 거절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내용이 예전과 또 다르다.
이로하 내부의 호감도가 조금씩 상승하는 중인듯하다.
ps.5 루미가 장식을 만드는것을 도와주고나서 하치만은 예전의 자신의 방식으로도 구해낸것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루미가 아직 혼자인것에서 봐도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이었을 뿐이라는것을 나타내는것.
ps.6 유키노는 처음에는 '당분간'이라는 단서를 붙이면서 봉사부를 쉬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무리해서 올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하치만이 예전에 테니스부를 핑계 대면서 서서히 봉사부를 그만두는 방법을 생각한적이 있었다는것을 볼 때, 유키노도 지금은 하치만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봉사부를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한것일수도 있다.
ps.7 유키노는 자신이 모든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있었을 뿐이라는 말을 하면서 그게 아니라는것을 깨달았다는 뜻을 넌지시 비추는데 자신의 무력함에 대해서 실망한것으로 보이고 그것은 하루노가 예전에 이야기했듯이 남이 무엇을 하게 만들어놓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라는 말과 이어지면서 하치만에게 의지만 하고 하치만이 스스로 망가지는것을 방관하고 있다는것에 대한 죄책감에서 나온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ps.8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쓸쓸한 미소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에게 너무 조심할 필요도 없고 무리해서 봉사부에 나올 필요가 없다는것을 말하는데 하치만이 자신의 눈치를 보면서 봉사부라는 껍데기를 억지로 유지하는데에만 신경을 쓰는것은 위선이고 하치만 자신이 계속 스스로 상처받는 방식을 유지한채로 의뢰를 해결해나가다가 스스로 무너지는것을 자신이 막을 방법은 없기때문에 그대로 나오지않는것이 서로에게 좋을것 같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2015년 5월 2일 토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5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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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치와 하치만의 화해는 의외로 쉽게 이루어졌고 코마치는 애초부터 용서할 마음이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a파트에 들어가서 자이모쿠자와 하치만이 만나서 하는 대화를 보면 자이모쿠자를 꽤 신뢰하고 있는듯하다.

코마치가 도와줄 사람으로 토츠카와 카와사키를 데리고 나왔는데 코마치가 평소에 하치만 주변인물들과의 연락통로가 되고있고 하치만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있다는 점이 보인다.

회의를 하면서 하치만은 자신이 이로하가 진짜 원하는걸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다는것과 교섭의 여지가 남아있다는것을 알아채고는 이로하를 설득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다. 여기서 코마치가 자신을 위해서 봉사부에서 유이와 유키노가 나가는걸 막아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하치만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치만이 카와사키에게 후보로 나올만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달라고 하는데 카와사키는 하치만의 이름도 언급한다. 하치만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b파트에서는 유이와 유키노가 각각 선거 준비를 하는듯한 장면이 나오고
하치만은 자이모쿠자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서 후보자들의 추천인을 모집하는듯한데
명단이 모이자 새벽에 몰래 계정의 제목을 이로하를 지지하는 것으로 바꿔버린다.

다음날 이로하에게 찾아가서 같이 명단을 정리하는데 이로하의 귀찮아하는 반응으로 볼 때 하치만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인상은 가지고있지않다.
하치만은 하야마를 좋아하느냐라고 물으려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바꿔서 묻는데 이로하는 하치만이 자기를 꼬시려고한다고 생각하고는 고백을 거절하는듯한 말을 한다.
하치만이 다시 묻자 이로하는 손을 대려고 했다라고 말을 하려다가 손을 잡아보고 싶다고 바꿔서 말한다. 하야마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주 빠져있는 상태는 아닌듯하다.

하치만은 유키노와 유이를 이로하에게 비교하는 듯한 말로 이로하를 기분나쁘게하고 장난으로 이로하를 추천한 애들 이야기도 덧붙이면서 당한만큼 되갚아줘야한다는 식으로 유도한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정리하고 있던 명단이 이로하의 추천인 명부라면서 전교생의 1/3이나 된다는 점을 들어서 선거에서 이길수 있다는 식으로 말을 바꾼다. 그리고 회장이 되는걸 부담스러워하는 이로하에게 1학년이라서 실수 해도 괜찮을 것이고 학생회가 귀찮을때는 부활동을 핑계댈수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하야마와 가까워질 기회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면서 설득해버린다.
이로하는 하치만의 생각에 감탄하고 출마하기로 한다. 여기서 이로하의 대사에서 볼때 가장 피하고 싶었던것은 같은 반 애들의 비웃음인것으로 보인다.

설득이 끝난후 하치만은 봉사부에 가서 추천인 명부를 꺼내들고 두사람이 출마할 필요가 없어졌다는걸 알린다. 유이는 SNS계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려는듯 휴대폰을 만지려다가 그만두고 다행이라는 듯이 넘어가고 유키노는 이번 문제와 자신이 움직일 이유가 없어졌다는걸 알고나서는 쓸쓸한 표정으로 "알거라고만 생각했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선생에게 보고하러 간다.

유키노가 나간 후 하치만은 유이에게 사과하고 유이는 사과하는 이유를 되묻는데 힘들게 선거준비를 하게한것에 대한 사과라고 밝힌다.
유이는 괜찮다면서 하치만이 노력한것에 대해 안다는듯이 이야기하고 하치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하치만은 피하려고 하다가 그만둔다.
유이는 하치만의 머리를 살짝 감싸안은채로 자신의 중요한 장소를 잘 지켜줬다고 이야기하고 하치만의 노력을 고마워한다. 자신이 유키노에게 이기지 못했을 것이란것과 이겼더라도 부활동에 못나오게 되었을것을 알고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치만의 방식은 고치고 싶다고해서 고칠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그 방식을 받아들이는듯한 말을 하고 죄악감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하치만이 놀란다. 유이는 자신이 아무것도 못했다는것에 대해서 죄악감을 느끼는데 하치만은 더할거는 의미인듯하다.

유이는 세사람의 관계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듯 되돌아갈지를 묻는데 하치만은 유키노의 방금전 반응을 떠올리고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이로하가 학생회장이 되었고 하치만은 내년에 코마치가 입학할거라면서 좋은 학교로 만들어달라고 하고 이로하는 깜짝 놀라서는 고백을 거절하는듯한 말을 한다. 차이는 이유가 전과 다른것은 하치만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일까?
그때 시로메구리가 학생회실에서 나가면서 하치만과 마주친다. 하치만에게 봉사부가 학생회가 되어서 자신이 가끔씩 찾아와서 옛날 이야기를 못하게 되어서 안타깝다는 듯이 말한다. 하치만은 그런 방법도 있었다는걸 깨닫고는 "세이브데이터로 되돌아가서 선택지를 바꿀수 있다면 인생이 달라질까? 아니다"라며 속으로 자문자답을 한다.

엔딩곡이 끝나고
토베는 학생회실에서 이로하가 시키는대로 이것저것 옮기다가 아르바이트 시간인걸 말하지만 이로하는 안보내려고하고 토베가 하야마가 곧 올거라는 이야기를 하자 빨리 가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하야마와 단둘이 있고 싶어서 빨리 보내려는것으로 토베에 대한 인식과 이로하의 이해타산적 성격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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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코마치는 하치만이 상담할게 있다고 하자 바로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처음에 싸운 이유도 자신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않으려고 한것이 원인이었기 때문에 그 원인이 해결된 것이라서 쉽게 화해하게 된듯하다.
ps.2 토츠카가 왜 유이와 유키노가 당선되면 안되는지 묻자 코마치가 끼어들어서 하치만에게 봉사부에서 유이와 유키노가 나가는건 싫다고하고 하치만이 이로하 이름을 꺼내고 코마치가 자신과 이로하의 의뢰 중 어느쪽이 중요한지 물으면서 자신을 위해서 당선을 막아달라는 이유를 만들어준다. 하치만이 자신이 원한다는 이유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인듯하다.
ps.3 하치만은 자이모쿠자와 협력해서 가상의 후보들의 SNS계정을 만들어서 추천인을 모으고는 어느정도 모이자 새벽에 몰래 계정의 제목을 이로하를 지지하는 계정으로 바꿔버리고는 그것으로 이로하와 유키노, 유이 와의 교섭 재료로 쓴다. 그런데, 이부분은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듯하다. 원작에서도 언급됐지만 학생회장선거에 그렇게 관심을 가질만 학생이 몇이나 될까? 극소수의 학생이 관심을 가져서 그게 트위터 상에서 친구계정을 팔로우해있다고하더라도 자신이 무조건 따라서 행동할리도 없고, 하야마의 계정이 인기가 있었다는 언급이 원작에 나와서 어느정도 설득력을 높여주기는 하지만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었기 때문에 전교생의 1/3이 가짜계정들에 관심을 보인다는건 이상하다. 애니에서도 대충 휙 지나간게 그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ps.4 하치만이 이로하를 설득할 때 여러가지 도발적인 이야기를 해서 화를 나게 했다가 이로하가 가장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 식으로 설득을 하는데 성공하는데 이로하도 자신의 심리를 이용해서 설득하고 있다는걸 알아차리고는 하치만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한듯하다.
ps.5 하치만의 이야기를 듣다가 유이는 휴대폰으로 SNS를 확인하려다가 마는데 하치만이 뭔가를 했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도와주는게 낫다고 판단한것으로 보인다.
ps.6 유키노는 "알거라고만 생각했다"는 말을 남기고 선생에게 보고하러 가는데 눈에 띄지 않게 하치만이 뭔가를 했을것이고 자신의 방식을 이해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하치만이 그렇게 했을것이라는 의미인듯하다. 유이가 처음 봉사부에 의뢰를 했던 에피소드에서 유키노는 의뢰자의 능력을 키워줘서 의뢰자 본인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게 자신의 방식이라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이로하의 문제를 자신이 회장에 당선 되어서 해결하겠다는 방식이고 이것은 지금까지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할때 자신이 어떤 더러운 수를 쓰더라도 해결되도록 하는 방식과는 약간 다르지만, 하치만처럼 자신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의뢰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변했다는 점을 몰라준다는 것을 의미하는듯하다.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자신의 방식을 바꿔가면서까지 하치만을 보호해주려고하는 의도를 몰라주는 점도 안타깝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을것 같다.
ps.7 유이는 유키노가 나가자 하치만에게 접근해서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하치만의 노력에 고마워하는듯 머리를 정리해주는데 두사람의 관계는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갔을 뿐만아니라 좀더 진전되었다는것을 보여주려는 장면인듯하다.
ps.8 유이는 하치만에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묻는데 하치만은 유키노가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듯하다. 아마도 유키노의 반응으로 볼 때 두사람의 관계는 더 비틀어졌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ps.9 이로하가 하치만의 말에 반응하면서 고백을 거절할때나 할 말을 하는데 첫번째 거절때와 두번째 거절때의 내용이 달라진다. 하치만에 대해서 점점 알게되면서 그냥 하야마나 따라다니는 토베 같은 존재가 아니라 주목할 점이 있는 선배라고 인식이 바뀌어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아직 멀었지만.
ps.10 시로메구리가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은것을 하치만에게 말하자 하치만은 세이브데이터를 열어서 자신의 선택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질까 라고 생각하지만 바로 아니라고 결론 내린다. 자신의 선택이외에 더 좋은 방식이 있었겠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보인다.
ps.11 시로메구리는 유키노가 학생회장이 되어서 봉사부를 학생회가 흡수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듯한데 유키노에게 직접 학생회장이 되어달라고 말을 했더라면 문화제때 위원장을 거절했던것 처럼 거절당할거라고 생각해서 하치만이라면 그런 방식을 택하게 유키노를 유도할거라고 생각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은것이 안타까운것으로 보인다.

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4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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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앞(편의상 z파트라고 부르겠음)부분에서 하야마가 하치만에게 주말에 오리모토네랑 놀러갈거라며 같이 가달라고 허리를 숙여가면서 부탁하는데 하치만은 단칼에 거절한다. 오리모토를 만나고 싶을리가 없으니 당연하지만.
 집에서 코마치가 단단히 화가난 모습이 보이는데 하치만이 어색해하는 부분이 재밌다.

a파트 들어가서는 하루노가 전화로 하야마와 같이 갈것을 요구하는데 하치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까지 하야마가 이번일을 부탁하는 의도가 궁금해서 더 적극적으로 하치만을 설득한다.
 이성의 괴물, 자의식의 괴물이라는 도발을 받고는 안나오면 집까지 데리러 올거라는 말에 아무말 못하고 나가기로 한듯하다.

 하야마가 오리모토 일행과 같이 걸어가고 하치만은 뒤에 처져서 걸어가면서 하품을 하는 장면에서 하치만이 의외로 오리모토에게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는게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오리모토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장면에서도 의자 반대편 쪽으로 자신의 몸을 틀어서 앉은 하치만과 얘기가 끝나자 바로 하치만의 반대편쪽으로 기울여 앉는 오리모토의 자세에서 두 사람의 거리감이 드러난다.

 하야마 일행과 마주친 이로하가 하치만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이것저것 캐물을때 본래의 성격이라든지 본래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온다는듯한 느낌이다. 3화에서 처음 만났을때의 꾸민듯한 어색한 목소리와는 다르다. 하야마는 이로하마저도 하치만에게는 꾸밈없이 대하는것을 보고 부러워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 앞에서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것에 대한 실망 같은게 보인다.
 하야마는 하치만과 자신이 정말로 사람을 좋아해본적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하치만이 임간학교때의 대화를 회상하는걸 보면 하야마의 진짜 의도가 뭔지, 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건지 생각하는걸 표현한듯하다. 그리고 y가 누구인지도 어느 정도 압축됐을것으로 보인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려라, 오리모토!
 오리모토와 나카마치가 하야마와 하치만을 비교해가는듯한 말을 해가면서 하치만을 계속 비웃는데 계속 이런식인건 좀 어색하다. 아무리 하치만이 오리모토에게 아무의미없는 비웃음의 대상이었더라도, 하야마에게 관심이 있는 상태에서 하야마가 데려온 사람을 계속 비웃는건 앞뒤가 좀 안맞는듯한 느낌이다. 하치만이 하야마에게 억지로 부탁해서 데리고 나왔다는 식으로 하야마가 그녀들에게 거짓정보를 줬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하야마는 하치만을 계속 조롱하는 그녀들에게 웃는 표정으로 싫다는 말을 한다. 몰래 부른 유이와 유키노가 도착하자, 하야마는 하치만이 그녀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남들을 위해서 자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입히는 하치만을 마구 대하는것에 대한 반감이 섞인듯하다. 그녀들이 가고나서 유이와 유키노가 하야마에게 속은 걸 알고는 떠나고 하야마는 하치만에게 자신이 왜 불러낸건지 의도를 이야기를 한다. 애초부터 오리모토와 나카마치를 그런식으로 비난하려고 계획적으로 움직인것이 간접적으로 밝혀진 셈이다.

 유키노가 회장에 나가지않는다는 점을 들면서 하루노가 어머니와 같이 남에게 다 떠맡긴다는 식으로 도발을 하는데 유키노가 다음날 회장에 나간다고 한 것을 보면 하루노에게 여러가지 공식행사에 출석하는 것 같은 집안의 공적인 일들을 자신이 다 떠넘기고 있다는데에 대한 부담감내지 죄책감도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싶다. 그리고 하루노는 유키노가 그런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않았으면 하는 의도에서 유키노에게 공격적인 말을 해서 자신에 대한 반감을 키워서 부담감을 덜어주려한것일지도 모르겠다.
 유키노가 하치만, 하야마, 하루노를 한번씩 쳐다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되돌아가는데 그들이 하야마를 학생회장으로 만들어서 의뢰를 해결하는 자신의 방식을 마음에들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것이 유키노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마음을 먹게한 결정타인것으로 보인다.
 되돌아가는 길에 하치만이 화난듯이 쓰러진 자전거 더미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꺼내면서 독백으로 누군가와 단하나 공유하던 신념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지금은 잊어버렸다는걸 봐서 자기자신을 잃어가는것에 스스로 화가난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히라츠카 선생이 유키노가 출마할거라는걸 알려주는데 점심시간에 부실에 쳐들어간 하치만이 유키노앞에서 입후보할것인지 묻자 유키노는 긍정하고 유이는 놀란다. 유키노는 3화에서 하치만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을 돕겠다고 남았던 유이에게 조차 상담하지않고 비밀로 하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듯하나 하치만이 틈을 놓치지않고 막아버린것. 유키노는 눈을 감은채로 변명을 하는데 자신의 본심을 끝까지 숨기려는듯한 인상을 준다.
 유키노는 하치만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하치만을 지켜보고 싫어하고있다라는건 자의식 과잉이라면서 걱정하는듯한 표정을 보이는데 듣고 있던 유이도 무언가를 결심한듯한 표정을 짓는다.
"나는 이 부활동을 좋아해...... 좋아해"

 하교길에 유이가 하치만에게 같이돌아가자고 하고 봉사부가 부서지는게 싫다는걸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출마할것이라는걸 알린다. 집에 돌아온 하치만은 그녀들을 적극적으로 막을 생각은 없다는 듯이 포기한듯한 인상으로 앉아있고 방문이 열리면서 코마치가 나오면서 이번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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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하치만이 자의식의 괴물이라는 말에 반응한것은 자신은 지나치게 주변을 신경쓰지만 오리모토 같은 여자들에겐 자신은 아무런 관심의 대상조차 아니라는것이 떠올랐기때문일지도 모른다.
ps.2 하야마가 다른 여자들과 있는걸 미우라가 보고 놀라는데 평소에는 생각할수 없었던 돌발적인 행동이었기때문으로 보인다. 하야마 그룹 안에서 함께 어울리기는 해도 하야마와 단둘이서는 거의 다니지 못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ps.3 하야마가 자신의 의도를 이야기하면서 하치만이 스스로 다치는걸 알면서도 의존해버리는것에 대한 죄책감, 하치만이 더이상 다치지 않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데 에비나가 이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ps.4 오리모토는 떠나면서 유이와 유키노를 슬쩍 쳐다보면서 뭔가를 납득한듯한 인상을 주는데 두 사람이 바로 달려나왔을정도로 하치만이 예전의 자신이 알던 부류의 사람이 더이상 아니라는 하야마의 말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일듯하다. 속아서 나온건 몰랐기 때문에.
ps.5 하루노는 하치만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는데 유키노의 변화를 이끌어낼만한 사람은 하치만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ps.6 유키노가 출마할거라는 사실을 알게된 하치만이 정면에 서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유키노의 정면에 서서 자신이 먼저 화제를 주도한적이 없었던것에서 꽤 변화한 점이다.
ps.7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자의식 과잉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게 잘못됐다는걸 지적하는데 반대로 걱정하고 호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는걸 에둘러 표현한거라고 보인다.
ps.8 유키노가 하치만과 자신의 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를하고 하치만도 동의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유이도 자신의 방식이 뭘까 생각하다가 직접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듯하다.
ps.9 하교길에 유이가 하치만에게 계속 의존했다는걸 깨달았다는 말을 하는데, 하치만이 계속 다치는걸 방관하기보다는 자신이 하치만을 대신해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 내비치는 장면이다.
ps.10 유이는 유키노가 회장이되면 그것에 집중하느라 봉사부가 사라질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자신이 대신 회장이 되면 주변의 기대치가 별로 높지않아서 양립이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자신의 출마의 정당성을 설명한다. 하치만이 강하게 반대하지 못하는것은 자신의 신념을 잃어버린것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고 자신도 봉사부가 부서지는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11 유이는 봉사부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좋아한다는 말을 한 번 더 하는데 고백하는 듯한 분위기를 내비친다. 하지만 하치만 개인에 대한 호감이라기보다는 3인이 함께 있는것에 대한 호감을 내비친것으로 보인다.
ps.12 집에 돌아온 하치만이 어두운 거실에서 포기한듯한 느낌을 주면서 앉아있는데 방문이 열리면서 빛이 새어나오고 코마치가 걸어나오는데, 이번 의뢰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시작했다는 긍정적인 복선인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