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기 4화

줄거리 및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하세요.
또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측하고 있는 내용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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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앞(편의상 z파트라고 부르겠음)부분에서 하야마가 하치만에게 주말에 오리모토네랑 놀러갈거라며 같이 가달라고 허리를 숙여가면서 부탁하는데 하치만은 단칼에 거절한다. 오리모토를 만나고 싶을리가 없으니 당연하지만.
 집에서 코마치가 단단히 화가난 모습이 보이는데 하치만이 어색해하는 부분이 재밌다.

a파트 들어가서는 하루노가 전화로 하야마와 같이 갈것을 요구하는데 하치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까지 하야마가 이번일을 부탁하는 의도가 궁금해서 더 적극적으로 하치만을 설득한다.
 이성의 괴물, 자의식의 괴물이라는 도발을 받고는 안나오면 집까지 데리러 올거라는 말에 아무말 못하고 나가기로 한듯하다.

 하야마가 오리모토 일행과 같이 걸어가고 하치만은 뒤에 처져서 걸어가면서 하품을 하는 장면에서 하치만이 의외로 오리모토에게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는게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오리모토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장면에서도 의자 반대편 쪽으로 자신의 몸을 틀어서 앉은 하치만과 얘기가 끝나자 바로 하치만의 반대편쪽으로 기울여 앉는 오리모토의 자세에서 두 사람의 거리감이 드러난다.

 하야마 일행과 마주친 이로하가 하치만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이것저것 캐물을때 본래의 성격이라든지 본래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온다는듯한 느낌이다. 3화에서 처음 만났을때의 꾸민듯한 어색한 목소리와는 다르다. 하야마는 이로하마저도 하치만에게는 꾸밈없이 대하는것을 보고 부러워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 앞에서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것에 대한 실망 같은게 보인다.
 하야마는 하치만과 자신이 정말로 사람을 좋아해본적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하치만이 임간학교때의 대화를 회상하는걸 보면 하야마의 진짜 의도가 뭔지, 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건지 생각하는걸 표현한듯하다. 그리고 y가 누구인지도 어느 정도 압축됐을것으로 보인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려라, 오리모토!
 오리모토와 나카마치가 하야마와 하치만을 비교해가는듯한 말을 해가면서 하치만을 계속 비웃는데 계속 이런식인건 좀 어색하다. 아무리 하치만이 오리모토에게 아무의미없는 비웃음의 대상이었더라도, 하야마에게 관심이 있는 상태에서 하야마가 데려온 사람을 계속 비웃는건 앞뒤가 좀 안맞는듯한 느낌이다. 하치만이 하야마에게 억지로 부탁해서 데리고 나왔다는 식으로 하야마가 그녀들에게 거짓정보를 줬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하야마는 하치만을 계속 조롱하는 그녀들에게 웃는 표정으로 싫다는 말을 한다. 몰래 부른 유이와 유키노가 도착하자, 하야마는 하치만이 그녀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남들을 위해서 자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입히는 하치만을 마구 대하는것에 대한 반감이 섞인듯하다. 그녀들이 가고나서 유이와 유키노가 하야마에게 속은 걸 알고는 떠나고 하야마는 하치만에게 자신이 왜 불러낸건지 의도를 이야기를 한다. 애초부터 오리모토와 나카마치를 그런식으로 비난하려고 계획적으로 움직인것이 간접적으로 밝혀진 셈이다.

 유키노가 회장에 나가지않는다는 점을 들면서 하루노가 어머니와 같이 남에게 다 떠맡긴다는 식으로 도발을 하는데 유키노가 다음날 회장에 나간다고 한 것을 보면 하루노에게 여러가지 공식행사에 출석하는 것 같은 집안의 공적인 일들을 자신이 다 떠넘기고 있다는데에 대한 부담감내지 죄책감도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싶다. 그리고 하루노는 유키노가 그런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않았으면 하는 의도에서 유키노에게 공격적인 말을 해서 자신에 대한 반감을 키워서 부담감을 덜어주려한것일지도 모르겠다.
 유키노가 하치만, 하야마, 하루노를 한번씩 쳐다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되돌아가는데 그들이 하야마를 학생회장으로 만들어서 의뢰를 해결하는 자신의 방식을 마음에들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것이 유키노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마음을 먹게한 결정타인것으로 보인다.
 되돌아가는 길에 하치만이 화난듯이 쓰러진 자전거 더미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꺼내면서 독백으로 누군가와 단하나 공유하던 신념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지금은 잊어버렸다는걸 봐서 자기자신을 잃어가는것에 스스로 화가난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히라츠카 선생이 유키노가 출마할거라는걸 알려주는데 점심시간에 부실에 쳐들어간 하치만이 유키노앞에서 입후보할것인지 묻자 유키노는 긍정하고 유이는 놀란다. 유키노는 3화에서 하치만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을 돕겠다고 남았던 유이에게 조차 상담하지않고 비밀로 하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듯하나 하치만이 틈을 놓치지않고 막아버린것. 유키노는 눈을 감은채로 변명을 하는데 자신의 본심을 끝까지 숨기려는듯한 인상을 준다.
 유키노는 하치만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하치만을 지켜보고 싫어하고있다라는건 자의식 과잉이라면서 걱정하는듯한 표정을 보이는데 듣고 있던 유이도 무언가를 결심한듯한 표정을 짓는다.
"나는 이 부활동을 좋아해...... 좋아해"

 하교길에 유이가 하치만에게 같이돌아가자고 하고 봉사부가 부서지는게 싫다는걸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출마할것이라는걸 알린다. 집에 돌아온 하치만은 그녀들을 적극적으로 막을 생각은 없다는 듯이 포기한듯한 인상으로 앉아있고 방문이 열리면서 코마치가 나오면서 이번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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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하치만이 자의식의 괴물이라는 말에 반응한것은 자신은 지나치게 주변을 신경쓰지만 오리모토 같은 여자들에겐 자신은 아무런 관심의 대상조차 아니라는것이 떠올랐기때문일지도 모른다.
ps.2 하야마가 다른 여자들과 있는걸 미우라가 보고 놀라는데 평소에는 생각할수 없었던 돌발적인 행동이었기때문으로 보인다. 하야마 그룹 안에서 함께 어울리기는 해도 하야마와 단둘이서는 거의 다니지 못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ps.3 하야마가 자신의 의도를 이야기하면서 하치만이 스스로 다치는걸 알면서도 의존해버리는것에 대한 죄책감, 하치만이 더이상 다치지 않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데 에비나가 이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ps.4 오리모토는 떠나면서 유이와 유키노를 슬쩍 쳐다보면서 뭔가를 납득한듯한 인상을 주는데 두 사람이 바로 달려나왔을정도로 하치만이 예전의 자신이 알던 부류의 사람이 더이상 아니라는 하야마의 말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일듯하다. 속아서 나온건 몰랐기 때문에.
ps.5 하루노는 하치만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는데 유키노의 변화를 이끌어낼만한 사람은 하치만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ps.6 유키노가 출마할거라는 사실을 알게된 하치만이 정면에 서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유키노의 정면에 서서 자신이 먼저 화제를 주도한적이 없었던것에서 꽤 변화한 점이다.
ps.7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자의식 과잉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게 잘못됐다는걸 지적하는데 반대로 걱정하고 호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는걸 에둘러 표현한거라고 보인다.
ps.8 유키노가 하치만과 자신의 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를하고 하치만도 동의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유이도 자신의 방식이 뭘까 생각하다가 직접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듯하다.
ps.9 하교길에 유이가 하치만에게 계속 의존했다는걸 깨달았다는 말을 하는데, 하치만이 계속 다치는걸 방관하기보다는 자신이 하치만을 대신해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 내비치는 장면이다.
ps.10 유이는 유키노가 회장이되면 그것에 집중하느라 봉사부가 사라질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자신이 대신 회장이 되면 주변의 기대치가 별로 높지않아서 양립이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자신의 출마의 정당성을 설명한다. 하치만이 강하게 반대하지 못하는것은 자신의 신념을 잃어버린것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고 자신도 봉사부가 부서지는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ps.11 유이는 봉사부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좋아한다는 말을 한 번 더 하는데 고백하는 듯한 분위기를 내비친다. 하지만 하치만 개인에 대한 호감이라기보다는 3인이 함께 있는것에 대한 호감을 내비친것으로 보인다.
ps.12 집에 돌아온 하치만이 어두운 거실에서 포기한듯한 느낌을 주면서 앉아있는데 방문이 열리면서 빛이 새어나오고 코마치가 걸어나오는데, 이번 의뢰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시작했다는 긍정적인 복선인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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